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야 (2)

Game/Fate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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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야

활의 기사로서 존재를 확립했지만 생전에는 궁병이 아니라 마술사였다. 투영마술을 사용해 많은 명검, 마검을 모조하는 위작자(Faker).
기본 무장이 활이 된 것은 그가 영령으로서는 그리 강력하지 않고, 최종적인 전투 스타일이 저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인연대사



에미야
서번트가 어떤 생활을 보내냐고?
글쎄, 소환된 후에는 너희와 별다를 건 없군. 서번트마다 개체차는 있지만 식사나 수면을 즐기는 자도 있지.

리츠카
그럼 에미야는?

에미야
나? 나는… 뭐, 식사라면 즐기고 있지. 주로 만드는 쪽이지만.



- 오늘은 내가 먼저 에미야에게 훈련을 부탁했다.

에미야
컨디션이 좋은가 보군.
조금은 자신감이 붙은 거 아닌가? 좋은 마음가짐이다.
나도 미흡하지만 도와주지.



- 여느 때처럼 전투 훈련이 끝이 났다.

에미야
마력의 한계가 올랐군.
슬슬 진가를 발휘해 볼까.
그렇다고 해서 아직 방심하지 마라.



막간의 이야기

마스터의 조건



에미야
아무리 그래도 참혹한 풍경이군…….
대체 어떤 성배전쟁을 겪으면 이렇게 되는건지.

마술협회도 성당교회도 기능 되지 않았다고 본다면, 남은건 마스터끼리의 죽고 죽이는 살육인가.
아마 서번트의 취급을 착각해 제멋대로 날뛰도록 내버려 둔거겠지.


에미야
리츠카, 너는 이렇게 되지 않도록 착실히 서번트의 관리에 주의해라.


리츠카
서번트의 관리?


에미야
령주로 권위를 앞세워, 그들이 나쁜 마음을 가진다면 충고한다든가 제지시킨다는 얘기지.
볼일이 끝난 서번트를 령주로 자결시키는 마스터도 많다곤 하는데, 사실 그건 그것대로 안전장치야.
마스터가 "이 영령은 감당할 수 없다" 라고 판단했다면 령주로 자결시키는 일은 이 거리의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 되기도 하지.


마슈
과연…… 확실히 파괴충동을 구현화한 것 같은 서번트도 적지 않습니다.
버서커 같은 클래스의 서번트가 대부분 그랬었죠.

령주는 그렇게도 사용할 수 있는거네요.
과연 에미야 선배.
많은 성배전쟁을 거쳐온 베테랑입니다.


에미야
어, 그래. 뭐, 확실히 나는 성배전쟁에 관해서라면 일반적인 영령보다는 자세히 알고 있긴 하지.

크흠. 좋아. 좋은 기회다, 리츠카.
오늘은 신참인 널 위해 강의를 하겠다.

……하지만 전투 부분의 강의는 Dr. 로망에게서 받았었지.
그렇담 전투수치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령들의 자리…… 속성의 얘기를 하도록 하지.


리츠카
엣.


에미야
포괄적으로는 영령이라고 부른다만, 크게 4가지로 분류돼.

그것이 『사람(인)』,『땅(지)』,『하늘(천)』 그리고 『별(성)』이야.

『사람』의 카테고리는 서력 이후, 인류에 공헌한 위인이 사후에 영웅화 되 있는 것을 가리켜.
정말로 생전부터 초인이였다, 라는 예도 있다만 기본적으론 사후에 대중들에 의해 신격화된 영령이지.

안데르센이나 셰익스피어, 아마데우스, 나이팅게일 여사 정도가 여기에 속하겠군.

다음으로『땅』의 카테고리.
이건 토착의 환상전승에 언급되는 영웅이―――


Dr. 로망
(……또 길어질듯한 이야기가 시작됐네.
리츠카, 에미야 씨는 언제나 이래?)


리츠카
가끔 스위치 켜져버려.


마슈
네. 신랄하면서도 과묵한게 평소이지만, 때로 살짝 지루한 얘기를 해버립니다. 아마 세상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거겠지요.
그게 에미야 선배입니다.


리츠카
기본적으로 엄마 속성.


Dr. 로망
아아…… 엄마 속성인가, 과연.
그건 어쩔수 없네. 만족할 때 까지 들을 수밖에 없나.


에미야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중요해.

4번째 카테고리『별』.
하늘도 땅도 사람도 아냐.
인류에 있어서 희망. 난관을 헤쳐나가는 상징.

이건 어떠한 카테고리에 대해서도 마이너스를 지니지 않는 만능 속성으로 보이지만, 그 본질은 달라.

이『별』과 상극인 카테고리가 존재해.

그것이야말로 5번째의―――


- 그 때, 폐허를 돌아다니는 짐승들이 습격해왔다.


에미야
……좋은 타이밍에 방해가 들어왔군.
리츠카, 전투의 준비다.
이 쪽의 냄새를 맡은 거겠지.
20초 후에 접적한다……!


마슈
네, 네, 바로 전투 태세로 이행합니다!
대 야수 전투, 개시……!



- 에미야와 마슈, 두 사람은 순식간에 전투를 끝냈다.


에미야
그럼 다음 이야기다. 이번엔 각 클래스의 특징을 설명하지.

먼저 아처 클래스.
아처는 문자 그대로 활을 주무장으로 하는 영령이다.
백병전에서는 세이버, 랜서에 비해 부족하지만 원거리에서의 공격과 후방지원에 특화 되어있지.
또한 단독행동이라는 특별한 스킬도 지니고 있어.
마스터와의 연결을 끊어도 어느 정도는 자유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거지.


마슈
마스터와의 연결이 끊어진다……
그래선 서번트의 몸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마력공급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현세에 붙잡아두는 촉매가 없어져 영령의 좌로 되돌아가 버리지 않나요?


에미야
그래, 보통이라면 말이지.
그 "세계에서의 강제력" 을 완화시켜주는게 스킬 · 단독행동이야.

저격수는 표적이 과녁에 들어올 때까지, 사흘 내내 저격 포인트에서 움직이지 않는 일이 흔해서 말이지.
만에 하나 마스터와 떨어지게 되더라도 몇 일 정도는 자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스킬이라고 생각해 줘.

중요한건 어새신의 "기척차단" 과는 다르다는 것.
어디까지나 단독행동이 가능한 것 뿐이지 기척은 감출 수 없어.
은밀행동을 한다면 거기에 필요한 스킬이나, 마스터의 마술백업이 필요하게 되지.


Dr. 로망
아처, 리츠카와의 강의 중 미안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에미야
아, 적의 습격이겠지? 쓸데없이 눈은 좋은 녀석들이다.
정말, 야외 수업은 하기 힘든 거로군.


마슈
(……아처씨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저희 장소를 전달하게 되버린다는 사실은…… 모르는게 좋은거겠죠.)



- 전투가 끝난 후, 아쳐는 질리지도 않고 야외 수업을 속행했다.


에미야
그럼 마지막으로 마스터로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서번트와 어울리는 방법의 요령을 알려주지.


Dr. 로망
이렇게 공격받는데도 계속하는거네!
고집이 세구나, 당신!


에미야
무슨 소리를.
칼데아의 인간이 가르치지 않으니 내가 수업을 하고 있지 않나.

리츠카가 마스터가 된 경위는 들었어.
마술사도 아닌 아무 경험도 없는 인간이 사고에 휘말려 마스터가 된거지?
다른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는 해도 너무 엉망이야.
적어도 마음가짐 정도는 가르쳐 줘야 하는거다.


마슈
……죄송합니다, 에미야 선배의 말대로입니다.
칼데아에 남겨진 어른은 적성에 맞지 않은 사람 뿐이라……


Dr. 로망
나도 미안하다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그래서 메디컬 체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어!


에미야
뭐 좋아. 어쨌든 서번트의 얘기다.
서번트는 과거의 영령을 사역한다.
기본적으로 서번트는 계약자인 마스터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다.
이건 알고 있지?


마슈
그렇네요.
자신보다 약한 사역마와 계약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에미야
그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스터는 서번트를 지나치게 띄워줘도 안 되고, 무서워하는 것도 안 돼.

그들은 확실히 위업을 이룬 영웅이지만, 그건 계약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아냐.
마스터와 서번트는 계약 상으로는 주종관계지만 정신적으로는 대등하다고 보는게 좋아.
알겠지. 신과 같은 서번트가 있다고 해도, 그 격은 너와 같게 되어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자로서, 먼저 간 사람들이 남긴 지혜를 이용한다―――
문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서번트도 마찬가지다.
우리들 영령도 과거 인간이었을 때에 많은 자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니까, 너라는 마스터와 계약 하고 있는거야.

결론은 이렇게 소환되어 의지하게 되는건 영령에게 있어 그렇게 손해가 아니라는거다.

비유다만, 네가 남긴 것이 다음 시대의 인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떻게 생각해?


리츠카
……그건, 조금 기쁘네.
마치 내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 같아.


에미야
그런거야. 서번트들도 같은거지.
자신이 남긴 것, 자신이 이룩한 것이 다음 세대에 쓰여진다―――거기에 의의를 느끼지 않는 영령은 없어.
좋든 나쁘든 간에 말이지.
그러니까 서번트와는 정신적으로 대등한거지.

서번트가 마스터에게 힘을 빌려주는건, 사람으로서 당연한 의무니까 말이지.
그게 이 별에 산다고 하는 거야.
너의 인생도 언젠가 반드시, 미래의 누군가의 이해 관계와 엮여있어.


마슈
………미래의, 누군가……


Dr. 로망
……아―, 에미야 씨. 설명 중 미안하지만, 그……


에미야
……하아.
뭐 좋아, 할 말은 다 전했다.

그래서 다음은 뭐지?
골렘인가? 해골인가? 와이번이라도 놀라지 않는다고?


Dr. 로망
아니이, 그게―――
본래 이 영역에는 없을텐데……


마슈
여, 여성 병사의 대군입니다!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에미야 선배에게 곧장 향하고 있습니다!


에미야
이런 곳에서 여난의 상…… 이라고……!?
에잇, 뭔가 작위적인 느낌인데!




- 갑작스런 대군과의 전투로 우리는 상당히 지쳐버렸다.


Dr. 로망
의문의 아마조네스 족 대 이동.
이후, 이 시간은 그렇게 불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끝.


에미야
…………. 설마 닥터.
방금의 적은 너가 불러온 건가?


Dr. 로망
에―, 난 몰―라. (국어책)
내가 그런걸 할 수 있을리 없잖―아? (국어책)


마슈
어쨌던 이 이상의 습격은 없는것 같습니다.
에미야 선배, 이야기 계속하셔도 괜찮다구요?


에미야
……하아.
아니, 됐어. 지금껄로 흥이 깨졌어.
확실히 이것저것 말로 가르쳐준건 촌스러웠던 방식 같군.

리츠카에게는 우수한 스탭이 붙어있어.
그리고 마슈 · 키리에라이트 아가씨께서 근위가드를 하고 있지.
어지간한 일로는 쓰러지지도 않겠지.

여행은 기니까 말이지.
이 앞은 말이 아닌 경험으로써, 어엿한 1명의 마스터로 성장하겠지.


리츠카
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에미야
당연하지.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로 나아가라.
몸과 생활 리듬을 망가트리면 본전도 못 건져.


마슈
저기, 에미야 선배.
아니, 서번트 · 아처.

문득 든 의문입니다만, 당신은 어째서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대해 주는건가요?
다른 서번트들은 선배의 기량을 신경쓰긴 하지만, 당신과 같이 정신 부분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것 같은데.


에미야
뭘. 나와 계약한 이상, 마스터로서 어엿하게 해주지 않으면 이쪽이 곤란해서 말이지.

이것도 영업, 홍보와 같은 거야.
나와 계약한 마스터는 대성한다, 라는 선전 중이지.
이렇게 해두면 다음 소환시에 가능한 한 비싸게 대우받겠지?


마슈
…엣.
그러니까 결과적으론 에미야 선배의 이익이 된다는 건가요?
남에게 베풀면 자기에게도 돌아온다?


에미야
그래, 그 해석으로 문제 없어.
무엇보다 미숙한 소녀를 미숙한 채로 냅두는건 내 체면에 맞지 않아.

마스터를 성장시켜 나의 평가를 높인다.
그것이 역전의 서번트라고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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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