분류 전체보기

★★칼끝 반도

설정/13시대 장소

2021. 1. 18.

320x100
반응형

1. 아나스타샤의 은신처

300x250
반응형

Prologue1 : 황제의 길

TRPG/제 13시대

2021. 1. 18.

320x100
반응형

 

 

제 13시대 - 황제의 길 : Prologue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10일.

용제국의 황제, 바실리 스테판 타치야나의 재위 30년이었다.

 



제국은 지금 황제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대회에 이목이 쏠려있다.
황자와 황녀, 후궁의 자식들인 서자들, 황실의 계보(系譜)에 오른 친척들과 입양 자식들. 대회에 참가하려는 자들은 무척 다양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은 혈통. 그것만은 분명했다.


 

황궁으로부터의 초대장

이곳은 칼끝 반도 어딘가의 드높은 절벽 아래.
흰 새가 날아다니는 청명한 하늘 아래에, 에메랄드빛 눈을 가진 금발의 하프엘프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거친 내륙해의 바다는 오늘따라 잠잠하기 그지없었고, 덕분인지 수확도 없었다. 움직이지 않는 낚싯줄을 계속해서 바라보는 일은, 낚시에 익숙한 그에게도 고역이었다.


그는 졸음을 쫓기 위해 받침대에 낚싯대를 세워둔 채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겨우 그 정도로 달아날 잠이 아니었다. 그는 몇 번이나 뺨을 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액시스에 들렸을 때 받아온 편지가 생각이 났다. 늘상 받던 시시껄렁한 익명의 러브레터나 용병 구인(求人) 글이라고 생각해 무시하고 있던 편지였다. 지금은 그런 편지라도 읽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가 편지를 펼치자, 머리 위를 맴돌던 흰 새가 머리 위에 앉았다.

"응, 피요르. 너도 같이 보고 싶구나?"

 


초대


아나스타샤 캄랜드, 해당 초대장을 지니고 황제의 후계자 선발대회에 참가 바람.
본 초대장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검증된 후보에게 보내는 것임을 알리는 바이다.


참가 장소 : 황궁 용비늘 연회홀
참가 일자 : 430년 열의의 달 15일
10:00


 

"이게 무슨…… 장난이라기엔 내지의 종이가 너무 고급스러운데. 거기다 이거, 진짜 금박인가?"

고작 한 번의 장난을 위해 이 정도 돈과 정성을 들이는 미친 자는 없을 것 같았다.

"황제의 핏줄이라……."

어렸을 적,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너는 왕의 딸이라든가 공주님이라든가. 아나스타샤도 마찬가지였다. 용 제국 용 황제의 딸이라든가 황자라든가.
그냥 그런 얘기였다. 점차 나이를 먹어가며, 부모님이 자신을 그 정도로 귀하게 여긴다는, 일종의 비유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그의 어머니가 한 말들도 그런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아비 없이 크는 딸이 안쓰러워, 황제의 사생아로라도 포장하는 이야기.

하지만 그 농담 같던 말이 사실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황족이 된다는 건 모든 이들이 바라는 꿈과 같은 일일 것이다. 그 역시 그랬다.

 

어쩌면 이건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지금까지처럼 떠돌이 용병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며, 인간들에겐 엘프라고 엘프들에겐 인간이라고 배척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아나스타샤가 대회 초대에 응해야겠다고 생각할 때였다.

 

콰앙——!!

엄청난 소리를 내며 무언가 절벽 위에서 떨어졌다.
굉음에 깜짝 놀랐지만 우선 떨어진게 무엇인지 확인해야 했다. 몬스터라면 곤란하니까. 아나스타샤는 연기를 헤치고 다가갔다.

말이 죽어있었다.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로 산산조각 나 죽어있었다.


절벽은 500m는 족히 넘을 거라 예상되는, 산맥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높이였다. 저런 꼴이 되지 않는 쪽이 더 신기하다고 할 수 있겠지

'바보같이 앞만 보고 달리다 추락하기라도 한 모양이지.'

아나스타샤는 말의 머리였을 조각에 고삐가 있는 것으로 보아 말의 위에 누군가 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요즘같이 언데드가 창궐하는 때에는 화장을 해야 뒤에 탈이 없다지. 불쌍하니까 나라도 시체를 수습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자.'

시간이 지나 연기가 개이며, 다른 것도 보이기 시작했다.

타오르는 붉은색. 흐르는 피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었다.

"이게 무슨…
"

절벽 위에서 떨어진 것이라곤 생각 못할 정도로 시체는 깨끗했다. 잠들어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아나스타샤는 시체로 추정되는 것의 상체를 들어 올렸다. 아직 온기가 남아 있어 따뜻했고, 심장이 뛰었고, 그리고………

"아직 살아있어!"

살아있었다.


아나스타샤는 절벽 아래의 은신처에 붉은 머리의 사람을 뉘였다. 그리곤 옷의 흙을 털어내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었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사람은 평범한 셔츠와 승마용 가죽 바지를 입은 남자였는데, 흔하게 볼 수 없는 외모였다. 잘 정돈된 짧은 머리에 깨끗한 피부, 짙은 눈썹과 속눈썹, 높은 콧대, 겉으로 얼핏 보아도 탄탄해 보이는 근육……. 인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미남이었다.
아나스타샤는 남자를 머리부터 쓱 훑어보다가 순간적으로 얼굴을 붉히곤 고개를 휘저었다.

'처음 보는 사람을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훑는 거야!'

아나스타샤가 자신의 뺨을 치며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 달아났던 피요르가 은신처로 돌아왔다. 피요르는 남자의 머리 위에 올라가 볼을 부리로 쪼기 시작했다.

"하지마, 피요르."

그 자극 때문인지는 몰라도, 남자의 손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번의 신음 끝에 눈을 뜬 그는, 머리 위의 피요르를 향해 손을 뻗었다.

피요르는 경계하지 않고 그의 손 위로 올라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긴…."

아나스타샤는 남자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깨어나자마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는, 아나스타샤의 목소리에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어찌나 강렬하게 쳐다보던지 아나스타샤는 말하다 머쓱해져 눈을 피할 정도였다.

다행히도 남자는 아나스타샤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눈치챈 것 같았다.

"저를 구해주신 분께 결례를 범했습니다. 레이디가 무척이나 아름답기에."

아나스타샤는 얼굴에 열이 확 올랐다.

'아름다워? 레이디?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뭐하는 인간이람!'

그 남자는 아나스타샤를 다시 한 번 '레이디'라고 불렀고, 아나스타샤는 더 이상 그렇게 불리지 않기 위해 서둘러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는 자신의 소개를 미처 생각 못했다는 듯 눈이 커지더니, 서둘러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클라인 카스펜서입니다. 아나스타샤, 제가 당신을 식사에 초대해도 괜찮을까요? 은인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클라인의 집은 액시스(Axis)에 있다고 했다. 칼끝 반도에서 액시스까지는, 빠르게 걸어간다 해도 꼬박 하루는 걸렸다.

 

마침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액시스에 가야 했던 아나스타샤는 그의 초대를 승낙했다.

 


 

클라인 카스펜서

클라인은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아나스타샤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격식을 갖추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은인이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평범한 행색에 비해 흘러넘치는 기품이 예사롭지 않았다.

왠지 그에게는 액시스 뒷전의 술집에서 하는 농담 따먹기나 욕지거리를 할 수 없었다.

 

고지식하거나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불량한 쪽은 아나스타샤일 것이다. 그가 지금껏 친하게 지내 왔던 사람들은, 액시스의 시정잡배들이나 용병들이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클라인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교양 있고 친절해지기가 낯설고 어려워서 그렇지, 그것이 싫은 건 아니었으니까.


아마 아나스타샤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던 건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남쪽 주둔지로 이어진 관문을 지나서며 클라인의 얼굴을 보고선 통행증을 보지도 않고 제일 먼저 통과시켜주는 문지기─심지어 경례까지 하더라!─와 기사단, 사신(使臣)들이 거주하는 북쪽 주둔지를 가로지르는 통행, 그리고 도착한 곳은……

"궁전… 지구에 사시나 봐요?"

떨떠름해하는 아나스타샤의 질문은, 요컨대 그거였다. 궁전 지구에 살 만큼의 부자였냐는 의미.

 

액시스의 궁전 지구는 그냥 부자가 아니라 귀족이나 귀족쯤 되는 부자여야지 살 수 있는 구역이다.

 

최하층민들이 모여 사는 뒷전 지구에서 평생을 전전하며 살아온 아나스타샤는, 기득권의 착취에 대해 늘 분노했다. 그들을 경멸하고 질투해 왔다.

 

어쩌면 그 질문에는 순수한 궁금증뿐 아니라, 그런 감정이 조금이나마 섞여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클라인은 아나스타샤의 싱숭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쾌하리만큼 빠르고 깔끔하게 긍정했다.

 

오히려 당황한 건 아나스타샤였다.

 

그가 부자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명백했다. 노동자 계급을 착취해서 번 돈으로 쓸데없이 젠 채 하고, 불결하단 이유로 시궁쥐 둥지에 불을 질러 새끼까지 태워 죽이듯이 뒷전을 밀어버리고,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자원을 낭비하는……….

 

클라인이 그럴 사람인가? 솔직히 모른다. 베푸는 사람인지도 착취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게 당연하다. 아직 만난지 하루밖에 안 됐으니까.

 

아나스타샤는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 떨쳐버리고 모처럼 오게 된 궁전 지구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런 상류층 거주지는 함부로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액시스에 지내면서도 와본 건 처음이었으니까.

번쩍번쩍한 거리와 저택들을 둘러보며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어쩌면 클라인의 집도 저런 저택일지도 모르겠다.

고작 저택일 뿐인데도 어찌나 볼거리가 많았는지, 그는 클라인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묵묵히 지켜보며 걷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다녀오셨습니까, 백작님."

백작님?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저택의 고용인들이 백작님이라고 한 건가?'


하지만 아나스타샤와는 달리 클라인의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내 손님이다. 이 분은 내 은인이니 극진히 모시도록."

클라인은 아나스타샤에게 피곤할테니 식사 때까지 편히 쉬고, 필요하다면 언제든 자신을 불러달라고 말했다. 아나스타샤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300x250

 

카스펜서 가문의 하녀들은 아나스타샤를 방으로 안내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고급스러운 욕조에 향기로운 입욕제를 풀어 그를 목욕시키는 일이었다.

목욕에는 아나스타샤의 반려 새인 피요르와 함께 했다. 하지만 피요르는 입욕제가 풀어진 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깃털을 부풀려 털어내고는 욕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목욕 후에는 원래 그의 옷보다 좋아 보이는 목욕가운을 하녀들이 직접 입혀주었다.

그리고 방 안에는 아나스타샤가 입고 있던 얇은 가죽 갑옷이 개켜져 있었고, 새 셔츠와 바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원래 그가 입고 있던 뻣뻣한 저가 린넨(Linen) 과는 다른 부드러운 실크 셔츠였다.


하녀들이 물러나고 아나스타샤는 가운 채로 침대 위에 누웠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푹신함이다. 기분 좋은 느낌과 새 이불의 냄새…. 오랜만에 찾아온 안정감에 눈꺼풀이 절로 감겨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온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달아났다.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문 밖에서 들리는 하녀의 말에 아나스타샤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안내받은 곳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다양하게 차려진 큰 테이블이 있는 식당이었다.

 

평소엔 통밀빵, 가끔 잘 먹어봐야 돼지고기를 넣은 통밀빵 정도가 주식이었는데, 지금 이 식탁은 지금껏 먹었던 음식들은 음식이 아니었다는 것처럼 비교도 안되게 화려했다.

 

음식이 도망가는 것도 아닐텐데도 왠지 모르게 조급해진 아나스타샤는 의자에 서둘러 앉았다.


의자에 앉고 나서야 클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의 간편한 복장과는 달리 소매 끝이 금실로 수놓아진 셔츠와 쪽빛 색의 섬세한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은 누가 봐도 '귀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어울렸다. 저게 클라인의 원래 모습이겠지.

"식사 초대를 해주셨을 때 이렇게 대접받으리란 건 생각도 못했어요. 제가 드린 도움에 비하면 과한 선물이에요. 음… 감사합니다."

아나스타샤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 자신이 차릴 수 있는 격식을 다해 말했다.

"아뇨, 저야말로 이런 것 밖에 해드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꼭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그냥 제 친구인 피요르가 먹을 채소 좀 챙겨주세요. 그 외엔 괜찮……"

괜찮다고 말하려는 찰나, 선발 대회 직전까지 머무를 곳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럼 며칠간 더 머물러도 될까요?"


"네, 며칠뿐 아니라 앞으로도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머무셔도 괜찮습니다. 지금 쓰시는 방은 아나스타샤를 위해 항상 비워놓고 있겠습니다."

더 머무른다는 말에 클라인의 표정이 밝아졌다. 괜히 기분이 묘해졌다. 아나스타샤는 클라인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살짝 숙이며 조용히 감사하다고 읊조렸다.

 



아나스타샤는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깨끗하게 세탁된 옷으로 갈아입고 활을 손질했다. 나무인지라 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 건조해져 금이 가거나 부서질테니까. 그게 떠돌이 용병으로서의 일과였다면, 용병의 동료이자 친구인 반려 새 피요르의 일과는 날개를 고르고 부리를 날카롭게 가다듬는 일이었다.

'응, 새에게 날개와 부리는 중요하지.'

서로 나름대로의 일과를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가도 될까요?"

클라인의 목소리였다.
아나스타샤는 자리에서 일어나 들어와도 괜찮다고 말하며, 직접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자 흰색 꽃을 한 아름 안고 있는 클라인이 나타났다.

 

"히아신스네요."


"이 꽃을 보니 아나스타샤가 떠올라서. 받아주시겠습니까?"

아나스타샤는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그러자 클라인의 품에서 히아신스의 향이 짙게 올라왔다.

"꽃을 주시려고 직접 걸음해 주신 건가요?"

클라인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아나스타샤를 한 번 더 뵙고 싶었습니다."

 

"네, 네?!"

 

당황해하는 아나스타샤와는 달리 클라인은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어 보였다.

 

"같이 정원 산책은 괜찮으신지요."

 

"아, 아…… 정원 산책이요?"

 

'분명 아침 산책을 같이 하고 싶어서 보고 싶다고 한 걸 거야. 이게 전부 그가 무슨 말을 해도 오해 살만하게 생긴 미모라 그래…….'

 

정신을 가다듬고 저택의 정원을 떠올렸다. 카스펜서 저택의 정원이라면 어제 저녁 식사 후 복도의 창 밖으로 얼핏 봤다. 저택의 뒤 편에 꽃이 만발한 정원 아니었나.
자신에게 엘프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쨌든 녹음이 짙은 꽃밭은 퍽 아나스타샤의 취향에 맞았다.


아나스타샤가 산책을 승낙하자 클라인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순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잠깐 머뭇댔지만, 곧장 의도를 파악하고 재빨리 그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피요르는 정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정원의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녔다. 정원은 건물 안에서 볼 때보다 더 웅장했다.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낮은 나무와 꽃만 있는 것이 아닌, 거대한 나무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정원이 더 맘에 들었다.

"마음에 드십니까?"


"네. 특히 이 나무가 맘에 드네요."

아나스타샤가 가리킨 건 정원 구석에 있는 작은 유칼립투스였다.

정원 하늘을 날아다니던 피요르는 아나스타샤의 손짓에 그 나무 위에 내려앉았다.

"이 나무, '아나스타샤'라고 부를까 봐요."

그 말에 클라인이 쿡쿡 웃었다.

"꼭 이 나무여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정원을 둘러봤는데, 대부분 사과나무 아니면 참나무 종류더라고요. 이 친구 혼자서 독특한 나무던데."


"이 주변에서 자생하는 나무가 아닌 거친 숲에서 가져온 나무로 알고 있습니다."

아나스타샤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렇구나…. 이 나무, 거친 숲처럼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옮겨심으면 나중엔 이 정원의 나무들 중 가장 크고 아름답게 자랄 거예요. 지금은 작지만 제일 성장 가능성이 큰 친구죠. 그래서 마음에 들어요."

클라인은 온화하게 웃으며 나무를 바라봤다.

"그래, 아나스타샤. 멋지게 성장할 때까지 내가 곁에서 잘 돌봐주마."

그 말에, 누가 봐도 홍당무가 되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나스타샤의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다.

 

"저, 저 혼자서 부르는 애칭이거든요……! 클라인은 다른 이름으로 불러요!"

 

"저는 이 이름이 마음에 듭니다."

 

클라인은 유칼립투스 나무를 계속 '아나스타샤'라고 불러댔다. 결국 아나스타샤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감싼 채로 정원 안쪽으로 도망쳤고, 클라인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그 뒤를 쫓았다.

 

후일이지만, '아나스타샤'의 위치는 클라인의 지시로, 그의 집무실에서 잘 보이면서 햇살이 잘 드는 쪽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다음이야기

 

300x250
반응형

PC - 아도니스 밀러

TRPG/제 13시대

2021. 1. 17.

320x100
반응형

이름 아도니스 밀러 (아도니스 : 여신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미소년)

성별 남성

나이 20

종족 인간

클래스 마법사

외형 허리까지 오는 긴 백금발에 자색 눈동자가 반짝이는 화려한 외형. 그의 얼굴은 한번 보면 잘 잊혀지기 힘들다.

 

 

특성치

  근력 건강 민첩 지능 통찰 매력
특성치 8+2 14 10 18+2 12 8
수정치 0 2 0 5 1 -1
수정치+레벨 1 3 1 6 2 0

행동순서 : d20+0+1

 

전투 수치

장갑 10+1+1=12
신방 10+0+1=11
정방 12+1+1=14
  현재치 최대치
체력 24 3(6+2)=24
원기 8 8

회복량 : 1d6+2

 

공격 판정

상시, 적 하나

  판정 명중 빗나감
근접 d20+0+1vs상대 장갑 1d6+0 피해 0 피해
원거리 d20+0+1vs상대 장갑 1d4+0 피해 0 피해

특성피해보너스 ×1

 

기능 판정

d20+특성 수정치+1+출신점수vs환경 난이도

 

 

표상관계

  • 모호한 황제 : 양가적 1
  • 선한 대마도사 : 긍정적 2

한가지 특별한 것

자신의 모든 전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출신

  • 전직 궁정마법사 3
  • 제국 마법 아카데미 수석 졸업생 3
  • 역사 전문가 2

종족능력

추가특기 : 1레벨에서 인간PC들은 특기를 2개 가지고 시작합니다.

선수필승 : 전투가 시작될 때 순서판정을 2번하고 원하는 결과를 고릅니다.

 

특기

  • 기능성주문(모) : 기능성주문칸 하나로 주문 두번 사용 가능
  • 강인함(모) : 자기 클래스 기본체력의 절반 (소수점 이하 버림)을 체력에 추가로 받습니다.

 

 

클래스 특징

소마법 : 마법사는 매일 작은 마법을 몇가지씩 걸 수 있습니다. 이런 소마법은 고를 필요 없이 즉석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한 전투에서 지능수정치만큼 소마법을 걸 수 있습니다. 비전투 상황에서는 5분마다 3~6개정도 걸 수 있는게 됩니다.

소마법은 일반행동으로 사용하는 원거리 주문입니다. 또한 모험가급에선 표준 지속시간이 10(d6)분+10(마법사의레벨)분 입니다. 용사급은 1~6시간이며, 전설급은 2~12시간 지속됩니다.

소마법으로는 경보/마법사의손/마법사의표지/빛/소환상/수리/점화/해제/환청이 있습니다. (코어북 p.96)

순환주문 : 순환주문은 전투마다 적어도 1번은 걸 수 있고, 고조주사위가 0이거나 홀수일때 쓰면 그 전투에서 더 이상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의식주문 : 마법사는 누구나 주문을 의식적으로 걸 수 있습니다. (코어북 p.192)

천공계의 마력 : 마법사의 마법은 천공계의 힘을 빌려옵니다. 마법사가 천공계에 있을 때는 일일 주문이 전투 후 판정에서 16 이상일때 재충전 됩니다.

 

클래스 재능

고등마법 : 고등한 마법을 연구했기 때문에 저급한 마법사들이 흉내낼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 암기 : 다른 마법사들은 주문을 준비할때 한 주문을 한번만 준비할 수 있지만, 고등마법 숙지자는 일일 주문을 각각 두번씩 준비할 수 있습니다.
  • 마법차단 : 접전주문 / 전투마다 한번 / 자유행동으로 사용 / 발동조건 시야에 있는 단거리 내의 존재가 주문을 사용 / 대상 주문을 사용한 존재 / 공격판정 d20+5+1vs정방 / 명중 대상의 주문이 취소되고 주문에 사용한 행동을 잃습니다.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는 주문이고 공격판정이 순수 짝수라면 그 횟수는 소진됩니다.

창성학 : 전투마다 한번, 신체방어를 대상으로한 주문을 사용했을때, 대상의 수를 정하거나 주문의 공격 판정을 하기 전 짧은 행동을 써서 주문을 증폭할 수 있습니다. 명중하건 빗나가건 주문의 피해주사위가 모두 최대치가 됩니다.

단, 공격판정이 순수 1이 나오면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수호학 : 일일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다음 차례가 끝날때까지 +4의 장갑보너스를 받습니다.

 

클래스 주문

1레벨

  • 감전의 손길 : 접전 주문 / 상시 / 대상 접전 대상 하나 / 공격판정 d20+5+1vs신방 / 명중 1d4 벼락피해, 공격대상이 자신으로 부터 이탈 / 빗나감 공격대상의 레벨만큼 자신이 피해

 

  • 냉기광선 : 원거리주문 / 상시 / 대상 단거리의 적하나 / 공격판정 d20+5+1vs신방 / 명중 3d6 냉기피해 / 빗나감 1피해
  • 산성화살 : 원거리주문 / 일일 / 대상 단거리 또는 장거리 적 하나 / 공격판정 d20+5+1vs신방 / 명중 4d10 부식피해, 5 지속 부식피해 / 빗나감 5 지속 부식피해, 다음번 짧은 휴식때 주문을 돌려받습니다.
  • 색채분사 : 접전주문 / 순환 / 대상 단거리에 있는 같은 집단 내의 적 1d4명 / 공격판정 d20+5+1vs정방 / 명중 2d8 정신피해, 피해를 입은 후 대상의 체력이 10이하면 마법사의 다음 차례가 끝날때까지 쇠약해집니다.
  • 잔상 : 원거리주문 / 일일 / 대상 자신, 단거리의 우리편 하나 / 전투 내내 또는 5분간, 대상에 대한 공격은 20%확률로 빗나갑니다. 사용
  • 깃털낙하 : 접전주문 / 일일 / 자유행동으로 사용 / 이 주문을 걸면 자신의 추락 속도가 떨어져 1-2라운드 후에 안전하게 착지합니다. 아주 먼 거리를 떨어지고 있을 경우에는 바닥에 가까이 왔을때 걸 것을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좋은때에 주문의 효과가 끝날 수 있습니다.

 

  • 매료 : 원거리주문 / 일일 / 대상 체력이 40 이하인 단거리의 적 하나 / 특수 이 주문은 전투중에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 공격판정 d20+5+1vs정방 / 명중 대상은 마법사나 그 동료들이 자기를 적대하기 전까지 마법사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을 공격하거나 동료들을 공격하라고 시키면 대상은 매 라운드 극복판정을 해 성공하면 매료에서 벗어납니다. / 빗나감 아무 효과 없으며, 들키지 않음. 하지만 순수 1의 경우 상대가 화를 냅니다.

 

 

장비

무기와 갑옷 : 버터나이프 1개,흰색 천 케이프 로브,작은 원목지팡이, 황금거룡 표식의 은제 지팡이

기타 : 의식용보석 1개, 마법재료 로즈힙, 싸구려 홍옥수 4개(20gp 카넬리안)

표준모험장비 : 돈주머니 소형, 물주머니, 여행가방, 부싯통, 여행용 건량 3일, 우비망토, 침낭

포션 :

모험가급 음에너지 저항물약

음에너지 공격판정이 16+로 나오지 않았으면 대상이 입는 피해는 절반이 됩니다.

모험가급 치유포션

원기회복량+1d8 회복 (회복상한 30)

 

마법물품 : 계몽된 육신의 서

근력, 건강, 민첩성에 관련된 모든 기능 판정에 +1 보너스를 받습니다.

(기벽: 자기의 신체 능력에 관해 더욱 만족합니다.)

 

325gp 8sp 9cp

뉴프 60gp

 

300x250
반응형

PC - 클라인 카스펜서

TRPG/제 13시대

2021. 1. 17.

320x100
반응형

이름 클라인 카스펜서

성별 남성

나이 28

종족 인간

클래스 전사

외형 밝고 진한 붉은 머리와 폭풍전야의 바닷하늘과도 같은색의 회청색 눈을 가졌다. 평소에는 무표정하고 차가운 인상이지만, 누구보다 온화하고 애절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특성치

  근력 건강 민첩 지능 통찰 매력
특성치 16+2 16 8 12 8+2 12
수정치 4 3 -1 1 0 1
수정치+레벨 5 4 0 2 1 2

행동순서 : d20-1+1

 

전투 수치

장갑 15+0+1=16
신방 10+3+1=14
정방 10+1+1=12
  현재치 최대치
체력 33 3(8+3)=33
원기 9 9

회복량 : 1d10+3

 

공격 판정

상시, 적 하나

  판정 명중 빗나감
근접 d20+4+1vs상대 장갑 1d10+4 피해 1 피해
원거리 d20-1+1vs상대 장갑 1d4-1 피해 0 피해

특성피해보너스 ×1

 

기능 판정

d20+특성 수정치+1+출신점수vs환경 난이도

 

 

표상관계

  • 모호한 황제 : 긍정적 1
  • 악한 시체왕 : 부정적 1
  • 악한 오크두령 : 부정적 1

한가지 특별한 것

용 제국 카스펜서 백작으로, 어머니가 황재와 재혼해 현 황후입니다.

 

출신

  • 제1기사단 사단장 2
  • 액시스의 귀족 (카펠라 백작가) 3
  • 북부왕관의 전쟁 영웅 2 (오크들과의 9월의 북부 전쟁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 독서 애호가 1

종족능력

추가특기 : 1레벨에서 인간PC들은 특기를 2개 가지고 시작합니다.

선수필승 : 전투가 시작될 때 순서판정을 2번하고 원하는 결과를 고릅니다.

 

특기

  • 강타(모) : 빗나가도 강타피해를 줌.
  • 만회의 일격(모) : -2 패널티 면제

클래스 특징

끈질김 : 원기가 통상적인 8점이 아니라 9점입니다.

위협적 : 적이 전사로부터 물러서기를 시도하면, 전사의 민첩수정치나 건강수정치 중 높은쪽이 물러서기 적의 판정에 패널티로 붙습니다.

전사가 기회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태(예컨데 멍해져 있거나, 붙잡혔거나)에서는 이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클래스 재능

강타 : 전투마다 한번, 공격판정을 하기전에 강타를 쓰겠다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공격이 명중한 다음, 한손무기는 레벨당 +1d4, 양손무기는 레벨당 +1d6 과 같은 추가 피해를 줍니다.

만회의일격 : 전투마다 한번, 자기차례의 첫 전사 공격이 빗나갔다면 데미지에 -2 패널티를 받고 자유행동으로 한번 더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어베기 : 전투마다 한번, 근접공격으로 적의 체력을 0 이하로 만들었다면 즉시 전사 근접 공격을 자유행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클래스 기술

  • 묵직한 일격 : 가변근접공격 / 발동조건 순수 짝수 빗나감 / 빗나감 피해에 고조 주사위 만큼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 빈틈 만들기 : 가변근접공격 / 발동조건 순수 홀수 / 근접공격의 대성공 범위가 +1 넓어집니다. 이 보너스는 근접공격이 대성공 할 때까지 누적되며, 대성공을 하면 대성공 범위는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 정밀 공격 : 가변근접공격 / 발동조건 순수 16 이상 명중 / 민첩성수정치 수치만큼 피해를 더 줍니다. 추가 피해는 5레벨에 민첩성수정치의 2배, 8레벨에 3배가 됩니다.

 

 

장비

무기와 갑옷 : 판금 갑옷,그레이트소드,단검 1개

기타 : 민담소설(황금거룡의 전설)

표준모험장비 :돈주머니 소형, 물주머니, 여행가방, 부싯통, 여행용 건량 3일, 우비망토, 침낭

포션 : 모험가급 치유물약

원기 회복량+1d8 회복 (회복상한 30)

모험가급 룬 1개

방어구엔 장갑 보너스 +1 / 무기,주문용품엔 공격,피해판정 보너스 +1 / 무작위 능력 1개 (코어북 p.284)

마법물품 : 곰발톰 목걸이 (재충전 11+)

체력이 일정량 이하이면 극복판정에 +1 보너스. 모험가급 10이하,용사급 25이하,전설급 50이하.

비틀거리는 상태에서 근접 공격에 맞으면 임시체력을 10 얻습니다. 용사급 임시체력 25, 전설급 임시체력 50.

(기벽: 상대가 자기보다 강해도 잘난 척을 합니다.)

 

408gp 8sp 4cp

뉴프 50gp



300x250
반응형

PC - 코스모스 페레즈

TRPG/제 13시대

2021. 1. 17.

320x100
반응형

이름 코스모스 페레즈 (코스모스 : 우주)

성별 여성

나이 25

종족 신성족

클래스 성기사

외형 백발에 깊은 심해의 푸른눈을 가지고 있다. 긴 머리는 정갈하게 올렸고, 표정 변화가 크지 않고 잔잔하다.

 

 

특성치

  근력 건강 민첩 지능 통찰 매력
특성치 16+2
8 8 16 14 10+2
수정치 4 -1 -1 3 2 1
수정치+레벨 5 0 0 4 3 2

행동순서 : d20-1+1

 

전투 수치

장갑 13-1+1=13
신방 10-1+1=10
정방 12+2+1=15
  현재치 최대치
체력 25 3(8-1)+4=25
원기 8 8

회복량 : 1d10-1

 

공격 판정

상시, 적 하나

  판정 명중 빗나감
근접 d20+4+1vs상대 장갑 1d8+4 피해 1 피해
원거리 d20-1+1vs상대 장갑 1d4-1 피해 0 피해

특성피해보너스 ×1

 

기능 판정

d20+특성 수정치+1+출신점수vs환경 난이도

 

 

표상관계

  • 모호한 황제 : 긍정적 1
  • 모호한 투장 : 부정적 1
  • 선한 대사제 : 긍정적 1

한가지 특별한 것

신성족으로 환생한 빛의 신. 신의 자리에서 완전히 내려왔기 때문에 더 이상 신의 힘은 쓸 수 없으며, 평범한 신성족처럼 보입니다.

 

출신

  • 하녀 5
  • 종교인 2
  • 모험가 1

종족능력

후광 : 전투마다 한 번, 자기 차례에 자유행동으로, 공격에 맞거나 전투가 끝날때까지 모든 방어에 +2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기

  • 강인함(모) : 자기 클래스 기본체력의 절반 (소수점 이하 버림)을 체력에 추가로 받습니다.

클래스 특징

응징 : 이 능력은  전투마다 한 번, 그리고 그와 별도로 하루에 자기의 매력 수정치만큼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기사 근접전투 판정을 하기 전에, 응징 공격을 하겠다고 자유행동으로 선언할 수 있습니다. 피해에 +1d12를 더하고, 빗나갈 경우 절반만 피해를 줍니다. 

 

클래스 재능

사제훈련 : 자기레벨 이하의 사제 주문을 선택합니다. 이 주문은 이제 자기 능력의 일부입니다.(이 주문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신앙의 투창_원거리주문/상시/단거리 적 하나/공격판정 d20+통찰수정치+레벨vs신방/명중 1d6+통찰수정치 신성피해/빗나감 자기 레벨만큼 피해

안수치료 : 하루에 두번, 짧은행동으로 손을 대어 자기 자신이나 인접한 우리편 하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원기는 성기사가 소비하고, 대상은 마치 자기가 원기를 쓴 것처럼 치유받습니다. 

확고부동 : 자기차례가 끝날때가 아니라 시작될 때 극복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속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확고부동이 있으면 극복판정에 성공할 경우 그 차례에 지속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장비

무기와 갑옷 : 체인메일,전투도끼,철방패,단단한 식기용나이프 5개

기타 :

표준모험장비 : 돈주머니 소형, 물주머니, 여행가방, 부싯통, 여행용 건량 3일, 우비망토, 침낭

포션 :

 

모험가급 룬 1개

방어구엔 장갑 보너스 +1 / 무기,주문용품엔 공격,피해판정 보너스 +1 / 무작위 능력 1개 (코어북 p.284)

모험가급 음에너지 저항물약

음에너지 공격판정이 16+로 나오지 않았으면 대상이 입는 피해는 절반이 됩니다.

 

마법물품 : 모험가급 파괴의 성물 (재충전 11+)

신성 주문이나 공격의 공격 판정과 피해 판정에 +1.

신성 피해를 주는 공격을 명중시키면 그 공격이 1d10 신성 피해를 더 줍니다. 

(기벽: 세계가 곧 불에 휩싸여 끝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사제의 상징이 그려진 토기 목걸이

음에너지 저항 부적.

짧은행동으로 발동시키면, 그 전투내내 또는 5분간 음에너지 저항 16+를 받습니다.

(단점 : 1회용)

 

 

298gp 1sp 4cp

뉴프 50gp

 

 

 

300x250
반응형

시인 크리티우스

설정/13시대 NPC

2021. 1. 11.

320x100
반응형

리티우스 Critias

갈색 눈에 금발 곱슬머리를 뒤로 곱게 묶은 하이엘프 남성입니다.
송가를 지어 장군 여럿에게 막대한 명성을 안겨준 자입니다. 그는 한군데 정착하지 않고 용 제국의 이곳저곳을 방랑하며, 자신의 송가를 직접 부릅니다.
최근에 영감을 줄만한 이를 찾고 있는 듯 합니다.

300x250
반응형

검투장 구경마니아 글래디

설정/13시대 NPC

2021. 1. 10.

320x100
반응형

래디 Glady

흑갈색 머리와 눈. 붙임성 좋은 성격.
액시스의 투기종목을 보는걸 좋아하고, 거의 검투장 지구에 붙어 산다.

첫 만남 : 쾌검 용병단과 붉은 흙 보병대의 갈등 中 검투장지구에서 아나스타샤와 만남.

관련 스토리 :

300x250
반응형

조사 - 쾌검 용병단과 붉은 흙 보병대의 갈등

아이디어/13시대 시나리오

2021. 1. 9.

320x100
반응형

캠페인 레벨 1
캠페인 보상 25 gp
주위치 남쪽 주둔지
세션 시작 남쪽 주둔지를 지나가다 소란에 휘말린다.
세션 종료 두 용병단을 이간질 하던 이들이 있었고, 주범은 청갈기 용병단이였다.

사전정보
쾌검 용병단과 붉은 흙 보병대는 병영이 서로 바싹 붙어있습니다. 두 용병단 사이의 갈등이 심각할 정도로 커져서 곧 검투장에서 싸움을 벌일것 같습니다. 정식으로 일정을 잡기 전에 유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요정보
쾌검용병단 : 검을 쓰는 인간들이 모인 용병단으로 궁전지역의 부호 아니스에게 고용된 사병단이다. 주로 도시 내 아니스의 사유지의 치안이나 경비를 맡는다.

붉은흙보병대 : 하프오크들이 모인 용병집단으로, 이들 역시 아니스에게 고용되었다. 이들은 마을 외의 임무에 투입시켜 주로 여러 소재수집이나 수렵을 맡는다.


스토리판정
소란
각자의 이유로 좋지 않은 이유로 화제의 중심인 두 용병단을 확인하기 위해 남쪽주둔지를 지나던 중 한 소란과 마주하게 됩니다. 쾌검용병단과 붉은 흙보병대는 이번에도 갈등을 빚어, 결국 싸움이 크게 번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PC들은 가까스로 그 난장판 속을 피합니다.
필요하다면 하단의 수치를 사용합니다.

쾌검용병단 졸개
용병이다만,이들은 정말 졸개입니다.
1레벨 조무래기 [인간형]
행동순서 : +3
날카로운 검 +5 vs 장갑 : 4 피해
- 순수짝수 명중 또는 빗나감 _ 졸개가 이전투에서 가하는 다음공격은 +6 피해를 줍니다.
체력 7 / 장갑 17 / 신방 14 / 정방 12


하지만 pc들은 붉은흙보병대의 시체 두 구를 발견하게 되어버립니다.
- 만약 해당 시체를 조사하게 되면 쾌검용병단의 표식이 새겨진 무기와 마법적 흔적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다 주변에 있던 다른 보병대와 마주쳐, pc들 앞의 시체를 보곤 쾌검용병단으로 오해받게 됩니다.

붉은흙보병대 병사
용맹해보이는 하프오크지만, 이들은 정말 졸개입니다.
보통 1레벨 병사 [인간형]
행동순서 : +
3
무거운 둔기 +5 vs 장갑 : 5 피해
- 순수짝수 명중 또는 빗나감 _ 졸개가 이전투에서 가하는 다음공격은 +6 피해를 줍니다.
체력 27 / 장갑 17 / 신방 16 / 정방 10

 

 

어떻게 빠져나왔든 (기능판정에 의한 대화이든 전투로 기절이든) 조사를 하기 위해 각 용병단을 찾아갑니다.

붉은흙보병대와 대화
대장을 만나면, 사과와 함께 쾌검용병단과 케스 시합을 통해 지는쪽(죽는쪽)이 용병단을 와해시키고 액시스에서 퇴거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잡기도 전에 폭발할 것 같아보였습니다.
1.부하들의 시체에 꽃힌 쾌검용병단 인장이 새겨진 단검.
2.검에 찔린것은 죽고난 다음으로 확인되며, 자신들의 사냥을 과시하려 꽃아놓은것 같다고 추측
3.단순한 하프오크 멸시로 추측
4.같은 고용주 아래, 관할이 다르기에 싸울 일이 없다.
5.아니스에게 고용되고 싶어하는 자들은 많기때문에, 빨리 처리하고 다른 용병과 일하고싶다.
6.쾌검용병단에 먼저 다녀온 경우 - (5) 마법을 쓰는 용병단은 우리가 아니여도 존재한다.

쾌검용병단과 대화
PC들은 어떤 이유로든지간에 쾌검용병단을 찾아갑니다.
단장역시 갑자기 공격해온 붉은흙보병대에 대해 머리끝까지 화나 있었고 지금 당장이라도 싸우러갈 기세였습니다.
1.시체를 확인한경우 - 쾌검기사단은 마법에 재능있는 이들이 없다. 이름처럼 을 주로 다루는 용병단이다.
2.먼저 시비를 건 쪽은 저쪽으로, 본인들은 붉은흙보병대가 왜 공격해왔는지 모른다.
3.아니스는 도시 내외에 용병이 필요하기때문에 용병단이 2사단이 필요하지만 그 이상 또는 이하여서는 안된다.
4.나름대로 명예와 긍지를 지키기때문에 허세나 과시, 탐욕은 멀리하려 애쓴다.
5.죽은 단원들의 시체엔 마법의 흔적이 남아있다.
6.붉은흙보병대에 먼저 다녀온 경우 - (1) 자신들의 인장이 맞지만 처음보는 단검.

소문
PC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용병단이 누가 있는지 수소문을 통해 알아냅니다. 용병단 관리사무소에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1.쾌검기사단 단원 : 마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용병단은 드문 편
2. 쾌검기사단 단원:시체를 확인하지 않은 경우 - 쾌검기사단은 마법을 쓰는자는 전무하고, 다들 을 사용한다.
3.용병단 관리사무소 접수원 : 아니스에게 고용되고자 지원한 용병단은, 전사들 위주로 이루어진 금사자단,창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마법용병단인 청갈기용병단,황실에 근무했던 근위대 및 기사들로 이루어진 사병인 잿빛기사대,뛰어난 저격수로 이루어진 적벽화격대
4.검투장 구경 마니아 글래디 : 최근 두 용병단의 검투장 암표가 시장에 돌아다닌다.
5.용병단 관리사무소 접수원 : 청갈기용병단처럼 신생 용병단이 아니스에게 지원한 경우는 특이하다.
6.용병단 관리사무소 접수원 : 청갈기용병단의 무기 수입이 유달리 늘었다.

붉은흙보병대/쾌검용병단:
1.양쪽 다 의심가는 인물 없냐 물었을때 너무 많아서 모르겠다함
2.새로 생긴 신생 용병들은 다 누군가 빠진 빈 부지에 자리하고 싶어한다함
3.아니스에게 고용되고 싶어하는자들도 있음

전개
단서1. 부대사무소에 가서 부지가 제대로 할당 안된 신생용병단아니스에게 지원한 용병 목록을 받아옴/판정
신생- 청갈기 용병단,금사자단
아니스 지원접수- 청갈기 용병단,잿빛 기사대,적벽 화격대


단서2. 부두에서 인장을 장착한 무기 대량 수입한 이 조사
수크르스라는 깐깐한 제국 화물검사관에게 보름동안 대량으로 무기수입한 용병단 알려달라함/판정,실패시 돈으로 회유 1d10sp
무기,갑옷 대량 수입- 청갈기 용병단,금사자단,잿빛 기사대,쾌검 용병단
청갈기가 수상하긴 한데 쾌검도 목록에 있고 확실힌지 않음

단서3.암표 파는이 수색
검투장지구에 가서 케스로 유명한 싸우는 졸 주점에 가본다. 케스표를 못구해서 슬프다고 주점에서 하소연시 누군가 쪽지를 건네주고 사라짐. 그 쪽지를 따라 주점 뒤로 나감.
암표상의 정체를 알기위해 지금껏 증거들 추론해 청갈기냐고 떠봄./판정,다른 용병단 말하거나 판정 실패시 암표상은 그냥 가며, 누가 자신들의 뒤를 캔다고 후에 부대 경비 강화함,성공시 암표상과 그 패거리와 전투

청갈기용병단 암표상
암표상을 하는 청갈기 용병단 단원입니다.
보통 1레벨 병사 [인간형]
행동순서 : +
3
미약한 마력의 지팡이 +5 vs 장갑 : 5 피해
- 순수짝수 명중 또는 빗나감 _ 졸개가 이전투에서 가하는 다음공격은 +6 피해를 줍니다.
체력 25 / 장갑 17 / 신방 13 / 정방
15


청갈기용병단 주둔지 잡임
수소문 끝에 청갈기의 용병단이 수상하다는걸 알게됩니다.
이들은 최근 떠오르는 용병단으로, 소수의 마법사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얍쌉한 방법으로 다른 이들의 임무나 의뢰등을 가로채 공적을 올린 전적이 있는 용병단입니다.

부정적관계의 표상이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청갈기용병단의 주둔지에 잠입해 증거를 수집해야합니다.
들키지 않고 여러가지방법으로 잠입해 수집할수도 있지만, 혹시나 들키게 되면 아래의 수치를 사용하세요.

청갈기용병단 견습마법사
용병단에 입단했지만 아직 많이 미숙합니다.
보통 1레벨 병사 [인간형]
행동순서 : +
3
미약한 마력의 지팡이 +5 vs 장갑 : 4 피해
- 순수짝수 명중 또는 빗나감 _ 졸개가 이전투에서 가하는 다음공격은 +6 피해를 줍니다.
체력 26 / 장갑 17 / 신방 11 / 정방 16

 

 

단장의 방

단장의 방에는 청갈기 용병단의 단장과 신입3명이 간소한 입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기습할 수도 있고 무대포로 밀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투 수치는 하단을 참고해 주세요.

 

청갈기용병단 단장
용병단을 이끌어가는 단장이지만 그리 뛰어난 사람은 아닙니다.
2배위력 1레벨 리더 [인간형]
행동순서 : +
3
원.기력의 지팡이 +6 vs 장갑 : 10 피해, 단거리의 리더가 아닌 인간들은 다음번 명중하는 공격으로 +3피해를 더 줍니다.
순수짝수 빗나감 _ +4 피해
체력 52 / 장갑 17 / 신방 11 / 정방 16


청갈기용병단 신입마법사
용병단에 막 입단했습니다.
조무래기 1레벨 [인간형]
행동순서 : +2

낡은 지팡이 +5 vs 장갑 : 3 피해
날랜몸 : 이들은 물러서기 판정에 +4를 받습니다.
체력 7 / 장갑 17 / 신방 11 / 정방 16

 

 

청갈기 용병단 병영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1.쾌검용병단의 표식이 찍힌 대량의 단검
-청갈기용병단의 소지품에 한두자루씩 있습니다.
2.쾌검용병단의 갑옷
-어려움 난이도로 자물쇠 걸린곳에 숨겨져있습니다.
3.아니스에게 보내는 지원서와 아니스에게 지원할수 있는 방법이 담긴 (적대 표상이 보낸) 지령서
-단장의방 조사시 얻을수 있습니다. (보통)
4.붉은 흙 보병대 대장과 쾌검 용병단 단장의 검투장 시합 암표
-주둔지 어디를 뒤져도 쉽게 나옵니다. (보통)
5.쾌검용병단의 인장 주조틀
-단장의방 카펫 밑에서 지하 대장간 입구 발견시 확인 가능 (어려움)

최소 2개의 증거를 수집하도록 합니다. 증거를 많이 수집할경우엔 두 용병단의 설득 판정 쉬워집니다.

2개 매우어려움 / 3개 어려움 / 4개 이상 보통


화해
해당 증거를 가지고 용병단과 보병대에 가서 알립니다.
이들은 이간질을통해 두 용병단 중 하나를 없애고 그자리를 청갈기용병단들이 차지할 계획이였음을 깨닫고 둘이 힘을 합쳐 소탕하러 갑니다.

이후 화해를 해, 다시금 남부주둔지는 조용해집니다.
다른 용병단들과 주둔지구역의 시민들은 다시금 평화를 찾습니다.






300x250
반응형

PC - 아나스타샤 캄랜드

TRPG/제 13시대

2021. 1. 8.

320x100
반응형

이름 아나스타샤 캄랜드 (АНАСТАСИЯ kamland)

성별 여성

나이 23

종족 하프엘프

클래스 레인저

외형 금발,녹안을 가졌다. 큰 키에 날카롭지만 기품있는 인상이다. 왼쪽 옆머리는 작게 땋아 귀 뒤로 넘겼다.

 

특성치

  근력 건강 민첩 지능 통찰 매력
특성치 10 16+2 12+2 12 10 14
수정치 0 4 2 1 0 2
수정치+레벨 1 5 3 2 1 3

행동순서 :d20+2+1+4

 

전투 수치

장갑 14+2+1=17
신방 11+2+1=14
정방 10+1+1=12
  현재치 최대치
체력 32 3(7+4)=33
원기 8 8

회복량 : 1d8+4

 

공격 판정

상시, 적 하나

  판정 명중 빗나감
근접 d20+2+1vs상대 장갑 1d8+0 피해 1 피해
원거리 d20+2+1vs상대 장갑 1d8+2 피해 1 피해

특성피해보너스 ×1

 

기능 판정

d20+특성 수정치+1+출신점수vs환경 난이도

 

 

표상관계

  • 모호한 황제 : 양가적 2
  • 선한 엘프여왕 : 양가적 1

한가지 특별한 것

황제의 사생아 입니다. 황제에게 인정 받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출신

  • 액시스 빈민가 뒷전 출신 4
  • 액시스의 술꾼 3
  • 가희 1

종족능력

기지 : 전투마다 1번, 자기가 한 d20 판정의 순수 결과에서 -1을 할 수 있습니다.

 

특기

  • 행동순서향상(모) : 행동 순서 판정에 +4

클래스 재능

꼬마친구 : 모험에 자기를 따라다니는 작은 동물. 흰 새. 이름은 피요르.

  • 비행 _ 아주 똑똑한 매처럼 납니다.
  • 날램 _ 주인의 민첩 기능판정에 +2를 줍니다.

사냥감 : 짐승 유형의 적에 대해서 레인저 공격 대성공 범위가 +2 확장됩니다.

쌍수통달 : 한손 근접무기를 한손에 한자루씩 들고 싸울때 공격보너스 +1을 받습니다.

 

 

장비

무기와 갑옷 : 얇은 가죽 갑옷,나무 장궁,나무화살세트,쾌검용병단의 단검(가짜),단검 1개, 황금거룡 표식의 은제 롱소드 2개

기타 : 피요르의 모이(8회분)

표준모험장비 : 돈주머니 소형, 물주머니, 여행가방, 부싯통, 여행용 건량 3일, 우비망토, 침낭

포션

 

모험가급 룬 1개

방어구엔 장갑 보너스 +1 / 무기,주문용품엔 공격,피해판정 보너스 +1 / 무작위 능력 1개 (코어북 p.284)

할라티르의 거룩한 눈물 1병

엘돌란의 수호성(守護星) 할라티르의 조각으로 만든 성수.

일반행동으로 무기에 바르기 - 해당 무기가 신성피해를 주게 된다. 전투가 끝날때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일반행동으로 직접적으로 뿌리기 - 원.d20+민첩 또는 통찰 수정치 + 레벨 vs 신방 : 1d6 신성피해.

 

마법물품 : 생명석 목걸이

체력이 일정량 이하이면 극복판정에 +1 보너스. 모험가급 10이하,용사급 25이하,전설급 50이하.
목걸이의 보석이 아주 갸냘프게 숨을 쉽니다. 실패하면 죽게되는 마지막 죽음 극복판정에 +5 보너스를 받습니다. 필사적 저항 판정에도 +5를 받습니다.

(기벽:자기보다 마법적 보호수단이 적은 사람이 위험한 일을 하면 나무랍니다.)

 

242gp 5cp

뉴프 50gp

 

 

300x250
반응형

2003.03.05(수) 서브 - 선택지

Story/환생했더니 내가 로맨스 주인공

2020. 12. 20.

320x100
반응형

내일 필요한 준비물을 알림장에 적고 종례를 마쳤다.

 

집에 갈까?

300x250
반응형

2003.03.05(수) 메인 - 정민이의 그림 실력

Story/환생했더니 내가 로맨스 주인공

2020. 12. 19.

320x100
반응형

미술 수업이 있어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챙겨왔다. 수업 내용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 장면 그리기였다.

나는 어떤 동화를 그릴까 고민하다가, 환생 후 스스로 처음 읽었던 동화인 파랑새를 그리기로 했다. 꿈속에서 파랑새를 찾는 치르치르랑 미치르. 구름 너머로 파랑새를 크게 그리고 여자애랑 남자애가 잠자리채와 새장을 들고 뛰어 다니는걸 그리자.

 

어찌저찌 다 그렸지만 원래 그림에 영 소질이 있던건 아니였던지라 적당히 형태만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도 8살이 이 정도면 선방한거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리나 둘러봐도 대부분 나와 비슷했다. 음음, 나쁘지 않아.

그때 정민이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노란 머리의 소년과 사슴이 숲 속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있는 그림이었다. 마치 동화책에 그려진 그림 중 하나 같았다.

정민아.. 이거 네가 그린거야..?
응? 아아, 응응!
아직 미완성이라 뚫어져라 보면 부끄러운데.. 사슴이 조금 그리기 어렵네~

전혀 부끄러워 할 수준이 아닌데요.

진짜 잘 그렸다!! 화가 같아!
화가는 절대 아니지~~

그림을 칭찬하니 늘 자신감이 넘칠 것만 같았던 정민이가 수줍은 듯 굴었다.

근데 무슨 동화야?
'아기 사슴 플래그' 란 동환데..

아기 사슴 플래그? 생소한 동화다.

첨 듣는다. 무슨 내용이야?
집에 명작 동화 전집이 있거든. 거기서 읽은건데...

 

아빠를 치료하기 위해 사슴 간이 필요했던 조디네 가족은 사슴을 사냥해 간을 구하게 된다. 다행히도 아빠의 병은 나았지만, 어미 사슴이 죽고 혼자 남은 새끼 사슴이 불쌍했던 조디는 부모님을 졸라 사슴을 데려와 키우기로 한다.
새끼 사슴에게 플래그라 이름 붙이고 돌보는데, 초식동물인 플래그가 커 가면서 농작물을 망치자 참다 못한 부모님이 플래그에게 총을 쏘았다. 총에 맞은 플래그는 숲 속으로 도망치게 된다. 조디는 플래그에게 총을 쏜 부모님을 원망하며 플래그를 쫓아 집을 나간다. 조디는 플래그를 찾아내어 돌본다.
하지만 집을 나와 오랫동안 점점 굶주린 조디는 그제서야 부모님이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를 깨닫게 된다.
결국 총에 맞은 상처가 악화되어 죽어버린 플래그를 땅에 묻어주고, 플래그의 몫까지 살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화해한다.

 

뭐야, 이거. 동화 맞아? 아니 전생에서도 워낙 세상이 삭막하니까 현실을 투영한 동화 같지 않은 동화가 엄청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 곳도 만만치 않은데...?

당연히 인간이니까 동물보단 인간의 목숨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자신 외의 다른 것도 보살필 수 있는거니까 현실적으로는 옳은 선택인데... 인류학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대체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뭔데. 심지어 흥미 위주로 쓰였다 하기에는 굉장히 구조가 단순하고 등장인물의 개성이 없다. 옆집에 사는 토마스씨가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 배가 고프면 앞으로 밥을 먹자. 정도의 느낌.

농경 사회의 소시민들이나 내 전생에는 좋은 교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전혀 맞지 않으니 이야기만 남아버린 동화다.

억지로 교훈을 이끌어 내보자면...

생명의 소중함도 좋지만 네 생명이 더 소중하다. 이기적으로 살아라..? 가난하면 친구도 배신할 수 있다? 너무하네..

아니면 사실 조디는 서술자였을뿐, 진짜 주인공은 플래그였던거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가족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교훈? 원래 내용보다 더 잔인해..

교훈은 책임지지 못할 반려동물을 키우지 말라...?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그럴듯하군.

...가족을 생각한다면 부모님 말씀이 옳으니까 잘 들어야지.

이건 또 새로운 해석이네. 어린아이들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그렇지. 세상은 아이들에게 말 잘 듣는 아이가 되기를 가르치니까 부모님 말씀 잘 듣자가 교훈이 될 수도 있겠네.

 

300x250
반응형

2003.03.04(화) 서브 - 빠른 하교

Story/환생했더니 내가 로맨스 주인공

2020. 12. 19.

320x100
반응형

...그냥 혼자 집에 가자.

정민이도 임시 반장이니까 바빠보이는 데다가 민준이도 지금쯤이면 자기 반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겠지.

 

앞으로 뭘 배울지 궁금하기도 한데, 받았던 교과서들이나 훑어봐야지.

 

300x250
반응형

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