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5절 검은 잔느

Game/Fate

2021. 9. 18.

320x100
반응형


[ 제 5절 - 검은 잔느 ]
[ 라 샤리테 ]



잔느
……읏!


- 로망의 말대로 5기의 서번트가 드래곤을 탄 채 날아왔다.

- 따라잡을 수 없다던 그 속도는, 저 드래곤 때문이였나?



잔느 · 얼터
―――어머나.
설마,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잔느
――――.


잔느 · 얼터
저기. 부탁해, 아무나 내 머리에 물을 끼얹어줘.
위험해. 위험해. 정말로 이상해져버려.
그 정도 쯤 하지 않으면 너무 웃겨서 웃다가 죽을거 같아!

저기, 봐봐 질! 이 불쌍한 계집애를!
뭐야, 저거 날벌레? 쥐? 지렁이?
뭐든간에 똑같아!
너무 보잘것 없어서 동정조차 할 수가 없어!

그래, 정말―――이런 계집애나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국가라니, 쥐새끼의 왕국만도 못했구나!

저기 질, 당신도 그―――아, 맞아.
질은 데리고 오지 않았었지.


잔느
당신은…… 당신은, 누구시죠!?


잔느 · 얼터
그건 제가 할 말인데요……
그렇네, 위에 군림하는 자라고만 대답해주죠.

나는 잔 · 다르크.
부활한 구국의 성녀라구요, 또 하나의 "나".


잔느
……그런 억지를.
당신은 성녀가 아니에요. 제가 성녀가 아닌 것처럼.

아니, 그건 이미 지나간 일, 얘기할 필요는 없네요.
그것보다――― 이 마을을 습격한건 어째서입니까?


잔느 · 얼터
……어째서냐니? 같은 잔 · 다르크라면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속성이 반전해 있으면 원래 이렇게 둔한겁니까?

이 거리를 습격한 이유?
바보같은 질문이네요.
그런거 물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당연히 프랑스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저, 서번트니까요.
정치적이라든가 경제적이라든가 번거로워.
물리적으로 전부 부수는게 확실이 간단하잖아?


잔느
바보 같은 소리를……!


잔느 · 얼터
바보 같은 소리? 어리석은건 우리겠죠, 잔 · 다르크.

왜 이런 나라를 구하려고 생각한겁니까?
왜 이런 사람들을 구하려고 생각한겁니까?

배신하고, 침을 뱉을 인간들이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잔느
그건――


잔느 · 얼터
난 이제 속지않아. 더 이상 배신을 용서하지 않아.
애초에 주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
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건, 주께선 이 나라에 정나미가 떨어졌다는 거겠죠.

그래서 없애버릴거에요. 주의 분노를 제가 대행할겁니다.
모든 악의 씨앗을 근본에서부터 잘라낼겁니다.
인류가 존속하고 있는 한, 이 증오는 수그러들지 않을거에요.
이 프랑스를 침묵하는 죽은자들의 나라로 바꿀거에요.
그것이 나. 그것이 죽음을 맞고 성장한 새로운 잔 · 다르크의 구국방법입니다.

뭐, 당신은 이해 할수 없겠죠.
언제까지나 성인인 척 하고 있고.
증오도 기쁨도 보지 않는 척 하면서, 인간적 성장을 전혀 하지 않게 된 아름다고 깨끗한 성녀님께서는!


잔느
그런……


Dr. 로망
아니, 서번트에게 인간적 성장이라니, 말이 돼?
차라리 영령적 영격 상승이라던가……


잔느 · 얼터
―――시끄러운 파리가 있네.
계속 귀를 거슬리게 하면 죽일꺼야?


Dr. 로망
!? 잠깐, 콘솔이 타기 시작했다고!?
저 서번트, 노려보기만 해도 상대를 저주하는건가!?


잔느
………….
당신은 정말로 "저"인겁니까……?


잔느 · 얼터
……질렸어.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해줬는데 아직도 그런 의문을 가지다니.
이 무슨 잔인한 정의란 말인가요. 이 분노를 이해할 수 없는게 아니라, 이해할 생각조차 없어.

하지만, 저는 이해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모습에서 나라는 영령의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룰러도 아니고 잔 · 다르크도 아냐.
내가 버린, 단지 찌거기에 지나지 않아.


잔느
……!


잔느 · 얼터
나와 같은 존재이고 거기에 클래스도 같다면 무언가 깊이 느끼는게 있었겠죠.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어. 단지 실수를 저지르기 위해 역사를 재현하려고 하는 망령에 지나지 않아.

버서크 · 랜서, 버서크 · 어새신.
이 시골 처녀를 처리하세요.
잡졸 투성이로 슬슬 시시해졌을테죠?
기뻐하세요, 그들은 강자입니다.

제가 소환한 서번트 중에서도 당신들은 특히 피에 굶주린 괴물입니다.
용자를 모조리 먹어치우는 일이 당신들의 존재의의.
맘껏 먹어치우세요.


버서크 · 랜서
―――좋아.
그럼 내가 피를 받아가도록 하마.


버서크 · 어새신
그러면 안돼요, 임금님. 전 그녀의 고기와 피, 그리고 내장 마저도 받아가고 싶은걸.


버서크 · 랜서
욕심이 많군.
그럼 영혼은? 영혼은 누가 가질텐가?


버서크 · 어새신
영혼따위 아무런 도움도 안 돼요.
명예나 긍지로 이 미모가 지켜질거라고 생각하시나?


버서크 · 랜서
좋아. 그럼 혼을 내가 받아가지!

참으로 슬픈 일이도다.
피를 마시는 악마로 변한 지금에 되서야, 그녀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됐을 줄이야.


버서크 · 어새신
그래. 그래서 감동을 억누를 수 없어.
나보다 아름다운 건 용서할 수 없어.

아니요, 그것보다―――
나보다 아름자운 자의 피는 얼마나 나를 아름답게 해줄까?

아아, 신선한 과일을 으깨는건 즐거워.
과육은 버리고 과즙만을 즐겨―――
그것이야말로 밤의 귀족의 특권.
나의 보구로 한 방울도 남김없이 짜내줄게.


잔느
크……윽!


마슈
……마스터.


리츠카
가자, 싸울 수밖에 없어.


마슈
네!
잔느씨!
준비해주세요, 갑니다……!


잔느
알, 알겠습니다!



- 가장 먼저 달려든 건 랜서 쪽이였다.
- 그가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바닥에선 무시무시한 꼬챙이들이 솟아났고, 마슈는 방패를 이용해 꼬챙이 위에 올라타며 피해를 줄였다.
- 그 이후 잔느의 배후 공격.
- 랜서는 두 명의 선전에 밀리기 시작했다.
- 그 모습을 어쌔신은 즐거운 듯 관전하고 있었다.

- 어째서 가만히 있는거지?
- 기습의 때를 노리는걸까?
- 아무래도 어쌔신이니까…….



버서크 · 어새신
이런 계집애를 처리하지 못 할 줄이야…….
설마 온정이라도 베푸시는 겁니까.
얼굴에 맞지 않게 상냥하네요.

"악마 드라쿨"이라고 불려진 흡혈귀 괴물 답지 않다구요?


마슈
"악마드라쿨" ……설마.


Dr. 로망
블라드 3세…… 루마니아 최대의 영웅.
통칭 "가시공"인가……!


버서크 · 랜서
……사람들 앞에서 내 진명을 드러낼 줄이야.
불쾌하다. 정말로 불쾌하도다.


버서크 · 어새신
좋지 않습니까. 악명이지만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다면, 전 그 쪽을 고르겠어요.

거기에…… 저는 진명으로 불려지는게 제 취향입니다.
공포와 절망, 그 스파이스에 소소한 희망.
언제고 가장 좋은 소리로 우는 건, 이걸로 도망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꼬마 다람쥐들이니까.


버서크 · 랜서
최후의 최후에, 진실로 오랫동안 도망쳐온 자의 손에 의해 파멸을 맞이한 건 네 놈이 아니더냐.

엘리자베트 · 바토리, 아니지 카밀라여.

무참하며 그 얼마나 우스꽝스런 최후였단 말인가.


버서크 · 어새신
……매너가 없는 분이네. 이래서 뼛 속까지 무인인 남자는 곤란합니다.
흡혈귀로 타락하면서도 고결한 정신에 매달리다니.


버서크 · 랜서
―――내가 아직도 신앙에 빌붙고 있다고?


잔느 · 얼터
그만두세요. 좋을대로 하라곤 말했습니다만 싸워야 할 상대 정도는 착각하지 않도록.
당신들이 적의를 향해야 할 대상은 이 계집애 일행입니다.
뒤통수 치는건 나중에 해 주시겠어요.


버서크 · 어새신
뭐. 오해라구요, 마스터.
저, 먼저 산 사람으로서 블라드 공을 은밀히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버서크 · 랜서
과연, 처음 듣는 얘기군.
마음에 둔다는 얘기가라 암살 할 기회를 엿본다는 뜻이였을줄은.


Dr. 로망
우와아…… 같은편끼리 째려보고 있어……
싫은 직장이네, 저기는.


마슈
주의해주세요, 마스터.
그들의 살의는 전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버서크 · 어새신
그럼, 다음은 제 순서지요.
상냥한 블라드 공과 같이 취급하지 말아주시겠어요?


마슈
마스터…… 엘리자베트 · 바토리.
……알고 계십니까?


리츠카
피의 백작부인이였나?


마슈
그렇습니다.
블라드 3세와 같이 괴물이라 부르며 모두가 두려워했던 여성――
그녀는 헝가리의 귀족이지만, 소녀의 피로 씻으면 젊어진다고 믿어, 그를 위해 영지의 수백명의 소녀를 데려와 학살했다고 전해져 있습니다.


버서크 · 어새신
성녀의 피는 귀하니까. 눈 앞에 보석이 있으면 한 조각도 놓치지 않는게 여자라는 생물이야……!



- 카밀라는 사슬과 채찍을 매서울 정도로 휘둘렀다.
- 특히 잔느를 유달리 노리는 듯 했다.
- 잔느는 힘 쪽에서 밀려 카밀라의 보구에 붙잡혔고, 나는 잔느에게 신속회피를 걸었다.
- 잔느는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 그리고 잔느가 사라져 카밀라가 방심한 사이를 마슈가 노렸다.


300x250


버서크 · 어새신
……묘한 위화감이 드는군요.
블라드 공이 적당히 해준건 이것 때문이였을까?

거기 아가씨.
당신―――기분 나쁜 냄새야.
아직 어린 소녀인데 전투만은 숙달되있어.
모순되어 있다고. 정체가 뭐지?


잔느 · 얼터
……데미 · 서번트겠죠.
인간과 서번트가 합쳐진 이질적인 존재입니다.


마슈
……!


잔느 · 얼터
……그리고 제 실책이였습니다. 당신들은 다른 자들보다 잔인합니다만, 그렇기에 너무 장난이 지나쳐요.

저 계집애 일행의 처리는 장난 따윈 염두에 없는 진지한 남은 3명에게 맡기도록 하죠.


버서크 · 랜서
잠깐. 나도 카밀라도 아직 진심이 아냐.
성녀의 피는 우리들 것이다.
피의 반짝임, 피의 소중함을 알지도 못하는 단순한 처형인에게 양보한다니.


잔느 · 얼터
닥쳐라. 창피한줄 알아라, 블라드 3세.

생전, 얼마만큼의 위광과 권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서번트로서 현계한 이상, 너희들은 대등해.

네 놈은 그녀의 피를 너무나 빨고 싶은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적당히 봐줬다. 인간적인 성장이 전혀 없어.

―――저, 그런 건방진 건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반성하고, 지금은 좀 빠져 주시겠어요?


잔느
윽……! 마슈씨, 도망쳐 주세요!
여긴 제가 막겠습니다!


Dr. 로망
으아아, 이번엔 뒤의 3명이랑 싸울 생각이야!?
어,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뭔가 없을까, 뭔가 없을까.


마슈
닥터, 진정해 주세요.
여기까지 패닉이 될 것 같습니다!


Dr. 로망
그, 그래도 절체절명이잖아!
으아아, 메일 메일, 이럴때야말로 인터넷의 힘이다!

인터넷 아이돌의 페이지로 GO!
마기☆마리의 지식인, 마기☆마리의 지식인!

"지금 서번트 3명에게 공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일단 한 번 죽고 다시 태어나면 된다고 생각해?"

우와아, 너무하네 인터넷 아이돌은!
사람의 기분을 전혀 이해해주지 않아!


마슈
――마스터.
도 아니면 모, 일점돌파에 걸겠습니다.
제대로 뒤에 있어 주세요……!



- 이번엔 세이버, 아쳐, 라이더 세 기가 동시에 공격해 왔다.
- 마슈는 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최선을 다해 막았지만, 역부족이였다.
- 특히 라이더의 공격은 하나하나가 파괴적이였는데, 잔느가 적절한 때에 보구를 쓰지 않았다면 전멸했을 것이다.



마슈
큿……!


잔느 · 얼터
슬슬 됐겠죠.
정성껏 목과 몸통은 나누도록.


잔느
두 사람 다 도망쳐 주세……!


- 나와 마슈를 가로막는 잔느의 앞에 쏘아지는 아쳐의 화살이 투명한 장미꽃으로 변해 반짝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잔느
에?


잔느 · 얼터
――뭐야?


마슈
유리――장미?


???
우아하지 않아요.
이 거리의 풍경도, 이 싸우는 방식도.
심지어는 가진 사상도 주의도 좋지 않아요.

당신은 그렇게 아름다운데 피와 증오로 그 몸을 옭아메려 하고 있다니.
좋든 나쁘든 인간은 좀 더 경쾌하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잔느 · 얼터
……서번트인가요.


???
그래, 맞아요. 기뻐라, 이게 정의의 사자로서 자신을 밝히는거구나!

당신이 누군지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강함, 무서움을 알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여태까지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무서워 떨고 있답니다.

그래도――― 당신이 이 나라를 침략한다면, 저는 드레스를 망치더라도 당신에게 싸움을 청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ㅡ


버서크 · 세이버
당신은……!?


???
어머, 제 진명을 알고 계신가 보군요?
저를 아시나요, 근사한 여기사 님?


잔느 · 얼터
세이버.
그녀는 누구죠?


버서크 · 세이버
…….


잔느 · 오르타
――대답해.


버서크 · 세이버
이 살육의 흥분에 흐려지는 정신이라도 알겠어.
그녀의 아름다움은 내 눈에 강렬히 남아있으니까.

베르사유의 꽃이라고 불려진 소녀.
그녀는――― 마리 · 앙투아네트.


마슈
마리 · 앙투아네트 왕비!?


마리 · 앙투아네트
네!
고마워요! 제 이름을 불러줘서!
그리고 그 이름이 있는 한, 아무리 어리석다고 해도 전 제 역할을 연기할거랍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망치는 용의 마녀 씨.
소용 없겠지만 질문을 할게요.

당신은 제 앞에서도 계속 행패를 부릴 정도로 사악하신가요?
혁명을 멈추지 못한 어리석은 왕비, 그 이상으로 자신은 어리석은 마녀라고 공언하는건가요?


잔느 · 얼터
……닥치세요.
당신 같은게 이 싸움에 낄 권리는 없습니다.


마리 · 앙투아네트
어라, 왜죠?


잔느 · 얼터
궁전에서 금이야 옥이야 사랑받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목을 베인 왕비에게 제 증오를 이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마리 · 앙투아네트
맞아요.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러니까 더욱 당신을 알고 싶어요, 용의 마녀.


잔느 · 얼터
……뭐라고?


마리 · 앙투아네트
모르는 건 알도록 한다.
그것이 제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당신을 그냥 둘 수 없어요.
아아, 잔 · 다르크. 동경의 성녀!

지금 제가 알고 있는건, 당신은 그저 화풀이 하고 있다는 것.
이유는 불명, 진의도 불명, 모든게 불명이라니, 마치 일요일에 외출하는 소녀같지 않나요?

그런 당신에게 보일 경의는 없어요.
저는 저기의ㅡ
뭐든지 알기 쉬운 잔 · 다르크와 함께 의미불명한 당신의 마음을, 그 몸 채로 손에 넣을거에요!


마슈
뭐……


잔느
어, 저기……네?


마리 · 앙투아네트
아, 어머. 실패했군요.
저기, 오해하지 말아주시겠어요?
지금 건 단지,『퀸으로서 내 발 밑에 무릎 꿇게 해줄게』 라는 의미니까.


Dr. 로망
……부서진다……
내 안의 앙투아네트의 이미지가 부서져가……


잔느 · 얼터
―――노는건 여기까지입니다.
좋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제 적이라는 소리군요.

서번트, 먼저 저 짜증나는 공주님을, 잡졸은 내버려두고 먼저 저 녀석들을 처리하세요!



- 마리의 가세로 어떻게든 적의 공격을 버텨내었다.


잔느
버텼습니다, 그녀도……!


마슈
하아, 하아, 하아……!


- 하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야.
- 우리들만으론 이 녀석들을 쓰러트릴 수 없어……!



버서크 · 랜서
칫, 성가시네……!


마리 · 앙투아네트
그렇네요.
여긴 전장이니까 대화는 여기까지.

당신은 세계의 적이죠? 그럼――
먼저 당신이 해친 사람들에게 진혼이 꼭 필요해요.

오래 기다렸어, 아마데우스.
기계처럼 위―잉 하고 해치워 주세요!


아마데우스
맡겨줘.
보구,『사신을 위한 장송곡레퀴엠 · 포 · 데스』


- 마리의 뒤 쪽에서 화려한 의상의 남자가 한 명 튀어나와, 갑작스럽게 보구를 전개했다.
- 웅장하면서도 사악한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버서크 · 어새신
또 1명……!!
아아, 그래도 이 얼마나 웅장하고 사악한 소리인지!


버서크 · 랜서
큿, 중압이……!


리츠카
어랏


- 나와 마슈, 잔느는 적들이 보구로 잠시 혼란해 하는 사이, 마리에게 붙잡혀 전장을 이탈했다.


잔느 · 얼터
칫……!


마리 · 앙투아네트
그럼 잘가 모두들.
au · revoir!


잔느 · 얼터
……흥.
라이더!


버서크 · 라이더
……무슨 일이지.


잔느 · 얼터
쫒아가세요.
당신의 "말"이라면 쫒아갈 수 있겠죠.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있는 장소만 보고해주면 단번에 처리할 수 있을테니까요.


버서크 · 라이더
……알겠어.
따라잡아주지.


버서크 · 어새신
……아아, 거슬리는 소리가 없어져 버렸어……
섭섭하네.

저 서번트, 내 펫이 되어주면 좋을텐데.
축음기의 위에 목만 올려놔서 밤 사이 내내 비명을 지르게 해주고 싶네.


버서크 · 랜서
……룰러.
라이더 혼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잔느 · 얼터
충분하겠죠. 섬멸한다, 라는 점에서는 라이더의 보구는 확실합니다.

……하지만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편이 좋기는 하죠.
저는 귀환해서 새로운 서번트의 소환에 들어가겠습니다.

당신들은 맘껏 날뛰세요.
그들과 운 좋게 만난다면 부숴도 좋아요.
설마, 궁전에서 사랑받은 왕후보다 뒤떨어지는건 아니겠지요?


버서크 · 어새신
신랄하네.
성에 박혀 있던건 나와 같을터인데.

그래도…… 후후, 쌓아온 갖가지 수완은 다른 분들에겐 절대 뒤지지 않으니까요.

세이버, 랜서. 다음에 싸울때는 저 쪽의 라이더를 저에게 주지 않겠어요?


버서크 · 랜서
왜지?


버서크 · 어새신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게 죽이고 싶으니까.
발 밑에 꿇는건 저 여자, 마리에요.


버서크 · 세이버
…….


버서크 · 어새신
어라, 세이버.
뭔가 할 말이라도 있으신지?


버서크 · 세이버
그렇네. 네가 그녀에게 품은 열등감은 내가 신경을 쓴다고 어떻게 되는게 아닐테니.


버서크 · 어새신
――뭐라고?


잔느 · 얼터
……그만하세요.
어찌됐든 상관없습니다. 누가 쓰러트리던지 간에 어짜피 결과는 마찬가지에요.

뒤는 맡기겠습니다. 멋대로 행동하라고 말했습니다만, 너무 기대는 저 버리지 말도록.
반영웅에게도 예절은 있습니다.
단순한 살인귀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 검은 잔느는 용을 타고 오를레앙 쪽으로 사라졌다.


버서크 · 어새신
……날아가버렸네.
"용의 마녀"라는건 잘 맞는 호칭이네요.


버서크 · 세이버
――방금 우리들이 상대했던 그녀.
그게 진짜 잔 · 다르크겠지.


버서크 · 랜서
그게 어쨌다고.
이 쪽의 잔 · 다르크도 가짜는 아냐.
그리고 우리들은 피를 갈망하는 서번트.

――아아, 광화되어 있다곤 해도 네 놈은 다른가.
슈발리에 · 데옹.
고결한 용기사 드라군이여.


버서크 · 세이버
……난 마스터를 따라.
그녀가 세계를 끝장내고 싶다면, 그렇게 할 뿐이야.

그리고 나에게도 광화는 걸려있어.
날 너무 화나게 하지마.


버서크 · 랜서
――호오, 실례했군.


버서크 · 세이버
…….


- 세이버는 불쾌한 표정을 지은채 자리를 떴다.


버서크 · 어새신
생각해 보면 그녀도 불쌍하네요.
드레스를 보내준, 경애하는 왕후가 적으로 돌아서다니.

하지만 그것이 서번트의 숙명.
성배전쟁이란 그런 것.

랜서, 출발하도록 하죠.
다음 마을을 찾아야 하니까요.

우리들은 인간의 피를 빨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흡혈귀.
다음 식탁을 찾는건 생사가 걸린 문제라구요?


버서크 · 랜서
……그렇군.
초라한 식사뿐이다만, 찬 밥 더운 밥 가릴때가 아니지.


300x250
반응형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4절 정보수집

Game/Fate

2021. 9. 18.

320x100
반응형


[ 제 4절 - 정보수집 ]
[ 라 샤리테 ]



잔느
일단 여기의 숲을 지나서 오를레앙 쪽으로 향하도록 하죠.

물론 오를레앙에 직접 들어가기는 힘들거에요.
하지만 주변의 거리나 성이라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우리들은 잔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마을로 향했다.

- 확실히 나와 마슈, 두 명이였다면 이 넓은 프랑스에서 헤메었을 것이다.
- 잔느가 있어서 다행이야.



잔느
이제 곧 라 · 샤리테 입니다.
여기서 오를레앙의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좀 더 오를레앙 쪽에 가까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만――.

되도록 그렇게 되지 않도록 끝내고 싶네요.
지금의 전력으로 그들에게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만큼, 함부로 공격할 수도 없고요.


리츠카
냉정하네.


잔느
……아니요, 솔직히 말하면 초조해요.

또 하나의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런 괴물이 사람을 지배하고, 뭘 할지 같은건――상상하는건 쉬우니까요.

압도적인 힘, 압도적인 증오는, 아무리 고결한 인간이라도 간단히 망가뜨려 버려요.


Dr. 로망
――음, 잠깐 기다려줘.
너희들이 가고 있는 방향에 서번트가 탐지되었어.
장소는 라 · 샤리테. 너희들의 목적지인데.


마슈
!


Dr. 로망
어라, 그런데 사라지고 있어.
……아아, 틀렸어 놓쳤다고! 너무 빨라!


포우
포우! 포―우!


마슈
무슨 일입니까 포우씨, 갑자기 머리에 올라타고.
저 쪽의 하늘을 보라는 건가요?


- 포우가 가리키는 방향을 본 마슈의 얼굴은 사색으로 변했다.
- 그건 잔느도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슈
마을이…… 타고 있어……!?


잔느
서두르죠!



- 마을은 완전히 무너져 내려있었다.


잔느
설마……!


마슈
닥터, 생체반응을――


Dr. 로망
……틀렸어.
이 거리에 생명이라고 부를 건 남아있지 않아.


마슈
그런――.


잔느
기다려주세요, 지금 소리가……!


마슈
아니에요, 그건――!


잔느
아……그, 런……!


마슈
살아있는 시체, 리빙데드 같습니다.
마스터, 박살냅시다!


300x250


- 전투를 끝낸 잔느는 여느 때보다 지쳐보였다.


잔느
하아, 하아, 하아…….


마슈
괜찮습니까?


잔느
네, 괜찮습――니다.


마슈
……아직 더 있는 것 같네요.
와이번인 듯 합니다.

저건……설마.
읏……!


Dr. 로망
시체를 먹고 있는건가……!?


잔느
그만두세요……!


마슈
갑니다!



-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싸움이였다.
- 이런 참상에서의 전투는…… 아무리 특이점이라고 하더라도 방금까지 살아있었을, 시체를 보는것은 힘들다.



마슈
――마지막 와이번을 처리했습니다.
주위에 적의 기색 없음. 전투 종료입니다.


잔느
…….


마슈
잔느씨?


잔느
……이런 짓을 한건, 분명 "저"겠지요.


마슈
반드시 그런건 아니――


잔느
아니요, 압니다. 그 확신이 저에겐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단 한가지.

얼마나 사람을 원망하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만큼은 정말 모르겠어요.


Dr. 로망
잠깐! 방금 사라진 서번트가 되돌아오고 있어!
위험해, 너희들의 존재를 탐지한 것 같아!


마슈
수는!?


Dr. 로망
아니, 농담이지……!?
수는 다섯!

속도가 빨라……이건 라이더라도 되는건가?
어, 어쨌든 도망쳐!
쪽수로 이기지 못하는 이상, 도망칠 수밖에 없어!


마슈
하지만――!


Dr. 로망
인원 수가 같다면 승부를 걸어도 좋아!
하지만 너희보다 전력이 배 이상인 상대와 싸우게 할 수는 없잫아!?

퇴각하자, 이런거 누가 봐도 도망친다고!
삼십육계씨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


잔느
…….


마슈
잔느씨!
서번트가 오고 있어요, 바로――


잔느
……도망치지 않을겁니다.
적어도 그 진의를 묻지 않으면……!


마슈
하지만……!


Dr. 로망
틀렸어, 이미 늦었어!
마슈, 어쨌든 도망치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 알았지!?


300x250
반응형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3절 잔느의 수수께끼

Game/Fate

2021. 9. 18.

320x100
반응형


[ 제 3절 - 잔느의 수수께끼 ]
[ 보쿨뢰르 ]



- 잔느를 따라 숲 속으로 이동 중 인기척이 들려왔다.


잔느
……얼마 안되지만 마성을 띈 자들이 있는 듯 합니다.
여기서 성까지는 가깝습니다.
침입하기 전에 쓰러트리죠.



- 나타난건 성 근처에서 상대했던 것과 같은 용아병 무리로 별 문제 없이 처리했다.


마슈
모든 적 섬멸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잔느는 주변 기척이 조용해지자, 그제서야 발을 멈췄다.


잔느
그렇네요.
……여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 잔느는 뒤를 돌아 나와 마슈를 바라보았다.


잔느
먼저 당신들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마슈
알겠습니다.
제 개체명은 마슈 · 키리에라이트.

이 쪽이 리츠카.
제 마스터입니다.


잔느
마스터……?
이 성배전쟁에도 마스터가 있었네요.


마슈
아뇨, 성배전쟁과는 무관계 합니다.
저는 데미 · 서번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잔느
데미 · 서번트……?


마슈
정규 영령이 아닙니다.
혹시 아십니까?


잔느
……그렇네요.
먼저 거기서부터 확실히 해둬야 될지도요.

저는 확실히 서번트입니다.
클래스도 룰러, 그건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본래 주어져야 할 성배전쟁에 관한 지식이 대부분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지식뿐만이 아니에요.
스테이터스도 랭크 다운되어 있습니다.
대 서번트용의 령주는 물론, 진명간파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유일하게 언어만은 통하는 것 같지만…….


마슈
아까 그 병사가 말하셨어요.
잔 · 다르크는 "용의 마녀"가 되었다고.


잔느
……저도 몇 시간 전에 현계한 참이라 상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쪽 세계에는 또 1명의 잔 · 다르크가 있는 듯 합니다.
그 프랑스 왕 샤를 7세를 죽이고, 오를레앙에 대학살을 행하는 잔느가…….


마슈
같은 시대에 같은 서번트가 2체 소환 되었다라는 얘기인가요……?


Dr. 로망
음…… 성배전쟁의 기록을 뒤져보면 그런 동시소환의 예시가 더 있을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그걸로 확정되었네.
샤를 7세가 죽고, 오를레앙이 점령당했다.
그건 즉, 프랑스라고 하는 국가의 붕괴를 의미해.

역사상, 프랑스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한 최초의 국가이면서 많은 나라가 거기에 추종했어.
그 권리가 100년 늦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문명은 정체돼.
만약 인정 받지 못했다면 우리들은 아직도 중세와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잔느
목소리만 들려…… 지금건 마술인가요?
당신들은 대체―――


Dr. 로망
아참, 그러고보니 소개를 하지 않았네.
처음 뵙겠습니다, 성녀 잔 · 다르크.
저는 로마니 · 아키만.
모두에게는 로마니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서포트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잔느
과연, 로망.
꿈이 많으신 분인거네요!


Dr. 로망
……뭐지, 이 패배감.
칭찬받았는데 전혀 기쁘지 않아……


마슈
실례했습니다, Mademoiselle · 잔느.
이번엔 저희 차례입니다.

저희들의 목적은 이 일그러진 역사의 수정입니다.
칼데아. 그렇게 불리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 마슈는 잔느에게 칼데아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잔느
……과연, 잘 알았습니다.
설마 세계 그 자체가 소각되어졌을줄이야.
제 고민같은 건 별 것도 아니였네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포우
포우?


잔느
서번트로서도 완벽하지 못하고, 스스로마저 "자신"을 신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를레앙을 점령한 잔 · 다르크……
그것뿐만이 아닌, 그 비룡……


마슈
와이번 말이네요.
……15세기의 프랑스에 비룡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 "용의 마녀"라고 그들은 칭했습니다.


잔느
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저 용들을 부리고 있는건 저쪽의 잔느겠지요.
대체 어떻게 조종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생전의 저는 그런거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용의 소환은 최고급의 마술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물며, 이 정도의 수라고 한다면――.


Dr. 로망
현대의 마술사로는 불가능하지.
이 시대의 마술 레벨로도 힘들거야.

그렇게 되면…… 리츠카 쨩.
그런 반칙이 가능한 이유라고 한다면…


리츠카
그냥 팥소보다는 다진 팥소?


Dr. 로망
그 얘기, 아직도 할 생각이야!?
의외로 끈질기구나, 너!?


리츠카
농담, 농담.
역시 성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


Dr. 로망
그 말대로야. 아직 억측이지만, 우리들에게도 남일이 아닌것 같아.


마슈
……과연. 아직 불명확한 점은 많습니다만,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은 됐습니다.

Mademoiselle · 잔느.
당신은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겁니까?


잔느
……목적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를레앙에 가서 도시를 탈환한다.
그를 위해 방해가 되는 잔 · 다르크를 배제한다.

주에게서의 계시도 없고 방법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여기서 눈을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마슈
……혼자서라도 싸운다……
뭐랄까, 역사대로의 분이네요, 마스터.


리츠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다 · 빈치쨩과는 완전히 달라.


마슈
마스터, 그리고 닥터.
우리와 잔느씨의 목적은 일치합니다.
이후의 방침은 그녀에게 협력하는건 어떻습니까?


리츠카
물론, 임무가 없더라도 협력할거야.


Dr. 로망
그치, 여기선 잔느와 협력하는게 최선이야.
구국의 성녀와 함께 싸운다니 좀처럼 없는 명예고!


마슈
다행입니다.

300x250


- 마슈는 나의 대답을 듣고는 잔느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마슈
그럼 다시, Mademoiselle · 잔느.
우리들은 우리들의 목적이 있습니다만, 그것과 병행해서 당신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협력자로서 그 깃발 아래에서 싸울것을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잔느
그런……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에요.
……고맙습니다, 마슈, 리츠카.
저는 혼자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 했었어요.


- 잔느의 감사 인사도 잠시, 그녀는 경계태세를 취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잔느
……그래서 갑작스럽지만 바로 같이 싸우도록 하죠.
그럼 리츠카, 지시를 잘 부탁드립니다!



- 나는 칼데아의 마술예장을 이용해, 잔느와 마슈가 적을 공격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순간 강화를 걸어 백업했다.
- 우리를 습격한 용아병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잔느
방금까지 혼자서 싸운다고 말한게 부끄럽네요.
두 분 덕택에 매우 든든합니다.
설령 상대가 마녀라고 불리는 저라고 하더라도, 이런 듬직한 분들이 있다면 무서워 할 필요 없겠군요.


리츠카
마녀라고 불리는건…… 괜찮아?


잔느
괜찮습니다.
……네, 물론 그들이 또 하나의 잔느와 저를 오인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요.
그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제가 화형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부활한 제가 오를레앙에서 학살을 행한다고 한다면, 두려워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그래도 제가 섣불리 움직여서 영국을 자극하게 되지 않을지 불안했었지만 이런 방식이라면야 안심이네요.
지금은 마녀라고 불리는 잔느를 찾아서 쓰러트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 하지만 당분간은 정찰을 철저히 해서 척후로 움직이죠.
목적은 심플하지만 달성까지는 힘이드니.


Dr. 로망
역시 잔 · 다르크. 군대의 전투에 익숙하구나.
그녀가 말한 대로 오를레앙에 돌격은 무모해.
거긴 아직 잘 모르는 토지고 아직 우리들은 거점도 없어.

지금은 솔선해서 방어에 관한 정보를 모아야지.
그리고 마녀 잔느――검은 잔느라고 할까, 그녀가 어떤 서번트인지도 조사해보고 싶어.

이후는 싸울 뿐이야. 다른 협력자가 있다면 좋겠는데.


마슈
음, 잔느씨.
우리들 외에 서번트의 반응은 있었습니까?


잔느
죄송합니다. 룰러가 가지고 있는 서번트의 탐지능력도 지금의 저에겐 사용이 불가해요.
통상의 서번트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거리가 되지 않으면 감지 하는것은 어렵습니다.


리츠카
……룰러는 서번트를 감지할 수 있어?
잠깐만. 그러면 그거, 다른 1명의 잔느는?


잔느
……!
맹점이였군요, 확실히 그럴 가능성은 있어요.

또 하나의 나……아니, 마녀 잔느……아아 더 이상은 번거롭습니다. 저도 검은 잔느로 부르겠습니다!

음, 그 검은 잔느가 정말로 서번트가 된 저라면, 클래스는 룰러.
그 경우, 우리들의 장소는 바로 눈치채인다.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필요하겠군요.
가능하면 도시나 마을에서의 정보수집도 최저한으로 하고 싶었지만―――
무엇 하나 단서가 없는 지금은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 같네요.

내일 이른 아침에 출발하죠.
리츠카씨는 인간이니 조금 수면을 취하는 편이…….


리츠카
그렇게 할건데, 잔느는 괜찮아?


잔느
아아, 저라면 괜찮습니다.
능력은 랭크 다운해 있습니다만 서번트의 기본적인 능력은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럼, 푹 쉬세요.


- 굿 나잇, 그런 인사를 하고 마슈가 준비해 준 침낭에 들어가 머리를 뉘이니 곧바로 눈이 슬슬 감겨왔다.



잔느
리츠카씨는 주무시나요?


마슈
네, 익숙하지 않은 노숙일텐데도 의외로 푹 주무시네요.


잔느
그렇습니까…….


마슈
……혹시나 해서 그런데, 아직 저희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나요?


잔느
…….


마슈
캐물을 생각은 아닙니다만…….
싸움에 방해가 된다면 미리 없애두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잔느
그렇, 지요.
알겠습니다, 고백할게요.

저라는 서번트의 소환이 불완전 했던 탓일까요.
아니면―― 본래의 제가 수일전에 죽은 참이라 그런걸까요.
뭐라고 할까, 지금의 저는 신참 서번트인 듯한 느낌이거든요.


마슈
신참이요?


잔느
네.
영령의 좌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죠.
하지만 지금의 저에겐 그 기록에 닿을 힘조차도 없어요.

따라서 한 명의 서번트로서 행동하는 건 힘들어요.
마치 생전의, 첫 출진과 같은 기분입니다.

아까의 붕 뜨신 마술사 분……
그는 저를 구국의 성녀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이름을 기대해도 저에게는 그런 힘은 없어요.

……그래서, 그.
저야말로 당신들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마슈
잔느씨, 그거라면 괜찮습니다.


잔느
에……?


마슈
왜냐하면 저도 첫 출진 비슷한 느낌이니까요.
저도 잔느씨와 같습니다.
데미 서번트여서 영령으로서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래도 제 안쪽에 있는 영웅은 「그걸로 좋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선배―――마스터는 이런 저를 신뢰해 주고 있습니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만, 선배는 "강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저 분은 당연하게, 당연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만.


잔느
……감사합니다.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 시대와 이 나라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힘내죠!


마슈
네!


300x250
반응형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2절 프랑스 병사를 쫓아라

Game/Fate

2021. 9. 17.

320x100
반응형


[ 제 2절 - 프랑스 병사를 쫓아라 ]
[ 보쿨뢰르 ]



마슈
이건…….
심각하네요…….


Dr. 로망
내부가 엉망진창이잖아…… 외벽은 그럭저럭 무사하지만, 이건 성이라곤 부를 수 없다고.


리츠카
부상병뿐이야.


마슈
그렇네요.
지금은 전쟁 중도 아닐텐데ㅡ

1431년, 프랑스 측의 샤를 7세가 영국 측에 있던 필리프 3세와 휴전조약을 맺었을 터입니다.
물론 소규모의 전투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병사
히익……!?
또, 또 왔어!!


마슈
Bonjour.
우리들은 여행객입니다.
당신들에게 해를 끼치려는게 아니에요.
부디, 무기를 놓아주세요 monsieur.


병사
적이…… 아닌건가?


Dr. 로망
음. 의외로 간단히 믿네.
이성을 되찾은걸까. 아니면―――
싸울 생각이 없을 정도로 떨고 있다던가……?


마슈
죄송한데, 샤를 7세는 휴전조약을 맺지 않았습니까?


병사
샤를 왕?
모르는거냐, 당신.
왕이라면 죽었어.
마녀의 불에 태워졌어.


마슈
……죽었다……?
마녀의 불에 말입니까……?


병사
잔 · 다르크다.
그 분은 "용의 마녀"로서 되살아났어.

영국은 한참 전에 도망쳤어.
하지만 우리들은 어디로 도망가야 돼?
여기가 고향인데, 젠장,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슈
잔 · 다르크가 마녀……?


리츠카
잔 · 다르크라니?


마슈
구국의 성녀 잔 · 다르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웅입니다.

백년전쟁 후기, 정복되기 직전인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여성입니다.
17세에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어, 무려 1년만에 오를레앙 탈환을 이루었습니다만……

영국군에게 붙잡혀, 이단심문 결과로 화형되었습니다.
……그녀가 투옥된 후 화형 되기까지의 날들은, 너무나 잔인한 고문과 굴욕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영국측은 그녀를 성인이 아닌 이단자로서 발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고문을 해서라도 그녀 자신의 입에서 "나는 주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라고 말하게 하고 싶어했죠.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마음을 꺾지 않았습니다.
불이 지펴질 때 조차도 기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명예회복이 이루어져 400년 후에는 정식 성인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무력한 소녀의 마음이 세계를 바꿨다――― 그 예로 말하자면, 잔 · 다르크는 최고급의 영령입니다.


병사
……윽!
왔다! 녀석들이 왔다!


Dr. 로망
주의해! 마력반응이 있어!
소량의 마력으로 인체를 따라한 사역마…… 용아병이네.

이번엔 아까랑은 달라.
맘껏 날뛰어도 좋다고, 두 사람 다!


마슈
네. 지시를 마스터!
산산조각 내버리겠습니다!


300x250


- 마슈는 내 지시에 따라 성문으로 침입해 오는 용아병들을 쓸어버렸다.
- 프랑스 병사들은 마슈의 전투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마슈
……후우. 수고했습니다.


병사
너희들, 저 녀석들 상대로 잘도 싸우네.


마슈
……늘 있던 일입니다. 그것보다 죄송합니다만, 자세하게 사정을 들려주세요.
잔 · 다르크가 되살아났다는게 정말입니까?


병사
아아. 나는 오를레앙 포위전과 의식에 참가했어서 잘 기억하고 있어.
머리카락과 피부의 색은 다르지만, 그건 영락없는 예전의 그 성녀님이셔.
영국에게 잡혀 화형됬다고 들었을 때 우리들은 분노에 치를 떨었단 말야.

하지만――그녀는 되살아났어.
그것도 악마로 바뀌어서!


마슈
악마라는건?
……아까의 용아병같은?


병사
저게 아냐.
저것 뿐이라면 우리들도 대처할 수 있어.


마슈
……읏!


병사
젠장, 역시 이럴줄 알았어!
또 왔어, 요격해라!

이봐 일어나!
드래곤이 왔다고! 저항하지 않으면 먹힌다고!!


Dr. 로망
너희 주변에 대형 생체반응!
그것도, 빨라……!!


마슈
발견했습니다!
저건, 설마――


리츠카
드래곤!?


마슈
저건 와이번이라고 불리는 용의 아종체입니다.
하지만 용이든 와이번이든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17세기의 프랑스에 존재해도 되는 생물은 아닙니다!


Dr. 로망
온다!


마슈
마스터, 전력으로 대응을!
아까의 뼈다귀들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
병사들이여, 물을 적시세요!
그들의 불을 잠깐이지만 막을 수 있을겁니다!


병사
에……!?


???
거기의 당신!
부디, 무기를 들고 싸워주세요!
저와 함께!
저를 따라 주세요――!!


마슈
이 사람은…….


Dr. 로망
오우, 서번트야!
그런데 그런 것치곤 반응이 약하네. 그녀는 대체…….



- 서번트로 추정되는 여성의 지휘로 와이번들을 큰 부상 없이 금새 물리칠 수 있었다.
- 무리에서 동떨어져 성벽을 공격하던 와이번마저 마슈 손에 쓰러지며, 우리는 한 숨을 돌렸다.



마슈
……지금 녀석이 마지막인듯 하네요.


Dr. 로망
좋아, 잘 했어 제군! 이야, 손에 땀과 참깨 만쥬를 쥐고 몰입했다니까!


마슈
닥터.
그건 제가 준비한 참깨 만쥬네요.


Dr. 로망
에? 어라? 그래?
관리실에 차와 같이 있길래, 그렇구나……


마슈
……이 오더에서 귀환할 때를 대비해서, 약간의 보수로 준비 해둔겁니다.
물론 닥터용은 아니고, 현지에서 활약할 선배용으로.


Dr. 로망
마슈……정말 배려심 깊은 애로 자랐구나……

냠냠.
음. 그건 그렇고 맛있네, 이 만쥬.
이거라면 리츠카 쨩도 매우 기뻐할거야!


마슈
……마스터. 칼데아에 돌아갈 때, 1회분의 전투 리소스를 남겨주세요.
또 1명, 무력으로 제압해야할 에너미를 등록했거든요.


- 로망과의 대화로 정신이 팔린 와중, 병사들이 모여있을 뒤 쪽이 소란스러웠다.


병사
이럴수가,당신은―― 아니, 너는!
도망쳐! 마녀가 나타났어!


마슈
에, 마녀……?


잔느
…….


- 방금 전까지 지휘를 도맡았던 그녀는 도망치는 병사들의 뒷모습을 그저 씁쓸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잔느
저기.
감사합니다.


마슈
아뇨,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보다 당신의 이름을――.


잔느
룰러.
제 서번트 클래스는 룰러입니다.
진명은 잔 · 다르크라고 합니다.


마슈
잔……다르크!?


리츠카
마녀가 됐다고 하던……


잔느
그 얘기는 나중에.
……그들 앞에서 말할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쪽으로 와 주세요.
부탁합니다.


- 자신을 잔 다르크라고 소개한 그녀는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손짓했다.


마슈
……저렇게 말하시는데, 어떻게 할까요, 선배?


리츠카
따라가자. 단서가 있을거야.


포우
큐큐, 큐우!


Dr. 로망
나도 찬성이야.
약해져 있는 것 같지만 그녀 역시 서번트야.
분명 이 시대의 사정에 정통할거야.
자세한 애기를 들어보자고.


300x250
반응형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1절 백년전쟁의 땅

Game/Fate

2021. 9. 17.

320x100
반응형

 


[ 제 1절 - 백년전쟁의 땅 ]
[ 동레미 ]

 


마슈
……후우.
무사히 전이된것 같네요, 선배.

지난번은 사고로 인한 전이였습니다만, 이번엔 코핀에 의한 정상적 전이입니다. 신체 상태도 문제 없습니다.


포우
포―우!
포―우, 포―우!


마슈
포우씨!?
또 같이 온겁니까!?


포우
포―우……큐, 캬―우……


리츠카
마슈의 코핀에 몰래 들어온건가……?
포우도 레이시프트를 할 수 있나 보네.


마슈
그런것 같네요.
선배나 제 코핀에 들어온거겠죠.

응, 다행히 포우씨에게 이상은 없습니다.
우리들 누군가에게 고정되있는것 같으니, 우리가 귀환하면 자동적으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리츠카
……그런거라면 문제없나……
포우씨를 위해서라도 무사히 돌아가야 겠네.


마슈
네. 우리들은 운명공동체입니다.


- 그 때, 마슈는 어떤 신호를 받은 것 같았다.


마슈
――마스터. 시간축의 좌표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1431년인듯 합니다.
현재는 백년전쟁이 있을 때라는 얘기네요.
하지만 이 시기는 잠시 휴전을 하고 있을 시기일겁니다.


리츠카
휴전?


마슈
네. 백년전쟁은 그 이름대로, 백년간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이 시대의 전쟁은 비교적 느긋한 것이였으니까요.
붙잡힌 기사가 돈을 내고 석방되는 일은 일상다반사였다는…… 선배?


- 백년전쟁에 설명을 하던 마슈는 리츠카가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있다는걸 알아챈다.
- 나는 그저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리츠카
하늘을 봐봐.


마슈
뭐가……에?


Dr. 로망
좋아, 회선이 잡혔어!
화면은 구리지만 영상도 잡힐 수 있게 됐어!
…어라?


- 로망의 눈에 비친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과 마슈였을 것이다.
- 어지간히 당황스러운 상황이겠지.



Dr. 로망
근데, 두 사람 다 왜 그래?
멀뚱멀뚱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


마슈
닥터, 영상을 보냅니다.
저건 뭡니까?


Dr. 로망
이건――
빛의 고리…… 아니, 위성궤도 상에 전개한 무언가의 마술식인가……?
말도 안돼는 크기야.
자칫하면 북미대륙급의 사이즈는 되겠는데……?

어쨌든 1431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기록은 없어.
틀림없이 미래소실이 된 한 이유겠지.

저건 여기서 해석할 수 밖에 없겠네……
너희들은 현지의 조사에 전념하면 돼.
먼저 영맥을 찾아줘.


마슈
닥터가 말한 대로입니다.
주변의 탐색, 이 시대의 인간과의 접촉, 소환 서클의 설치…… 해야할 일은 산더미처럼 있습니다.
하나씩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먼저 거리를 향해 이동하죠, 선배.


 

300x250


- 평야를 걷는 와중, 맞은편에 인영이 보였다.


마슈
선배, 멈춰주세요.


- 마슈는 내 앞을 가로막고 그것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마슈
확인……
아무래도 프랑스의 척후부대인듯 합니다.

어떻게 하죠.
접촉컨택트을 해볼까요?


리츠카
위험하지 않을까?


마슈
외견은 인간형이에요.
잘 얘기하면 분명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겁니다.


-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마슈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 무해하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는지 양 팔을 위로 흔들었다.



마슈
Hey, Excuse Me.
안녕하세요. 우리는 여행자인데요――


병사
…….


마슈
?


포우
포우?


병사
히익……!
적의 습격! 적의 습격이다―!


Dr. 로망
야호―, 여유가 생겨서 상태를 보러……
아니, 왜 주위를 무장집단이 둘러싸고 있는거야!?


마슈
……죄송합니다, 제 실착입니다.
인사는 프랑스어로 해야 됐었는데.


리츠카
그런 문제인거냐!?


마슈
물론입니다. 하필 적군의 언어를 사용했으니.
이렇게 되면 전투회피는 힘들다고 진언합니다.


Dr. 로망
다짜고짜 전투냐!
그것도 프랑스의 정예!

뭐, 뭐어, 일단 진정하자!
그 세계는 격리된 상태야.
뭐가 일어나도 타임 패러독스는 발생하지 않으니까 그들과 여기서 싸워도 문제는 없겠지만……


마슈
닥터. 뭔가 아이디어를.
이럴 때를 위한 프랑스 조크라던가 모르십니까?


Dr. 로망
알겠냐, 난 아싸인데!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 생각해볼게……!
센스 있는 농담을 생각하면 되는거지?

그건 어느나라 말이냐, 어서 불어, 라던가!


병사
어디서 경박한 소리가 들린다……!
전원, 준비해라! 이 녀석들 수상하다고!


마슈
죄송합니다. 선배.
닥터에게 기대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역시 현지인을 상처 입히는건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제압하기 위해, 공격하죠!


리츠카
마슈도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로만과 비슷하잖아!


마슈
뭐, 뭔가 이상했던겁니까!?


Dr. 로망
에잇, 어쩔수 없어! 이렇게 되면 칼등으로 치는거다!
유혈사태는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칼등치기다!


리츠카
방패로?


마슈
어,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퐈이어!!


Dr. 로망
아니, 태우는것도 안된다고!?



- 상대는 인간 병사들이라 그런지 서번트인 마슈에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 병사들은 마슈의 힘에 놀라 대부분이 도망쳐 버렸다.


마슈
……후우.
육체적인건 그렇다 쳐도 정신적인 피로가 큽니다.


리츠카
괜찮아?


마슈
걱정 감사합니다, 선배.


리츠카
칼등치기, 수고했어.


마슈
네. 방패로 무력화 하는건 힘드네요.
배웠습니다.

하지만……
때리는게 조금 약했던듯 합니다.
다들 철수 해버렸어요.


Dr. 로망
아무래도 성으로 도망친거같네.
몰래 쫒아가서 상황을 들어보자.
부디 다음번엔 자극시키지 말아줘.
제대로 프랑스어로 얘기하라고?


리츠카
알겠어, Bonjour.


마슈
Bonjour, monsieur.
……과연 완벽합니다. 맡겨주세요.


300x250
반응형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오프닝

Game/Fate

2021. 9. 17.

320x100
반응형

 


[ 제 1 특이점 ]
[ 인리정초치 C+ ]
[ AD.1431 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 구국의 성처녀 ]


??? A
―――고한다.
그대의 몸은 나에게, 내 운명은 그대의 검에.
성배에 의지에 따라 이 뜻, 이 규율에 따른다면 대답하라.
맹세를 여기에.
나는 세상 모든 악을 펼치는 자.
하여, 그대는 그 눈이 혼돈에 흐려져 갈지니.
그대, 광란의 우리에 붙잡힌 자, 나는 그 사슬을 움켜쥔 자――
그대 삼대의 언령을 두른 일곱개의 하늘.
억지의 고리에서부터 와라, 천칭의 수호자여―――!


??? B
오오……!


- 눈 앞에는 다수의 서번트들이 나타났다.


??? A
잘 왔습니다. 나의 동포서번트들.
제가 당신들의 마스터입니다.

소환된 이유는 알고 있지요?
파괴와 살육, 그것이 제가 내릴 존명오더입니다.

봄을 말하는 거리가 있다면, 원하는대로 파괴하세요.
봄을 부르는 마을이 있다면, 원하는대로 유린하세요.

아무리 사악해도 아무리 잔혹해도 신은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겠지요.
벌을 주신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습니다.
그것은 신의 실재와 그 사랑을 증명하는 수단임이 틀림없을테니.


- 그녀는 로브를 입은 남성에게 말했다.


??? A
――그럼 질, 그를 데려와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 A
벌써 손 대진 않겠겠지, 질?



물론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할지 생각해 두셨는지?


??? A
――――――.



어라, 제 아이디어가 필요한걸까요?


??? A
아아, 제가 고민하고 있을거라 신경써준거네요.


- 그녀의 표정은 순식간에 찡그려 졌다.


??? A
―――하, 바보아냐.
계속해서 멍청히 굴면 죽일꺼야, 질.

당신은 식사를 할 때, 오늘은 포크를 어떻게 쓸까 같은거 일일히 생각해?

그런거랑 같은거야. 그를 어떻게 할지 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사소한 일이니까.


??? C
……뭐, 뭐야!?
여긴 어디고, 너희들은 대체……!?
대답해, 대답하라고!
거기――――히잇!?


??? A
아아, 피에르! 피에르 · 코숑 주교님!
만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잊은 날은, 이 잔 · 다르크, 단 하루도 없습니다!


피에르 · 코숑
바보같은…!
이런, 이런, 이런, 이런……!
너, 너, 너, 너는――잔 · 다르크!?
있을 수 없어! 그럴리가 없어!
사흘전에 죽었을텐데! 죽였을텐데! 지――


잔느 · 얼터
지옥에 떨어졌을거라고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주교님.


피에르 · 코숑
이건, 꿈이야.
악몽이야. 악몽이 아니면 뭐라고 할 수 있냐고……!



어라어라. 현실도피 시작했습니다.
이러면 안되죠. 깨우지 않으면.


피에르 · 코숑
갸아아아!?
히, 힛, 히잇……!


잔느 · 얼터
자, 어떻게 할까요 주교님!?
당신이 이단이라고 탄핵한 잔 · 다르크가 여기에 있잖아요?

십자가를 쥐고 하느님에게 기도 드리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저를 욕하고, 비웃고, 짓밟고, 유린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사악한 잔 · 다르크가 여기에 있다고!
용감한 사자처럼 부르짖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자, 자, 자!


피에르 · 코숑
살――.


잔느 · 얼터
살?


피에르 · 코숑
살려, 줘.
살려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살려주세요, 제발요……!


잔느 · 얼터
―――――하.
아하하하하! 저기, 들었어 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라니!
나를 묶고, 나를 비웃고, 나를 태운 그 주교님이!
저렇게 시시하고 보잘것 없을 줄이야!
나는 벌레와 같이 죽는다고, 자애에 찬 눈빛으로 말하던 주교님이 목숨을 구걸한다니!

아아―――슬퍼서 울것 같아.
그래선 아무도 구원받지 못 해.
저런 종잇장 같은 신앙으론 하늘의 주님께는 닿지 않아.
그런 깃털같은 신념으론 대지는 움트지 않아.

신에게 기대는 것조차 잊고, 마녀라고 깎아내린 자에게 목숨을 구걸하다니.
신도의 반열에는 낄 수 없겠네요, 주교님.

 

300x250


- 잔 다르크는 주교에게 한 발짝 씩 다가갔다.


잔느 · 얼터
알겠습니까?
당신은 지금, 자신을 이단자라고 증언해버린겁니다.
그런 상황이니 저는 슬프고 슬퍼서, 미쳐 버릴 정도로 웃음이 나올 것 같아요!

자, 떠올려 주세요, 주교님.
이단을 어떻게 처형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잖아요?


피에르 · 코숑
……!?
싫……싫어, 싫어, 싫어!!
살려……살려, 줘……!


잔느 · 얼터
유감. 구원은 품절입니다.
이 시대에는 아직 면죄부도 없고.

자―――발 밑부터 시작해볼까.
저의 성스러운 불꽃으로 태워진다면ㅡ

잔느 · 얼터
너는 지옥의 불꽃으로, 그 몸을 태워라.


피에르 · 코숑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주교는 화염에 휩싸여 그대로 재가 되었다.


잔느 · 얼터
……티끌 하나 남기지 않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나.
쓸데없는 시간을 써 버렸습니다. 미안, 질.



무슨 말씀을. 이것도 전부 깊은 뜻이 담긴 철퇴일지니.
다른 살아남은 성직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잔느 · 얼터
그렇네요. 일일이 고문하는것도 귀찮군요.
그들에게 선물하죠.


- 잔 다르크는 뒤를 돌아 서번트들을 향해 소리쳤다.


잔느 · 얼터
기뻐하세요, 나의 천한 광견서번트들.
살아남은 성직자들은 당신들의 것입니다.

마스터인 저, 잔 · 다르크가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혼을 집어 삼키세요.
살을 물어 뜯으세요.
물처럼 피를 마시세요.

우리들은 마치, "악마드라쿨"로서 현현했으니까!

나의 명령은 단 한가지.
이 나라를, 프랑스라고 하는 과오를 쓸어버린다.
맘껏 유린하세요.

먼저 너무나도 그리운 오를레앙을.
그리고 땅에 만연한 봄의 옥토를 황야로 되돌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교신도의 구분 없이.
모든 것들을 평등하게 죽이세요.

그것이 마스터로서 당신들에게 내리는 유일한 명령입니다.

그를 위해 당신들 전원에게 광전사 버서커의 특성을 부여했습니다.
성녀던간에, 영웅이던간에, 부서진 정신으로 춤추세요.


잔느 · 얼터
버서크 · 세이버.


잔느 · 얼터
버서크 · 아처.


잔느 · 얼터
버서크 · 랜서.


잔느 · 얼터
버서크 · 라이더.


잔느 · 얼터
버서크 · 캐스터.


잔느 · 얼터
버서크 · 어새신.


잔느 · 얼터
그리고 버서커 대신 소환된 "그"와 나.

이 세계의 재정자 룰러로서, 판단을 내립니다.

주님의 사랑을 증명하지 못한 인류에게 존재가치는 없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유죄입니다.

인류는 전부, 선인이든 악인이든 평등합니다.
따라서 전부 죽이세요.
단 한 사람도, 놓치는 것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오오…… 오오……!
이 무슨 박력……! 거짓 없는 진리인가……!
이것이야말로 구국의 성녀!
신을 긍정하고, 사람들을 용서하는 성녀임에 틀림없어어어어어엇!

돌아왔다…… 나의 빛이……
당신은 정말 되살아난거네요, 잔느!

그럼 저도 원수로서 다시금 분발하죠!
먼저 증표를…… 우리들 군단의 깃발이 필요하겠지요!
잔느, 무엇을 깃발로 내거시겠습니까.
악마입니까, 아니면―――


잔느 · 얼터
그러면 "용"으로 하죠.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곳의 소환은 용과 인연이 깊은 자들이 많아.
재액의 상징인 사룡을 써서, 우리들은 이 세계를 철저하게 태워 버리는겁니다.


- 잔 다르크는 무언가 생각난 것처럼 운을 띄더니 말을 이었다.


잔느 · 얼터
아아, 그리고 또 하나의 명령이 있어요.
웃죠. 진심으로 즐거운 것처럼.

후……후후.
아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즐거워! 즐거워, 질!
이런 즐거움, 태어나서 처음이야!



에에――에에, 그렇고 말고요.
그게 옳습니다. 그러면 되는겁니다.

사람들에게 치켜세워져, 사람들의 깃발이 되어, 사람들에게 이용되어, 사람들에게 버려진―――
그렇기에 당신은 옳습니다. 이 지상의 누가, 무엇이!
당신을 심판할 수 있단 말인가……!


 


포우
포우……?
큐, 푸우우……?


리츠카
……뭔가, 나쁜 꿈을 꾼 듯한데……


포우
뮤―, 포―우!
캬―우 캬―우!


마슈
안녕하세요, 선배.
슬슬 브리핑 시가―――꺄!?


포우
큐우우우우……


마슈
죄송합니다, 포우씨.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침부터 기운차 보여서 기쁘네요.
선배도 어젯밤은 잘 잤나요?


리츠카
제대로 못 잤어…….


마슈
……역시 침대보다는 마루나 다다미가 필요한건가……
제 부주의였습니다. 다음까지는 어떻게든.

그건 그렇고 닥터의 브리핑이 시작될거에요.
졸음은 잊고 정시 똑바로 차리고 출발하죠.


 


Dr. 로망
좋은 아침, 리츠카 쨩.
잘 잤어?

그럼 바로 브리핑을 시작해볼까.
먼저…… 그렇네.
너희들이 해줘야 할 일을 다시 설명할까.


Dr.로만
첫번째, 특이점의 조사 및 수정.
그 시대에 있어서 인류의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
그것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인류사에 있어서 결정적인 "사건"이네.

너희들은 그 시대로 날아가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조사 · 해명해 수정을 하지 않으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2016년은 오지 않아.
2015년인 채로 인류는 파멸할 뿐이야.

이상이 첫번째 목적.
이제부터의 작전의 기본 대원칙이라는 소리지.

그럼 작전의 두번째 목적.
그건 성배의 조사야.
추측이지만, 특이점의 발생에는 성배가 관련되어 있어.

『성배』란 소원을 이뤄주는 마도기의 한 종류야.
방대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은데……

아마 어떠한 경로로 레프는 성배를 손에 넣고, 악용한 것 아닐까나.
그보다 성배같은게 아니면 시간여행이라든가, 역사개변이라든가, 불가능하거든, 정말로.
그래서 특이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성배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꺼야.

이상, 두가지가 이 작전의 주 목적이야.
……여기까지는 알겠어?


리츠카
잘 알겠어.


Dr. 로망
응, 좋아.
……자, 임무 외에 한가지 더 해주었으면 하는게 있어.

이렇게 말해도 대단한 건 아냐.
레이시프트 한 후 그 시대에 도착하면 말인데, 영맥을 찾아서 소환 서클을 만들어 줬으면 해.
후유키에서도 했었지?

후유키 때와 달라서 텔레파시 정도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보급물자등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소환 서클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니까.

지난번과 같이, 마슈의 보구를 세트하면 그것이 촉매가 되어 소환 서클이 기동될거야.
그러면 너도 자유롭게 서번트를 소환할 수 있어.
분명 소환되는 것은 그 시대나 장소에 가까운 서번트가 주가 되겠지.
그렇게 해서 전력을 강화해나가는 거야.
알겠지?


마슈
……이해했습니다.
다른건 제쳐두더라도 일단은 베이스 캠프를 향한다.

필요한것은 안심할 수 있는 장소, 지붕이 있는 건물, 돌아가야 할 홈……인거네요, 마스터?


리츠카
음. 마슈는 센스가 좋네.


마슈
그, 그렇게 말해주시면 저도 매우 기쁩니다.
서번트로써는 미숙한 저입니다만, 부디 맡겨주세요. 열심히 할 테니까!


포우
큐―!


Dr. 로망
응응, 저 얌전하고, 말없고, 솔직히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던 마슈가 훌륭히……


다 · 빈치
어이, 거기 깐죽이.
언제까지 나를 기다리게 할 생각이야.


Dr. 로망
아, 그랬어.
분위기에 타서 까먹고 있었네.

소개할게, 리츠카 쨩.
그……아니, 그녀……아니, 그게……아니, 누구……?
에잇. 어쨌든 거기 있는건, 우리들 칼데아가 자랑하는 기술부의 톱인 레오나르도씨야.

외견만 봐도 알겠지만, 보통 성격이 아냐.
당연히 보통 인간도 아냐. 아니, 그냥 설명하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마슈
……서번트.
선배, 큰일입니다. 이 분, 서번트입니다!


다 · 빈치
그래 정답~♪
칼데아 기술국 특별 명예고문, 레오나르도라는건 가명.

나야말로 르네상스의 이름높은 만능의 발명가, 레오나르도 · 다 · 빈치 본인이라고!

그래, 가볍게 다 · 빈치 쨩이라고 불러줘.
이런 이쁜 언니는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잖아?


리츠카
에……언니……?
다 · 빈치쨩……?


마슈
이상해요. 수상해요. 괴상해요!
아니, 애초에 레오나르도 · 다 · 빈치는 남성―――


다 · 빈치
기정사실이어도 의심해 봐야지―.

그보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사실은 남자라든가 여자라든가, 맨 처음 말한거 누구야, 정말.

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해. 발명도 예술도 그건 같아.
모든 이상을―――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나였어.
그리고 나에게 있어 이상의 아름다움이란 모나 · 리자야.

그러면―――자, 이렇게 되는건 당연한 결과겠지?


포우
포우……


Dr. 로망
아니, 나도 일단 학자 나부랭이지만 그의 지론은 조금도 이해할수 없어……

모나 · 리자가 좋아서 자신이 모나 · 리자가 된다니, 그런 왜곡된 변태는 이 사람 밖에 없을걸.


다 · 빈치
후후후. 과연 그럴까, Dr. 로망.
문명도 원숙해지면 뭐든지 있게 돼.
미소녀가 되고싶어! 라는 소원도 평범해질수도 있다고?


Dr. 로망
그럴지도 모르지만, 당신 몇 세기의 영령이야?


다 · 빈치
천재에게 시대는 관계 없어, 닥터.
너도 기억해둬, 리츠카.
이 앞에, 몇 명의 예술가 계열 서번트와 만나겠지.
그 누구도 예외없이, 놀라운 편집광들일거라고……!


Dr. 로망
진짜냐……!
아 그래도 정말 그럴 것만 같아!


마슈
과연. 알고싶지는 않은 사실이였습니다만 조언 감사합니다, 다 · 빈치쨩.


다 · 빈치
좋아좋아. 마슈는 변함없이 이해가 빨라.
그럼, 내 소개는 여기서 끝.

이제부터는 주로 지원물자의 제공, 개발, 영령 계약의 갱신 등으로 너희들의 백업을 할거야.

나는 칼데아에 소환된 서번트니까 마슈처럼 각 시대로는 갈 수 없어.
하지만 리츠카가 정식으로 나와 계약해 준다는 얘기는 달라지지.
그때는 한 명의 서번트로써 너의 힘이 될게.
그렇게 될 운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마스터.


- 바람처럼 나타난 다 빈치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Dr. 로망
……정말로 자기소개 하고 바로 가버렸네, 쟤….

얘기가 좀 길어졌지만 본론으로 돌아갈게.
쉴 틈을 못 줘서 미안하지만, 우리들도 여유가 없어서.
바로 레이시프트의 준비를 할건데, 괜찮겠어?


리츠카
……어쩔수 없지. 바로 갈게.


Dr. 로망
이번엔 리츠카 전용의 코핀도 준비해뒀어.
레이시프트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을거야.

특이점은 7개 관측되었지만, 이번엔 그 중에서도 가장 흔들림이 적은 시대를 골랐어.

저 쪽으로 가버리면, 여기선 연락밖에 할 수 없어.
알겠어? 다시 말하지만 먼저 베이스 캠프가 될 영맥을 찾아.
그리고 그 시대에 대응해 해야 할 일을 하는거야.

그럼―――건투를 빌게, 리츠카 쨩.


아나운스 A
언서먼 프로그램 스타트.
연자변환을 개시 합니다.

레이시프트 개시까지 앞으로 3, 2, 1……

전공정 완료클리어.


아나운스 A
그랜드 오더 실증을 개시 합니다.


300x250
반응형

에미야 (2)

Game/Fate

2021. 9. 16.

320x100
반응형



에미야

활의 기사로서 존재를 확립했지만 생전에는 궁병이 아니라 마술사였다. 투영마술을 사용해 많은 명검, 마검을 모조하는 위작자(Faker).
기본 무장이 활이 된 것은 그가 영령으로서는 그리 강력하지 않고, 최종적인 전투 스타일이 저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인연대사



에미야
서번트가 어떤 생활을 보내냐고?
글쎄, 소환된 후에는 너희와 별다를 건 없군. 서번트마다 개체차는 있지만 식사나 수면을 즐기는 자도 있지.

리츠카
그럼 에미야는?

에미야
나? 나는… 뭐, 식사라면 즐기고 있지. 주로 만드는 쪽이지만.



- 오늘은 내가 먼저 에미야에게 훈련을 부탁했다.

에미야
컨디션이 좋은가 보군.
조금은 자신감이 붙은 거 아닌가? 좋은 마음가짐이다.
나도 미흡하지만 도와주지.



- 여느 때처럼 전투 훈련이 끝이 났다.

에미야
마력의 한계가 올랐군.
슬슬 진가를 발휘해 볼까.
그렇다고 해서 아직 방심하지 마라.



막간의 이야기

마스터의 조건



에미야
아무리 그래도 참혹한 풍경이군…….
대체 어떤 성배전쟁을 겪으면 이렇게 되는건지.

마술협회도 성당교회도 기능 되지 않았다고 본다면, 남은건 마스터끼리의 죽고 죽이는 살육인가.
아마 서번트의 취급을 착각해 제멋대로 날뛰도록 내버려 둔거겠지.


에미야
리츠카, 너는 이렇게 되지 않도록 착실히 서번트의 관리에 주의해라.


리츠카
서번트의 관리?


에미야
령주로 권위를 앞세워, 그들이 나쁜 마음을 가진다면 충고한다든가 제지시킨다는 얘기지.
볼일이 끝난 서번트를 령주로 자결시키는 마스터도 많다곤 하는데, 사실 그건 그것대로 안전장치야.
마스터가 "이 영령은 감당할 수 없다" 라고 판단했다면 령주로 자결시키는 일은 이 거리의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 되기도 하지.


마슈
과연…… 확실히 파괴충동을 구현화한 것 같은 서번트도 적지 않습니다.
버서커 같은 클래스의 서번트가 대부분 그랬었죠.

령주는 그렇게도 사용할 수 있는거네요.
과연 에미야 선배.
많은 성배전쟁을 거쳐온 베테랑입니다.


에미야
어, 그래. 뭐, 확실히 나는 성배전쟁에 관해서라면 일반적인 영령보다는 자세히 알고 있긴 하지.

크흠. 좋아. 좋은 기회다, 리츠카.
오늘은 신참인 널 위해 강의를 하겠다.

……하지만 전투 부분의 강의는 Dr. 로망에게서 받았었지.
그렇담 전투수치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령들의 자리…… 속성의 얘기를 하도록 하지.


리츠카
엣.


에미야
포괄적으로는 영령이라고 부른다만, 크게 4가지로 분류돼.

그것이 『사람(인)』,『땅(지)』,『하늘(천)』 그리고 『별(성)』이야.

『사람』의 카테고리는 서력 이후, 인류에 공헌한 위인이 사후에 영웅화 되 있는 것을 가리켜.
정말로 생전부터 초인이였다, 라는 예도 있다만 기본적으론 사후에 대중들에 의해 신격화된 영령이지.

안데르센이나 셰익스피어, 아마데우스, 나이팅게일 여사 정도가 여기에 속하겠군.

다음으로『땅』의 카테고리.
이건 토착의 환상전승에 언급되는 영웅이―――


Dr. 로망
(……또 길어질듯한 이야기가 시작됐네.
리츠카, 에미야 씨는 언제나 이래?)


리츠카
가끔 스위치 켜져버려.


마슈
네. 신랄하면서도 과묵한게 평소이지만, 때로 살짝 지루한 얘기를 해버립니다. 아마 세상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거겠지요.
그게 에미야 선배입니다.


리츠카
기본적으로 엄마 속성.


Dr. 로망
아아…… 엄마 속성인가, 과연.
그건 어쩔수 없네. 만족할 때 까지 들을 수밖에 없나.


에미야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중요해.

4번째 카테고리『별』.
하늘도 땅도 사람도 아냐.
인류에 있어서 희망. 난관을 헤쳐나가는 상징.

이건 어떠한 카테고리에 대해서도 마이너스를 지니지 않는 만능 속성으로 보이지만, 그 본질은 달라.

이『별』과 상극인 카테고리가 존재해.

그것이야말로 5번째의―――


- 그 때, 폐허를 돌아다니는 짐승들이 습격해왔다.


에미야
……좋은 타이밍에 방해가 들어왔군.
리츠카, 전투의 준비다.
이 쪽의 냄새를 맡은 거겠지.
20초 후에 접적한다……!


마슈
네, 네, 바로 전투 태세로 이행합니다!
대 야수 전투, 개시……!



- 에미야와 마슈, 두 사람은 순식간에 전투를 끝냈다.


에미야
그럼 다음 이야기다. 이번엔 각 클래스의 특징을 설명하지.

먼저 아처 클래스.
아처는 문자 그대로 활을 주무장으로 하는 영령이다.
백병전에서는 세이버, 랜서에 비해 부족하지만 원거리에서의 공격과 후방지원에 특화 되어있지.
또한 단독행동이라는 특별한 스킬도 지니고 있어.
마스터와의 연결을 끊어도 어느 정도는 자유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거지.


마슈
마스터와의 연결이 끊어진다……
그래선 서번트의 몸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마력공급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현세에 붙잡아두는 촉매가 없어져 영령의 좌로 되돌아가 버리지 않나요?


에미야
그래, 보통이라면 말이지.
그 "세계에서의 강제력" 을 완화시켜주는게 스킬 · 단독행동이야.

저격수는 표적이 과녁에 들어올 때까지, 사흘 내내 저격 포인트에서 움직이지 않는 일이 흔해서 말이지.
만에 하나 마스터와 떨어지게 되더라도 몇 일 정도는 자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스킬이라고 생각해 줘.

중요한건 어새신의 "기척차단" 과는 다르다는 것.
어디까지나 단독행동이 가능한 것 뿐이지 기척은 감출 수 없어.
은밀행동을 한다면 거기에 필요한 스킬이나, 마스터의 마술백업이 필요하게 되지.


Dr. 로망
아처, 리츠카와의 강의 중 미안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에미야
아, 적의 습격이겠지? 쓸데없이 눈은 좋은 녀석들이다.
정말, 야외 수업은 하기 힘든 거로군.


마슈
(……아처씨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저희 장소를 전달하게 되버린다는 사실은…… 모르는게 좋은거겠죠.)



- 전투가 끝난 후, 아쳐는 질리지도 않고 야외 수업을 속행했다.


에미야
그럼 마지막으로 마스터로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서번트와 어울리는 방법의 요령을 알려주지.


Dr. 로망
이렇게 공격받는데도 계속하는거네!
고집이 세구나, 당신!


에미야
무슨 소리를.
칼데아의 인간이 가르치지 않으니 내가 수업을 하고 있지 않나.

리츠카가 마스터가 된 경위는 들었어.
마술사도 아닌 아무 경험도 없는 인간이 사고에 휘말려 마스터가 된거지?
다른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는 해도 너무 엉망이야.
적어도 마음가짐 정도는 가르쳐 줘야 하는거다.


마슈
……죄송합니다, 에미야 선배의 말대로입니다.
칼데아에 남겨진 어른은 적성에 맞지 않은 사람 뿐이라……


Dr. 로망
나도 미안하다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그래서 메디컬 체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어!


에미야
뭐 좋아. 어쨌든 서번트의 얘기다.
서번트는 과거의 영령을 사역한다.
기본적으로 서번트는 계약자인 마스터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다.
이건 알고 있지?


마슈
그렇네요.
자신보다 약한 사역마와 계약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에미야
그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스터는 서번트를 지나치게 띄워줘도 안 되고, 무서워하는 것도 안 돼.

그들은 확실히 위업을 이룬 영웅이지만, 그건 계약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아냐.
마스터와 서번트는 계약 상으로는 주종관계지만 정신적으로는 대등하다고 보는게 좋아.
알겠지. 신과 같은 서번트가 있다고 해도, 그 격은 너와 같게 되어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자로서, 먼저 간 사람들이 남긴 지혜를 이용한다―――
문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서번트도 마찬가지다.
우리들 영령도 과거 인간이었을 때에 많은 자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니까, 너라는 마스터와 계약 하고 있는거야.

결론은 이렇게 소환되어 의지하게 되는건 영령에게 있어 그렇게 손해가 아니라는거다.

비유다만, 네가 남긴 것이 다음 시대의 인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떻게 생각해?


리츠카
……그건, 조금 기쁘네.
마치 내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 같아.


에미야
그런거야. 서번트들도 같은거지.
자신이 남긴 것, 자신이 이룩한 것이 다음 세대에 쓰여진다―――거기에 의의를 느끼지 않는 영령은 없어.
좋든 나쁘든 간에 말이지.
그러니까 서번트와는 정신적으로 대등한거지.

서번트가 마스터에게 힘을 빌려주는건, 사람으로서 당연한 의무니까 말이지.
그게 이 별에 산다고 하는 거야.
너의 인생도 언젠가 반드시, 미래의 누군가의 이해 관계와 엮여있어.


마슈
………미래의, 누군가……


Dr. 로망
……아―, 에미야 씨. 설명 중 미안하지만, 그……


에미야
……하아.
뭐 좋아, 할 말은 다 전했다.

그래서 다음은 뭐지?
골렘인가? 해골인가? 와이번이라도 놀라지 않는다고?


Dr. 로망
아니이, 그게―――
본래 이 영역에는 없을텐데……


마슈
여, 여성 병사의 대군입니다!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에미야 선배에게 곧장 향하고 있습니다!


에미야
이런 곳에서 여난의 상…… 이라고……!?
에잇, 뭔가 작위적인 느낌인데!




- 갑작스런 대군과의 전투로 우리는 상당히 지쳐버렸다.


Dr. 로망
의문의 아마조네스 족 대 이동.
이후, 이 시간은 그렇게 불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끝.


에미야
…………. 설마 닥터.
방금의 적은 너가 불러온 건가?


Dr. 로망
에―, 난 몰―라. (국어책)
내가 그런걸 할 수 있을리 없잖―아? (국어책)


마슈
어쨌던 이 이상의 습격은 없는것 같습니다.
에미야 선배, 이야기 계속하셔도 괜찮다구요?


에미야
……하아.
아니, 됐어. 지금껄로 흥이 깨졌어.
확실히 이것저것 말로 가르쳐준건 촌스러웠던 방식 같군.

리츠카에게는 우수한 스탭이 붙어있어.
그리고 마슈 · 키리에라이트 아가씨께서 근위가드를 하고 있지.
어지간한 일로는 쓰러지지도 않겠지.

여행은 기니까 말이지.
이 앞은 말이 아닌 경험으로써, 어엿한 1명의 마스터로 성장하겠지.


리츠카
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에미야
당연하지.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로 나아가라.
몸과 생활 리듬을 망가트리면 본전도 못 건져.


마슈
저기, 에미야 선배.
아니, 서번트 · 아처.

문득 든 의문입니다만, 당신은 어째서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대해 주는건가요?
다른 서번트들은 선배의 기량을 신경쓰긴 하지만, 당신과 같이 정신 부분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것 같은데.


에미야
뭘. 나와 계약한 이상, 마스터로서 어엿하게 해주지 않으면 이쪽이 곤란해서 말이지.

이것도 영업, 홍보와 같은 거야.
나와 계약한 마스터는 대성한다, 라는 선전 중이지.
이렇게 해두면 다음 소환시에 가능한 한 비싸게 대우받겠지?


마슈
…엣.
그러니까 결과적으론 에미야 선배의 이익이 된다는 건가요?
남에게 베풀면 자기에게도 돌아온다?


에미야
그래, 그 해석으로 문제 없어.
무엇보다 미숙한 소녀를 미숙한 채로 냅두는건 내 체면에 맞지 않아.

마스터를 성장시켜 나의 평가를 높인다.
그것이 역전의 서번트라고 하는거지.



300x250
반응형

쿠 훌린 (1)

Game/Fate

2021. 9. 5.

320x100
반응형


쿠 훌린

장식을 좋아하지 않고 야생적으로 싸우는 걸 좋아하는 창병.
일이라면 입막음으로 일반인도 살해하는 비정한 인물이지만, 반면에 일이 아니면 쌈박한 기질을 가졌다.
남을 잘 돌봐주는 형님 성격.
룬 마술은(귀찮아서) 봉인한 상태.



마테리얼

키/몸무게 : 185cm/72kg
출전: 켈트 신화, 얼스터 신화
지역: 아일랜드
성별: 남성
속성 : 질서 중용/천/서번트, 남성, 인간형, 신성, 사랑하는 자
클래스 : 랜서
근력 : B/내구 : C/민첩 : A/마력 : C/행운 : E/보구 : B


"찔러뚫는 죽음의 가시창"
게이 볼그

랭크 : B / 종류 : 대인보구
찌르면 반드시 상대의 심장을 뚫는 저주의 창. 그 정체는 창이 상대의 심장에 명중했다는 결과 뒤에 창을 내지르는 인과역전의 찌르기.
이미 결과가 정해진 일격이라서 회피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보구사용
저주의 붉은 창을 선사해줄까?
그 심장, 받아가마! 『찔러 뚫는 죽음의 가시창』게이볼그!



인연대사


쿠 훌린
여어! 서번트 랜서, 소환에 응해 등장했다.
뭐, 맘편히 가자고, 마스터.
응? 어디서 만났던가? 초면인 느낌이 들지 않다만……

리츠카
우리 후유키시에서 만났었어.

쿠 훌린
그랬었나?
뭐, 이후로도 잘 부탁하지!



리츠카
좋아하는게 뭐야?

쿠 훌린
내 취향? 터무니 없는 난제나 기 드센 여자 정도일까. 뭐, 둘 다 좋은 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흥나는 싸움과 먹음직한 먹잇감, 거기다 좋은 주인이 있다면 파수견은 만족하고 남지.

리츠카
싫어하는건?

쿠 훌린
아, 그래, 싫어하는 건 확실히 해두자고. 배신은 배로 갚아준다. 귀찮은 정도로도 성에 안차.



- 쿠 훌린은 방에 자리잡아 드러누운채로 크게 하품을 한다.

쿠 훌린
하아- 심심하구만. 슬슬 싸우러 나가자고. 마스터.



- 멀찍이 에미야가 부엌쪽으로 향하는게 보인다.

쿠 훌린
저 자식하고 같이 있을 줄이야. 저 새빨간 궁병 말야. 어디 소환돼도 꼭 저 얼굴이 있어.
슬슬 운명이라던가 느껴버린다고? …으으! 싫다, 싫어.



리츠카
나 오늘 생일이야.

쿠 훌린
생일이라고? 뭐야 그런건 빨리 좀 말해! 멧돼지라도 한 마리 잡아올까!

리츠카
오! 멧돼지 고기 파티!


300x250
반응형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