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3절 잔느의 수수께끼

Game/Fate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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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절 - 잔느의 수수께끼 ]
[ 보쿨뢰르 ]



- 잔느를 따라 숲 속으로 이동 중 인기척이 들려왔다.


잔느
……얼마 안되지만 마성을 띈 자들이 있는 듯 합니다.
여기서 성까지는 가깝습니다.
침입하기 전에 쓰러트리죠.



- 나타난건 성 근처에서 상대했던 것과 같은 용아병 무리로 별 문제 없이 처리했다.


마슈
모든 적 섬멸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잔느는 주변 기척이 조용해지자, 그제서야 발을 멈췄다.


잔느
그렇네요.
……여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 잔느는 뒤를 돌아 나와 마슈를 바라보았다.


잔느
먼저 당신들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마슈
알겠습니다.
제 개체명은 마슈 · 키리에라이트.

이 쪽이 리츠카.
제 마스터입니다.


잔느
마스터……?
이 성배전쟁에도 마스터가 있었네요.


마슈
아뇨, 성배전쟁과는 무관계 합니다.
저는 데미 · 서번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잔느
데미 · 서번트……?


마슈
정규 영령이 아닙니다.
혹시 아십니까?


잔느
……그렇네요.
먼저 거기서부터 확실히 해둬야 될지도요.

저는 확실히 서번트입니다.
클래스도 룰러, 그건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본래 주어져야 할 성배전쟁에 관한 지식이 대부분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지식뿐만이 아니에요.
스테이터스도 랭크 다운되어 있습니다.
대 서번트용의 령주는 물론, 진명간파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유일하게 언어만은 통하는 것 같지만…….


마슈
아까 그 병사가 말하셨어요.
잔 · 다르크는 "용의 마녀"가 되었다고.


잔느
……저도 몇 시간 전에 현계한 참이라 상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쪽 세계에는 또 1명의 잔 · 다르크가 있는 듯 합니다.
그 프랑스 왕 샤를 7세를 죽이고, 오를레앙에 대학살을 행하는 잔느가…….


마슈
같은 시대에 같은 서번트가 2체 소환 되었다라는 얘기인가요……?


Dr. 로망
음…… 성배전쟁의 기록을 뒤져보면 그런 동시소환의 예시가 더 있을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그걸로 확정되었네.
샤를 7세가 죽고, 오를레앙이 점령당했다.
그건 즉, 프랑스라고 하는 국가의 붕괴를 의미해.

역사상, 프랑스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한 최초의 국가이면서 많은 나라가 거기에 추종했어.
그 권리가 100년 늦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문명은 정체돼.
만약 인정 받지 못했다면 우리들은 아직도 중세와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잔느
목소리만 들려…… 지금건 마술인가요?
당신들은 대체―――


Dr. 로망
아참, 그러고보니 소개를 하지 않았네.
처음 뵙겠습니다, 성녀 잔 · 다르크.
저는 로마니 · 아키만.
모두에게는 로마니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서포트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잔느
과연, 로망.
꿈이 많으신 분인거네요!


Dr. 로망
……뭐지, 이 패배감.
칭찬받았는데 전혀 기쁘지 않아……


마슈
실례했습니다, Mademoiselle · 잔느.
이번엔 저희 차례입니다.

저희들의 목적은 이 일그러진 역사의 수정입니다.
칼데아. 그렇게 불리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 마슈는 잔느에게 칼데아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잔느
……과연, 잘 알았습니다.
설마 세계 그 자체가 소각되어졌을줄이야.
제 고민같은 건 별 것도 아니였네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포우
포우?


잔느
서번트로서도 완벽하지 못하고, 스스로마저 "자신"을 신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를레앙을 점령한 잔 · 다르크……
그것뿐만이 아닌, 그 비룡……


마슈
와이번 말이네요.
……15세기의 프랑스에 비룡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 "용의 마녀"라고 그들은 칭했습니다.


잔느
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저 용들을 부리고 있는건 저쪽의 잔느겠지요.
대체 어떻게 조종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생전의 저는 그런거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용의 소환은 최고급의 마술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물며, 이 정도의 수라고 한다면――.


Dr. 로망
현대의 마술사로는 불가능하지.
이 시대의 마술 레벨로도 힘들거야.

그렇게 되면…… 리츠카 쨩.
그런 반칙이 가능한 이유라고 한다면…


리츠카
그냥 팥소보다는 다진 팥소?


Dr. 로망
그 얘기, 아직도 할 생각이야!?
의외로 끈질기구나, 너!?


리츠카
농담, 농담.
역시 성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


Dr. 로망
그 말대로야. 아직 억측이지만, 우리들에게도 남일이 아닌것 같아.


마슈
……과연. 아직 불명확한 점은 많습니다만,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은 됐습니다.

Mademoiselle · 잔느.
당신은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겁니까?


잔느
……목적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를레앙에 가서 도시를 탈환한다.
그를 위해 방해가 되는 잔 · 다르크를 배제한다.

주에게서의 계시도 없고 방법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여기서 눈을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마슈
……혼자서라도 싸운다……
뭐랄까, 역사대로의 분이네요, 마스터.


리츠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다 · 빈치쨩과는 완전히 달라.


마슈
마스터, 그리고 닥터.
우리와 잔느씨의 목적은 일치합니다.
이후의 방침은 그녀에게 협력하는건 어떻습니까?


리츠카
물론, 임무가 없더라도 협력할거야.


Dr. 로망
그치, 여기선 잔느와 협력하는게 최선이야.
구국의 성녀와 함께 싸운다니 좀처럼 없는 명예고!


마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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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슈는 나의 대답을 듣고는 잔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마슈
그럼 다시, Mademoiselle · 잔느.
우리들은 우리들의 목적이 있습니다만, 그것과 병행해서 당신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협력자로서 그 깃발 아래에서 싸울것을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잔느
그런……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에요.
……고맙습니다, 마슈, 리츠카.
저는 혼자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 했었어요.


- 잔느의 감사 인사도 잠시, 그녀는 경계태세를 취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잔느
……그래서 갑작스럽지만 바로 같이 싸우도록 하죠.
그럼 리츠카, 지시를 잘 부탁드립니다!



- 나는 칼데아의 마술예장을 이용해, 잔느와 마슈가 적을 공격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순간 강화를 걸어 백업했다.
- 우리를 습격한 용아병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잔느
방금까지 혼자서 싸운다고 말한게 부끄럽네요.
두 분 덕택에 매우 든든합니다.
설령 상대가 마녀라고 불리는 저라고 하더라도, 이런 듬직한 분들이 있다면 무서워 할 필요 없겠군요.


리츠카
마녀라고 불리는건…… 괜찮아?


잔느
괜찮습니다.
……네, 물론 그들이 또 하나의 잔느와 저를 오인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요.
그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제가 화형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부활한 제가 오를레앙에서 학살을 행한다고 한다면, 두려워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그래도 제가 섣불리 움직여서 영국을 자극하게 되지 않을지 불안했었지만 이런 방식이라면야 안심이네요.
지금은 마녀라고 불리는 잔느를 찾아서 쓰러트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 하지만 당분간은 정찰을 철저히 해서 척후로 움직이죠.
목적은 심플하지만 달성까지는 힘이드니.


Dr. 로망
역시 잔 · 다르크. 군대의 전투에 익숙하구나.
그녀가 말한 대로 오를레앙에 돌격은 무모해.
거긴 아직 잘 모르는 토지고 아직 우리들은 거점도 없어.

지금은 솔선해서 방어에 관한 정보를 모아야지.
그리고 마녀 잔느――검은 잔느라고 할까, 그녀가 어떤 서번트인지도 조사해보고 싶어.

이후는 싸울 뿐이야. 다른 협력자가 있다면 좋겠는데.


마슈
음, 잔느씨.
우리들 외에 서번트의 반응은 있었습니까?


잔느
죄송합니다. 룰러가 가지고 있는 서번트의 탐지능력도 지금의 저에겐 사용이 불가해요.
통상의 서번트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거리가 되지 않으면 감지 하는것은 어렵습니다.


리츠카
……룰러는 서번트를 감지할 수 있어?
잠깐만. 그러면 그거, 다른 1명의 잔느는?


잔느
……!
맹점이였군요, 확실히 그럴 가능성은 있어요.

또 하나의 나……아니, 마녀 잔느……아아 더 이상은 번거롭습니다. 저도 검은 잔느로 부르겠습니다!

음, 그 검은 잔느가 정말로 서번트가 된 저라면, 클래스는 룰러.
그 경우, 우리들의 장소는 바로 눈치채인다.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필요하겠군요.
가능하면 도시나 마을에서의 정보수집도 최저한으로 하고 싶었지만―――
무엇 하나 단서가 없는 지금은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 같네요.

내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죠.
리츠카씨는 인간이니 조금 수면을 취하는 편이…….


리츠카
그렇게 할건데, 잔느는 괜찮아?


잔느
아아, 저라면 괜찮습니다.
능력은 랭크 다운해 있습니다만 서번트의 기본적인 능력은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럼, 푹 쉬세요.


- 굿 나잇, 그런 인사를 하고 마슈가 준비해 준 침낭에 들어가 머리를 뉘이니 곧바로 눈이 슬슬 감겨왔다.



잔느
리츠카씨는 주무시나요?


마슈
네, 익숙하지 않은 노숙일텐데도 의외로 푹 주무시네요.


잔느
그렇습니까…….


마슈
……혹시나 해서 그런데, 아직 저희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나요?


잔느
…….


마슈
캐물을 생각은 아닙니다만…….
싸움에 방해가 된다면 미리 없애두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잔느
그렇, 지요.
알겠습니다, 고백할게요.

저라는 서번트의 소환이 불완전 했던 탓일까요.
아니면―― 본래의 제가 수일전에 죽은 참이라 그런걸까요.
뭐라고 할까, 지금의 저는 신참 서번트인 듯한 느낌이거든요.


마슈
신참이요?


잔느
네.
영령의 좌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죠.
하지만 지금의 저에겐 그 기록에 닿을 힘조차도 없어요.

따라서 한 명의 서번트로서 행동하는 건 힘들어요.
마치 생전의, 첫 출진과 같은 기분입니다.

아까의 붕 뜨신 마술사 분……
그는 저를 구국의 성녀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이름을 기대해도 저에게는 그런 힘은 없어요.

……그래서, 그.
저야말로 당신들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마슈
잔느씨, 그거라면 괜찮습니다.


잔느
에……?


마슈
왜냐하면 저도 첫 출진 비슷한 느낌이니까요.
저도 잔느씨와 같습니다.
데미 서번트여서 영령으로서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래도 제 안쪽에 있는 영웅은 「그걸로 좋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선배―――마스터는 이런 저를 신뢰해 주고 있습니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만, 선배는 "강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저 분은 당연하게, 당연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만.


잔느
……감사합니다.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 시대와 이 나라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힘내죠!


마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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