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절 - 그림자 서번트 ]
[ 미확인 좌표 X - C ]
올가마리
하아, 하아, 하―――아아 젠장! 어떻게 된거야!
왜 서번트가 있는거야!?
Dr. 로망
그런가…… 성배전쟁이야!
이 거리에서는 성배전쟁이 일어나고 있어!
원래라면 후유키에서 소환된 7명에 의한 싸움이지만
그것은 이미 "무언가가 맛이 간" 상황인거야!
마스터 없는 서번트가 있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야.
애초에 서번트의 적은 서번트니까!
마슈
……그럼…… 내가 있는 한, 다른 서번트들에게 노려진다는……?
올가마리
마슈는 성배와는 무관계잖아!
저건 단지 이성을 잃은 망령이야!
서번트 어쌔신
――――――찾았다.
새로운 먹잇감. 성배를, 이 손에!
Dr. 로망
서번트 반응, 확인!
저 녀석은 어새신의 서번트야!
마슈
……! 응전합니다!
선배, 저를 써 주세요……!
리츠카
알았어, 반드시 이겨줄게!
마슈
―――네.
당신에게 승리를, 마스터!
마슈
하아―――이걸로, 어떠냣……!
서번트 어쌔신
――――――어떻고 뭐고, 의미가 없군.
이 정도로는 나 혼자서 충분했던건가.
리츠카
……무슨 의미지?
- 그림자 어쌔신을 상대하는 마슈의 뒤편,
- 또 다른 인영이 있다.
리츠카
……마슈, 피해!
- 나의 외침에 마슈는 가까스로
- 몸을 피하지만
- 그림자는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Dr. 로망
리츠카, 쫒아왔어!
또 1명, 저쪽이 진짜야!
- 한창 어쌔신과 접전 중,
- 새로운 그림자 서번트가 나타났다.
올가마리
그런…… 1명으로도 버거운데, 2명이 동시에 오는거야!?
마슈
아―――
서번트 어쌔신
끝내지 랜서.
어디의 영령인지는 모른다만 어짜피 머리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어.
서번트 랜서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Dr. 로망
소장, 마슈, 침착해……!
여기서 멈춰있으면 안돼!
포우
포우, 포―우!
서번트 랜서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Dr. 로망
젠장, 두 사람 다 패닉 상태야……
지시를, 리츠카 쨩! 냉정한건 너뿐이야!
리츠카
이렇게 된 이상 계속 싸울 수밖에 없어!
마슈
……알겠습니다. 이제, 그것밖엔 없습니다……!
서번트 어쌔신
하. 미숙하군 미숙해.
싸운다 해도 죽을 터, 도망친다 해도 무리일 터.
미숙자의 말로란 어떻게 되건 꼴사납구나.
서번트 랜서
그걸로 좋아.
허우적거려라. 비참한 자야말로 재밌어!
올가마리
싸, 싸운다니 제정신!?
뭘 해도 이길 방법이 없잖아, 저거!?
마슈
……그래도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 안에서 살 길을 찾아내겠어요……!
서번트 어쌔신
하―――, 죽는다고, 계집……!
???
계집애라고 생각했더니 나름대로 무사잖아.
그럼 내버려둘순 없겠네.
서번트 어쌔신
으윽……! 누구냐……!?
???
누구냐니. 보면 알잖아 동기.
뭐야, 진흙에 삼켜져서 눈까지 삔거냐?
- 갑자기 나타난 드루이드 복장의 남자는 마슈를 도와 그림자 서번트들과 싸웠다.
- 그의 확실한 원호 덕에 점점 살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서번트 랜서
네놈, 캐스터!
왜 표류자와 손을 잡지……!?
캐스터
앙? 너희들보단 멀쩡하니까인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뭐, 장래성이 있는 꼬맹이는 싫어하지 않아.
어이, 자세 잡아 거기의 아가씨. 실력으론 너는 녀석들에게 지지않아.
마음을 다잡으면 의외의 결과가 일어날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마슈
네……네, 해 보겠습니다!
- 남자는 내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캐스터
아가씨가 마스터야?
그럼 지시는 너에게 맡겨둘까.
나는 캐스터의 서번트.
사정상 녀석들과는 적대중이여서 말이지.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만 지금은 신뢰해도 좋아.
혼자서 힘들게 싸운 저 아가씨를 보아 가계약이지만 너의 서번트가 되어주지!
서번트 어쌔신
그―――네 이 놈, 성배를, 눈 앞에, 두고―――
- 그림자 서번트들은 완전히 소멸했다.
마슈
저, 저기…… 감사, 합니다.
위험할 때에 도와주셔서……
캐스터
오, 수고했어.
이 정돈 도와준것도 아니지, 신경쓰지마.
그것보다 자신의 몸의 걱정부터.
엉덩이 근처, 어새신의 녀석에게 집요하게 노려졌잖아?
마슈
히익……!
캐스터
오, 연약해보이는 것 치고는 몸이 꽤 좋은데!
좋아 좋아.
무슨 클래스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만, 그 단단함은 세이버인가? 아니, 검은 가지고 있지 않네.
올가마리
……저기, 리츠카.
이거, 어떻게 생각해?
리츠카
누가봐도 성희롱 아저씨네.
Dr.로망
일단 사정을 들어보자.
아무래도 그는 정상인 영령인 것 같아.
캐스터
오, 얘기가 빠른 녀석이 있잖아.
뭐야 그쪽은? 그건 마술에 의한 연락수단인가?
Dr. 로망
처음 뵙겠습니다 캐스터의 서번트.
귀하가 어디의 영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존경과 경외를 담아ㅡ
캐스터
아아, 그런 뻔한 말은 됬어. 질리도록 들었다고.
생략하고 용건만 빠르게 말해 연약남. 그런거 잘하잖아?
Dr. 로망
윽…… 그, 그렇습니까, 그럼 바로.
……연약……연약남이라니, 아직 첫대면인데 그런 소리 들어버렸어……
Dr. 로망
……이상이 우리들, 칼데아의 사정입니다.
현재는 리츠카가 마스터로서 현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만, 당신은 이 거리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의 서번트이며 유일한 생존자입니까?
캐스터
지지 않았냐는 의미라면 그렇지.
우리들의 성배전쟁은 어느샌가 다른 걸로 변해버렸어.
경위는 나도 몰라. 거리는 하룻밤 사이에 불에 휩싸이고, 인간은 없어지고, 남은것은 서번트 뿐이라는 거였어.
가장 빠르게 성배전쟁을 재개한건 세이버 녀석이야.
그 녀석,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뛰어 버려서.
세이버의 손에 아처, 랜서, 라이더,버서커, 어새신이 쓰러졌어.
올가마리
7명의 서번트에 의한 서바이벌……
이것이 이 거리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의 룰이였다는 거네.
마슈
캐스터씨는 그 중에서 이겨서 남은…… 아니, 살아 남은 서번트라는 얘기네요.
캐스터
그래. 그리고 세이버에게 쓰러진 서번트는 방금 두녀석처럼 새까만 진흙에 오염되었어.
그리곤 놈들은 벌레처럼 들끓어 넘치는 괴물들과 함께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어.
그런데 귀찮게도 찾는 것중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어.
나를 처리하지 않는 한, 성배전쟁은 끝나지 않으니까.
Dr. 로망
남은 서번트는 세이버와 당신뿐……
그럼 당신이 세이버를 쓰러트리면ㅡ
캐스터
그래, 이 거리의 성배전쟁은 끝나겠지.
이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올가마리
뭐야. 우리들을 도와주긴 했지만 결국 자기를 위해서 였던거네.
당신은 세이버를 쓰러트리고 싶어.
하지만 혼자선 이길 수 없으니까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틀려?
캐스터
그 말대로다. 하지만 나쁜 제안은 아니잖아?
무엇보다―――저기, 손님의 등장이다.
???
GuOOOOOOOO!!!!!!
올가마리
히이……!
캐스터
이 녀석들은 끝도 없이 들이닥쳐.
아군은 많은게 가장 좋으니까 말이야!
마슈
후우…… 겨우 한숨을 돌리겠군요.
확실히, 이래선 제대로 얘기할수가 없네요.
캐스터
미안하네. 내가 랜서로써 소환됐다면 세이버 따위 일격에 처리해 버릴텐데.
이야, 역시 캐스터는 어울리지 않아.
후유키의 성배전쟁에서 캐스터따위 못 해먹겠네.
리츠카
랜서였다면……?
마슈
그런 일도 있는거에요, 선배.
영령 중에선 복수의 클래스 적성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창을 다루면서 마술사의 측면도 가진 고레벨의 영령이라고 생각됩니다.
……억측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분명 톱 서번트 중 한명입니다.
요정정보지 비비안에도 실려있을 듯한.
캐스터
그런거다. 너희들은 칼데아라는 조직의 마스터라고 말했는데……뭐, 그런건 됐고.
서번트의 철칙에는 자신의 시대 이외의 사정에는 깊게 관여할 수 없어. 어디까지나 병기로써 협력할 뿐이다.
너희들의 목적은 이 이상의 조사.
내 목적은 성배전쟁의 종결.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는데,
서로 산뜻하게 손을 잡지 않겠어?
올가마리
……그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하네.
하지만 그 경우, 당신의 마스터는 누가 되는거야?
캐스터
그거야 그쪽의 리츠카겠지.
당신에게 마스터 적성은 없고.
이야, 정말 보기 드문일이네. 마술회로의 양도 질도 일류인데 마스터 적성만이 없다니. 저주라도 걸렸어?
올가마리
시끄러워! 어떻게 되든 지금은 상관없잖아, 그런거!
리츠카, 저 녀석은 너에게 맡길게.
부디 잘 사용하도록.
캐스터
정해졌네.
이 도시 한정인 계약이지만, 잘 부탁하지.
그렇게 되면, 다음은 목적의 확인인가.
너희들이 찾고 있는 건 틀림없이 대성배다.
Dr. 로망
대성배……?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건?
캐스터
이 땅의 진짜 "심장"이다.
특이점이라는 녀석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이외에는 없어.
그래도 뭐, 대성배에는 세이버 녀석이 눌러앉아 있어.
녀석에게 오염 된 다른 남은 서번트도 말이지.
올가마리
남은 것은 버서커와 아처?
어때, 그 두 녀석은 강해?
캐스터
아처 녀석은 내가 있으면 어떻게든 돼.
문제는 버서커겠지.
그건 세이버라도 상대하기 힘든 괴물이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다가오지도 않으니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지.
Dr. 로망
상황은 알겠습니다.
우리들은 Mr. 캐스터와 함께 대성배로 향합니다.
Mr. 캐스터, 안내는 맡겨도 되겠습니까?
캐스터
미스터는 필요없어. 길은 알려주지.
언제 돌입할지는 아가씨의 재량이다.
Dr. 로망
감사합니다. 그럼 탐색을 재개해볼까.
잘 부탁해, 리츠카 쨩.
Game/F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