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4절 정보수집

Game/Fate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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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절 - 정보수집 ]
[ 라 샤리테 ]



잔느
일단 여기의 숲을 지나서 오를레앙 쪽으로 향하도록 하죠.

물론 오를레앙에 직접 들어가기는 힘들거에요.
하지만 주변의 거리나 성이라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우리들은 잔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마을로 향했다.

- 확실히 나와 마슈, 두 명이였다면 이 넓은 프랑스에서 헤메었을 것이다.
- 잔느가 있어서 다행이야.



잔느
이제 곧 라 · 샤리테 입니다.
여기서 오를레앙의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좀 더 오를레앙 쪽에 가까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만――.

되도록 그렇게 되지 않도록 끝내고 싶네요.
지금의 전력으로 그들에게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만큼, 함부로 공격할 수도 없고요.


리츠카
냉정하네.


잔느
……아니요, 솔직히 말하면 초조해요.

또 하나의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런 괴물이 사람을 지배하고, 뭘 할지 같은건――상상하는건 쉬우니까요.

압도적인 힘, 압도적인 증오는, 아무리 고결한 인간이라도 간단히 망가뜨려 버려요.


Dr. 로망
――음, 잠깐 기다려줘.
너희들이 가고 있는 방향에 서번트가 탐지되었어.
장소는 라 · 샤리테. 너희들의 목적지인데.


마슈
!


Dr. 로망
어라, 그런데 사라지고 있어.
……아아, 틀렸어 놓쳤다고! 너무 빨라!


포우
포우! 포―우!


마슈
무슨 일입니까 포우씨, 갑자기 머리에 올라타고.
저 쪽의 하늘을 보라는 건가요?


- 포우가 가리키는 방향을 본 마슈의 얼굴은 사색으로 변했다.
- 그건 잔느도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슈
마을이…… 타고 있어……!?


잔느
서두르죠!



- 마을은 완전히 무너져 내려있었다.


잔느
설마……!


마슈
닥터, 생체반응을――


Dr. 로망
……틀렸어.
이 거리에 생명이라고 부를 건 남아있지 않아.


마슈
그런――.


잔느
기다려주세요, 지금 소리가……!


마슈
아니에요, 그건――!


잔느
아……그, 런……!


마슈
살아있는 시체, 리빙데드 같습니다.
마스터, 박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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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를 끝낸 잔느는 여느 때보다 지쳐보였다.


잔느
하아, 하아, 하아…….


마슈
괜찮습니까?


잔느
네, 괜찮습――니다.


마슈
……아직 더 있는 것 같네요.
와이번인 듯 합니다.

저건……설마.
읏……!


Dr. 로망
시체를 먹고 있는건가……!?


잔느
그만두세요……!


마슈
갑니다!



-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싸움이였다.
- 이런 참상에서의 전투는…… 아무리 특이점이라고 하더라도 방금까지 살아있었을, 시체를 보는것은 힘들다.



마슈
――마지막 와이번을 처리했습니다.
주위에 적의 기색 없음. 전투 종료입니다.


잔느
…….


마슈
잔느씨?


잔느
……이런 짓을 한건, 분명 "저"겠지요.


마슈
반드시 그런건 아니――


잔느
아니요, 압니다. 그 확신이 저에겐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단 한가지.

얼마나 사람을 원망하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만큼은 정말 모르겠어요.


Dr. 로망
잠깐! 방금 사라진 서번트가 되돌아오고 있어!
위험해, 너희들의 존재를 탐지한 것 같아!


마슈
수는!?


Dr. 로망
아니, 농담이지……!?
수는 다섯!

속도가 빨라……이건 라이더라도 되는건가?
어, 어쨌든 도망쳐!
쪽수로 이기지 못하는 이상, 도망칠 수밖에 없어!


마슈
하지만――!


Dr. 로망
인원 수가 같다면 승부를 걸어도 좋아!
하지만 너희보다 전력이 배 이상인 상대와 싸우게 할 수는 없잫아!?

퇴각하자, 이런거 누가 봐도 도망친다고!
삼십육계씨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


잔느
…….


마슈
잔느씨!
서번트가 오고 있어요, 바로――


잔느
……도망치지 않을겁니다.
적어도 그 진의를 묻지 않으면……!


마슈
하지만……!


Dr. 로망
틀렸어, 이미 늦었어!
마슈, 어쨌든 도망치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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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3절 잔느의 수수께끼

Game/Fate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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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절 - 잔느의 수수께끼 ]
[ 보쿨뢰르 ]



- 잔느를 따라 숲 속으로 이동 중 인기척이 들려왔다.


잔느
……얼마 안되지만 마성을 띈 자들이 있는 듯 합니다.
여기서 성까지는 가깝습니다.
침입하기 전에 쓰러트리죠.



- 나타난건 성 근처에서 상대했던 것과 같은 용아병 무리로 별 문제 없이 처리했다.


마슈
모든 적 섬멸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잔느는 주변 기척이 조용해지자, 그제서야 발을 멈췄다.


잔느
그렇네요.
……여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 잔느는 뒤를 돌아 나와 마슈를 바라보았다.


잔느
먼저 당신들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마슈
알겠습니다.
제 개체명은 마슈 · 키리에라이트.

이 쪽이 리츠카.
제 마스터입니다.


잔느
마스터……?
이 성배전쟁에도 마스터가 있었네요.


마슈
아뇨, 성배전쟁과는 무관계 합니다.
저는 데미 · 서번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잔느
데미 · 서번트……?


마슈
정규 영령이 아닙니다.
혹시 아십니까?


잔느
……그렇네요.
먼저 거기서부터 확실히 해둬야 될지도요.

저는 확실히 서번트입니다.
클래스도 룰러, 그건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본래 주어져야 할 성배전쟁에 관한 지식이 대부분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지식뿐만이 아니에요.
스테이터스도 랭크 다운되어 있습니다.
대 서번트용의 령주는 물론, 진명간파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유일하게 언어만은 통하는 것 같지만…….


마슈
아까 그 병사가 말하셨어요.
잔 · 다르크는 "용의 마녀"가 되었다고.


잔느
……저도 몇 시간 전에 현계한 참이라 상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쪽 세계에는 또 1명의 잔 · 다르크가 있는 듯 합니다.
그 프랑스 왕 샤를 7세를 죽이고, 오를레앙에 대학살을 행하는 잔느가…….


마슈
같은 시대에 같은 서번트가 2체 소환 되었다라는 얘기인가요……?


Dr. 로망
음…… 성배전쟁의 기록을 뒤져보면 그런 동시소환의 예시가 더 있을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그걸로 확정되었네.
샤를 7세가 죽고, 오를레앙이 점령당했다.
그건 즉, 프랑스라고 하는 국가의 붕괴를 의미해.

역사상, 프랑스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한 최초의 국가이면서 많은 나라가 거기에 추종했어.
그 권리가 100년 늦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문명은 정체돼.
만약 인정 받지 못했다면 우리들은 아직도 중세와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잔느
목소리만 들려…… 지금건 마술인가요?
당신들은 대체―――


Dr. 로망
아참, 그러고보니 소개를 하지 않았네.
처음 뵙겠습니다, 성녀 잔 · 다르크.
저는 로마니 · 아키만.
모두에게는 로마니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서포트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잔느
과연, 로망.
꿈이 많으신 분인거네요!


Dr. 로망
……뭐지, 이 패배감.
칭찬받았는데 전혀 기쁘지 않아……


마슈
실례했습니다, Mademoiselle · 잔느.
이번엔 저희 차례입니다.

저희들의 목적은 이 일그러진 역사의 수정입니다.
칼데아. 그렇게 불리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 마슈는 잔느에게 칼데아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잔느
……과연, 잘 알았습니다.
설마 세계 그 자체가 소각되어졌을줄이야.
제 고민같은 건 별 것도 아니였네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포우
포우?


잔느
서번트로서도 완벽하지 못하고, 스스로마저 "자신"을 신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를레앙을 점령한 잔 · 다르크……
그것뿐만이 아닌, 그 비룡……


마슈
와이번 말이네요.
……15세기의 프랑스에 비룡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 "용의 마녀"라고 그들은 칭했습니다.


잔느
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저 용들을 부리고 있는건 저쪽의 잔느겠지요.
대체 어떻게 조종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생전의 저는 그런거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용의 소환은 최고급의 마술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물며, 이 정도의 수라고 한다면――.


Dr. 로망
현대의 마술사로는 불가능하지.
이 시대의 마술 레벨로도 힘들거야.

그렇게 되면…… 리츠카 쨩.
그런 반칙이 가능한 이유라고 한다면…


리츠카
그냥 팥소보다는 다진 팥소?


Dr. 로망
그 얘기, 아직도 할 생각이야!?
의외로 끈질기구나, 너!?


리츠카
농담, 농담.
역시 성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


Dr. 로망
그 말대로야. 아직 억측이지만, 우리들에게도 남일이 아닌것 같아.


마슈
……과연. 아직 불명확한 점은 많습니다만,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은 됐습니다.

Mademoiselle · 잔느.
당신은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겁니까?


잔느
……목적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를레앙에 가서 도시를 탈환한다.
그를 위해 방해가 되는 잔 · 다르크를 배제한다.

주에게서의 계시도 없고 방법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여기서 눈을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마슈
……혼자서라도 싸운다……
뭐랄까, 역사대로의 분이네요, 마스터.


리츠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다 · 빈치쨩과는 완전히 달라.


마슈
마스터, 그리고 닥터.
우리와 잔느씨의 목적은 일치합니다.
이후의 방침은 그녀에게 협력하는건 어떻습니까?


리츠카
물론, 임무가 없더라도 협력할거야.


Dr. 로망
그치, 여기선 잔느와 협력하는게 최선이야.
구국의 성녀와 함께 싸운다니 좀처럼 없는 명예고!


마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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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슈는 나의 대답을 듣고는 잔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마슈
그럼 다시, Mademoiselle · 잔느.
우리들은 우리들의 목적이 있습니다만, 그것과 병행해서 당신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협력자로서 그 깃발 아래에서 싸울것을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잔느
그런……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에요.
……고맙습니다, 마슈, 리츠카.
저는 혼자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 했었어요.


- 잔느의 감사 인사도 잠시, 그녀는 경계태세를 취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잔느
……그래서 갑작스럽지만 바로 같이 싸우도록 하죠.
그럼 리츠카, 지시를 잘 부탁드립니다!



- 나는 칼데아의 마술예장을 이용해, 잔느와 마슈가 적을 공격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순간 강화를 걸어 백업했다.
- 우리를 습격한 용아병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잔느
방금까지 혼자서 싸운다고 말한게 부끄럽네요.
두 분 덕택에 매우 든든합니다.
설령 상대가 마녀라고 불리는 저라고 하더라도, 이런 듬직한 분들이 있다면 무서워 할 필요 없겠군요.


리츠카
마녀라고 불리는건…… 괜찮아?


잔느
괜찮습니다.
……네, 물론 그들이 또 하나의 잔느와 저를 오인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요.
그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제가 화형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부활한 제가 오를레앙에서 학살을 행한다고 한다면, 두려워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그래도 제가 섣불리 움직여서 영국을 자극하게 되지 않을지 불안했었지만 이런 방식이라면야 안심이네요.
지금은 마녀라고 불리는 잔느를 찾아서 쓰러트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 하지만 당분간은 정찰을 철저히 해서 척후로 움직이죠.
목적은 심플하지만 달성까지는 힘이드니.


Dr. 로망
역시 잔 · 다르크. 군대의 전투에 익숙하구나.
그녀가 말한 대로 오를레앙에 돌격은 무모해.
거긴 아직 잘 모르는 토지고 아직 우리들은 거점도 없어.

지금은 솔선해서 방어에 관한 정보를 모아야지.
그리고 마녀 잔느――검은 잔느라고 할까, 그녀가 어떤 서번트인지도 조사해보고 싶어.

이후는 싸울 뿐이야. 다른 협력자가 있다면 좋겠는데.


마슈
음, 잔느씨.
우리들 외에 서번트의 반응은 있었습니까?


잔느
죄송합니다. 룰러가 가지고 있는 서번트의 탐지능력도 지금의 저에겐 사용이 불가해요.
통상의 서번트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거리가 되지 않으면 감지 하는것은 어렵습니다.


리츠카
……룰러는 서번트를 감지할 수 있어?
잠깐만. 그러면 그거, 다른 1명의 잔느는?


잔느
……!
맹점이였군요, 확실히 그럴 가능성은 있어요.

또 하나의 나……아니, 마녀 잔느……아아 더 이상은 번거롭습니다. 저도 검은 잔느로 부르겠습니다!

음, 그 검은 잔느가 정말로 서번트가 된 저라면, 클래스는 룰러.
그 경우, 우리들의 장소는 바로 눈치채인다.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필요하겠군요.
가능하면 도시나 마을에서의 정보수집도 최저한으로 하고 싶었지만―――
무엇 하나 단서가 없는 지금은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 같네요.

내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죠.
리츠카씨는 인간이니 조금 수면을 취하는 편이…….


리츠카
그렇게 할건데, 잔느는 괜찮아?


잔느
아아, 저라면 괜찮습니다.
능력은 랭크 다운해 있습니다만 서번트의 기본적인 능력은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럼, 푹 쉬세요.


- 굿 나잇, 그런 인사를 하고 마슈가 준비해 준 침낭에 들어가 머리를 뉘이니 곧바로 눈이 슬슬 감겨왔다.



잔느
리츠카씨는 주무시나요?


마슈
네, 익숙하지 않은 노숙일텐데도 의외로 푹 주무시네요.


잔느
그렇습니까…….


마슈
……혹시나 해서 그런데, 아직 저희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나요?


잔느
…….


마슈
캐물을 생각은 아닙니다만…….
싸움에 방해가 된다면 미리 없애두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잔느
그렇, 지요.
알겠습니다, 고백할게요.

저라는 서번트의 소환이 불완전 했던 탓일까요.
아니면―― 본래의 제가 수일전에 죽은 참이라 그런걸까요.
뭐라고 할까, 지금의 저는 신참 서번트인 듯한 느낌이거든요.


마슈
신참이요?


잔느
네.
영령의 좌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죠.
하지만 지금의 저에겐 그 기록에 닿을 힘조차도 없어요.

따라서 한 명의 서번트로서 행동하는 건 힘들어요.
마치 생전의, 첫 출진과 같은 기분입니다.

아까의 붕 뜨신 마술사 분……
그는 저를 구국의 성녀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이름을 기대해도 저에게는 그런 힘은 없어요.

……그래서, 그.
저야말로 당신들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마슈
잔느씨, 그거라면 괜찮습니다.


잔느
에……?


마슈
왜냐하면 저도 첫 출진 비슷한 느낌이니까요.
저도 잔느씨와 같습니다.
데미 서번트여서 영령으로서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래도 제 안쪽에 있는 영웅은 「그걸로 좋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선배―――마스터는 이런 저를 신뢰해 주고 있습니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만, 선배는 "강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저 분은 당연하게, 당연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만.


잔느
……감사합니다.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 시대와 이 나라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힘내죠!


마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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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2절 프랑스 병사를 쫓아라

Game/Fate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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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절 - 프랑스 병사를 쫓아라 ]
[ 보쿨뢰르 ]



마슈
이건…….
심각하네요…….


Dr. 로망
내부가 엉망진창이잖아…… 외벽은 그럭저럭 무사하지만, 이건 성이라곤 부를 수 없다고.


리츠카
부상병뿐이야.


마슈
그렇네요.
지금은 전쟁 중도 아닐텐데ㅡ

1431년, 프랑스 측의 샤를 7세가 영국 측에 있던 필리프 3세와 휴전조약을 맺었을 터입니다.
물론 소규모의 전투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병사
히익……!?
또, 또 왔어!!


마슈
Bonjour.
우리들은 여행객입니다.
당신들에게 해를 끼치려는게 아니에요.
부디, 무기를 놓아주세요 monsieur.


병사
적이…… 아닌건가?


Dr. 로망
음. 의외로 간단히 믿네.
이성을 되찾은걸까. 아니면―――
싸울 생각이 없을 정도로 떨고 있다던가……?


마슈
죄송한데, 샤를 7세는 휴전조약을 맺지 않았습니까?


병사
샤를 왕?
모르는거냐, 당신.
왕이라면 죽었어.
마녀의 불에 태워졌어.


마슈
……죽었다……?
마녀의 불에 말입니까……?


병사
잔 · 다르크다.
그 분은 "용의 마녀"로서 되살아났어.

영국은 한참 전에 도망쳤어.
하지만 우리들은 어디로 도망가야 돼?
여기가 고향인데, 젠장,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슈
잔 · 다르크가 마녀……?


리츠카
잔 · 다르크라니?


마슈
구국의 성녀 잔 · 다르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웅입니다.

백년전쟁 후기, 정복되기 직전인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여성입니다.
17세에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어, 무려 1년만에 오를레앙 탈환을 이루었습니다만……

영국군에게 붙잡혀, 이단심문 결과로 화형되었습니다.
……그녀가 투옥된 후 화형 되기까지의 날들은, 너무나 잔인한 고문과 굴욕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영국측은 그녀를 성인이 아닌 이단자로서 발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고문을 해서라도 그녀 자신의 입에서 "나는 주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라고 말하게 하고 싶어했죠.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마음을 꺾지 않았습니다.
불이 지펴질 때 조차도 기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명예회복이 이루어져 400년 후에는 정식 성인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무력한 소녀의 마음이 세계를 바꿨다――― 그 예로 말하자면, 잔 · 다르크는 최고급의 영령입니다.


병사
……윽!
왔다! 녀석들이 왔다!


Dr. 로망
주의해! 마력반응이 있어!
소량의 마력으로 인체를 따라한 사역마…… 용아병이네.

이번엔 아까랑은 달라.
맘껏 날뛰어도 좋다고, 두 사람 다!


마슈
네. 지시를 마스터!
산산조각 내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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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슈는 내 지시에 따라 성문으로 침입해 오는 용아병들을 쓸어버렸다.
- 프랑스 병사들은 마슈의 전투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마슈
……후우. 수고했습니다.


병사
너희들, 저 녀석들 상대로 잘도 싸우네.


마슈
……늘 있던 일입니다. 그것보다 죄송합니다만, 자세하게 사정을 들려주세요.
잔 · 다르크가 되살아났다는게 정말입니까?


병사
아아. 나는 오를레앙 포위전과 의식에 참가했어서 잘 기억하고 있어.
머리카락과 피부의 색은 다르지만, 그건 영락없는 예전의 그 성녀님이셔.
영국에게 잡혀 화형됬다고 들었을 때 우리들은 분노에 치를 떨었단 말야.

하지만――그녀는 되살아났어.
그것도 악마로 바뀌어서!


마슈
악마라는건?
……아까의 용아병같은?


병사
저게 아냐.
저것 뿐이라면 우리들도 대처할 수 있어.


마슈
……읏!


병사
젠장, 역시 이럴줄 알았어!
또 왔어, 요격해라!

이봐 일어나!
드래곤이 왔다고! 저항하지 않으면 먹힌다고!!


Dr. 로망
너희 주변에 대형 생체반응!
그것도, 빨라……!!


마슈
발견했습니다!
저건, 설마――


리츠카
드래곤!?


마슈
저건 와이번이라고 불리는 용의 아종체입니다.
하지만 용이든 와이번이든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17세기의 프랑스에 존재해도 되는 생물은 아닙니다!


Dr. 로망
온다!


마슈
마스터, 전력으로 대응을!
아까의 뼈다귀들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
병사들이여, 물을 적시세요!
그들의 불을 잠깐이지만 막을 수 있을겁니다!


병사
에……!?


???
거기의 당신!
부디, 무기를 들고 싸워주세요!
저와 함께!
저를 따라 주세요――!!


마슈
이 사람은…….


Dr. 로망
오우, 서번트야!
그런데 그런 것치곤 반응이 약하네. 그녀는 대체…….



- 서번트로 추정되는 여성의 지휘로 와이번들을 큰 부상 없이 금새 물리칠 수 있었다.
- 무리에서 동떨어져 성벽을 공격하던 와이번마저 마슈 손에 쓰러지며, 우리는 한 숨을 돌렸다.



마슈
……지금 녀석이 마지막인듯 하네요.


Dr. 로망
좋아, 잘 했어 제군! 이야, 손에 땀과 참깨 만쥬를 쥐고 몰입했다니까!


마슈
닥터.
그건 제가 준비한 참깨 만쥬네요.


Dr. 로망
에? 어라? 그래?
관리실에 차와 같이 있길래, 그렇구나……


마슈
……이 오더에서 귀환할 때를 대비해서, 약간의 보수로 준비 해둔겁니다.
물론 닥터용은 아니고, 현지에서 활약할 선배용으로.


Dr. 로망
마슈……정말 배려심 깊은 애로 자랐구나……

냠냠.
음. 그건 그렇고 맛있네, 이 만쥬.
이거라면 리츠카 쨩도 매우 기뻐할거야!


마슈
……마스터. 칼데아에 돌아갈 때, 1회분의 전투 리소스를 남겨주세요.
또 1명, 무력으로 제압해야할 에너미를 등록했거든요.


- 로망과의 대화로 정신이 팔린 와중, 병사들이 모여있을 뒤 쪽이 소란스러웠다.


병사
이럴수가,당신은―― 아니, 너는!
도망쳐! 마녀가 나타났어!


마슈
에, 마녀……?


잔느
…….


- 방금 전까지 지휘를 도맡았던 그녀는 도망치는 병사들의 뒷모습을 그저 씁쓸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잔느
저기.
감사합니다.


마슈
아뇨,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보다 당신의 이름을――.


잔느
룰러.
제 서번트 클래스는 룰러입니다.
진명은 잔 · 다르크라고 합니다.


마슈
잔……다르크!?


리츠카
마녀가 됐다고 하던……


잔느
그 얘기는 나중에.
……그들 앞에서 말할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쪽으로 와 주세요.
부탁합니다.


- 자신을 잔 다르크라고 소개한 그녀는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손짓했다.


마슈
……저렇게 말하시는데, 어떻게 할까요, 선배?


리츠카
따라가자. 단서가 있을거야.


포우
큐큐, 큐우!


Dr. 로망
나도 찬성이야.
약해져 있는 것 같지만 그녀 역시 서번트야.
분명 이 시대의 사정에 정통할거야.
자세한 애기를 들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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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1절 백년전쟁의 땅

Game/Fate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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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절 - 백년전쟁의 땅 ]
[ 동레미 ]

 


마슈
……후우.
무사히 전이된것 같네요, 선배.

지난번은 사고로 인한 전이였습니다만, 이번엔 코핀에 의한 정상적 전이입니다. 신체 상태도 문제 없습니다.


포우
포―우!
포―우, 포―우!


마슈
포우씨!?
또 같이 온겁니까!?


포우
포―우……큐, 캬―우……


리츠카
마슈의 코핀에 몰래 들어온건가……?
포우도 레이시프트를 할 수 있나 보네.


마슈
그런것 같네요.
선배나 제 코핀에 들어온거겠죠.

응, 다행히 포우씨에게 이상은 없습니다.
우리들 누군가에게 고정되있는것 같으니, 우리가 귀환하면 자동적으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리츠카
……그런거라면 문제없나……
포우씨를 위해서라도 무사히 돌아가야 겠네.


마슈
네. 우리들은 운명공동체입니다.


- 그 때, 마슈는 어떤 신호를 받은 것 같았다.


마슈
――마스터. 시간축의 좌표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1431년인듯 합니다.
현재는 백년전쟁이 있을 때라는 얘기네요.
하지만 이 시기는 잠시 휴전을 하고 있을 시기일겁니다.


리츠카
휴전?


마슈
네. 백년전쟁은 그 이름대로, 백년간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이 시대의 전쟁은 비교적 느긋한 것이였으니까요.
붙잡힌 기사가 돈을 내고 석방되는 일은 일상다반사였다는…… 선배?


- 백년전쟁에 설명을 하던 마슈는 리츠카가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있다는걸 알아챈다.
- 나는 그저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리츠카
하늘을 봐봐.


마슈
뭐가……에?


Dr. 로망
좋아, 회선이 잡혔어!
화면은 구리지만 영상도 잡힐 수 있게 됐어!
…어라?


- 로망의 눈에 비친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과 마슈였을 것이다.
- 어지간히 당황스러운 상황이겠지.



Dr. 로망
근데, 두 사람 다 왜 그래?
멀뚱멀뚱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


마슈
닥터, 영상을 보냅니다.
저건 뭡니까?


Dr. 로망
이건――
빛의 고리…… 아니, 위성궤도 상에 전개한 무언가의 마술식인가……?
말도 안돼는 크기야.
자칫하면 북미대륙급의 사이즈는 되겠는데……?

어쨌든 1431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기록은 없어.
틀림없이 미래소실이 된 한 이유겠지.

저건 여기서 해석할 수 밖에 없겠네……
너희들은 현지의 조사에 전념하면 돼.
먼저 영맥을 찾아줘.


마슈
닥터가 말한 대로입니다.
주변의 탐색, 이 시대의 인간과의 접촉, 소환 서클의 설치…… 해야할 일은 산더미처럼 있습니다.
하나씩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먼저 거리를 향해 이동하죠,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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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야를 걷는 와중, 맞은편에 인영이 보였다.


마슈
선배, 멈춰주세요.


- 마슈는 내 앞을 가로막고 그것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마슈
확인……
아무래도 프랑스의 척후부대인듯 합니다.

어떻게 하죠.
접촉컨택트을 해볼까요?


리츠카
위험하지 않을까?


마슈
외견은 인간형이에요.
잘 얘기하면 분명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겁니다.


-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마슈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 무해하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는지 양 팔을 위로 흔들었다.



마슈
Hey, Excuse Me.
안녕하세요. 우리는 여행자인데요――


병사
…….


마슈
?


포우
포우?


병사
히익……!
적의 습격! 적의 습격이다―!


Dr. 로망
야호―, 여유가 생겨서 상태를 보러……
아니, 왜 주위를 무장집단이 둘러싸고 있는거야!?


마슈
……죄송합니다, 제 실착입니다.
인사는 프랑스어로 해야 됐었는데.


리츠카
그런 문제인거냐!?


마슈
물론입니다. 하필 적군의 언어를 사용했으니.
이렇게 되면 전투회피는 힘들다고 진언합니다.


Dr. 로망
다짜고짜 전투냐!
그것도 프랑스의 정예!

뭐, 뭐어, 일단 진정하자!
그 세계는 격리된 상태야.
뭐가 일어나도 타임 패러독스는 발생하지 않으니까 그들과 여기서 싸워도 문제는 없겠지만……


마슈
닥터. 뭔가 아이디어를.
이럴 때를 위한 프랑스 조크라던가 모르십니까?


Dr. 로망
알겠냐, 난 아싸인데!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 생각해볼게……!
센스 있는 농담을 생각하면 되는거지?

그건 어느나라 말이냐, 어서 불어, 라던가!


병사
어디서 경박한 소리가 들린다……!
전원, 준비해라! 이 녀석들 수상하다고!


마슈
죄송합니다. 선배.
닥터에게 기대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역시 현지인을 상처 입히는건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제압하기 위해, 공격하죠!


리츠카
마슈도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로만과 비슷하잖아!


마슈
뭐, 뭔가 이상했던겁니까!?


Dr. 로망
에잇, 어쩔수 없어! 이렇게 되면 칼등으로 치는거다!
유혈사태는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칼등치기다!


리츠카
방패로?


마슈
어,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퐈이어!!


Dr. 로망
아니, 태우는것도 안된다고!?



- 상대는 인간 병사들이라 그런지 서번트인 마슈에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 병사들은 마슈의 힘에 놀라 대부분이 도망쳐 버렸다.


마슈
……후우.
육체적인건 그렇다 쳐도 정신적인 피로가 큽니다.


리츠카
괜찮아?


마슈
걱정 감사합니다, 선배.


리츠카
칼등치기, 수고했어.


마슈
네. 방패로 무력화 하는건 힘드네요.
배웠습니다.

하지만……
때리는게 조금 약했던듯 합니다.
다들 철수 해버렸어요.


Dr. 로망
아무래도 성으로 도망친거같네.
몰래 쫒아가서 상황을 들어보자.
부디 다음번엔 자극시키지 말아줘.
제대로 프랑스어로 얘기하라고?


리츠카
알겠어, Bonjour.


마슈
Bonjour, monsieur.
……과연 완벽합니다.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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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오프닝

Game/Fate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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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특이점 ]
[ 인리정초치 C+ ]
[ AD.1431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 구국의 성처녀 ]


??? A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에게, 내 운명은 그대의 검에.
성배에 의지에 따라 이 뜻, 이 규율에 따른다면 대답하라.
맹세를 여기에.
나는 세상 모든 악을 펼치는 자.
하여, 그대는 그 눈이 혼돈에 흐려져 갈지니.
그대, 광란의 우리에 붙잡힌 자, 나는 그 사슬을 움켜쥔 자――
그대 삼대의 언령을 두른 일곱개의 하늘.
억지의 고리에서부터 와라, 천칭의 수호자여―――!


??? B
오오……!


- 눈 앞에는 다수의 서번트들이 나타났다.


??? A
잘 왔습니다. 나의 동포서번트들.
제가 당신들의 마스터입니다.

소환된 이유는 알고 있지요?
파괴와 살육, 그것이 제가 내릴 존명오더입니다.

봄을 말하는 거리가 있다면, 원하는대로 파괴하세요.
봄을 부르는 마을이 있다면, 원하는대로 유린하세요.

아무리 사악해도 아무리 잔혹해도 신은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겠지요.
벌을 주신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습니다.
그것은 신의 실재와 그 사랑을 증명하는 수단임이 틀림없을테니.


- 그녀는 로브를 입은 남성에게 말했다.


??? A
――그럼 질, 그를 데려와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 A
벌써 손 대진 않겠겠지, 질?



물론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할지 생각해 두셨는지?


??? A
――――――.



어라, 제 아이디어가 필요한걸까요?


??? A
아아, 제가 고민하고 있을거라 신경써준거네요.


- 그녀의 표정은 순식간에 찡그려 졌다.


??? A
―――하, 바보아냐.
계속해서 멍청히 굴면 죽일꺼야, 질.

당신은 식사를 할 때, 오늘은 포크를 어떻게 쓸까 같은거 일일히 생각해?

그런거랑 같은거야. 그를 어떻게 할지 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사소한 일이니까.


??? C
……뭐, 뭐야!?
여긴 어디고, 너희들은 대체……!?
대답해, 대답하라고!
거기――――히잇!?


??? A
아아, 피에르! 피에르 · 코숑 주교님!
만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잊은 날은, 이 잔 · 다르크, 단 하루도 없습니다!


피에르 · 코숑
바보같은…!
이런, 이런, 이런, 이런……!
너, 너, 너, 너는――잔 · 다르크!?
있을 수 없어! 그럴리가 없어!
사흘전에 죽었을텐데! 죽였을텐데! 지――


잔느 · 얼터
지옥에 떨어졌을거라고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주교님.


피에르 · 코숑
이건, 꿈이야.
악몽이야. 악몽이 아니면 뭐라고 할 수 있냐고……!



어라어라. 현실도피 시작했습니다.
이러면 안되죠. 깨우지 않으면.


피에르 · 코숑
갸아아아!?
히, 힛, 히잇……!


잔느 · 얼터
자, 어떻게 할까요 주교님!?
당신이 이단이라고 탄핵한 잔 · 다르크가 여기에 있잖아요?

십자가를 쥐고 하느님에게 기도 드리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저를 욕하고, 비웃고, 짓밟고, 유린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사악한 잔 · 다르크가 여기에 있다고!
용감한 사자처럼 부르짖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자, 자, 자!


피에르 · 코숑
살――.


잔느 · 얼터
살?


피에르 · 코숑
살려, 줘.
살려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살려주세요, 제발요……!


잔느 · 얼터
―――――하.
아하하하하! 저기, 들었어 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라니!
나를 묶고, 나를 비웃고, 나를 태운 그 주교님이!
저렇게 시시하고 보잘것 없을 줄이야!
나는 벌레와 같이 죽는다고, 자애에 찬 눈빛으로 말하던 주교님이 목숨을 구걸한다니!

아아―――슬퍼서 울것 같아.
그래선 아무도 구원받지 못 해.
저런 종잇장 같은 신앙으론 하늘의 주님께는 닿지 않아.
그런 깃털같은 신념으론 대지는 움트지 않아.

신에게 기대는 것조차 잊고, 마녀라고 깎아내린 자에게 목숨을 구걸하다니.
신도의 반열에는 낄 수 없겠네요, 주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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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 다르크는 주교에게 한 발짝 씩 다가갔다.


잔느 · 얼터
알겠습니까?
당신은 지금, 자신을 이단자라고 증언해버린겁니다.
그런 상황이니 저는 슬프고 슬퍼서, 미쳐 버릴 정도로 웃음이 나올 것 같아요!

자, 떠올려 주세요, 주교님.
이단을 어떻게 처형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잖아요?


피에르 · 코숑
……!?
싫……싫어, 싫어, 싫어!!
살려……살려, 줘……!


잔느 · 얼터
유감. 구원은 품절입니다.
이 시대에는 아직 면죄부도 없고.

자―――발 밑부터 시작해볼까.
저의 성스러운 불꽃으로 태워진다면ㅡ

잔느 · 얼터
너는 지옥의 불꽃으로, 그 몸을 태워라.


피에르 · 코숑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주교는 화염에 휩싸여 그대로 재가 되었다.


잔느 · 얼터
……티끌 하나 남기지 않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나.
쓸데없는 시간을 써 버렸습니다. 미안, 질.



무슨 말씀을. 이것도 전부 깊은 뜻이 담긴 철퇴일지니.
다른 살아남은 성직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잔느 · 얼터
그렇네요. 일일이 고문하는것도 귀찮군요.
그들에게 선물하죠.


- 잔 다르크는 뒤를 돌아 서번트들을 향해 소리쳤다.


잔느 · 얼터
기뻐하세요, 나의 천한 광견서번트들.
살아남은 성직자들은 당신들의 것입니다.

마스터인 저, 잔 · 다르크가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혼을 집어 삼키세요.
살을 물어 뜯으세요.
물처럼 피를 마시세요.

우리들은 마치, "악마드라쿨"로서 현현했으니까!

나의 명령은 단 한가지.
이 나라를, 프랑스라고 하는 과오를 쓸어버린다.
맘껏 유린하세요.

먼저 너무나도 그리운 오를레앙을.
그리고 땅에 만연한 봄의 옥토를 황야로 되돌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교신도의 구분 없이.
모든 것들을 평등하게 죽이세요.

그것이 마스터로서 당신들에게 내리는 유일한 명령입니다.

그를 위해 당신들 전원에게 광전사 버서커의 특성을 부여했습니다.
성녀던간에, 영웅이던간에, 부서진 정신으로 춤추세요.


잔느 · 얼터
버서크 · 세이버.


잔느 · 얼터
버서크 · 아처.


잔느 · 얼터
버서크 · 랜서.


잔느 · 얼터
버서크 · 라이더.


잔느 · 얼터
버서크 · 캐스터.


잔느 · 얼터
버서크 · 어새신.


잔느 · 얼터
그리고 버서커 대신 소환된 "그"와 나.

이 세계의 재정자 룰러로서, 판단을 내립니다.

주님의 사랑을 증명하지 못한 인류에게 존재가치는 없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유죄입니다.

인류는 전부, 선인이든 악인이든 평등합니다.
따라서 전부 죽이세요.
단 한 사람도, 놓치는 것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오오…… 오오……!
이 무슨 박력……! 거짓 없는 진리인가……!
이것이야말로 구국의 성녀!
신을 긍정하고, 사람들을 용서하는 성녀임에 틀림없어어어어어엇!

돌아왔다…… 나의 빛이……
당신은 정말 되살아난거네요, 잔느!

그럼 저도 원수로서 다시금 분발하죠!
먼저 증표를…… 우리들 군단의 깃발이 필요하겠지요!
잔느, 무엇을 깃발로 내거시겠습니까.
악마입니까, 아니면―――


잔느 · 얼터
그러면 "용"으로 하죠.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곳의 소환은 용과 인연이 깊은 자들이 많아.
재액의 상징인 사룡을 써서, 우리들은 이 세계를 철저하게 태워 버리는겁니다.


- 잔 다르크는 무언가 생각난 것처럼 운을 띄더니 말을 이었다.


잔느 · 얼터
아아, 그리고 또 하나의 명령이 있어요.
웃죠. 진심으로 즐거운 것처럼.

후……후후.
아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즐거워! 즐거워, 질!
이런 즐거움, 태어나서 처음이야!



에에――에에, 그렇고 말고요.
그게 옳습니다. 그러면 되는겁니다.

사람들에게 치켜세워져, 사람들의 깃발이 되어, 사람들에게 이용되어, 사람들에게 버려진―――
그렇기에 당신은 옳습니다. 이 지상의 누가, 무엇이!
당신을 심판할 수 있단 말인가……!


 


포우
포우……?
큐, 푸우우……?


리츠카
……뭔가, 나쁜 꿈을 꾼 듯한데……


포우
뮤―, 포―우!
캬―우 캬―우!


마슈
안녕하세요, 선배.
슬슬 브리핑 시가―――꺄!?


포우
큐우우우우……


마슈
죄송합니다, 포우씨.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침부터 기운차 보여서 기쁘네요.
선배도 어젯밤은 잘 잤나요?


리츠카
제대로 못 잤어…….


마슈
……역시 침대보다는 마루나 다다미가 필요한건가……
제 부주의였습니다. 다음까지는 어떻게든.

그건 그렇고 닥터의 브리핑이 시작될거에요.
졸음은 잊고 정시 똑바로 차리고 출발하죠.


 


Dr. 로망
좋은 아침, 리츠카 쨩.
잘 잤어?

그럼 바로 브리핑을 시작해볼까.
먼저…… 그렇네.
너희들이 해줘야 할 일을 다시 설명할까.


Dr.로만
첫번째, 특이점의 조사 및 수정.
그 시대에 있어서 인류의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
그것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인류사에 있어서 결정적인 "사건"이네.

너희들은 그 시대로 날아가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조사 · 해명해 수정을 하지 않으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2016년은 오지 않아.
2015년인 채로 인류는 파멸할 뿐이야.

이상이 첫번째 목적.
이제부터의 작전의 기본 대원칙이라는 소리지.

그럼 작전의 두번째 목적.
그건 성배의 조사야.
추측이지만, 특이점의 발생에는 성배가 관련되어 있어.

『성배』란 소원을 이뤄주는 마도기의 한 종류야.
방대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은데……

아마 어떠한 경로로 레프는 성배를 손에 넣고, 악용한 것 아닐까나.
그보다 성배같은게 아니면 시간여행이라든가, 역사개변이라든가, 불가능하거든, 정말로.
그래서 특이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성배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꺼야.

이상, 두가지가 이 작전의 주 목적이야.
……여기까지는 알겠어?


리츠카
잘 알겠어.


Dr. 로망
응, 좋아.
……자, 임무 외에 한가지 더 해주었으면 하는게 있어.

이렇게 말해도 대단한 건 아냐.
레이시프트 한 후 그 시대에 도착하면 말인데, 영맥을 찾아서 소환 서클을 만들어 줬으면 해.
후유키에서도 했었지?

후유키 때와 달라서 텔레파시 정도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보급물자등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소환 서클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니까.

지난번과 같이, 마슈의 보구를 세트하면 그것이 촉매가 되어 소환 서클이 기동될거야.
그러면 너도 자유롭게 서번트를 소환할 수 있어.
분명 소환되는 것은 그 시대나 장소에 가까운 서번트가 주가 되겠지.
그렇게 해서 전력을 강화해나가는 거야.
알겠지?


마슈
……이해했습니다.
다른건 제쳐두더라도 일단은 베이스 캠프를 향한다.

필요한것은 안심할 수 있는 장소, 지붕이 있는 건물, 돌아가야 할 홈……인거네요, 마스터?


리츠카
음. 마슈는 센스가 좋네.


마슈
그, 그렇게 말해주시면 저도 매우 기쁩니다.
서번트로써는 미숙한 저입니다만, 부디 맡겨주세요. 열심히 할 테니까!


포우
큐―!


Dr. 로망
응응, 저 얌전하고, 말없고, 솔직히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던 마슈가 훌륭히……


다 · 빈치
어이, 거기 깐죽이.
언제까지 나를 기다리게 할 생각이야.


Dr. 로망
아, 그랬어.
분위기에 타서 까먹고 있었네.

소개할게, 리츠카 쨩.
그……아니, 그녀……아니, 그게……아니, 누구……?
에잇. 어쨌든 거기 있는건, 우리들 칼데아가 자랑하는 기술부의 톱인 레오나르도씨야.

외견만 봐도 알겠지만, 보통 성격이 아냐.
당연히 보통 인간도 아냐. 아니, 그냥 설명하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마슈
……서번트.
선배, 큰일입니다. 이 분, 서번트입니다!


다 · 빈치
그래 정답~♪
칼데아 기술국 특별 명예고문, 레오나르도라는건 가명.

나야말로 르네상스의 이름높은 만능의 발명가, 레오나르도 · 다 · 빈치 본인이라고!

그래, 가볍게 다 · 빈치 쨩이라고 불러줘.
이런 이쁜 언니는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잖아?


리츠카
에……언니……?
다 · 빈치쨩……?


마슈
이상해요. 수상해요. 괴상해요!
아니, 애초에 레오나르도 · 다 · 빈치는 남성―――


다 · 빈치
기정사실이어도 의심해 봐야지―.

그보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사실은 남자라든가 여자라든가, 맨 처음 말한거 누구야, 정말.

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해. 발명도 예술도 그건 같아.
모든 이상을―――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나였어.
그리고 나에게 있어 이상의 아름다움이란 모나 · 리자야.

그러면―――자, 이렇게 되는건 당연한 결과겠지?


포우
포우……


Dr. 로망
아니, 나도 일단 학자 나부랭이지만 그의 지론은 조금도 이해할수 없어……

모나 · 리자가 좋아서 자신이 모나 · 리자가 된다니, 그런 왜곡된 변태는 이 사람 밖에 없을걸.


다 · 빈치
후후후. 과연 그럴까, Dr. 로망.
문명도 원숙해지면 뭐든지 있게 돼.
미소녀가 되고싶어! 라는 소원도 평범해질수도 있다고?


Dr. 로망
그럴지도 모르지만, 당신 몇 세기의 영령이야?


다 · 빈치
천재에게 시대는 관계 없어, 닥터.
너도 기억해둬, 리츠카.
이 앞에, 몇 명의 예술가 계열 서번트와 만나겠지.
그 누구도 예외없이, 놀라운 편집광들일거라고……!


Dr. 로망
진짜냐……!
아 그래도 정말 그럴 것만 같아!


마슈
과연. 알고싶지는 않은 사실이였습니다만 조언 감사합니다, 다 · 빈치쨩.


다 · 빈치
좋아좋아. 마슈는 변함없이 이해가 빨라.
그럼, 내 소개는 여기서 끝.

이제부터는 주로 지원물자의 제공, 개발, 영령 계약의 갱신 등으로 너희들의 백업을 할거야.

나는 칼데아에 소환된 서번트니까 마슈처럼 각 시대로는 갈 수 없어.
하지만 리츠카가 정식으로 나와 계약해 준다는 얘기는 달라지지.
그때는 한 명의 서번트로써 너의 힘이 될게.
그렇게 될 운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마스터.


- 바람처럼 나타난 다 빈치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Dr. 로망
……정말로 자기소개 하고 바로 가버렸네, 쟤….

얘기가 좀 길어졌지만 본론으로 돌아갈게.
쉴 틈을 못 줘서 미안하지만, 우리들도 여유가 없어서.
바로 레이시프트의 준비를 할건데, 괜찮겠어?


리츠카
……어쩔수 없지. 바로 갈게.


Dr. 로망
이번엔 리츠카 전용의 코핀도 준비해뒀어.
레이시프트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을거야.

특이점은 7개 관측되었지만, 이번엔 그 중에서도 가장 흔들림이 적은 시대를 골랐어.

저 쪽으로 가버리면, 여기선 연락밖에 할 수 없어.
알겠어? 다시 말하지만 먼저 베이스 캠프가 될 영맥을 찾아.
그리고 그 시대에 대응해 해야 할 일을 하는거야.

그럼―――건투를 빌게, 리츠카 쨩.


아나운스 A
언서먼 프로그램 스타트.
연자변환을 개시 합니다.

레이시프트 개시까지 앞으로 3, 2, 1……

전공정 완료클리어.


아나운스 A
그랜드 오더 실증을 개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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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엔딩

Game/Fate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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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정말 착한 아이구낭―.
뭔가 먹을래? 나무열매? 아니면 생선?

음―, 고양인지 다람쥐인지 영 불명이네.
뭐 좋나, 귀여우니까!


포우
포―우……
큐, 큐우……


???
응? 드디어 눈을 떴구나.
좋아 좋아, 이래야 주인공이라는 놈이지.

좋은 아침, 좋은 오후, 리츠카.
정신은 차렸어?


리츠카
당신은……?


다 빈치
음―, 아직 사고능력이 돌아오지 않은건가.
이렇게 직접 대화하는건 처음이니까.

뭐? 눈을 떴더니 절세의 미녀가 있어서 놀랐어?
알아, 그 기분. 그래도 익숙해져.

나는 다 · 빈치쨩. 칼데아의 협력자야.
그렇다기보단 소환 영령 제 3호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이야기는 나중에. 너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관제실로 가.


리츠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닥터인가요……?


다 빈치
로망? 로망도 기다리고 있지만, 그런건 어찌되던 좋잖아.
정말로. 다른 사람도 있을텐데, 중요한 여자애가.
아직 주인공의 감이라는게 안 되어있네.


포우
포우,포우!


다 빈치
봐봐, 얘도 그렇대.

이제 일어날 때가 됐어, 리츠카 양.
여기서부턴 네가 중심이 될 이야기야.
너의 판단이 우리들을 구하겠지.

인류를 구하면서 역사에 남지 않은 무수하게 많은 용사들과도 같이.
영웅이 아닌 그저 한 명의 인간으로서 별의 미래를 정하는 싸움이 너에게 주어진 역할이야.



- 나는 다 빈치의 말대로 관제실에 갔다.


마슈
안녕하세요 선배.
무사해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리츠카
안녕. 무사하네, 마슈.


마슈
네. 선배가 손을 잡아준 덕분입니다.
두 번 있던 일은 세 번도 있을 수도 있다는 격언을 믿고 싶은 기분입니다.


리츠카
고마웠었어, 마슈


마슈
고마움을 말하는건 제 쪽입니다.
선배가 있어 줘서 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Dr. 로망
크흠. 재회를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이쪽에도 주목해 주지 않을래.

먼저 생환 축하해, 리츠카.
그리고 미션 달성, 수고했어.

모든 것을 떠넘겼는데도 너는 용감히 사태에 도전해 넘어주었어.
거기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보낼게.
네 덕분에 마슈와 칼데아는 살 수 있었어.

소장님은 유감이지만……지금은 추모할 여유도 없어.
그저 슬퍼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지.


리츠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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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로망
……….
잘 들어. 우리들은 소장님을 대신해 인류를 지킬거야.
그게 그나마 소장님에게 헌정할 수 있는거니까.

마슈로부터 보고를 받았어.
성배라고 불리는 수정체와 레프의 언동.

칼데아스의 상황으로 볼 때, 레프의 말은 사실이야.
외부와의 연락은 취할 수 없어.
칼데아에서 밖으로 나간 스텝도 돌아오지 않아.
……분명, 이미 인류는 멸망해있어.

이 칼데아만이 통상의 시간축에 없는 상태야.
붕괴 직전의 역사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 라고 할까.
우주공간에 떠있는 콜로니라고 생각하면 돼.
밖의 세계는 죽음의 세계야. 이 상황을 타파하기 전까지는.


리츠카
타파 할 수 있는건가요?


Dr. 로망
물론. 먼저 이걸 봐 줘.
복구한 시바로 지구의 상태를 스캔 해봤어.
미래가 아닌 과거의 지구를 말이지.

후유키의 특이점은 너희 덕분에 소멸했어.
그런데 미래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건 그 외에도 원인이 있다고 우리들은 가정했어.

그 결과가―――


Dr. 로망
이 이상해진 세계지도. 새롭게 발견된, 후유키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시공의 뒤틀림이야.

과거를 잘만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나 살짝 과거를 개찬 한다해서 미래는 변혁하지 않아.
역사에는 수복력이라는것이 있어서 확실히 인간 한둘 구하는 것은 할 수 있어도 그 시대가 맞는 결말―――
결정적인 결과만은 바꿀수 없게 되어있어.

하지만 이 특이점들은 달라.
이것은 인류의 터닝 포인트.

"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이 항해가 성공하지 않았다면"
"이 발명이 잘못됐다면"
"이 나라가 독립할 수 없었다면"

현재의 인류를 결정지은 궁극의 선택지점이야.
그것이 무너진다고 하는것은 인류사의 기틀이 무너지는 것과 같아.

이 7개의 특이점은 완전히 그런거야.
이 특이점이 나온 시점에서 미래는 결정되어 버렸어.
레프가 말한 대로 인류에게 2016년은 오지 않아.

―――하지만 우리들만은 달라.
칼데아는 아직 그 미래에 도달하지 않았으니까.

알겠어? 우리들만이 이 오류를 수정할 수 있어.
지금 이렇게 무너지는 특이점을 원래대로 되돌릴 기회가 있어.

결론을 말할게.
이 7개의 특이점에 레이시프트 해서 역사를 올바른 모습으로 되돌린다.
그것이 인류를 구할 유일한 수단.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무력해.
마스터 적성자는 너를 제외하고 전부 동결.
소속 된 서번트는 마슈뿐이야.

이 상황에서 너에게 말하는건 강제로 요구하는거에 가깝다는걸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어.
마스터 적성자 48번, 리츠카.

너가 인류를 구하고 싶다면,
2016년에서 그 이후의 미래를 되돌리고 싶다면,
너는 앞으로 오직 혼자서 이 7개의 인류사와 싸워야해.

그 각오는 되어있어?
너에게 칼데아의, 인류의 미래를 짊어질 힘은 있어?



리츠카
물론입니다.


Dr. 로망
―――고마워.
그 대답으로 우리들의 운명이 결정됐어.

이제부터 칼데아는 전 소장 올가마리 · 아님스피아가 예정한 대로 인리계속의 존명을 수행한다.

목적은 인류사의 보호, 혹은 탈환.
탐색 대상은 각 년대와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성유물 · 성배.

우리들이 싸워야할 상대는 역사 그 자체야.
네 앞을 막아서는 것은 많은 영령, 전설이 될거야.
그것은 도전임과 동시에 과거에 반기를 드는 모험이지.
우리들은 인류를 지키기 위해 인류사와 대적하는 거니까.

하지만 살기 위해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
아니, 미래를 되돌리기 위해선 이것밖에 없어.
……설령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Dr. 로망
이상의 결의를 가지고, 작전명은 퍼스트 오더에서 변경.
이것은 칼데아 최후이자 최초의 사명.
인리보호지정 · G . O 그랜드 오더

마술세계에 있어서 최고위의 사명을 빌려 우리들은 미래를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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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10절 그랜드 오더

Game/Fate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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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절 - 그랜드 오더 ]
[ 연동좌표점 0호 ]



올가마리
이것이 대성배…… 최고등급의 마술노심이잖아……
어째서 극동의 섬나라에 이런 것이 있는거야……


Dr. 로망
자료에 의하면, 제작은 아인츠베른이라는 연금술의 대가인 것 같습니다.
마술협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인조인간인 호문클루스만으로 구성된 일족인것 같습니다만.


캐스터
미안하지만 수다는 여기까지다.
녀석이 눈치를 챈 것 같다고.


세이버
――――――.


마슈
……엄청난 마력방출……
저게, 정말 그 아서 왕인건가요……?


Dr. 로망
틀림없어. 어딘가 변질된 것 같지만 그녀는 브리튼의 왕, 성검의 소유자 아서야.

전설과는 성별이 다르다만 뭔가 사정이 있어서 카멜롯에서는 남장을 하고 있던거겠지.
남자가 아니면 왕좌엔 앉을 수 없잖아?
사정이 있어서 남자인 척 하게 된걸거야, 분명.

궁정 마술사의 잔꾀겠지.
전승에도 있었지만 멀린은 정말 악취미래.


마슈
에……? 아, 정말이네요.
여성이군요, 저 분. 왜인지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캐스터
겉모습은 화사하지만 얕잡아 보지마. 저건 근육이 아니라 마력방출로 훅 날아댕기는 괴물이니까.
공격 하나하나가 미친듯이 묵직해.
정신 놓치면 상반신채로 날라가 버린다고.


마슈
로켓의 의인화같은 거네요.
……이해했습니다. 전력으로 응전합니다.


캐스터
오. 녀석을 쓰러트리면 이 거리의 이변은 사라진다.
알겠냐, 그건 녀석도 나도 예외가 아니야.

그 후는 너희들의 역할이다.
뭐가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범위만은 착실히 하라고.


세이버
――――――호오.
재밌는 서번트가 있군.


캐스터
뭣!? 네놈, 말할 수 있는거냐!?
지금까지 침묵은 컨셉이였어!?


세이버
아아. 무엇을 말하건 보여지고 있다.
그래서 허수아비 짓을 하고 있었지.

허나―――재밌어.
그 보구는 흥미로워.

준비하거라, 이름 모를 계집.
그 수호가 진실일지 이 검으로 확인시켜 주지!


마슈
옵니다―――마스터!


리츠카
그래, 질까보냐!


마슈
네! 마슈 · 키리에라이트, 출격합니다!



- 세이버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보구를 난사할 뿐이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이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여 근처로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 세이버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듯이 자세를 고쳐잡으며 큰 공격을 준비했다.


세이버
비왕철퇴. 극광은 반전한다. 빛을 삼켜라!
『약속받은 승리의 검』 엑스칼리버 모르건!



마슈
보구, 전개합니다!
『인리의 초석』로드 칼데아스!

으아아아아아――――――!!!


- 마슈는 엑스칼리버를 받아내었다.
- 그리고 그 사이 캐스터의 혼심을 다 한 공격으로ㅡ



세이버
―――후. 나도 모르게 힘이 빠져 있던 것 같군.
마지막의 마지막에 막혀버릴 줄이야.
성배를 지키려 했다만 스스로의 집착 탓에 패배해 버리다니.

결국, 어떻게 운명이 바뀌더라도 나 혼자선 같은 말로를 맞이한다는 것인가.


캐스터
아? 무슨 소리냐, 그건.
네놈, 뭘 알고 있는건데?


세이버
언젠가 너도 알게 된다. 아일랜드의 빛의 아들이여.

그랜드 오더―――성배를 둘러싼 싸움은 이제 막 시작 됐을뿐이란걸 말이지.


캐스터
어이 기다려, 이건 무슨―――어어어!?
아 이런, 여기서 강제송환인거냐!?

칫, 납득은 안되지만 어쩔수 없네!

리츠카, 뒤는 맡긴다!
다음이 있다면 그때는 랜서로서 불러줘!


- 캐스터는 그렇게 사라졌다.


마슈
세이버, 캐스터, 둘 다 소멸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들의 승리, 인건가요?


Dr. 로망
아아, 잘 해주었어 마슈, 리츠카!
소장님도 같이 기뻐해 주……어라, 소장님은?


올가마리
관위지정 그랜드 오더……
저 서번트가 어떻게 그 명칭을……?


리츠카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올가마리
에……? 그, 그렇네.
잘 해줬어, 리츠카, 마슈.

불명확한 점은 많았지만 여기서 미션은 종료합니다.

먼저 저 수정체를 회수하죠.
세이버가 이상을 일으킨 이유……
후유키의 거리가 특이점이 된 원인은 아무리 봐도 저거인거 같고.


마슈
네, 바로 회수―――뭐!?


- 회수하는 도중 인기척이 들리자 마슈는 바로 경계 상태에 들어갔다.


???
이야, 설마 너희들이 여기까지 올 줄이야.
계획이 어긋난데다가 내 관용의 허용범위 밖이야.

48명째의 마스터 적성자. 정말로 장래성이 없는 꼬마라고, 선의로 놔준 내 실태네.


마슈
레프 교수!?


Dr. 로망
레프―――!?
레프 교수라고!? 그가 거기 있는거야!?


레프
응? 그 목소리는 로마니군인걸까?
너도 살아있는건가.

곧바로 관제실로 오길 바란다고 말했을텐데 내 지시를 듣지 않았던거네. 정말로―――

이 녀석도 저 녀석도 통솔이 똑바로 안되는 쓰레기 투성이에 구역질이 멈추지 않네.
인간이란 것들은 어째서 이렇게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하는거야?


마슈
―――!
마스터, 물러서…… 물러서 주세요!
저 사람은 위험합니다……저건 우리들이 알고있는 레프 교수가 아니에요!


- 소장님은 마슈의 경고를 무시한 채 레프 교수에게로 다가갔다.


올가마리
레프……아아, 레프, 레프, 살아있었네 레프!
다행이야, 당신이 없어지면 나, 이후 어떻게 칼데아를 지켜야 할지 몰랐는데!


마슈
소장님……! 안돼요, 그 남자는……!


레프
여어 올가.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야.
너도 고생 많이 한 것 같네.


올가마리
그래, 그래, 그래 레프! 관제실은 폭발하고, 이 거리는 폐허 그 자체고, 칼데아엔 돌아갈 수 없고!
예상 밖의 일 투성이로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은 참이였어!

그래도 괜찮아, 당신이 있다면 어떻게든 되는거지?
지금까지 그래왔잖아.
이번에도 나를 도와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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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아아. 당연하지.
정말 예상 밖의 일 투성이로 머리가 아파.

그 안에서도 정말 예상 밖인게 너야, 올가.
폭발은 너의 발 밑에 설치했을텐데, 설마 살아있었다니.


올가마리
――――――, 에?
……레, 레프? 저기, 그, 무슨, 의미?


레프
아니, 살아 있었다, 라는건 좀 틀릴지도.

너는 이미 죽어있어. 육체쪽은 특히 말야.
트리스메기스토스는 친절하게도 잔류사념이 된 너를 이 땅으로 전이시켜 버린거야.

생각해봐. 너는 생전, 레이시프트의 적성이 없었잖아?
육체가 있는 채로는 전이가 불가능해.

슬슬 알려나. 너는 죽어서야 그만큼 바랬던 적성을 손에 넣은거야.

그러니까 칼데아론 돌아갈 수 없어.
왜냐하면 칼데아로 돌아간 시점에서 너의 의식은 소멸할테니까.


올가마리
에……에? 소멸이라니, 내가……?
잠깐 기다려…… 칼데아에, 돌아갈 수 없어?


레프
그렇다니까. 하지만 그걸론 너무나 불쌍하군.
생애를 칼데아에 바친 널 위해 하다못해 지금의 칼데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여주도록 하지.


올가마리
뭐……뭐야 저거.
칼데아스가, 새빨갛게 되어있어……?
거짓말, 이지? 저거, 단지 허상인거지, 레프?


레프
진짜야. 널 위해 시공을 엮어 놓은거야.
성배가 있으면 이런 것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

자, 잘 봐라 아님스피아의 후손이여.
이게 너희들의 어리석은 행동의 말로다.
인류의 생존을 나타내는 청색은 한 조각도 없어.
있는 것은 활활 타오르는 적색뿐.
저게 이번 미션이 일으킨 결과야.

잘 됐네 마리? 이번에도 또, 너의 부족함이 비극을 불러 일으켰다는거다!


올가마리
웃기―――웃기지마!
내 탓이 아냐, 난 실패하지 않았어, 내가 죽었을 리가 없어……!

너, 어디의 누구야!?
내 칼데아스의 무슨 짓을 한거냐고……!


레프
저건 네 것이 아냐.
정말―――마지막까지 귀에 거슬리는 계집애구나, 너는.


올가마리
뭣…… 몸이, 공중으로―――
뭔가에 끌려가고―――


레프
말했잖아. 거긴 지금 칼데아와 연결되어 있다고.

이대로 죽이는건 간단하지만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지.
마지막에 너의 소원을 들어주지.

너의 보물이라는 녀석을 만져도 좋아.
뭐, 내가 주는 자비라고 생각해 줘.


올가마리
잠―――무슨 말 하는거야, 레프?
내 보물이라니…… 칼데아스를, 말하는 거야?

그, 그만둬. 제발. 그게, 칼데아스잖아?
고밀도의 정보체라고? 차원이 다른 성역, 이라고?


레프
아아. 블랙홀과 다르지 않지.
아니면, 태양인가. 뭐, 어찌 됐든.
인간이 만지면 분자 레벨로 분해되는 지옥의 구현이다.
사양하지 말고 산 채로 무한의 죽음을 맛보기를.


올가마리
싫어―――싫어, 싫어, 도와줘, 누군가 도와줘!
나, 나, 이런 곳에서 죽기 싫어!
아직 칭찬받은 적도 없는데……!
아무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았잖아……!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만 일어나는거야!?
아무도 날 평가해주지 않았어!
모두 날 싫어했다고!
싫어, 싫다고,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태어나서 계속, 단 한번도, 누구한테도 인정받지 못 했는데―――!


리츠카
소장님……!


- 나는 소장님을 향해 달려갔다.

- 저렇게 두어서는 안 돼……!!



리츠카
………!!


- 하지만 그런 내 앞을 마슈가 가로막았다.


마슈
안됩니다. 가면 안돼요, 선배……!
저 남자에게 가까이 가면 선배도 똑같이 살해당해요!


레프
호오. 역시 데미 · 서번트.
내가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이라고 감지했나보군.


레프
새롭게 자기소개를 하지.
나는 레프 · 라이놀 · 프라우로스.

너희들 인류를 처리하기 위해 보내진, 2015년 담당자다.

듣고 있지 닥터 · 로마니? 같이 마도를 연구한 학우로서 최후의 충고를 해주지.

칼데아의 역할은 끝났다.
너희들 인류는 이 시점에서 멸망해 있다.


Dr. 로망
……레프 교수.
아니, 레프 · 라이놀.

그건 무슨 의미입니까.
2016년이 보이지 않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건가요?


레프
관계가 아냐.
이미 끝나버린 사실이다.

미래가 관측될 수 없게 되고, 너희들은 "미래가 소실됬다"라고 지껄였었지.
정말로 희망적 관측이다.

미래는 소실된게 아냐. 소각된거다.
칼데아스가 붉게 물들어버린 시점에서 말이지.
결말은 확정됐다.
너희들의 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칼데아스의 자기장으로 칼데아는 보호되고 있는 것 같지만, 밖은 그 후유키와 같은 말로를 걷고 있겠지.


Dr. 로망
그렇군요. 외부와 연락이 안되는 것은 통신 고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받을 상대가 사라졌다는 의미였군요.


레프
흥, 역시 네놈은 똑똑하네.
가장 먼저 죽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어.

하지만 그것도 의미 없는 저항이다. 칼데아 내의 시간이 2015년을 넘기면, 그 곳도 이 우주에서 소멸할거다.
더 이상 누구도 이 결말은 바꿀수 없어.
왜냐하면 이건 인류사에 의한 인류의 부정이니까.

너희들은 진화의 막다른 길에서 쇠퇴하는 것도, 이종족과의 교전 끝에 멸망하는 것도 아냐.

스스로의 무의미함에! 스스로의 무능함을 이유로!
우리들의 왕의 총애를 잃었기 때문에!
아무 가치도 없는 폐지처럼 흔적도 없이 타 버리는거지!


- 땅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 천장이 무너지고 있다.



레프
어이쿠. 이 특이점도 슬슬 한계인가.

……세이버 녀석. 얌전히 따라 줬으면 살려뒀을 것을.
성배를 받고도 이 시대를 유지하려 하다니, 쓸데없는 수고를 들이게 했군.

그럼 안녕이다, 로마니.
그리고 마슈, 48명째의 적성자.

이렇게 보여도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말이지.
너희들의 말로를 즐기는건 여기까지로 해두지.
이대로 시공의 균열에 삼켜져라.
나도 그렇게 악독하진 않으니 최후의 기도 정도는 하게 해주지.


마슈
지하공동이 무너집니다……!
아니, 그 이전에 공간이 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닥터!
긴급 레이시프트를 실행해 주세요!
이대론 저 뿐만 아니라 선배까지……!


Dr. 로망
알고 있어, 이미 하고 있다고!
근데 미안, 그쪽의 붕괴가 더 빠를지도 몰라!

그 때는 포기하고 그쪽에서 뭐라도 해줘!
그, 우주공간에서 몇십초 정도는 맨몸으로도 괜찮다고 하잖아!


마슈
죄송하지만 닥쳐주세요, 닥터!
짜증나서 냉정함을 잃을 것 같습니다!


Dr. 로망
어쨌든 의식만은 강하게 유지해줘!
의미소실만 하지 않으면 구조는―――


- 몸이 공중에 붕 떴다.


마슈
큭, 늦었어!


리츠카
적어도 마슈만이라도……!


마슈
선배, 손을……!


- 시야가 하얗게 변한다.
- 이제 아무것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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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9절 대성배 목전

Game/Fate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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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절 - 대성배 목전 ]
[ 연동좌표점 0호 ]


캐스터
슬슬 대성배다.
여기가 마지막 휴식인데 못 해둔건 없지?


리츠카
물론, 준비 만전이야.


캐스터
그거 의지되네. 여기서 바로 결심하는 마스터는 싫지 않아.

아직 신참이지만 너에게는 항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갖추어져 있어.
운명을 붙잡는 천운(天運)과 그것을 앞에 뒀을 때의 결단력이다.
그 무모함을 잊지 말라고?
그런 녀석에게야말로 별의 가호라는 녀석이 주어지게 되지.


올가마리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나아가던 후퇴하던, 그 전에 휴식이 필요하잖아.

닥터, 확실하게 바이탈 체크는 하고 있어?
리츠카의 얼굴빛, 평상시보다 좋지 않다고.


Dr. 로망
에!? 아…… 음, 이건 좀 안좋은데.
갑작스레 서번트 계약이 있었으니 말이야…….
사용되지 않던 마술회로신경이 풀 가동해서 뇌에 부담을 주고 있어.

마슈, 캠프의 준비를.
따뜻하고 꿀을 잔뜩 넣은 차가 나올 차례다.


마슈
알겠습니다 닥터.
티타임에는 저도 찬성입니다.


캐스터
오, 결전 전에 배를 채워두는건가?
그럼 나는 멧돼지라도 잡아올까.


올가마리
없잖아, 그런 생물.
무엇보다 고기는 그만둬 고기는. 자, 먹을거면 과일로 해줘.


마슈
……만족스럽습니다. 소장님이 드라이 후르츠를 몰래 가지고 있을 줄이야.
다시 한번 그 주도면밀함에 놀랐습니다.


올가마리
우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 뿐이야.
두통에는 시트러스가 좋거든. 그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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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마리
…………….
……………………….


리츠카
……한 잔 더 마시고 싶나요, 소장님?


올가마리
한 잔으로 충분해! 그리고, 나는 홍차보다 커피 파 라고 기억해둬!

아, 아니, 그게 아니고.
그런게 아니고……아아 젠장!


- 소장님은 몇 번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차분하게 말을 시작했다.


올가마리
여, 여기까지의 활동은 합격점입니다.
칼데아 소장으로서, 당신의 공적을 인정합니다.

……흥. 뭐야 그 얼굴.
어차피 우연이다만 지금은 너밖에 없어.
이 기세로 잘 한다면 칭찬해줘도 된다는 거야.
삼류라도 1인분은 한다는 걸 알았고.


Dr. 로망
뭐라고. 리츠카 쨩을 한 사람 몫을 한다고 인정해준다니, 뭔가 단거라도 먹었어요?


올가마리
로마니. 쓸데없는 소리를 할 여유가 있다면 리츠카에게 보급물자의 하나라도 더 넘겨.
본인이 노력하고 있는데 장비 부족으로 실패한다니 불쌍하잖아.


Dr. 로망
음. 불쌍하다니 마음도 고우셔라.
이건 설마, 소장에게도 드디어 마음의 눈이 녹은건가?


올가마리
뭐……! 불쌍해서 한심하다는 의미야!
그런 것도 몰라!?


Dr. 로망
이야, 언제 봐도 좋네요. 소년소녀의 교류라는건.
소녀라고 말하기엔 소장님은 좀 그렇긴한데.


마슈
그렇습니까. 소장님은 확실히 연상입니다만 취미와 기호는 대체로 비슷하다고 느끼는데요. 친근감을 느낍니다.


올가마리
무슨 말 하는거야, 너!?
너희들은 내 도구라고 말했잖아!?


???
―――――― (끄덕끄덕)


올가마리
이거 봐. 이런 시커먼 괴물같이 생긴 놈도 동의하고 있잖아!

에―――아히이이이!?
마슈, 빨리 처리해! 먹혀버려, 먹힌다고!


- 소장님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뒷걸음질 쳐 마슈의 뒤로 숨었다.
- 우리는 바로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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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8절 어두운 동굴

Game/Fat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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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절 - 어두운 동굴 ]
[ 연동좌표점 0호 ]


캐스터
대성배는 이 안쪽이다. 조금 길이 복잡하니 일행이랑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슈
천연의 동굴……같이 보이는데 이것도 원래 후유키의 거리에 있었던 겁니까?


올가마리
그렇네. 이건 반은 천연, 반은 인공이야.
마술사가 긴 세월을 거쳐 넓힌 지하공방 같네.

그것보다, 캐스터의 서번트.
중요한 것을 확인하지 않았는데, 세이버의 서번트의 진명은 알고 있어?
몇 번인가 싸워본듯한 말투던데.


캐스터
아아, 알고 있어. 녀석의 보구를 맞으면 누구라도 진명…… 그 정체에 도달할테니까.

다른 서번트가 쓰러진 것도 녀석의 보구가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이야.


마슈
강력한 보구…… 인가요.
그것은 뭡니까?


캐스터
왕을 선정하는 바위의 검, 그 두번째 자루.
너희들의 시대에 있어서도 가장 유명한 성검.

그 이름은ㅡ


서번트
약속된 승리의 검 엑스칼리버.
기사의 왕과 명예 높은, 아서 왕이 가진 검이다.


리츠카
?!


올가마리
아처의 서번트……!


캐스터
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바로 신봉자의 등장이네.
변함없이 성검잡이를 지키고 있는건가, 네놈은.


아처
……흥. 신봉자가 된 기억은 없다만 말이지.
쓸데없는 방문객을 쫒아낼 정도의 일은 한다만.


캐스터
요는 문지기라는건가. 무엇으로부터 세이버를 지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결착을 지어볼까.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게임은 지루하잖아?
좋던 나쁘던 말을 움직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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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그 말투로는 상황은 이미 이해한건가.
대세를 알면서도 스스로의 욕망에 열중한다……
마술사가 되어도 그 성격은 바뀌지 않은것 같군.

말 그대로, 이 검으로 때려 잡아주지.


캐스터
하, 궁병이 웃기는 소릴.

어이, 뭘 멍하니 보고 있어 아가씨.
상대는 아처다. 너의 방패가 없으면 난 제대로 영창 못한다만.


마슈
아……네, 네!
죄송합니다, 뭔가 기운이 빠져서.

이제 문제 없습니다, 갑니다.
가드라면 맡겨주세요!



- 마슈와 아처의 대치 중, 캐스터는 룬 마법으로 페이크를 걸어 아처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 그로 인해 아처가 방심한 사이, 워커맨의 손만 소환하여 제압한다.


아처
꽤 머리 굴렸네, 꽃의 마술사……! 설마 그 보구에 이런 활용이 있었을 줄은……!


캐스터
오, 미련없이 사라져라 사라져.
성검공략은 나와 아가씨면 됐으니.


마슈
……신뢰를 받는 것은 기쁘지만 제가 막을 수 있을까요.
……그, 유명한 아서 왕의 성검을 막는 것이 저에게는 지나친 역할 같아서 손가락이 떨립니다.


캐스터
그건 근성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지.

그래도 뭐, 내가 본 바로는 상성이 아주 좋은데.
그 방패가 부서질 일은 없어. 진다고 한다면 방패를 드는 아가씨가 실수를 한 경우 정도겠지.

아가씨가 방패에서 손을 놓으면 그 뒤에 있는 마스터는 순식간에 증발할거다.
알겠나. 성검에 이긴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돼.
넌 너의 마스터를 지키는 것만을 생각해.
특기잖아, 그런거?

말하자면 세이버를 처리하는건 나에게 맡기고, 해야할 일을 하라는 얘기지.


마슈
……네.
그 조언은 매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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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7절 마슈의 특훈

Game/Fat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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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절 - 마슈의 특훈 ]
[ 미확인 좌표 X - B ]


- 우리는 대성배로 가기 위해, 캐스터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따라갔다.

- 그동안 거리의 괴물들이 간간히 공격해왔었지만 그림자 서번트와의 전투로 싸움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일반 괴물들따위는 별 문제 되지 않았다.



 


[ 미확인 좌표 X - F ]


마슈
…………….


올가마리
저기, 너. 리츠카.
키리에라이트를 보니 침울해있는거 같아.
너, 일단은 마스터잖아.
뭔가 케어라도 해주란말야.


리츠카
마슈, 무슨 일있어?


마슈
……! 아뇨, 딱히 변화는 없습니다.
저는 평소와 똑같습니다, 마스터!

하지만……네, 변화가 없이 너무 평소와 똑같은게 문제랄까……


리츠카
……역시……그거?


마슈
……………네.
제 입으로 말하는건 부끄럽지만……
………그. 저는 선배의 지시 하에, 연습으로는 충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럴텐데……저는 아직 보구를 쓸 수 없습니다.
쓰는 방법조차 모르는 결함 서번트인 것 같습니다……


포우
포우……


Dr. 로망
아아, 그걸 신경쓰고 있었던건가.
마슈는 책임감이 강하니까 말이지……

그래도 그건 하루이틀 사이에 끝낼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당연히 보구니까.
영령의 비장의 한 수를 하루이틀안에 쓰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서번트들의 자존심이 상하니까라고 할까…


캐스터
아? 그런거 바로 쓸 수 있는게 당연하잖아.
영령과 보구는 같은 거니까.
아가씨가 서번트로써 싸운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보구는 쓸 수 있는거라고.

그런데도 쓸 수 없다고 한다면 단순히 마력이 막힌것 뿐이야.
뭐랄까, 하려는 의지? 아니면 폭발적인 느낌?
어쨌던 큰 소리를 낼 연습을 하지 않은것 뿐이라고?


마슈
그런겁니까!?

그―런―겁―니―까―!?


포우
파―――――!?


올가마리
잠깐, 갑자기 큰 소리 내지 말아줘!
고막이 터질거같아, 진짜로!


마슈
아…… 죄송합니다, 소장님.
그래도 큰 소리를 내면 된다고 캐스터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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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아니, 비유였다만…….
뭐, 어쨌든 의지가 있는건 좋아.

리츠카. 아가씨가 이렇게까지 말하고 있잖아.
잠깐 딴 길로 새도 상관없겠지?


리츠카
딴 길이라니, 어떤?


캐스터
뭐어, 그냥 특훈이야. 곧 끝나.
지금의 난 캐스터라고? 치료라면 맡겨줘.

먼저…… 이렇게, 요렇게.
액붙이 룬을 새기고…… 좋아 됐어.


올가마리
에? 뭐하는거야 당신.
왜 내 코트에 룬을 새기고 있어?


캐스터
너라면 노려져도 혼자서 어떻게든 할 수 있잖아.

자, 왔다고.


???
Grrrrrr……
Zuaaaaaaaaa……!


올가마리
대체 무슨 의미야, 이거―――!?


마슈
소, 소장님, 제 뒤로!
선배도, 전투 준비 해주세요……!


캐스터
좋아좋아, 이 정도 모이면 충분해.

결론을 말하면, 보구라는건 영령의 본능이다.
잡생각이 있으면 나오기 힘들다고.
그―래서 이건 아가씨의 기력도 힘도 잔뜩 써버리게 하는 수법이지!
머리 좋은데, 나!


리츠카
이건 치료가 아니라 단순히 돌팔이잖아!



- 괴물들은 쉴 틈도 주지 않고 끝없이 몰려왔다.


마슈
한계, 입니다――― 이 이상의 연속전투, 는―――
죄송합니다, 캐스터, 씨―――
이런 근성론이 아닌 확실한 이론에 기반한 지도, 를―――


캐스터
―――모르는 모양이네.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뭐 상관없나, 그건 그거고, 그럼 다음 상대는 나다.
아군이라고 해서 봐주지 않아도 된다고.
나도 봐주지 않고 리츠카를 죽일꺼니까.


마슈
읏……!?


올가마리
무슨 말하는거야 당신, 제정신이야!?
이 수련에 리츠카는 관계 없잖아!?


캐스터
서번트의 문제는 마스터의 문제다.
내가 운명공동체라고 말 안했던가?
너도 그렇잖아, 리츠카?
아가씨가 일어나지 못할 때가 너의 죽음이다.


마슈
……!
마스터…… 물러서, 주세요……!
저는――― 선배의 걸림돌은, 되지 않을꺼니까……!


캐스터
그럼 그래야지.
자, 제대로 된 서번트 전을 해볼까!



마슈
하아―――하아―――하앗―――!


캐스터
오, 슬슬 마무리다!
주인과 함께 타 버려!


캐스터

나의 마술은 불꽃의 우리, 가시나무 같은 녹색의 거인.
인과응보, 인사(人事)의 재액을 정화하는 사당(社)
붕괴하는 것은『불태우는 화염의 우리!』위커 · 맨!
자, 선악을 불문하고 흙으로 돌아가라!



마슈
아―――아…

(지켜야해…… 쓰지 않으면, 모두가 사라진다―――
가짜라도 좋아. 지금뿐만이라도 좋아.
내가……제대로 쓰지 않으면 모두가 없어져버려―――!)

아아, 아아아아아――――――!!!!


- 거대한 빛이 마슈의 방패로부터 뿜어져 나온다.


리츠카
…………….
…살았다아……….


마슈
아……저……
보구를, 전개했던……건가요……?


캐스터
―――휴우. 겨우 목숨만 건졌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마스터까지 상처 하나 없을 줄이야.

기뻐해……아니, 아니지.
칭찬해줘라, 리츠카.
너의 서번트가 된 아가씨는 틀림없이 일급의 영령이다.


마슈
선배……저, 지금……!


리츠카
응, 대단했어, 마슈.


마슈
읏……!


포우
포우, 포――――우!


Dr. 로망
……놀랐어, 이렇게 빨리 보구를 해방할 수 있을 줄이야.
마슈의 멘탈은 이렇게까지 강하지 않았는데……


캐스터
그건 댁들이 잘못 짚은거지.
아가씨는 그거다. 지키는 쪽의 인간이야.

새에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줘도 할 수 있는게 없잖아?
새에게는 높게 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되지.

그래도 뭐……이걸로도 진명을 아는데엔 이르지 못한건가.


마슈
아……네. 보구는 사용할 수 있게 됬지만 아직 보구의 진명도, 영령의 진명도 모르겠습니다……


올가마리
……그래. 미숙해도 좋아……
임시 서번트래도 좋아……
그렇게 바라고 보구를 연거네, 마슈.
너는 진명을 얻고, 자신이 선택받은 것에―――
영령 그 자체가 될 욕망이 먼지만큼도 없었어.
그래서 보구도 너에게 응했어.

아―아. 이게 뭔 미담인지. 옛날이야기도 아니고.


마슈
저기, 소장님…….


올가마리
단순한 빈정거림이야, 신경쓰지마.
보구를 쓸 수 있게 된것은 기쁜 일이지.

그래도 진명 없이 보구를 쓰는건 불편하겠지.
좋은 주문 스펠을 생각해줄게.
보구의 유사전개니까…… 그렇네.

로드 · 칼데아스라고 이름 붙여.

칼데아는 너에게 있어서도 의미 있는 이름이야.
영기를 기동하는 데에 있어선 잘 통할것 같은 주문이지?


마슈
네, 네……!
감사합니다, 소장님!


Dr. 로망
로드 · 칼데아스……음, 그거 좋다.
마슈에게 딱 맞네!

그렇게 되면 바로 써보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심리니까말이지.
캐스터, 마슈의 상대를 부탁해도 될까?


캐스터
아아, 물론이다. 봐줬다고는 해도 아까건 완전히 막혔으니까 말이지.
선배로써 보구의 순서를 확실히 알려주지.
준비는 됬나, 리츠카, 아가씨?


마슈
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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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6절 그림자 서번트

Game/Fat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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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절 - 그림자 서번트 ]
[ 미확인 좌표 X - C ]


올가마리
하아, 하아, 하―――아아 젠장! 어떻게 된거야!
왜 서번트가 있는거야!?


Dr. 로망
그런가…… 성배전쟁이야!
이 거리에서는 성배전쟁이 일어나고 있어!

원래라면 후유키에서 소환된 7명에 의한 싸움이지만
그것은 이미 "무언가가 맛이 간" 상황인거야!
마스터 없는 서번트가 있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야.
애초에 서번트의 적은 서번트니까!


마슈
……그럼…… 내가 있는 한, 다른 서번트들에게 노려진다는……?


올가마리
마슈는 성배와는 무관계잖아!
저건 단지 이성을 잃은 망령이야!


서번트 어쌔신
――――――찾았다.
새로운 먹잇감. 성배를, 이 손에!


Dr. 로망
서번트 반응, 확인!
저 녀석은 어새신의 서번트야!


마슈
……! 응전합니다!
선배, 저를 써 주세요……!


리츠카
알았어, 반드시 이겨줄게!


마슈
―――네.
당신에게 승리를, 마스터!


 


마슈
하아―――이걸로, 어떠냣……!


서번트 어쌔신
――――――어떻고 뭐고, 의미가 없군.
이 정도로는 나 혼자서 충분했던건가.


리츠카
……무슨 의미지?


- 그림자 어쌔신을 상대하는 마슈의 뒤편,
- 또 다른 인영이 있다.



리츠카
……마슈, 피해!


- 나의 외침에 마슈는 가까스로
- 몸을 피하지만
- 그림자는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Dr. 로망
리츠카, 쫒아왔어!
또 1명, 저쪽이 진짜야!


 


- 한창 어쌔신과 접전 중,
- 새로운 그림자 서번트가 나타났다.



올가마리
그런…… 1명으로도 버거운데, 2명이 동시에 오는거야!?


마슈
아―――


서번트 어쌔신
끝내지 랜서.
어디의 영령인지는 모른다만 어짜피 머리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어.


서번트 랜서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Dr. 로망
소장, 마슈, 침착해……!
여기서 멈춰있으면 안돼!


포우
포우, 포―우!


서번트 랜서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Dr. 로망
젠장, 두 사람 다 패닉 상태야……
지시를, 리츠카 쨩! 냉정한건 너뿐이야!


리츠카
이렇게 된 이상 계속 싸울 수밖에 없어!


마슈
……알겠습니다. 이제, 그것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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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어쌔신
하. 미숙하군 미숙해.
싸운다 해도 죽을 터, 도망친다 해도 무리일 터.
미숙자의 말로란 어떻게 되건 꼴사납구나.


서번트 랜서
그걸로 좋아.
허우적거려라. 비참한 자야말로 재밌어!


올가마리
싸, 싸운다니 제정신!?
뭘 해도 이길 방법이 없잖아, 저거!?


마슈
……그래도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 안에서 살 길을 찾아내겠어요……!


서번트 어쌔신
하―――, 죽는다고, 계집……!


???
계집애라고 생각했더니 나름대로 무사잖아.
그럼 내버려둘순 없겠네.


서번트 어쌔신
으윽……! 누구냐……!?


???
누구냐니. 보면 알잖아 동기.
뭐야, 진흙에 삼켜져서 눈까지 삔거냐?



- 갑자기 나타난 드루이드 복장의 남자는 마슈를 도와 그림자 서번트들과 싸웠다.
- 그의 확실한 원호 덕에 점점 살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서번트 랜서
네놈, 캐스터!
왜 표류자와 손을 잡지……!?


캐스터
앙? 너희들보단 멀쩡하니까인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뭐, 장래성이 있는 꼬맹이는 싫어하지 않아.

어이, 자세 잡아 거기의 아가씨. 실력으론 너는 녀석들에게 지지않아.
마음을 다잡으면 의외의 결과가 일어날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마슈
네……네, 해 보겠습니다!


- 남자는 내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캐스터
아가씨가 마스터야?
그럼 지시는 너에게 맡겨둘까.

나는 캐스터의 서번트.
사정상 녀석들과는 적대중이여서 말이지.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만 지금은 신뢰해도 좋아.
혼자서 힘들게 싸운 저 아가씨를 보아 가계약이지만 너의 서번트가 되어주지!


 


서번트 어쌔신
그―――네 이 놈, 성배를, 눈 앞에, 두고―――


- 그림자 서번트들은 완전히 소멸했다.


마슈
저, 저기…… 감사, 합니다.
위험할 때에 도와주셔서……


캐스터
오, 수고했어.
이 정돈 도와준것도 아니지, 신경쓰지마.

그것보다 자신의 몸의 걱정부터.
엉덩이 근처, 어새신의 녀석에게 집요하게 노려졌잖아?


마슈
히익……!


캐스터
오, 연약해보이는 것 치고는 몸이 꽤 좋은데!
좋아 좋아.

무슨 클래스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만, 그 단단함은 세이버인가? 아니, 검은 가지고 있지 않네.


올가마리
……저기, 리츠카.
이거, 어떻게 생각해?


리츠카
누가봐도 성희롱 아저씨네.


Dr.로망
일단 사정을 들어보자.
아무래도 그는 정상인 영령인 것 같아.


캐스터
오, 얘기가 빠른 녀석이 있잖아.
뭐야 그쪽은? 그건 마술에 의한 연락수단인가?


Dr. 로망
처음 뵙겠습니다 캐스터의 서번트.
귀하가 어디의 영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존경과 경외를 담아ㅡ


캐스터
아아, 그런 뻔한 말은 됬어. 질리도록 들었다고.
생략하고 용건만 빠르게 말해 연약남. 그런거 잘하잖아?


Dr. 로망
윽…… 그, 그렇습니까, 그럼 바로.
……연약……연약남이라니, 아직 첫대면인데 그런 소리 들어버렸어……


 


Dr. 로망
……이상이 우리들, 칼데아의 사정입니다.
현재는 리츠카가 마스터로서 현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만, 당신은 이 거리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의 서번트이며 유일한 생존자입니까?


캐스터
지지 않았냐는 의미라면 그렇지.

우리들의 성배전쟁은 어느샌가 다른 걸로 변해버렸어.
경위는 나도 몰라. 거리는 하룻밤 사이에 불에 휩싸이고, 인간은 없어지고, 남은것은 서번트 뿐이라는 거였어.

가장 빠르게 성배전쟁을 재개한건 세이버 녀석이야.
그 녀석,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뛰어 버려서.
세이버의 손에 아처, 랜서, 라이더,버서커, 어새신이 쓰러졌어.


올가마리
7명의 서번트에 의한 서바이벌……
이것이 이 거리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의 룰이였다는 거네.


마슈
캐스터씨는 그 중에서 이겨서 남은…… 아니, 살아 남은 서번트라는 얘기네요.


캐스터
그래. 그리고 세이버에게 쓰러진 서번트는 방금 두녀석처럼 새까만 진흙에 오염되었어.
그리곤 놈들은 벌레처럼 들끓어 넘치는 괴물들과 함께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어.

그런데 귀찮게도 찾는 것중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어.
나를 처리하지 않는 한, 성배전쟁은 끝나지 않으니까.


Dr. 로망
남은 서번트는 세이버와 당신뿐……
그럼 당신이 세이버를 쓰러트리면ㅡ


캐스터
그래, 이 거리의 성배전쟁은 끝나겠지.
이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올가마리
뭐야. 우리들을 도와주긴 했지만 결국 자기를 위해서 였던거네.

당신은 세이버를 쓰러트리고 싶어.
하지만 혼자선 이길 수 없으니까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틀려?


캐스터
그 말대로다. 하지만 나쁜 제안은 아니잖아?
무엇보다―――저기, 손님의 등장이다.


???
GuOOOOOOOO!!!!!!


올가마리
히이……!


캐스터
이 녀석들은 끝도 없이 들이닥쳐.
아군은 많은게 가장 좋으니까 말이야!



마슈
후우…… 겨우 한숨을 돌리겠군요.
확실히, 이래선 제대로 얘기할수가 없네요.


캐스터
미안하네. 내가 랜서로써 소환됐다면 세이버 따위 일격에 처리해 버릴텐데.

이야, 역시 캐스터는 어울리지 않아.
후유키의 성배전쟁에서 캐스터따위 못 해먹겠네.


리츠카
랜서였다면……?


마슈
그런 일도 있는거에요, 선배.
영령 중에선 복수의 클래스 적성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창을 다루면서 마술사의 측면도 가진 고레벨의 영령이라고 생각됩니다.
……억측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분명 톱 서번트 중 한명입니다.
요정정보지 비비안에도 실려있을 듯한.


캐스터
그런거다. 너희들은 칼데아라는 조직의 마스터라고 말했는데……뭐, 그런건 됐고.
서번트의 철칙에는 자신의 시대 이외의 사정에는 깊게 관여할 수 없어. 어디까지나 병기로써 협력할 뿐이다.

너희들의 목적은 이 이상의 조사.
내 목적은 성배전쟁의 종결.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는데,
서로 산뜻하게 손을 잡지 않겠어?


올가마리
……그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하네.
하지만 그 경우, 당신의 마스터는 누가 되는거야?


캐스터
그거야 그쪽의 리츠카겠지.
당신에게 마스터 적성은 없고.
이야, 정말 보기 드문일이네. 마술회로의 양도 질도 일류인데 마스터 적성만이 없다니. 저주라도 걸렸어?


올가마리
시끄러워! 어떻게 되든 지금은 상관없잖아, 그런거!

리츠카, 저 녀석은 너에게 맡길게.
부디 잘 사용하도록.


캐스터
정해졌네.
이 도시 한정인 계약이지만, 잘 부탁하지.

그렇게 되면, 다음은 목적의 확인인가.
너희들이 찾고 있는 건 틀림없이 대성배다.


Dr. 로망
대성배……?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건?


캐스터
이 땅의 진짜 "심장"이다.
특이점이라는 녀석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이외에는 없어.

그래도 뭐, 대성배에는 세이버 녀석이 눌러앉아 있어.
녀석에게 오염 된 다른 남은 서번트도 말이지.


올가마리
남은 것은 버서커와 아처?
어때, 그 두 녀석은 강해?


캐스터
아처 녀석은 내가 있으면 어떻게든 돼.
문제는 버서커겠지.
그건 세이버라도 상대하기 힘든 괴물이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다가오지도 않으니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지.


Dr. 로망
상황은 알겠습니다.
우리들은 Mr. 캐스터와 함께 대성배로 향합니다.

Mr. 캐스터, 안내는 맡겨도 되겠습니까?


캐스터
미스터는 필요없어. 길은 알려주지.
언제 돌입할지는 아가씨의 재량이다.


Dr. 로망
감사합니다. 그럼 탐색을 재개해볼까.
잘 부탁해, 리츠카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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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5절 교회의 흔적을 조사하다

Game/Fate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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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절 - 교회의 흔적을 조사하다 ]
[ 미확인 좌표 X - E ]



- 아까부터 계속 같은 풍경이다.
- 화재의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올가마리
어딜 가더라도 불탄 곳 뿐……
주민들의 흔적도 없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애초에 칼데아스를 잿빛으로 만든 이변이란게 뭔데……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된다는건 인류가 사라진다는 것……

혹시…… 특이점에서는 억지력이 작동하지 않는건가?
그렇다면 역시 볼트같은거네, 여긴…

인류사에 점으로서 존재하는 치명적인 멸망의 선택……
그걸 나쁜 쪽으로 틀려버린게 이 결과인가……


Dr. 로망
이런, 소장의 혼잣말이 시작해버렸네.
이렇게 되면 길어진다구.

리츠카 쨩, 이 주변은 안전해보이고 조금 쉬는게 어떨까?


마슈
닥터에게 찬성입니다.
선배, 휴대식량 드시겠어요?


리츠카
잘 먹겠습니다.

마슈야말로 몸에 문제는 없는거야?


마슈
몸의 피로……혹시 서번트가 되어서 문제는 없는 건가, 라는 질문입니까?

……그건, 괜찮습니다.
싸우는 게 무서울 뿐이고 몸은 만전입니다.


리츠카
그런 것보다 내가 마스터여도 괜찮아?


마슈
물론입니다. 제게 불만은 없습니다.
선배는 올 봄 NO.1의 베스트 마스터가 아닐까 생각도 해요.


리츠카
그럼 서번트가 된 것에는 불만은 없어?


마슈
……그건……말하기 어렵네요.
자신이 전투기가 되었다……고 상상하면 될 것 같아요.

하늘을 나는 것은 가능해져도 수리는 자신의 손으로 할 수 없어요.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존재한다"고 하는 기본적인 활동에 마스터가 필요해요.

……리스크와 리턴 둘 다 있지만 선배에게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먹구름이 끼는 것 같아요.



Dr. 로망
……! 휴식은 거기까지야.
주위에 생체반응이 있어!


마슈
읏……! 마스터,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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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마슈는 적을 손쉽게 쓰러트렸다.


마슈
……후우, 다행이다.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었네요. 마스터.


올가마리
이젠 완전히 서번트가 다 됐네.
이 곳이 어떤 곳인지도 알았고, 이제 무서운 건 없는 거 아니야?


마슈
그건……어떨까요.
아무리 무기를 잘 쓴다고 해도 전투 그 자체는……


Dr. 로망
미안, 이야기는 나중에!
세 명 다 지금 당장 그 곳에서 도망쳐!
아직 반응이 남아 있어! 거기다 이건……


- 지금까지의 이형의 괴물들과는 달리, 적은 확실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조금 이상한 검은 기운을 내뿜는 긴 머리의 여자는 사슬 끄는 소리를 내며 뱀처럼 다가왔다.



올가마리
설마, 그거라고!?


Dr. 로망
거기에 있는 건 서번트야!
싸우지 마, 리츠카, 마슈!
너희에게 서번트와의 싸움은 아직 일러……!


올가마리
그렇게 말해도 이젠 도망칠 수 없다고!

마슈,싸워!
같은 서번트니까 어떻게든 될 거 아냐!?


마슈
……………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이리저리로 재빠르게 공격해오는 검은 서번트와 우리를 지키며 싸워야 하는 마슈.
- 누가봐도 불리한 싸움이였다.
- 하지만 일격의 힘은 우리쪽이 더 강했다.

- 이번 전투가 우리의 첫 싸움이였다면, 분명히 패배한 쪽은 이 쪽이였을것이다.



마슈
하아……하, 아……이겼어……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겼어……


Dr. 로만
……미안, 쉴 시간은 없을 것 같아, 마슈.
지금의 반응과 같은 것이 그 곳으로 향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하지 않아도 알지?


올가마리
에……같은 반응이라니, 그럴 수가……

리츠카! 후퇴야, 서둘러!
일단 이 곳에서 벗어 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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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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