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절 - 어두운 동굴 ]
[ 연동좌표점 0호 ]
캐스터
대성배는 이 안쪽이다. 조금 길이 복잡하니 일행이랑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슈
천연의 동굴……같이 보이는데 이것도 원래 후유키의 거리에 있었던 겁니까?
올가마리
그렇네. 이건 반은 천연, 반은 인공이야.
마술사가 긴 세월을 거쳐 넓힌 지하공방 같네.
그것보다, 캐스터의 서번트.
중요한 것을 확인하지 않았는데, 세이버의 서번트의 진명은 알고 있어?
몇 번인가 싸워본듯한 말투던데.
캐스터
아아, 알고 있어. 녀석의 보구를 맞으면 누구라도 진명…… 그 정체에 도달할테니까.
다른 서번트가 쓰러진 것도 녀석의 보구가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이야.
마슈
강력한 보구…… 인가요.
그것은 뭡니까?
캐스터
왕을 선정하는 바위의 검, 그 두번째 자루.
너희들의 시대에 있어서도 가장 유명한 성검.
그 이름은ㅡ
서번트
약속된 승리의 검 엑스칼리버.
기사의 왕과 명예 높은, 아서 왕이 가진 검이다.
리츠카
?!
올가마리
아처의 서번트……!
캐스터
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바로 신봉자의 등장이네.
변함없이 성검잡이를 지키고 있는건가, 네놈은.
아처
……흥. 신봉자가 된 기억은 없다만 말이지.
쓸데없는 방문객을 쫒아낼 정도의 일은 한다만.
캐스터
요는 문지기라는건가. 무엇으로부터 세이버를 지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결착을 지어볼까.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게임은 지루하잖아?
좋던 나쁘던 말을 움직여야지?
아처
그 말투로는 상황은 이미 이해한건가.
대세를 알면서도 스스로의 욕망에 열중한다……
마술사가 되어도 그 성격은 바뀌지 않은것 같군.
말 그대로, 이 검으로 때려 잡아주지.
캐스터
하, 궁병이 웃기는 소릴.
어이, 뭘 멍하니 보고 있어 아가씨.
상대는 아처다. 너의 방패가 없으면 난 제대로 영창 못한다만.
마슈
아……네, 네!
죄송합니다, 뭔가 기운이 빠져서.
이제 문제 없습니다, 갑니다.
가드라면 맡겨주세요!
- 마슈와 아처의 대치 중, 캐스터는 룬 마법으로 페이크를 걸어 아처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 그로 인해 아처가 방심한 사이, 워커맨의 손만 소환하여 제압한다.
아처
꽤 머리 굴렸네, 꽃의 마술사……! 설마 그 보구에 이런 활용이 있었을 줄은……!
캐스터
오, 미련없이 사라져라 사라져.
성검공략은 나와 아가씨면 됐으니.
마슈
……신뢰를 받는 것은 기쁘지만 제가 막을 수 있을까요.
……그, 유명한 아서 왕의 성검을 막는 것이 저에게는 지나친 역할 같아서 손가락이 떨립니다.
캐스터
그건 근성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지.
그래도 뭐, 내가 본 바로는 상성이 아주 좋은데.
그 방패가 부서질 일은 없어. 진다고 한다면 방패를 드는 아가씨가 실수를 한 경우 정도겠지.
아가씨가 방패에서 손을 놓으면 그 뒤에 있는 마스터는 순식간에 증발할거다.
알겠나. 성검에 이긴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돼.
넌 너의 마스터를 지키는 것만을 생각해.
특기잖아, 그런거?
말하자면 세이버를 처리하는건 나에게 맡기고, 해야할 일을 하라는 얘기지.
마슈
……네.
그 조언은 매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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