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Grand Order

쿠 훌린 [캐스터] (1)

Game/Fate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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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훌린

켈트, 얼스터 전설의 용사.
붉은가지 기사단의 일원이자 얼스터 최강의 전사이며 이계의 맹주 스카사하에게 전수받은 마창을 구사한 영웅임과 동시에 스승에게 물려받은 북유럽의 마술, 룬의 술자이기도 했다고 한다.
캐스터일 때는 금속류 장비를 장비하지 않는다.


마테리얼

키/몸무게 : 185cm/70kg
출전: 켈트 신화
지역: 유럽
성별: 남성
속성 : 질서 중용/천/서번트, 인간형, 사랑하는 자
클래스 : 캐스터
근력 : E/내구 : D/민첩 : C/마력 : B/행운 : D/보구 : B

"불태우는 화염의 우리"
위커맨

랭크:B / 종류:대군보구
무수한 세목 가지로 구성된 거인이 출현.
거인은 화염을 몸에 두른 채 대상에게 덤벼 들어 강력한 열 ・ 화염 대미지를 준다.
보구로 출현한 거인의 몸통의 우리는 비어있고, 그래서 거인은 신들에게 바칠 제물을 찾아 미친 듯이 날뛴다.
이것은 룬의 오의가 아니라 염열을 다루는 '켈트의 마술사'로서 현계한 빛의 왕자에게 주어진, 켈트 드루이드들의 보구이다.

보구사용
비장의 수를 먹여 주지.
사람의 업, 재앙과 함께 재가 되어라. ──「불태우는 화염의 우리」위커 맨!



인연대사



쿠 훌린
어이쿠, 이번에는 캐스터로 현계됐나.

리츠카
어? 캐스터!

쿠 훌린
아아, 당신들인가. 이전에 만났었지.
힘껏 부탁해, 마스터. 내가 보통과는 좀 다른 상태긴 하지만, 잘 해볼게.

리츠카
캐스터가 있으면 든든하지!



리츠카
서번트가 된 영령들은 마스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쿠 훌린
마스터와 서번트의 관계에 대해서라? 그거야 뭐 마스터 운이라는 게……아니 이 얘기는 하지 말자.
뭐, 네 마스터 방식은 기대하고 있을게.



리츠카
좋아하는거와 싫어하는게 뭐야?

쿠 훌린
좋아하는 거, 지금 필요한 건 창이지만……뭐, 그건 봉인돼서 말야. 싫어하는 건 캐스터 클래스일 때는 그거구만, 메이브랑 모르간하고는 만나고 싶진 않아. 좋지 않은 추억이 있거든.



- 나는 침대에 널브러져 한가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쿠 훌린
느긋히 지내는 것도 좋다만, 세계를 구한다 하지 않았냐?

리츠카
으윽……



리츠카
보구 이름 말이야, 좀더 알기 쉽게 요새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쿠 훌린
음, 원초의 룬 매트릭스 오다인!
어.... 아니, 역시 안 할래. 쪽팔리잖아!



리츠카
마술의 가르침을 부탁합니다, 스승님!

쿠 훌린
룬 마술을 습득하고 싶다고? 어어어...다음에 하자, 다음에.



- 캐스터가 칼데아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쿠 훌린
여기 낚시터는 없지?

리츠카
아마도……

-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채로 하품을 하는 그의 모습이 겹쳐져 일렁거리는건 왜일까…



- 캐스터가 예장을 뒤적거리고 있다.

쿠 훌린
근데 진정되질 않네……방호구 같은 건 가죽 한장으로 충분할 텐데.



리츠카
나 오늘 생일이야.

쿠 훌린
헤에, 네 생일이라고? 그거 축하할 일이군.



- 전투 중 캐스터가 공격 태세를 갖췄다.

쿠 훌린
가끔은 지적으로 가 볼까.
스카사하로부터 배운 룬 마술, 그 진수라는 것──이라니, 일단 그렇다고 해둘까?
창이 없다는 것도 꽤나 귀찮군……

- 말은 그렇게 했지만, 룬 마술로 화려하게 적을 처치했다.

쿠 훌린
수고하셨어. 딱 적당히 구워졌지?
어때, 내 마술은--뭐, 안듣고 있구만.
어쨌든 창도 지팡이도 결국은 이치만 따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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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키리에라이트 (1)

Game/Fate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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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키리에라이트

칼데아 국원,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서번트와 빙의 융합한 모습.
데미 서번트라고 불린다.


마테리얼

키/몸무게 : 158cm/46kg
출전 : Fate/Grand Order
지역 : 칼데아
성별 : 여성
속성 : 질서 선/지/데미 서번트, 여성, 인간형, 기승
클래스 : 실더
근력 : C/내구 : A/민첩 : D/마력 : B/행운 : C/보구 : ?

"가상보구 의사전개 / 인리의 주춧돌"
로드 칼데아스

랭크 : D / 종류 : 대인보구
빙의한 영령의 진명을 모른 채 마슈가 본능에 따라 전개한 보구. 전방에 강력한 수호 방벽을 전개한다.
칼데아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마슈의 근본에 있는 소원이 "인류의 미래를 보는 것"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보구사용
진명, 위장 등록…… 할 수 있어요.
보구, 전개합니다! 「가상보구 의사전개」 로드 칼데아스!



인연대사

마슈
아직 미숙한 서번트이지만, 선배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리츠카
잘 부탁해.



리츠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게 뭐야?

마슈
좋아하는 것? 하늘의 색이라던가 땅의 냄새라던가…좋아해요.
싫어하는 건… 죄송해요. 현재로서 그렇게까지 부정해야 할 것은 없어요.



리츠카
목표는 뭐야?

마슈
장래적으로는, 선배와 아이 컨택트만으로 전투, 취사, 청소, 대화가 가능한……그런 관계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리츠카
칼데아 바깥을 돌아다니는 기분은 어때?

마슈
바깥 세계는 굉장하네요. 칼데아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 뿐이에요……. 매 시간 새로운 발견의 연속입니다. 선배는 어떠세요?

리츠카
나도 힘들긴 하지만 여행하는 기분이야.

마슈
그럼 탐색을 속행하시겠어요? 저는 언제라도 괜찮아요.



리츠카
나 오늘 생일이야.

마슈
생일 축하해요. 매우 경사스러우니, 국가적 기념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리츠카
앗…….



- 칼데아에서 필요한 물자를 수집 중이다.

리츠카
수집하긴 했는데…….

마슈
너무 작아서 손바닥에서 흘러 떨어질 것 같지만, 이것도 훌륭한 자원입니다.
무슨 일이든 작은 비축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요, 이 상태로 나아가도록 하죠, 선배.

- 다음 구역에서의 수집이 끝났다.

마슈
캇킹~, 팟~칭....
흥~흥~흥~흥~흥~흥~흥.....아앗! 서...선배? 언제부터 거기에?!

- 뒤를 돌아보니, 마슈가 콧노래로 작은별을 부르며 모아둔 자원을 들고 서로 부딪히며 놀고 있었다.

마슈
앗, 괜찮습니다. 귀중한 자원을 가지고 놀았던 게 아닙니다...아니에요?



- 전투 후 소재를 얻었다.

마슈
보수 획득이네요, 소중히 보관하기로 해요, 선배.

- 목표로 한 소재 할당량을 채웠다.

리츠카
소재를 다 모았다!

마슈
타성 때문에 달성감을 잃지 않도록, 저는 몇 번이든 말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수고하셨습니다, 선배.
다 모으셨으면 다 빈치짱 공방으로. 어디에 사용할지는 마스터한테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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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엔딩

Game/Fate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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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정말 착한 아이구낭―.
뭔가 먹을래? 나무열매? 아니면 생선?

음―, 고양인지 다람쥐인지 영 불명이네.
뭐 좋나, 귀여우니까!


포우
포―우……
큐, 큐우……


???
응? 드디어 눈을 떴구나.
좋아 좋아, 이래야 주인공이라는 놈이지.

좋은 아침, 좋은 오후, 리츠카.
정신은 차렸어?


리츠카
당신은……?


다 빈치
음―, 아직 사고능력이 돌아오지 않은건가.
이렇게 직접 대화하는건 처음이니까.

뭐? 눈을 떴더니 절세의 미녀가 있어서 놀랐어?
알아, 그 기분. 그래도 익숙해져.

나는 다 · 빈치쨩. 칼데아의 협력자야.
그렇다기보단 소환 영령 제 3호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이야기는 나중에. 너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관제실로 가.


리츠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닥터인가요……?


다 빈치
로망? 로망도 기다리고 있지만, 그런건 어찌되던 좋잖아.
정말로. 다른 사람도 있을텐데, 중요한 여자애가.
아직 주인공의 감이라는게 안 되어있네.


포우
포우,포우!


다 빈치
봐봐, 얘도 그렇대.

이제 일어날 때가 됐어, 리츠카 양.
여기서부턴 네가 중심이 될 이야기야.
너의 판단이 우리들을 구하겠지.

인류를 구하면서 역사에 남지 않은 무수하게 많은 용사들과도 같이.
영웅이 아닌 그저 한 명의 인간으로서 별의 미래를 정하는 싸움이 너에게 주어진 역할이야.



- 나는 다 빈치의 말대로 관제실에 갔다.


마슈
안녕하세요 선배.
무사해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리츠카
안녕. 무사하네, 마슈.


마슈
네. 선배가 손을 잡아준 덕분입니다.
두 번 있던 일은 세 번도 있을 수도 있다는 격언을 믿고 싶은 기분입니다.


리츠카
고마웠었어, 마슈


마슈
고마움을 말하는건 제 쪽입니다.
선배가 있어 줘서 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Dr. 로망
크흠. 재회를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이쪽에도 주목해 주지 않을래.

먼저 생환 축하해, 리츠카.
그리고 미션 달성, 수고했어.

모든 것을 떠넘겼는데도 너는 용감히 사태에 도전해 넘어주었어.
거기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보낼게.
네 덕분에 마슈와 칼데아는 살 수 있었어.

소장님은 유감이지만……지금은 추모할 여유도 없어.
그저 슬퍼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지.


리츠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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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로망
……….
잘 들어. 우리들은 소장님을 대신해 인류를 지킬거야.
그게 그나마 소장님에게 헌정할 수 있는거니까.

마슈로부터 보고를 받았어.
성배라고 불리는 수정체와 레프의 언동.

칼데아스의 상황으로 볼 때, 레프의 말은 사실이야.
외부와의 연락은 취할 수 없어.
칼데아에서 밖으로 나간 스텝도 돌아오지 않아.
……분명, 이미 인류는 멸망해있어.

이 칼데아만이 통상의 시간축에 없는 상태야.
붕괴 직전의 역사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 라고 할까.
우주공간에 떠있는 콜로니라고 생각하면 돼.
밖의 세계는 죽음의 세계야. 이 상황을 타파하기 전까지는.


리츠카
타파 할 수 있는건가요?


Dr. 로망
물론. 먼저 이걸 봐 줘.
복구한 시바로 지구의 상태를 스캔 해봤어.
미래가 아닌 과거의 지구를 말이지.

후유키의 특이점은 너희 덕분에 소멸했어.
그런데 미래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건 그 외에도 원인이 있다고 우리들은 가정했어.

그 결과가―――


Dr. 로망
이 이상해진 세계지도. 새롭게 발견된, 후유키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시공의 뒤틀림이야.

과거를 잘만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나 살짝 과거를 개찬 한다해서 미래는 변혁하지 않아.
역사에는 수복력이라는것이 있어서 확실히 인간 한둘 구하는 것은 할 수 있어도 그 시대가 맞는 결말―――
결정적인 결과만은 바꿀수 없게 되어있어.

하지만 이 특이점들은 달라.
이것은 인류의 터닝 포인트.

"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이 항해가 성공하지 않았다면"
"이 발명이 잘못됐다면"
"이 나라가 독립할 수 없었다면"

현재의 인류를 결정지은 궁극의 선택지점이야.
그것이 무너진다고 하는것은 인류사의 기틀이 무너지는 것과 같아.

이 7개의 특이점은 완전히 그런거야.
이 특이점이 나온 시점에서 미래는 결정되어 버렸어.
레프가 말한 대로 인류에게 2016년은 오지 않아.

―――하지만 우리들만은 달라.
칼데아는 아직 그 미래에 도달하지 않았으니까.

알겠어? 우리들만이 이 오류를 수정할 수 있어.
지금 이렇게 무너지는 특이점을 원래대로 되돌릴 기회가 있어.

결론을 말할게.
이 7개의 특이점에 레이시프트 해서 역사를 올바른 모습으로 되돌린다.
그것이 인류를 구할 유일한 수단.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무력해.
마스터 적성자는 너를 제외하고 전부 동결.
소속 된 서번트는 마슈뿐이야.

이 상황에서 너에게 말하는건 강제로 요구하는거에 가깝다는걸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어.
마스터 적성자 48번, 리츠카.

너가 인류를 구하고 싶다면,
2016년에서 그 이후의 미래를 되돌리고 싶다면,
너는 앞으로 오직 혼자서 이 7개의 인류사와 싸워야해.

그 각오는 되어있어?
너에게 칼데아의, 인류의 미래를 짊어질 힘은 있어?



리츠카
물론입니다.


Dr. 로망
―――고마워.
그 대답으로 우리들의 운명이 결정됐어.

이제부터 칼데아는 전 소장 올가마리 · 아님스피아가 예정한 대로 인리계속의 존명을 수행한다.

목적은 인류사의 보호, 혹은 탈환.
탐색 대상은 각 년대와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성유물 · 성배.

우리들이 싸워야할 상대는 역사 그 자체야.
네 앞을 막아서는 것은 많은 영령, 전설이 될거야.
그것은 도전임과 동시에 과거에 반기를 드는 모험이지.
우리들은 인류를 지키기 위해 인류사와 대적하는 거니까.

하지만 살기 위해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
아니, 미래를 되돌리기 위해선 이것밖에 없어.
……설령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Dr. 로망
이상의 결의를 가지고, 작전명은 퍼스트 오더에서 변경.
이것은 칼데아 최후이자 최초의 사명.
인리보호지정 · G . O 그랜드 오더

마술세계에 있어서 최고위의 사명을 빌려 우리들은 미래를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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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10절 그랜드 오더

Game/Fate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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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절 - 그랜드 오더 ]
[ 연동좌표점 0호 ]



올가마리
이것이 대성배…… 최고등급의 마술노심이잖아……
어째서 극동의 섬나라에 이런 것이 있는거야……


Dr. 로망
자료에 의하면, 제작은 아인츠베른이라는 연금술의 대가인 것 같습니다.
마술협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인조인간인 호문클루스만으로 구성된 일족인것 같습니다만.


캐스터
미안하지만 수다는 여기까지다.
녀석이 눈치를 챈 것 같다고.


세이버
――――――.


마슈
……엄청난 마력방출……
저게, 정말 그 아서 왕인건가요……?


Dr. 로망
틀림없어. 어딘가 변질된 것 같지만 그녀는 브리튼의 왕, 성검의 소유자 아서야.

전설과는 성별이 다르다만 뭔가 사정이 있어서 카멜롯에서는 남장을 하고 있던거겠지.
남자가 아니면 왕좌엔 앉을 수 없잖아?
사정이 있어서 남자인 척 하게 된걸거야, 분명.

궁정 마술사의 잔꾀겠지.
전승에도 있었지만 멀린은 정말 악취미래.


마슈
에……? 아, 정말이네요.
여성이군요, 저 분. 왜인지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캐스터
겉모습은 화사하지만 얕잡아 보지마. 저건 근육이 아니라 마력방출로 훅 날아댕기는 괴물이니까.
공격 하나하나가 미친듯이 묵직해.
정신 놓치면 상반신채로 날라가 버린다고.


마슈
로켓의 의인화같은 거네요.
……이해했습니다. 전력으로 응전합니다.


캐스터
오. 녀석을 쓰러트리면 이 거리의 이변은 사라진다.
알겠냐, 그건 녀석도 나도 예외가 아니야.

그 후는 너희들의 역할이다.
뭐가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범위만은 착실히 하라고.


세이버
――――――호오.
재밌는 서번트가 있군.


캐스터
뭣!? 네놈, 말할 수 있는거냐!?
지금까지 침묵은 컨셉이였어!?


세이버
아아. 무엇을 말하건 보여지고 있다.
그래서 허수아비 짓을 하고 있었지.

허나―――재밌어.
그 보구는 흥미로워.

준비하거라, 이름 모를 계집.
그 수호가 진실일지 이 검으로 확인시켜 주지!


마슈
옵니다―――마스터!


리츠카
그래, 질까보냐!


마슈
네! 마슈 · 키리에라이트, 출격합니다!



- 세이버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보구를 난사할 뿐이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이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여 근처로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 세이버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듯이 자세를 고쳐잡으며 큰 공격을 준비했다.


세이버
비왕철퇴. 극광은 반전한다. 빛을 삼켜라!
『약속받은 승리의 검』 엑스칼리버 모르건!



마슈
보구, 전개합니다!
『인리의 초석』로드 칼데아스!

으아아아아아――――――!!!


- 마슈는 엑스칼리버를 받아내었다.
- 그리고 그 사이 캐스터의 혼심을 다 한 공격으로ㅡ



세이버
―――후. 나도 모르게 힘이 빠져 있던 것 같군.
마지막의 마지막에 막혀버릴 줄이야.
성배를 지키려 했다만 스스로의 집착 탓에 패배해 버리다니.

결국, 어떻게 운명이 바뀌더라도 나 혼자선 같은 말로를 맞이한다는 것인가.


캐스터
아? 무슨 소리냐, 그건.
네놈, 뭘 알고 있는건데?


세이버
언젠가 너도 알게 된다. 아일랜드의 빛의 아들이여.

그랜드 오더―――성배를 둘러싼 싸움은 이제 막 시작 됐을뿐이란걸 말이지.


캐스터
어이 기다려, 이건 무슨―――어어어!?
아 이런, 여기서 강제송환인거냐!?

칫, 납득은 안되지만 어쩔수 없네!

리츠카, 뒤는 맡긴다!
다음이 있다면 그때는 랜서로서 불러줘!


- 캐스터는 그렇게 사라졌다.


마슈
세이버, 캐스터, 둘 다 소멸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들의 승리, 인건가요?


Dr. 로망
아아, 잘 해주었어 마슈, 리츠카!
소장님도 같이 기뻐해 주……어라, 소장님은?


올가마리
관위지정 그랜드 오더……
저 서번트가 어떻게 그 명칭을……?


리츠카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올가마리
에……? 그, 그렇네.
잘 해줬어, 리츠카, 마슈.

불명확한 점은 많았지만 여기서 미션은 종료합니다.

먼저 저 수정체를 회수하죠.
세이버가 이상을 일으킨 이유……
후유키의 거리가 특이점이 된 원인은 아무리 봐도 저거인거 같고.


마슈
네, 바로 회수―――뭐!?


- 회수하는 도중 인기척이 들리자 마슈는 바로 경계 상태에 들어갔다.


???
이야, 설마 너희들이 여기까지 올 줄이야.
계획이 어긋난데다가 내 관용의 허용범위 밖이야.

48명째의 마스터 적성자. 정말로 장래성이 없는 꼬마라고, 선의로 놔준 내 실태네.


마슈
레프 교수!?


Dr. 로망
레프―――!?
레프 교수라고!? 그가 거기 있는거야!?


레프
응? 그 목소리는 로마니군인걸까?
너도 살아있는건가.

곧바로 관제실로 오길 바란다고 말했을텐데 내 지시를 듣지 않았던거네. 정말로―――

이 녀석도 저 녀석도 통솔이 똑바로 안되는 쓰레기 투성이에 구역질이 멈추지 않네.
인간이란 것들은 어째서 이렇게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하는거야?


마슈
―――!
마스터, 물러서…… 물러서 주세요!
저 사람은 위험합니다……저건 우리들이 알고있는 레프 교수가 아니에요!


- 소장님은 마슈의 경고를 무시한 채 레프 교수에게로 다가갔다.


올가마리
레프……아아, 레프, 레프, 살아있었네 레프!
다행이야, 당신이 없어지면 나, 이후 어떻게 칼데아를 지켜야 할지 몰랐는데!


마슈
소장님……! 안돼요, 그 남자는……!


레프
여어 올가.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야.
너도 고생 많이 한 것 같네.


올가마리
그래, 그래, 그래 레프! 관제실은 폭발하고, 이 거리는 폐허 그 자체고, 칼데아엔 돌아갈 수 없고!
예상 밖의 일 투성이로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은 참이였어!

그래도 괜찮아, 당신이 있다면 어떻게든 되는거지?
지금까지 그래왔잖아.
이번에도 나를 도와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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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아아. 당연하지.
정말 예상 밖의 일 투성이로 머리가 아파.

그 안에서도 정말 예상 밖인게 너야, 올가.
폭발은 너의 발 밑에 설치했을텐데, 설마 살아있었다니.


올가마리
――――――, 에?
……레, 레프? 저기, 그, 무슨, 의미?


레프
아니, 살아 있었다, 라는건 좀 틀릴지도.

너는 이미 죽어있어. 육체쪽은 특히 말야.
트리스메기스토스는 친절하게도 잔류사념이 된 너를 이 땅으로 전이시켜 버린거야.

생각해봐. 너는 생전, 레이시프트의 적성이 없었잖아?
육체가 있는 채로는 전이가 불가능해.

슬슬 알려나. 너는 죽어서야 그만큼 바랬던 적성을 손에 넣은거야.

그러니까 칼데아론 돌아갈 수 없어.
왜냐하면 칼데아로 돌아간 시점에서 너의 의식은 소멸할테니까.


올가마리
에……에? 소멸이라니, 내가……?
잠깐 기다려…… 칼데아에, 돌아갈 수 없어?


레프
그렇다니까. 하지만 그걸론 너무나 불쌍하군.
생애를 칼데아에 바친 널 위해 하다못해 지금의 칼데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여주도록 하지.


올가마리
뭐……뭐야 저거.
칼데아스가, 새빨갛게 되어있어……?
거짓말, 이지? 저거, 단지 허상인거지, 레프?


레프
진짜야. 널 위해 시공을 엮어 놓은거야.
성배가 있으면 이런 것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

자, 잘 봐라 아님스피아의 후손이여.
이게 너희들의 어리석은 행동의 말로다.
인류의 생존을 나타내는 청색은 한 조각도 없어.
있는 것은 활활 타오르는 적색뿐.
저게 이번 미션이 일으킨 결과야.

잘 됐네 마리? 이번에도 또, 너의 부족함이 비극을 불러 일으켰다는거다!


올가마리
웃기―――웃기지마!
내 탓이 아냐, 난 실패하지 않았어, 내가 죽었을 리가 없어……!

너, 어디의 누구야!?
내 칼데아스의 무슨 짓을 한거냐고……!


레프
저건 네 것이 아냐.
정말―――마지막까지 귀에 거슬리는 계집애구나, 너는.


올가마리
뭣…… 몸이, 공중으로―――
뭔가에 끌려가고―――


레프
말했잖아. 거긴 지금 칼데아와 연결되어 있다고.

이대로 죽이는건 간단하지만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지.
마지막에 너의 소원을 들어주지.

너의 보물이라는 녀석을 만져도 좋아.
뭐, 내가 주는 자비라고 생각해 줘.


올가마리
잠―――무슨 말 하는거야, 레프?
내 보물이라니…… 칼데아스를, 말하는 거야?

그, 그만둬. 제발. 그게, 칼데아스잖아?
고밀도의 정보체라고? 차원이 다른 성역, 이라고?


레프
아아. 블랙홀과 다르지 않지.
아니면, 태양인가. 뭐, 어찌 됐든.
인간이 만지면 분자 레벨로 분해되는 지옥의 구현이다.
사양하지 말고 산 채로 무한의 죽음을 맛보기를.


올가마리
싫어―――싫어, 싫어, 도와줘, 누군가 도와줘!
나, 나, 이런 곳에서 죽기 싫어!
아직 칭찬받은 적도 없는데……!
아무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았잖아……!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만 일어나는거야!?
아무도 날 평가해주지 않았어!
모두 날 싫어했다고!
싫어, 싫다고,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태어나서 계속, 단 한번도, 누구한테도 인정받지 못 했는데―――!


리츠카
소장님……!


- 나는 소장님을 향해 달려갔다.

- 저렇게 두어서는 안 돼……!!



리츠카
………!!


- 하지만 그런 내 앞을 마슈가 가로막았다.


마슈
안됩니다. 가면 안돼요, 선배……!
저 남자에게 가까이 가면 선배도 똑같이 살해당해요!


레프
호오. 역시 데미 · 서번트.
내가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이라고 감지했나보군.


레프
새롭게 자기소개를 하지.
나는 레프 · 라이놀 · 프라우로스.

너희들 인류를 처리하기 위해 보내진, 2015년 담당자다.

듣고 있지 닥터 · 로마니? 같이 마도를 연구한 학우로서 최후의 충고를 해주지.

칼데아의 역할은 끝났다.
너희들 인류는 이 시점에서 멸망해 있다.


Dr. 로망
……레프 교수.
아니, 레프 · 라이놀.

그건 무슨 의미입니까.
2016년이 보이지 않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건가요?


레프
관계가 아냐.
이미 끝나버린 사실이다.

미래가 관측될 수 없게 되고, 너희들은 "미래가 소실됬다"라고 지껄였었지.
정말로 희망적 관측이다.

미래는 소실된게 아냐. 소각된거다.
칼데아스가 붉게 물들어버린 시점에서 말이지.
결말은 확정됐다.
너희들의 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칼데아스의 자기장으로 칼데아는 보호되고 있는 것 같지만, 밖은 그 후유키와 같은 말로를 걷고 있겠지.


Dr. 로망
그렇군요. 외부와 연락이 안되는 것은 통신 고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받을 상대가 사라졌다는 의미였군요.


레프
흥, 역시 네놈은 똑똑하네.
가장 먼저 죽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어.

하지만 그것도 의미 없는 저항이다. 칼데아 내의 시간이 2015년을 넘기면, 그 곳도 이 우주에서 소멸할거다.
더 이상 누구도 이 결말은 바꿀수 없어.
왜냐하면 이건 인류사에 의한 인류의 부정이니까.

너희들은 진화의 막다른 길에서 쇠퇴하는 것도, 이종족과의 교전 끝에 멸망하는 것도 아냐.

스스로의 무의미함에! 스스로의 무능함을 이유로!
우리들의 왕의 총애를 잃었기 때문에!
아무 가치도 없는 폐지처럼 흔적도 없이 타 버리는거지!


- 땅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 천장이 무너지고 있다.



레프
어이쿠. 이 특이점도 슬슬 한계인가.

……세이버 녀석. 얌전히 따라 줬으면 살려뒀을 것을.
성배를 받고도 이 시대를 유지하려 하다니, 쓸데없는 수고를 들이게 했군.

그럼 안녕이다, 로마니.
그리고 마슈, 48명째의 적성자.

이렇게 보여도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말이지.
너희들의 말로를 즐기는건 여기까지로 해두지.
이대로 시공의 균열에 삼켜져라.
나도 그렇게 악독하진 않으니 최후의 기도 정도는 하게 해주지.


마슈
지하공동이 무너집니다……!
아니, 그 이전에 공간이 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닥터!
긴급 레이시프트를 실행해 주세요!
이대론 저 뿐만 아니라 선배까지……!


Dr. 로망
알고 있어, 이미 하고 있다고!
근데 미안, 그쪽의 붕괴가 더 빠를지도 몰라!

그 때는 포기하고 그쪽에서 뭐라도 해줘!
그, 우주공간에서 몇십초 정도는 맨몸으로도 괜찮다고 하잖아!


마슈
죄송하지만 닥쳐주세요, 닥터!
짜증나서 냉정함을 잃을 것 같습니다!


Dr. 로망
어쨌든 의식만은 강하게 유지해줘!
의미소실만 하지 않으면 구조는―――


- 몸이 공중에 붕 떴다.


마슈
큭, 늦었어!


리츠카
적어도 마슈만이라도……!


마슈
선배, 손을……!


- 시야가 하얗게 변한다.
- 이제 아무것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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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9절 대성배 목전

Game/Fate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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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절 - 대성배 목전 ]
[ 연동좌표점 0호 ]


캐스터
슬슬 대성배다.
여기가 마지막 휴식인데 못 해둔건 없지?


리츠카
물론, 준비 만전이야.


캐스터
그거 의지되네. 여기서 바로 결심하는 마스터는 싫지 않아.

아직 신참이지만 너에게는 항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갖추어져 있어.
운명을 붙잡는 천운(天運)과 그것을 앞에 뒀을 때의 결단력이다.
그 무모함을 잊지 말라고?
그런 녀석에게야말로 별의 가호라는 녀석이 주어지게 되지.


올가마리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나아가던 후퇴하던, 그 전에 휴식이 필요하잖아.

닥터, 확실하게 바이탈 체크는 하고 있어?
리츠카의 얼굴빛, 평상시보다 좋지 않다고.


Dr. 로망
에!? 아…… 음, 이건 좀 안좋은데.
갑작스레 서번트 계약이 있었으니 말이야…….
사용되지 않던 마술회로신경이 풀 가동해서 뇌에 부담을 주고 있어.

마슈, 캠프의 준비를.
따뜻하고 꿀을 잔뜩 넣은 차가 나올 차례다.


마슈
알겠습니다 닥터.
티타임에는 저도 찬성입니다.


캐스터
오, 결전 전에 배를 채워두는건가?
그럼 나는 멧돼지라도 잡아올까.


올가마리
없잖아, 그런 생물.
무엇보다 고기는 그만둬 고기는. 자, 먹을거면 과일로 해줘.


마슈
……만족스럽습니다. 소장님이 드라이 후르츠를 몰래 가지고 있을 줄이야.
다시 한번 그 주도면밀함에 놀랐습니다.


올가마리
우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 뿐이야.
두통에는 시트러스가 좋거든. 그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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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마리
…………….
……………………….


리츠카
……한 잔 더 마시고 싶나요, 소장님?


올가마리
한 잔으로 충분해! 그리고, 나는 홍차보다 커피 파 라고 기억해둬!

아, 아니, 그게 아니고.
그런게 아니고……아아 젠장!


- 소장님은 몇 번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차분하게 말을 시작했다.


올가마리
여, 여기까지의 활동은 합격점입니다.
칼데아 소장으로서, 당신의 공적을 인정합니다.

……흥. 뭐야 그 얼굴.
어차피 우연이다만 지금은 너밖에 없어.
이 기세로 잘 한다면 칭찬해줘도 된다는 거야.
삼류라도 1인분은 한다는 걸 알았고.


Dr. 로망
뭐라고. 리츠카 쨩을 한 사람 몫을 한다고 인정해준다니, 뭔가 단거라도 먹었어요?


올가마리
로마니. 쓸데없는 소리를 할 여유가 있다면 리츠카에게 보급물자의 하나라도 더 넘겨.
본인이 노력하고 있는데 장비 부족으로 실패한다니 불쌍하잖아.


Dr. 로망
음. 불쌍하다니 마음도 고우셔라.
이건 설마, 소장에게도 드디어 마음의 눈이 녹은건가?


올가마리
뭐……! 불쌍해서 한심하다는 의미야!
그런 것도 몰라!?


Dr. 로망
이야, 언제 봐도 좋네요. 소년소녀의 교류라는건.
소녀라고 말하기엔 소장님은 좀 그렇긴한데.


마슈
그렇습니까. 소장님은 확실히 연상입니다만 취미와 기호는 대체로 비슷하다고 느끼는데요. 친근감을 느낍니다.


올가마리
무슨 말 하는거야, 너!?
너희들은 내 도구라고 말했잖아!?


???
―――――― (끄덕끄덕)


올가마리
이거 봐. 이런 시커먼 괴물같이 생긴 놈도 동의하고 있잖아!

에―――아히이이이!?
마슈, 빨리 처리해! 먹혀버려, 먹힌다고!


- 소장님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뒷걸음질 쳐 마슈의 뒤로 숨었다.
- 우리는 바로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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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8절 어두운 동굴

Game/Fat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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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8절 - 어두운 동굴 ]
[ 연동좌표점 0호 ]


캐스터
대성배는 이 안쪽이다. 조금 길이 복잡하니 일행이랑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슈
천연의 동굴……같이 보이는데 이것도 원래 후유키의 거리에 있었던 겁니까?


올가마리
그렇네. 이건 반은 천연, 반은 인공이야.
마술사가 긴 세월을 거쳐 넓힌 지하공방 같네.

그것보다, 캐스터의 서번트.
중요한 것을 확인하지 않았는데, 세이버의 서번트의 진명은 알고 있어?
몇 번인가 싸워본듯한 말투던데.


캐스터
아아, 알고 있어. 녀석의 보구를 맞으면 누구라도 진명…… 그 정체에 도달할테니까.

다른 서번트가 쓰러진 것도 녀석의 보구가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이야.


마슈
강력한 보구…… 인가요.
그것은 뭡니까?


캐스터
왕을 선정하는 바위의 검, 그 두번째 자루.
너희들의 시대에 있어서도 가장 유명한 성검.

그 이름은ㅡ


서번트
약속된 승리의 검 엑스칼리버.
기사의 왕과 명예 높은, 아서 왕이 가진 검이다.


리츠카
?!


올가마리
아처의 서번트……!


캐스터
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바로 신봉자의 등장이네.
변함없이 성검잡이를 지키고 있는건가, 네놈은.


아처
……흥. 신봉자가 된 기억은 없다만 말이지.
쓸데없는 방문객을 쫒아낼 정도의 일은 한다만.


캐스터
요는 문지기라는건가. 무엇으로부터 세이버를 지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결착을 지어볼까.
영원히 끝나지 않는 게임은 지루하잖아?
좋던 나쁘던 말을 움직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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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그 말투로는 상황은 이미 이해한건가.
대세를 알면서도 스스로의 욕망에 열중한다……
마술사가 되어도 그 성격은 바뀌지 않은것 같군.

말 그대로, 이 검으로 때려 잡아주지.


캐스터
하, 궁병이 웃기는 소릴.

어이, 뭘 멍하니 보고 있어 아가씨.
상대는 아처다. 너의 방패가 없으면 난 제대로 영창 못한다만.


마슈
아……네, 네!
죄송합니다, 뭔가 기운이 빠져서.

이제 문제 없습니다, 갑니다.
가드라면 맡겨주세요!



- 마슈와 아처의 대치 중, 캐스터는 룬 마법으로 페이크를 걸어 아처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 그로 인해 아처가 방심한 사이, 워커맨의 손만 소환하여 제압한다.


아처
꽤 머리 굴렸네, 꽃의 마술사……! 설마 그 보구에 이런 활용이 있었을 줄은……!


캐스터
오, 미련없이 사라져라 사라져.
성검공략은 나와 아가씨면 됐으니.


마슈
……신뢰를 받는 것은 기쁘지만 제가 막을 수 있을까요.
……그, 유명한 아서 왕의 성검을 막는 것이 저에게는 지나친 역할 같아서 손가락이 떨립니다.


캐스터
그건 근성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지.

그래도 뭐, 내가 본 바로는 상성이 아주 좋은데.
그 방패가 부서질 일은 없어. 진다고 한다면 방패를 드는 아가씨가 실수를 한 경우 정도겠지.

아가씨가 방패에서 손을 놓으면 그 뒤에 있는 마스터는 순식간에 증발할거다.
알겠나. 성검에 이긴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돼.
넌 너의 마스터를 지키는 것만을 생각해.
특기잖아, 그런거?

말하자면 세이버를 처리하는건 나에게 맡기고, 해야할 일을 하라는 얘기지.


마슈
……네.
그 조언은 매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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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7절 마슈의 특훈

Game/Fat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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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절 - 마슈의 특훈 ]
[ 미확인 좌표 X - B ]


- 우리는 대성배로 가기 위해, 캐스터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따라갔다.

- 그동안 거리의 괴물들이 간간히 공격해왔었지만 그림자 서번트와의 전투로 싸움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일반 괴물들따위는 별 문제 되지 않았다.



 


[ 미확인 좌표 X - F ]


마슈
…………….


올가마리
저기, 너. 리츠카.
키리에라이트를 보니 침울해있는거 같아.
너, 일단은 마스터잖아.
뭔가 케어라도 해주란말야.


리츠카
마슈, 무슨 일있어?


마슈
……! 아뇨, 딱히 변화는 없습니다.
저는 평소와 똑같습니다, 마스터!

하지만……네, 변화가 없이 너무 평소와 똑같은게 문제랄까……


리츠카
……역시……그거?


마슈
……………네.
제 입으로 말하는건 부끄럽지만……
………그. 저는 선배의 지시 하에, 연습으로는 충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럴텐데……저는 아직 보구를 쓸 수 없습니다.
쓰는 방법조차 모르는 결함 서번트인 것 같습니다……


포우
포우……


Dr. 로망
아아, 그걸 신경쓰고 있었던건가.
마슈는 책임감이 강하니까 말이지……

그래도 그건 하루이틀 사이에 끝낼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당연히 보구니까.
영령의 비장의 한 수를 하루이틀안에 쓰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서번트들의 자존심이 상하니까라고 할까…


캐스터
아? 그런거 바로 쓸 수 있는게 당연하잖아.
영령과 보구는 같은 거니까.
아가씨가 서번트로써 싸운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보구는 쓸 수 있는거라고.

그런데도 쓸 수 없다고 한다면 단순히 마력이 막힌것 뿐이야.
뭐랄까, 하려는 의지? 아니면 폭발적인 느낌?
어쨌던 큰 소리를 낼 연습을 하지 않은것 뿐이라고?


마슈
그런겁니까!?

그―런―겁―니―까―!?


포우
파―――――!?


올가마리
잠깐, 갑자기 큰 소리 내지 말아줘!
고막이 터질거같아, 진짜로!


마슈
아…… 죄송합니다, 소장님.
그래도 큰 소리를 내면 된다고 캐스터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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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아니, 비유였다만…….
뭐, 어쨌든 의지가 있는건 좋아.

리츠카. 아가씨가 이렇게까지 말하고 있잖아.
잠깐 딴 길로 새도 상관없겠지?


리츠카
딴 길이라니, 어떤?


캐스터
뭐어, 그냥 특훈이야. 곧 끝나.
지금의 난 캐스터라고? 치료라면 맡겨줘.

먼저…… 이렇게, 요렇게.
액붙이 룬을 새기고…… 좋아 됐어.


올가마리
에? 뭐하는거야 당신.
왜 내 코트에 룬을 새기고 있어?


캐스터
너라면 노려져도 혼자서 어떻게든 할 수 있잖아.

자, 왔다고.


???
Grrrrrr……
Zuaaaaaaaaa……!


올가마리
대체 무슨 의미야, 이거―――!?


마슈
소, 소장님, 제 뒤로!
선배도, 전투 준비 해주세요……!


캐스터
좋아좋아, 이 정도 모이면 충분해.

결론을 말하면, 보구라는건 영령의 본능이다.
잡생각이 있으면 나오기 힘들다고.
그―래서 이건 아가씨의 기력도 힘도 잔뜩 써버리게 하는 수법이지!
머리 좋은데, 나!


리츠카
이건 치료가 아니라 단순히 돌팔이잖아!



- 괴물들은 쉴 틈도 주지 않고 끝없이 몰려왔다.


마슈
한계, 입니다――― 이 이상의 연속전투, 는―――
죄송합니다, 캐스터, 씨―――
이런 근성론이 아닌 확실한 이론에 기반한 지도, 를―――


캐스터
―――모르는 모양이네.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뭐 상관없나, 그건 그거고, 그럼 다음 상대는 나다.
아군이라고 해서 봐주지 않아도 된다고.
나도 봐주지 않고 리츠카를 죽일꺼니까.


마슈
읏……!?


올가마리
무슨 말하는거야 당신, 제정신이야!?
이 수련에 리츠카는 관계 없잖아!?


캐스터
서번트의 문제는 마스터의 문제다.
내가 운명공동체라고 말 안했던가?
너도 그렇잖아, 리츠카?
아가씨가 일어나지 못할 때가 너의 죽음이다.


마슈
……!
마스터…… 물러서, 주세요……!
저는――― 선배의 걸림돌은, 되지 않을꺼니까……!


캐스터
그럼 그래야지.
자, 제대로 된 서번트 전을 해볼까!



마슈
하아―――하아―――하앗―――!


캐스터
오, 슬슬 마무리다!
주인과 함께 타 버려!


캐스터

나의 마술은 불꽃의 우리, 가시나무 같은 녹색의 거인.
인과응보, 인사(人事)의 재액을 정화하는 사당(社)
붕괴하는 것은『불태우는 화염의 우리!』위커 · 맨!
자, 선악을 불문하고 흙으로 돌아가라!



마슈
아―――아…

(지켜야해…… 쓰지 않으면, 모두가 사라진다―――
가짜라도 좋아. 지금뿐만이라도 좋아.
내가……제대로 쓰지 않으면 모두가 없어져버려―――!)

아아, 아아아아아――――――!!!!


- 거대한 빛이 마슈의 방패로부터 뿜어져 나온다.


리츠카
…………….
…살았다아……….


마슈
아……저……
보구를, 전개했던……건가요……?


캐스터
―――휴우. 겨우 목숨만 건졌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마스터까지 상처 하나 없을 줄이야.

기뻐해……아니, 아니지.
칭찬해줘라, 리츠카.
너의 서번트가 된 아가씨는 틀림없이 일급의 영령이다.


마슈
선배……저, 지금……!


리츠카
응, 대단했어, 마슈.


마슈
읏……!


포우
포우, 포――――우!


Dr. 로망
……놀랐어, 이렇게 빨리 보구를 해방할 수 있을 줄이야.
마슈의 멘탈은 이렇게까지 강하지 않았는데……


캐스터
그건 댁들이 잘못 짚은거지.
아가씨는 그거다. 지키는 쪽의 인간이야.

새에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줘도 할 수 있는게 없잖아?
새에게는 높게 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되지.

그래도 뭐……이걸로도 진명을 아는데엔 이르지 못한건가.


마슈
아……네. 보구는 사용할 수 있게 됬지만 아직 보구의 진명도, 영령의 진명도 모르겠습니다……


올가마리
……그래. 미숙해도 좋아……
임시 서번트래도 좋아……
그렇게 바라고 보구를 연거네, 마슈.
너는 진명을 얻고, 자신이 선택받은 것에―――
영령 그 자체가 될 욕망이 먼지만큼도 없었어.
그래서 보구도 너에게 응했어.

아―아. 이게 뭔 미담인지. 옛날이야기도 아니고.


마슈
저기, 소장님…….


올가마리
단순한 빈정거림이야, 신경쓰지마.
보구를 쓸 수 있게 된것은 기쁜 일이지.

그래도 진명 없이 보구를 쓰는건 불편하겠지.
좋은 주문 스펠을 생각해줄게.
보구의 유사전개니까…… 그렇네.

로드 · 칼데아스라고 이름 붙여.

칼데아는 너에게 있어서도 의미 있는 이름이야.
영기를 기동하는 데에 있어선 잘 통할것 같은 주문이지?


마슈
네, 네……!
감사합니다, 소장님!


Dr. 로망
로드 · 칼데아스……음, 그거 좋다.
마슈에게 딱 맞네!

그렇게 되면 바로 써보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심리니까말이지.
캐스터, 마슈의 상대를 부탁해도 될까?


캐스터
아아, 물론이다. 봐줬다고는 해도 아까건 완전히 막혔으니까 말이지.
선배로써 보구의 순서를 확실히 알려주지.
준비는 됬나, 리츠카, 아가씨?


마슈
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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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6절 그림자 서번트

Game/Fate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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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절 - 그림자 서번트 ]
[ 미확인 좌표 X - C ]


올가마리
하아, 하아, 하―――아아 젠장! 어떻게 된거야!
왜 서번트가 있는거야!?


Dr. 로망
그런가…… 성배전쟁이야!
이 거리에서는 성배전쟁이 일어나고 있어!

원래라면 후유키에서 소환된 7명에 의한 싸움이지만
그것은 이미 "무언가가 맛이 간" 상황인거야!
마스터 없는 서번트가 있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야.
애초에 서번트의 적은 서번트니까!


마슈
……그럼…… 내가 있는 한, 다른 서번트들에게 노려진다는……?


올가마리
마슈는 성배와는 무관계잖아!
저건 단지 이성을 잃은 망령이야!


서번트 어쌔신
――――――찾았다.
새로운 먹잇감. 성배를, 이 손에!


Dr. 로망
서번트 반응, 확인!
저 녀석은 어새신의 서번트야!


마슈
……! 응전합니다!
선배, 저를 써 주세요……!


리츠카
알았어, 반드시 이겨줄게!


마슈
―――네.
당신에게 승리를, 마스터!


 


마슈
하아―――이걸로, 어떠냣……!


서번트 어쌔신
――――――어떻고 뭐고, 의미가 없군.
이 정도로는 나 혼자서 충분했던건가.


리츠카
……무슨 의미지?


- 그림자 어쌔신을 상대하는 마슈의 뒤편,
- 또 다른 인영이 있다.



리츠카
……마슈, 피해!


- 나의 외침에 마슈는 가까스로
- 몸을 피하지만
- 그림자는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Dr. 로망
리츠카, 쫒아왔어!
또 1명, 저쪽이 진짜야!


 


- 한창 어쌔신과 접전 중,
- 새로운 그림자 서번트가 나타났다.



올가마리
그런…… 1명으로도 버거운데, 2명이 동시에 오는거야!?


마슈
아―――


서번트 어쌔신
끝내지 랜서.
어디의 영령인지는 모른다만 어짜피 머리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어.


서번트 랜서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Dr. 로망
소장, 마슈, 침착해……!
여기서 멈춰있으면 안돼!


포우
포우, 포―우!


서번트 랜서
―――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Dr. 로망
젠장, 두 사람 다 패닉 상태야……
지시를, 리츠카 쨩! 냉정한건 너뿐이야!


리츠카
이렇게 된 이상 계속 싸울 수밖에 없어!


마슈
……알겠습니다. 이제, 그것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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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어쌔신
하. 미숙하군 미숙해.
싸운다 해도 죽을 터, 도망친다 해도 무리일 터.
미숙자의 말로란 어떻게 되건 꼴사납구나.


서번트 랜서
그걸로 좋아.
허우적거려라. 비참한 자야말로 재밌어!


올가마리
싸, 싸운다니 제정신!?
뭘 해도 이길 방법이 없잖아, 저거!?


마슈
……그래도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 안에서 살 길을 찾아내겠어요……!


서번트 어쌔신
하―――, 죽는다고, 계집……!


???
계집애라고 생각했더니 나름대로 무사잖아.
그럼 내버려둘순 없겠네.


서번트 어쌔신
으윽……! 누구냐……!?


???
누구냐니. 보면 알잖아 동기.
뭐야, 진흙에 삼켜져서 눈까지 삔거냐?



- 갑자기 나타난 드루이드 복장의 남자는 마슈를 도와 그림자 서번트들과 싸웠다.
- 그의 확실한 원호 덕에 점점 살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서번트 랜서
네놈, 캐스터!
왜 표류자와 손을 잡지……!?


캐스터
앙? 너희들보단 멀쩡하니까인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뭐, 장래성이 있는 꼬맹이는 싫어하지 않아.

어이, 자세 잡아 거기의 아가씨. 실력으론 너는 녀석들에게 지지않아.
마음을 다잡으면 의외의 결과가 일어날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마슈
네……네, 해 보겠습니다!


- 남자는 내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캐스터
아가씨가 마스터야?
그럼 지시는 너에게 맡겨둘까.

나는 캐스터의 서번트.
사정상 녀석들과는 적대중이여서 말이지.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만 지금은 신뢰해도 좋아.
혼자서 힘들게 싸운 저 아가씨를 보아 가계약이지만 너의 서번트가 되어주지!


 


서번트 어쌔신
그―――네 이 놈, 성배를, 눈 앞에, 두고―――


- 그림자 서번트들은 완전히 소멸했다.


마슈
저, 저기…… 감사, 합니다.
위험할 때에 도와주셔서……


캐스터
오, 수고했어.
이 정돈 도와준것도 아니지, 신경쓰지마.

그것보다 자신의 몸의 걱정부터.
엉덩이 근처, 어새신의 녀석에게 집요하게 노려졌잖아?


마슈
히익……!


캐스터
오, 연약해보이는 것 치고는 몸이 꽤 좋은데!
좋아 좋아.

무슨 클래스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만, 그 단단함은 세이버인가? 아니, 검은 가지고 있지 않네.


올가마리
……저기, 리츠카.
이거, 어떻게 생각해?


리츠카
누가봐도 성희롱 아저씨네.


Dr.로망
일단 사정을 들어보자.
아무래도 그는 정상인 영령인 것 같아.


캐스터
오, 얘기가 빠른 녀석이 있잖아.
뭐야 그쪽은? 그건 마술에 의한 연락수단인가?


Dr. 로망
처음 뵙겠습니다 캐스터의 서번트.
귀하가 어디의 영령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존경과 경외를 담아ㅡ


캐스터
아아, 그런 뻔한 말은 됬어. 질리도록 들었다고.
생략하고 용건만 빠르게 말해 연약남. 그런거 잘하잖아?


Dr. 로망
윽…… 그, 그렇습니까, 그럼 바로.
……연약……연약남이라니, 아직 첫대면인데 그런 소리 들어버렸어……


 


Dr. 로망
……이상이 우리들, 칼데아의 사정입니다.
현재는 리츠카가 마스터로서 현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만, 당신은 이 거리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의 서번트이며 유일한 생존자입니까?


캐스터
지지 않았냐는 의미라면 그렇지.

우리들의 성배전쟁은 어느샌가 다른 걸로 변해버렸어.
경위는 나도 몰라. 거리는 하룻밤 사이에 불에 휩싸이고, 인간은 없어지고, 남은것은 서번트 뿐이라는 거였어.

가장 빠르게 성배전쟁을 재개한건 세이버 녀석이야.
그 녀석,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뛰어 버려서.
세이버의 손에 아처, 랜서, 라이더,버서커, 어새신이 쓰러졌어.


올가마리
7명의 서번트에 의한 서바이벌……
이것이 이 거리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의 룰이였다는 거네.


마슈
캐스터씨는 그 중에서 이겨서 남은…… 아니, 살아 남은 서번트라는 얘기네요.


캐스터
그래. 그리고 세이버에게 쓰러진 서번트는 방금 두녀석처럼 새까만 진흙에 오염되었어.
그리곤 놈들은 벌레처럼 들끓어 넘치는 괴물들과 함께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어.

그런데 귀찮게도 찾는 것중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어.
나를 처리하지 않는 한, 성배전쟁은 끝나지 않으니까.


Dr. 로망
남은 서번트는 세이버와 당신뿐……
그럼 당신이 세이버를 쓰러트리면ㅡ


캐스터
그래, 이 거리의 성배전쟁은 끝나겠지.
이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올가마리
뭐야. 우리들을 도와주긴 했지만 결국 자기를 위해서 였던거네.

당신은 세이버를 쓰러트리고 싶어.
하지만 혼자선 이길 수 없으니까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틀려?


캐스터
그 말대로다. 하지만 나쁜 제안은 아니잖아?
무엇보다―――저기, 손님의 등장이다.


???
GuOOOOOOOO!!!!!!


올가마리
히이……!


캐스터
이 녀석들은 끝도 없이 들이닥쳐.
아군은 많은게 가장 좋으니까 말이야!



마슈
후우…… 겨우 한숨을 돌리겠군요.
확실히, 이래선 제대로 얘기할수가 없네요.


캐스터
미안하네. 내가 랜서로써 소환됐다면 세이버 따위 일격에 처리해 버릴텐데.

이야, 역시 캐스터는 어울리지 않아.
후유키의 성배전쟁에서 캐스터따위 못 해먹겠네.


리츠카
랜서였다면……?


마슈
그런 일도 있는거에요, 선배.
영령 중에선 복수의 클래스 적성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창을 다루면서 마술사의 측면도 가진 고레벨의 영령이라고 생각됩니다.
……억측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분명 톱 서번트 중 한명입니다.
요정정보지 비비안에도 실려있을 듯한.


캐스터
그런거다. 너희들은 칼데아라는 조직의 마스터라고 말했는데……뭐, 그런건 됐고.
서번트의 철칙에는 자신의 시대 이외의 사정에는 깊게 관여할 수 없어. 어디까지나 병기로써 협력할 뿐이다.

너희들의 목적은 이 이상의 조사.
내 목적은 성배전쟁의 종결.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는데,
서로 산뜻하게 손을 잡지 않겠어?


올가마리
……그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하네.
하지만 그 경우, 당신의 마스터는 누가 되는거야?


캐스터
그거야 그쪽의 리츠카겠지.
당신에게 마스터 적성은 없고.
이야, 정말 보기 드문일이네. 마술회로의 양도 질도 일류인데 마스터 적성만이 없다니. 저주라도 걸렸어?


올가마리
시끄러워! 어떻게 되든 지금은 상관없잖아, 그런거!

리츠카, 저 녀석은 너에게 맡길게.
부디 잘 사용하도록.


캐스터
정해졌네.
이 도시 한정인 계약이지만, 잘 부탁하지.

그렇게 되면, 다음은 목적의 확인인가.
너희들이 찾고 있는 건 틀림없이 대성배다.


Dr. 로망
대성배……?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건?


캐스터
이 땅의 진짜 "심장"이다.
특이점이라는 녀석이 있다고 한다면 그 이외에는 없어.

그래도 뭐, 대성배에는 세이버 녀석이 눌러앉아 있어.
녀석에게 오염 된 다른 남은 서번트도 말이지.


올가마리
남은 것은 버서커와 아처?
어때, 그 두 녀석은 강해?


캐스터
아처 녀석은 내가 있으면 어떻게든 돼.
문제는 버서커겠지.
그건 세이버라도 상대하기 힘든 괴물이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다가오지도 않으니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지.


Dr. 로망
상황은 알겠습니다.
우리들은 Mr. 캐스터와 함께 대성배로 향합니다.

Mr. 캐스터, 안내는 맡겨도 되겠습니까?


캐스터
미스터는 필요없어. 길은 알려주지.
언제 돌입할지는 아가씨의 재량이다.


Dr. 로망
감사합니다. 그럼 탐색을 재개해볼까.
잘 부탁해, 리츠카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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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5절 교회의 흔적을 조사하다

Game/Fate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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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절 - 교회의 흔적을 조사하다 ]
[ 미확인 좌표 X - E ]



- 아까부터 계속 같은 풍경이다.
- 화재의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올가마리
어딜 가더라도 불탄 곳 뿐……
주민들의 흔적도 없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애초에 칼데아스를 잿빛으로 만든 이변이란게 뭔데……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된다는건 인류가 사라진다는 것……

혹시…… 특이점에서는 억지력이 작동하지 않는건가?
그렇다면 역시 볼트같은거네, 여긴…

인류사에 점으로서 존재하는 치명적인 멸망의 선택……
그걸 나쁜 쪽으로 틀려버린게 이 결과인가……


Dr. 로망
이런, 소장의 혼잣말이 시작해버렸네.
이렇게 되면 길어진다구.

리츠카 쨩, 이 주변은 안전해보이고 조금 쉬는게 어떨까?


마슈
닥터에게 찬성입니다.
선배, 휴대식량 드시겠어요?


리츠카
잘 먹겠습니다.

마슈야말로 몸에 문제는 없는거야?


마슈
몸의 피로……혹시 서번트가 되어서 문제는 없는 건가, 라는 질문입니까?

……그건, 괜찮습니다.
싸우는 게 무서울 뿐이고 몸은 만전입니다.


리츠카
그런 것보다 내가 마스터여도 괜찮아?


마슈
물론입니다. 제게 불만은 없습니다.
선배는 올 봄 NO.1의 베스트 마스터가 아닐까 생각도 해요.


리츠카
그럼 서번트가 된 것에는 불만은 없어?


마슈
……그건……말하기 어렵네요.
자신이 전투기가 되었다……고 상상하면 될 것 같아요.

하늘을 나는 것은 가능해져도 수리는 자신의 손으로 할 수 없어요.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존재한다"고 하는 기본적인 활동에 마스터가 필요해요.

……리스크와 리턴 둘 다 있지만 선배에게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먹구름이 끼는 것 같아요.



Dr. 로망
……! 휴식은 거기까지야.
주위에 생체반응이 있어!


마슈
읏……! 마스터,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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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마슈는 적을 손쉽게 쓰러트렸다.


마슈
……후우, 다행이다.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었네요. 마스터.


올가마리
이젠 완전히 서번트가 다 됐네.
이 곳이 어떤 곳인지도 알았고, 이제 무서운 건 없는 거 아니야?


마슈
그건……어떨까요.
아무리 무기를 잘 쓴다고 해도 전투 그 자체는……


Dr. 로망
미안, 이야기는 나중에!
세 명 다 지금 당장 그 곳에서 도망쳐!
아직 반응이 남아 있어! 거기다 이건……


- 지금까지의 이형의 괴물들과는 달리, 적은 확실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조금 이상한 검은 기운을 내뿜는 긴 머리의 여자는 사슬 끄는 소리를 내며 뱀처럼 다가왔다.



올가마리
설마, 그거라고!?


Dr. 로망
거기에 있는 건 서번트야!
싸우지 마, 리츠카, 마슈!
너희에게 서번트와의 싸움은 아직 일러……!


올가마리
그렇게 말해도 이젠 도망칠 수 없다고!

마슈,싸워!
같은 서번트니까 어떻게든 될 거 아냐!?


마슈
……………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이리저리로 재빠르게 공격해오는 검은 서번트와 우리를 지키며 싸워야 하는 마슈.
- 누가봐도 불리한 싸움이였다.
- 하지만 일격의 힘은 우리쪽이 더 강했다.

- 이번 전투가 우리의 첫 싸움이였다면, 분명히 패배한 쪽은 이 쪽이였을것이다.



마슈
하아……하, 아……이겼어……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겼어……


Dr. 로만
……미안, 쉴 시간은 없을 것 같아, 마슈.
지금의 반응과 같은 것이 그 곳으로 향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하지 않아도 알지?


올가마리
에……같은 반응이라니, 그럴 수가……

리츠카! 후퇴야, 서둘러!
일단 이 곳에서 벗어 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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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4절 항구의 흔적을 조사하다

Game/Fate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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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절 - 항구의 흔적을 조사하다 ]
[ 미확인 좌표 X - D ]



마슈
적성생물, 배제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죠.


올가마리
저 괴물을 봤을 때는 어떻게 할 까 싶었는데
역시 서번트 몸이야. 스펙으로 압승이네.


마슈
…모습이 무서운건 변함 없습니다만…
그런데 소장님, 질문이 있습니다.

자료에 있던 후유키 시의 거리와 이 후유키 시의 거리는 너무나도 차이가 심합니다.
대체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올가마리
…그렇네. 분명 역사가 어느정도 이상해진거야.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어.

마슈. 그리고 리츠카.
한번 밖에 안 말할거니까 제대로 들어.

칼데아는 칼데아스라고 하는 지구 모델로 미래를 관측해. 동시에 라플라스라고 하는 사역마로 과거의 기록을 집계하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쪽의 역사,
사람들 모르게 어둠 속에 묻힌 정보를 모아오는 게 라플라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그 라플라스에 의한 관측으로 2004년의 이 마을에서 특수한 성배전쟁이 확인된거야.


마슈
성배전쟁...?


마슈
성배라고 하는건, 그 전설의 성배인가요?
가진 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만능의 힘.
어떤 마술의 밑바닥에 있다고 일컬어지는 만능의 가마솥?


올가마리
맞아. 그 성배야.

후유키에 있던 마술사들이 성배를 완성시켜 기동을 위해서 일곱 기의 영령을 소환한다ㅡ
그게 성배전쟁의 시작.

이 마을에서는 사람들 모르게 서번트가 소환된거야.

후유키의 성배전쟁의 시스템은 단순해.
일곱 명의 마스터가 각각 서로 싸워서 마지막에 남은 자가 성배를 손에 넣는 시스템.

칼데아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10년,
아버…아니, 전 소장이 이 데이터를 토대로 소환식을 만들었어.

그것이 칼데아의 영령소환 시스템 페이트.
라플라스, 칼데아스에 이은 제 3의 발명이지.


마슈
제 3의? 근미래 관측 렌즈 시바는 다른건가요?


올가마리
그건 레프 교수의 발명이니까.
뭐, 나도 공동개발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여기가 서번트의 발상지인거야.

과거에 이 곳에서 일곱 기의 서번트가 경쟁했다.
결과는 세이버의 승리로 끝났지.
마을은 파괴되는 일 없이, 서번트의 활동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일 없이 끝났을 터.


올가마리
…그런데 지금은 이런 꼴이 되어 있잖아.
특이점이 발생한 것으로 결과가 변했다고 생각하는게 맞겠지.
2004년의 이 이변이 인류사에 영향을 끼쳐 그 결과로서 100년 후의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까 우리의 사명은 이 이변의 수복이야.
이 영역의 어딘가에 역사가 꼬인 원인이 있어.
그걸 해석, 혹은 배제하면 미션 종료.
나도 당신들도 현대로 돌아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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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카
과연, 잘 알겠습니다.


마슈
네. 사태는 아직 불명확한 채입니다만 미션은 심플해서 좋네요, 선배.


리츠카
그럼 소장님, 저도 질문이 있는데 칼데아에서도 영령을 소환했었나요?


올가마리
물론 했지. 하지만 잘 되진 않아서 성공 횟수는 손에 꼽히는 정도.

자료에선 3체를 소환한 것 같은데 나는 2체밖에 알지 못해.
전소장님 시절에 제 1호. 내가 소장이 되고 나서 제 2호, 제 3호.

그 제 2호가 마슈와 융합한 영령이야.
제 3호도 알잖아. 칼데아에 눌러사는 그 괴짜. 레오나르도 다빈치야.


???
GuOOOOOOOO!!!!!!


올가마리
이, 이 녀석들...
해치워버려, 마슈!



마슈
…후우, 전투 완료입니다, 마스터.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어서 안심이에요.


리츠카
고마워, 마슈.


마슈
네. 도움이 되어서 기뻐요.


올가마리
…저기, 마슈.
당신 혹시 보구를 쓸 수 없는거야?


마슈
…그런 모양입니다.
저는 저와 융합해 준 영령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 영령이 가진 비장의 수단-「보구」라고 불리는 스페셜 아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선배. 설명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서번트에게는 보구라고 하는 고유의 특수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영웅들의 각각의 전승, 위업에 따라서 멋지거나 미묘하거나 하는 비장의 수단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보구를 잘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보구 그 자체는 어떻게 쓸 수 있지만,
출력이 저하되어 있고 진명개방에 의한 진가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저의 이 무기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올가마리
…….


마슈
그러니 저는 결함 서번트, 또는 성장성도 가능성도 가득한 후배라고 기대해 주세요.
저와 융합한 영령의 정보를 읽을 수 없더라도 선배가 마스터로서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올가마리
그렇네. 마스터는 계약한 서번트의 패러미터나 스킬, 매트릭스를 해석할 수 있어.
리츠카…계약자가 한 사람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되면 마슈의 서번트 정보를 해석할 수 있겠지.

그 후, 다른 서번트와 계약했을 때도 마찬가지야.
일단 서번트의 보구와 진명을 알 것.
신뢰를 더하면 더할 수록 그 서번트의 능력은 올라가니까.

뭐어, 당신따위에게 그런 재능은 없겠지만서도.
마슈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게 그 증거야.

칼데아의 레이시프트 기능이 회복된다면 일류의 마스터를 시프트 시킬거니까.
그러면 당신은 휴지통행이야.
실전경험도 없는 초보는 칼데아의 구석에서 벌벌 떨고나 있어.


리츠카
혹시 걱정해주는건가요?


올가마리
다, 당연하잖아. 지금은 유일한 전력이니까!
당신이 쓰러지면 누가 싸울건데, 누가!


마슈
서로 이해도가 높아져 가는 것 같아 좋네요.
그러면, 새로운 적이 오기 전에 이동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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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3절 대교를 조사하다

Game/Fate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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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절 - 대교를 조사하다 ]
[ 미확인 좌표 X - C ]


올가마리
스톱. 도시탐색을 시작하기 전에 나한테 뭔가 할 말이 있을텐데, 리츠카.


리츠카
아뇨. 딱히 아무것도.


올가마리
정말로 기억에 없는 모양이네.
기억해 내. 관제실에서 있었던 일 말하는거야!


마슈
아, 그거네요 선배.
관제실에서 쿨쿨했던 걸 말하는거에요. 분명.
집중하면 기억해낼 수 있을거에요. 그건, 그러니까 -



- 나는 중앙관제실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마슈
늦지 않았네요. 선배의 번호는… 1행, 맨 앞 줄이네요.
맨 앞줄에 비어있는 곳으로 가요.
소장님의 바로 앞이라니, 엄청난 악운이네요.


올가마리
…………….


레프
쓸데없는 말은 안 하는 편이 좋겠군.
봐라. 이미 시작한 것 같으니까.


올가마리
시간에 딱 맞추진 못했지만, 전부 모인 모양이군요.

특무기관 칼데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소장인 올가마리 아니무스피아입니다.

당신들은 각국에서 선발, 발견 된 희귀한 재능을 가진 인간입니다.
재능이란 영자다이브를 가능하게 하는 적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술회로를 가지고, 마스터가 될 자격을 가진 자.
상상조차 가지 않겠지만 이제부터는 그 사실을 가슴에 새기도록.

당신들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마술과 과학을 융합시킨 최신의 마술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재능의 이야기이고
당신들이 특별한 인간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들 전원이 같은 스타트 지점에 서게 된 미숙한 신인이라고 생각하세요.
특히 협회에서 파견된 마술사는 학생의식이 박혀있지 않은 것 같으니 바로 고칠 수 있도록.

이곳 칼데아는 저의 관할입니다.
바깥 세상에서의 집안, 공적은 중요시되지 않습니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제 지시는 절대적이라는 것.
저와 당신들은 입장도 보는 곳도 다릅니다.

이견, 반론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인류사를 지키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도록.


- 장내에 소란이 일었다.


올가마리
시끄럽군요. 이견은 받지 않겠다고 방금 말했습니다만?

거기 당신. 아까 늦은 당신 말이야.
지금 말한 마음가짐에 대해서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건가요?


리츠카
…음냐음냐.


올가마리
…음, 그러니까.
…눈의 착각…아니면 조금 지친걸까…
선 채로 자고 있다,같은 건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신입 요원 (여성)
뭐야 그게! 이야기가 다르잖아!
우리는 재능을 평가받아서 모인 엑스퍼트라고!
절대복종이라니, 바보 아냐!?


신입 요원 (남성)
그 말대로다. 바보 취급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마술사에게 있어서 혈통은 그 무엇보다도 중시되는 것.
그걸 없는 것 취급하다니!


- 신입 요원들은 하나씩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올가마리
정숙히! 잡담은 그만 두세요!
그러니까 학생으로서의 기본이 박혀있지 않다는 말을 듣는거라구요!

저는 현상을 타파하는 최적의 해법을 입에 담은 것 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칼데아에서 나가세요!

그래봤자 당신들을 도로 돌려보낼 교통편은 없지만.
해발 6000m의 겨울산을 맨몸으로 내려갈 기개가 있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평가해주죠.


- 그 말에 요원들은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올가마리
좋아요. 탈락자는 없는 모양이네요.
정말이지,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쓰게 만들지 마세요.

우리들이, 아니, 인류가 처한 상황이 그 정도로 절박하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네요.

자, 저쪽 여성 분을 본받으세요.
반론도 이견도 없죠. 순종적이라 매우 좋네요.

…그러면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알겠나요? 오늘부터-



- 세미나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 나는 것 같다.


마슈
기억 나셨나요, 선배?


리츠카
…어느정도.


올가마리
떠올렸다니… 역시 제대로 듣지 않았던거잖아!

아아, 진짜, 잠깐 거기 앉아봐!
사태도 사명도 모른 채로 특이점에 온다니 진짜 너무한거 아냐!?

어쩔 수 없으니까 다시 한번, 처음부터 설명해 줄게요.
알겠어요? 우리들 칼데아는 -


- 소장님에게 붙잡혀 잔소리를 듣고 있을 때,
- 적의 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왔다.



마슈
소장님,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적성 반응입니다!


리츠카
좋아, 나이스 타이밍!


올가마리
아아, 잠깐-!
내 이야기를 들으라구요----옷!!



올가마리

…후우, 수고했어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방해물이 사라졌으니 겨우 이야기로 돌아갈 수 있겠군요.


마슈
이야기로 돌아간다니…
아직 뭔가 더 남아 있는건가요, 소장님?


올가마리
있고 말고! 리츠카!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은 못 하게 할거야!

설명회는 아직 중간이라고!
아니, 그 다음이 더 중요하니까!
떠올리세요, 지금 당장!

떠-올-리-라-고-!


리츠카
…어쩔 수 없네에-


Dr. 로망
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고.
소장의 일장연설은 나름대로 도움이 된다구, 리츠카 쨩.

너희들 마스터 후보가 어째서 칼데아에 모인 것인가?
그 설명이 될거야.



- 나는 다시 기억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올가마리
알겠나요. 드디어 오늘. 우리들 칼데아는 인류사에 있어 위대한 공적을 남기는 겁니다.

학문의 성립, 종교라는 발명, 항해기술의 획득, 정보전달기술의 착안,우주개발로의 착수.

그런 수많은 "별의 개척"에 뒤지지 않는,
아니 모든 위업을 상회하는 위업.
문명을 발전시키는 한 걸음이 아닌
문명 그 자체를 지키는 신의 한 수.

불안정한 인류의 역사를 안정시켜 미래를 확고한 결정사항으로 변혁시킨다.
영장류인 사람의 도리-----
즉, 인리를 계속시켜 보장하는 것.
그것이 우리들 칼데아의, 그리고 여러분의 유일하며 절대적인 목적입니다.

칼데아는 지금까지 수많은 성과를 내왔습니다.

과거를 관측하는 전뇌마 라플라스의 개발.
지구환경 모델 칼데아스의 투영.
근미래관측 렌즈 시바의 완성.
영령소환 시스템 페이트의 구상.
그리고 영자연산기 트리스메기스토스의 기동.

이것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칼데아는 백년 앞의 인류사를 관측해 왔습니다.
미래예측이 아닌, 미래관측입니다.
천체를 보듯이 칼데아는 미래를 지켜봐왔습니다.

그 내용이 어떤 것이든
인류사는 백년 후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계속 보장되어 왔습니다.

머리 위를 보세요.
이것이 칼데아가 자랑하는 최대의 공적-----
고도의 마술이론으로 만들어진 지구환경 모델,
저의 칼데아스입니다.


올가마리
이것은 행성에 혼이 있다고 정의하여
그 혼을 복사하여 만든 초소형 지구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위상에 있기 때문에
인간의 지각, 지식으로는 상세한 상황은 읽어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표층에 있는 것,
대륙에서 보이는 도시의 빛만은
전용의 관측 렌즈, 시바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는 그 상태를 백년 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칼데아스는 미래의 지구와 같은 것입니다.

칼데아스에 문명의 빛이 빛나는 한,
인류사는 백년 후의 미래까지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빛이 있는 한 도시에는 인간이 살고, 문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레프, 렌즈의 편광각도를 정상으로 돌려줘.


- 빛이 꺼진 칼데아스를 본 사람들은 소란이 일었다.


올가마리
현상은 보는 대로입니다.
반년 전부터 칼데아스는 변색되어 미래의 관측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관측의 토대가 되어왔던 문명의 빛.
그 대부분이 불가시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 불안과 걱정이 관제실 안을 가득 채웠다.


올가마리
흥, 좋은 반응이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군요.

그래요. 빛이 없다는 것은 문명이 끊어졌다는 것.
이것은 극비사항으로 숨겨져 왔던 일입니다만, 당신들에게는 알 권리가 있습니다.


올가마리
관측의 결과,
지구에 인류의 빛이 확인되는 것은 2016년 7월까지-
즉, 인류는 2016년 7월을 기해 절멸하는 것이 관측,
아니, 증명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이런 미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있어서는 안 되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경제 붕괴도, 지각 변동도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인류사가 끊어진다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이 반년 간, 이 이상현상---
미래소실의 원인을 규명해 왔습니다.
현재에 이유가 없는 것이라면,
그 원인은 과거에 있다.

우리들은 라플라스와 트리스메기스토스를 이용하여 과거 2000년까지의 정보를 싸그리 긁어 모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 없었던 것,
지금까지의 지구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물질을 발견하는 실험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새로운 이변을 관측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기ㅡ


올가마리
공간특이점 F.
서력 2004년, 일본의 한 지방 도시입니다.

여기서 2015년까지의 역사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관측할 수 없는 영역'이 발견된 것입니다.

칼데아는 이것을 인류절멸의 원인이라고 가정하여 영자전이, 레이시프트 실험을 UN에 제안, 승인 받았습니다.

레이시프트란 인간을 영자화시켜 과거에 보내 사상에 개입하는 행위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과거로의 시간여행입니다만, 이건 누구나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우수한 마술회로를 가지고 마스터 적성이 있는 그런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여행길입니다.

그러면ㅡ 여기까지 설명했으면 알아 들었겠죠.
여러분의 역할은 이 특이점 F의 조사.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의 과거의 일본으로 전이하여 미래소실의 원인을 규명, 그것을 파괴한다.

이 작전은 지금까지의 전례가 없던 것입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계각국에서 선출된 당신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상층부는 한 시라도 빨리 원인규명을 바라고 있습니다.
쓸데 없이 쓸 시간은 없습니다.


올가마리
지금부터 한 시간 후, 첫 레이시프트 실험을 개시합니다.
가상훈련은 이미 충분하겠죠.

제 1단계로서 성적 상위자 8명을 A팀으로 하여 특이점 F에 전송합니다.

후발조에는 전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들은 칼데아에서 선택된 마스터 적성자입니다.
A팀은 1개월 전부터 팀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병사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요.
그들 A팀이 선행으로 특이점 F에 베이스 캠프를 세워서 뒤에 올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B팀 이하는 그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제2단계 이후의 차례를 기다리도록.

그러면 인간을 영자로 변환하여 과거로 전이하는 양자의 상자…
클라인 코핀의 개인등록을 개시합니다.
그건 한 사람 당 한 기니까 나중에 바꾸는 건 안 됩니다.
각자 신중하고 조심히 다루도록.

자, B부터 D팁은 등록이 끝나는 대로 코핀 내에서 대기, A팀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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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 요원들은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어리둥절해 한다.


올가마리
ㅡ 뭘 하고 있는거죠. 해야할 일은 설명했을텐데요.

마스터 적성저로서 소집에 응한 이상, 당신들은 이미 군인과 같은거라구요.
명령에는 따른다. 어떤 때에도 싸움에 순응한다.

이런 거 꼭 하나하나 말해줘야 하나요?
아니면, 뭔가 질문이 있나요?

거기 당신, 당신 말이야. 지각한 당신!

특별히 질문을 허가하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데, 뭔가 불만이라도?


리츠카
타임슬립이란게 가능한 걸까...?


올가마리
……당신, 특이점이라는 말을 듣고도 모르겠어?

이번에 발견된 특이점은 지금까지의 관측기록에는 없었던 거라고.

간단히 말해서 갑자기 나타난 구멍과 같아.
구멍 자체가 정상적인 시간축에서 떨어져나와 있는거야.

2004년의 특이점은 과거와 미래에서 독립되어 있다.
전후의 아귀가 맞을 필요는 없어.
보통의 시간여행보다 안정된 시프트가 가능하고, 어떤 개변을 해도 시간의 복원력에 영향은 없지.

이 특이점 F는 인류사라고 하는 드레스에 묻은 작은 얼룩같은거야.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해치는 독.

당신들은 이 독을 적출하기만 하면 돼.
그걸로 인류사는 원래의 이전부터 관측되어왔던 올바른 형태로 돌아가니까.

…정말이지. 이런 초보의 시공론을 모르는 인간을 부르다니, 협회는 뭘 생각하는걸까.
이 작전은 관위지정, 마술세계에 있어 최대급의 임무와 같은 것이라고 진언했는데……

뭐 상관 없지. 당신은 무슨 팀……
잠깐, ID 보여줘.

뭐야 이게! 배속이 다르잖아!
일반협력자에다가 심지어 실전경험도 가상훈련도 없다고!?

내 칼데아를 바보 취급하는거야!?
당신같은 초보를 넣어줄 자리는 어디에도 없어!

레프! 레프 라이놀!


레프
여기 있습니다 소장.
무슨 일 있나요? 이런 큰 소리로.
무언가 문제라도?


올가마리
문제 투성이야, 언제나처럼!
됐으니까 이 초보를 1초라도 빨리 내 앞에서 끌어내!


레프
아ㅡ 그런건가요.
하지만 소장, 그도 선택받은 마스터 후보입니다.

확실히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경험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험하게 취급하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할까…


올가마리
아무런 경험도 없는 초보를 투입하는 것 자체가 문제야!
내 칼데아스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쩔건데!?

됐으니까 로마니한테라도 맡겨!
적어도 최저한도의 훈련은 끝내고 오도록!


레프
으음. 이건 미운털이 박혔군.
어쩔 수 없지. 일단 명령에는 따를까.

마슈, 리츠카를 개인실로 안내해 주겠나.


마슈
알겠습니다.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선배를 개인실까지 안내하면 되는건가요?


레프
미안하네.
나는 레이시프트의 준비가 있어서 동핼할 수 없어.

뭐, 이번 실험은 2시간 정도면 끝나니,
그 후에 방으로 찾아가겠네.


리츠카
감사합니다.


레프
무얼, 별거 아닐세.
자네는 정말로 운이 좋으니까.


마슈
그러면 선배, 이 쪽으로 오세요.
선배 용의 선배 방으로 안내해드릴테니.




리츠카
………………….


마슈
이상입니다. 선배가 관제실에서 쫒겨난 경위,
떠올리셨나요?


리츠카
과연.


올가마리
…유들유들하네.
얌전해보였는데 꽤 뻔뻔하네. 당신.

어쨌거나!
중요한 작전 전에 얼마나 민폐를 끼쳤는지
똑바로 기억해 냈어!?


Dr. 로망
저기ㅡ 마리 소장? 그건 누명이 아닌지...


올가마리
누명은 무슨. 그 문답에 시간을 빼앗긴 덕분에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어졌으니까!


마슈
……? 소장은 다이브 예정에 없었으니까 딱히 수트로 갈아입을 필요는 없었던 것이…


올가마리
있었습니다! 있었다고!
작전에 대비해 특별히 주문한 예장이!

…정말, 아직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는데…. 뭐 됐어.

어쨌거나 당신들 마스터 후보의 역할, 그 책임과 의무를 알았겠지?
그러면 리츠카, 다시 한번 더 내 호위를 맡길게요.
전력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리츠카
옛썰, 알겠습니다.
하지만 소장님, 무리해서 캐릭터 만들고 있는거 아닌가요?


올가마리
이게 평소야! 아까까지는 당황했던거 뿐이라고!
당신, 칼데아에 돌아가면 각오해!


마슈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네요.
그러면 새로운 적이 오기 전에 이동하죠.



올가마리
그런데 당신, 서번트가 어떤 건지에 대한 지식은 있겠지?


리츠카
전혀 몰라.


올가마리
역시. 어쩔 수 없네. 이동하는 겸 알려 줄게.

서번트라는건 마술세계에 있어서 최상급의 사역마라 생각하면 돼.

인류사에 남은 여러 영웅, 위업, 개념.
그런것을 영체로서 소환한 거야.

실재했던 영웅이건 실재하지 않았던 영웅이건, 그들이 "지구에서 발생한 정보"인건 같잖아.

영령소환이란 이 별에 쌓인 정보를 인류의 이익이 되는 형태로 변환하는 것.

과거의 유산을 현대의 인간이 사용하는건 당연한 권리이자, 유산을 사용해서 미래를 남기는 것이 생물의 의무이기도 해.

알겠어? 네가 계약한 것은 그런 인간 이상의 존재이지만 인간을 따르는 도구야.
그러니 그 칭호를 서번트라고 하는거야.
만일 신의 일원이라 해도 마스터를 따르는 자일 뿐이니까.


마슈
소장님. 소장님의 생각은 너무 극단적인게 아닐까
제 세포가 항의하고 있습니다.


올가마리
…흥. 그렇다는건 너와 융 합한 서번트는 「지(地)」속 성의 영령이겠네, 분명.

과거의 영웅을 사역마로 한 것이 서번트,
그것과 계약하여 사역하는 자가 마스터.

그리고 서번트는 일곱 개의 클래스가 있어서 영령들의 일화, 능력에 따라 변화해.

영령을 통째로 영체로서 재현하는 것은 어려워.
인간 마술사로는 리소스, 메모리가 부족하니까.

그러니까 그 영령이 가진 일부의 측면만을 고정화한다.
그것이 일곱개의 클래스ㅡ

세이버, 랜서, 아쳐, 라이더, 캐스터, 버서커, 어새신.

어떤 영령이든 반드시 어느 클래스로서 현현하지.
그것이 서번트의 정체… 영웅으로서의 이름, 진명을 숨기기 위한 보호장치이기도 해.
어째서 진명을 숨기는가 하면, 영웅들은 강력하지만 그럴수록 유명하니까.

예를 들면 그리스 신화의 아킬레우스.
아킬레우스는 무적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영령이지만, 그 약점은 너무나도 유명하잖아?

영령의 재현인 이상 약점 또한 이어받아버려.
그러니까 서번트는 클래스명으로 이름을 숨기는거야.
정체만 안 들키면 경력이나 약점을 들키는 가능성도 격감하겠지?

그것만이 아냐.
진명을 숨기는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어.

서번트의 비장의 수단이자 진면목.
그 영령이 가진 기적, 존재가 결정화한 것, 그것이…


마슈
소장님, 즐거움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적성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전투에 돌입합니다.


올가마리
히익!? 빠, 빨리 정리해버려!
나, 나는 숨어있을테니까!



올가마리
ㅡㅡㅡㅡㅡ.


- 전투가 끝났지만 올가마리 소장은
- 여전히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Dr. 로망
모니터 너머로도 느껴지는군.
이 긴장감…소장은 여전히 기분이 별로인 것 같네.


리츠카
별로가 아니라 최악이네요.


마슈
아뇨. 소장님의 짜증에도 동정의 여지는 있습니다.
실례지만, 리츠카 선배는 칼데아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몰라요.


리츠카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고 오긴 했는데…


마슈
정말로 곤란해요. 어쩌다 보니 흘러들어온 수준이에요.
거의 고양이 레벨이네요.

ㅡ 뭐어, 저도 같은 처지지만요.

일한지 2년 정도 경과했습니다만,
잘 모르겠어요. 어쩌다보니 숨어 들어온 수준이에요.
거의 악어 레벨이네요.


리츠카
확실히 악어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마슈
네. 제 지식은 카탈로그에 적힌 정도에요.
하지만 선배를 위해서 복창할게요.

인리보장기관 칼데아.
정확하게는 인리계속보장기관 피니스 칼데아.
인류사를 길게, 무엇보다도 강하게 존속시키기 위해 마술, 과학의 구별 없이 연구자들이 모인 연구소이자 관측소.

마술만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 과학만으로는 셀 수 없는 세게를 관측하여 인류의 결정적인 절멸을 막기 위해서 각국 공동으로 설립한 특무기관인거에요.


리츠카
오오, 마슈는 척척박사네.


마슈
네, 뭐, 그런거에요.


포우
포우!


마슈
칼데아 설립의 출자금은 각국 합동으로 되어있지만
그 7할은 런던의 마술협회ㅡ
아니무스피어 가가 출자했어요.
올가마리 소장의 본가네요.

칼데아는 연구시설로 되어 있지만 그 중요성을 보아 내부규율 레벨은 군대와 비슷할 정도에요.
매우 엄한 규율과 벌칙이 있으니까 소장의 횡포는 오히려 소심할 정도에요.

소장은 악당은 아니지만 악인이에요.
마음에 안 드는 스탭은 가볍게 모가지시킬 수 있는.

아, 아니, 어떨까요. 성격이 나쁜 사람을 악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걸까요.

…죄송합니다. 선배를 격려하고 싶지만 멋진 대사라던가, 그런거 잘 못해서.


포우
큐우, 응큐, 큐!


올가마리
꺄아아아아아아!? 잠깐, 뭐하는거야 당신들!?
뒤! 뒤! 적한테 들켰잖아! 빨리 전투 준비!


마슈
이렇게나 가까이…!
선배, 지시를 부탁합니다!



올가마리
하아...제대로 주변을 신경쓰라고.
로마니가 모니터링 하고 있다곤 해도 여긴 특이점이란 말이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자, 키리에라이트. 이 쪽으로.
상처가 났잖아. 이 정도는 치료할 수 있어.


마슈
아...네. 감사합니다, 올가마리 소장님.


Dr. 로망
이런이런. 소장님도 얌전할 때는 꽤나 의지가 되는데 말이지…

리츠카, 나도 말해둘게. 소장…올가마리도 복잡한 입장이라서.
애초에 마리는 너희와 같은 마스터 후보 중의 한 명이었어.

그런데 3년 전의 전 소장…그녀의 아버지가 죽고 나서 아직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칼데아를 잇게 되었지.

거기서부터는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겠지.
아니무스피어 가도 떠안아 버렸으니까.
마리는 칼데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했어.

그 때 칼데아스에 이상이 발견된거야.
지금까지 보장받았던 백년 앞의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되었어.
협회나 스폰서에게서 비난의 목소리가 산더미처럼 쏟아졌지.

「한 시라도 빨리 사태를 정리하라.」

그게 그녀에게 주어진 오더였어.

거기에 더해서 운 나쁘게도 그녀에겐 마스터 적성이 없다는 것이 판명되었어.

명문 중의 명문, 12의 로드 중 한 집안인
마술협회의 천체학과를 총괄하는 아니무스피어 가.
그 당주가 마스터가 되지 못하다니, 참 좋은 가십거리지?

얼마나 뒤에서 손가락질 당했는지 상상하는건 어렵지 않아. 그건 마리 본인의 귀에도 들어갔겠지.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 반년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지.
진짜, 너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멘탈 케어를 받으러 와 줬으면 했지만, 이래저래 시간이 안 맞아서.

그런 이유로 그녀는 심신 양면으로 긴장하고 있어.
너한테 사납게 대했던 건 절대 네가 싫어서가 아냐.


리츠카
알고 있어. 마리 소장은 악인이 아냐.


Dr. 로망
그렇게 말해준다면 나도 기뻐.

아, 하지만 소장은 악인이 맞아.
하지만 악당이라던가 잔인하다던가 쓰레기라던가 인성이 파탄난게 아니라는건 내가 보장할 수 있어.
원래는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니까.


리츠카
그리고, 어쩐지 재밌어서.


Dr. 로망
너 진짜 너무하네!
아, 아니. 하지만 알 것 같아.
그 생각, 어딘지 이해가 가.

소장은 규중 아가씨니까
반응이 하나하나 솔직하다고 해야하나
신선하다고 해아하나…

하지만 본인 앞에서 그런 말 하면 안 돼.
더 눈총을 받을 뿐이니까.

어쨌거나 지금 기댈 수 있는 건 너희들 세 명 뿐이야.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조사를 계속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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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후유키 : 서장 - 제 2절 영맥지로

Game/Fate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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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절 - 영맥지로 ]
[ 미확인 좌표 X - B ]


- 영맥지를 찾아 걷다보니 이미 전부 쓰러져 잔해밖에 남지 않은 넓은 평지에 도착했다.


마슈
선배. 곧 닥터가 지정해준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어딜봐도 불 투성이네요.
자료에 있던 후유키와는 너무 다릅니다.
자료에서는 평균적인 지방도시로
2004년에는 이런 이런 재액이 일어난 적이 없을텐데……

대기중의 마력농도마나도 이상합니다.
이래서는 완전히 고대 지구와 같은……


???
꺄아―――――!


리츠카
지금의 비명은 !?


마슈
아무리 들어도 여성의 비명입니다.
서두르죠, 선배!


 


올가마리
뭐야, 뭐야 이녀석들!?
왜 나만 이런 꼴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이제 싫어, 와줘, 도와줘 레프!
언제나 너가 도와주었잖아!


마슈
올가마리 소장……!?


올가마리
너, 너희들!?
이게,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 마슈는 재빨리 달려가
- 소장님을 덮치는 괴생명체를 쓰러트렸다.


마슈
전투, 종료했습니다.
상처는 없습니까, 소장님.


올가마리
……………….
………………어떻게 된거야?


마슈
소장님? ……아아. 제 상태말이군요.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은―――――


올가마리
서번트와의 융합, 데미 · 서번트잖아.
그런건 척 보면 알아.

내가 묻고 싶은건, 어째서 이제와서 성공했냐는 거야!

아니, 그 이상으로 너!
너말야, 내 연설에 지각한 일반인!


리츠카
!?


올가마리
왜 마스터가 되어있는거야?
서번트와 계약할 수 있는건 일류의 마술사뿐!
너따위가 마스터가 될리가 없어!

이 애에게 무슨 짓을 해서 부려먹는거야?!


리츠카
그런 소릴 나한테 해도……


마슈
그것은 오해입니다, 소장님.
강제로 계약을 맺은건, 오히려 제 쪽입니다.


올가마리
뭐라고?


마슈
경위를 설명합니다.
그게 서로의 상황파악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마슈
……이상입니다. 저희들은 레이시프트에 휘말려 이 곳 후유키에 전이되어 버렸습니다.

다른 전이한 마스터 적성자는 없습니다.
소장이 여기로 합류한 유일한 인간입니다.

그래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소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전이가 성공한 적성자도……


올가마리
……없어.
그건 여기서 확인하고 있어.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왜 나와 저녀석이 후유키에 시프트 된건지 알았어.


마슈
살아남은 이유를 알고 계신건가요?


올가마리
소거법……아니, 공통항목이지. 나도 너도 저녀석도 코핀에 들어가지 않았어.

살아있는 채의 레이시프트는 성공률이 격감하지만 제로는 아니야.

한편, 코핀에는 브레이커가 있어.
레이시프트의 성공률이 95%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그러니까 그들은 레이시프트 그 자체를 한 적이 없어.
여기에 있는건 우리들 뿐이야.


마슈
과연……역시 소장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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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카
진정하면 도움이 되는 사람이였군요.


올가마리
그건 무슨 말이야!
평소엔 침착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 나는 서둘러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리츠카
어라……? 그러고보니 그럼 소장님은 레이시프트 예정이 없었던건가요?


올가마리
……뭔가 잘못됬어? 사령관이 최전선에 나설리 없잖아.
너희들은 내 도구라고 말했을텐데.

……흥, 뭐 좋아.
상황은 이해했어.

리츠카. 긴급사태인 관계로 당신과 키리에라이트의 계약을 인정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지시에 따라주세요.


- 소장님은 치맛자락을 잡고 내 쪽을 향해 정중히 인사했다.


올가마리
……먼저 베이스 캠프의 작성이네.

알겠어? 이럴땐 영맥의 터미널,
마력이 수속하는 장소를 찾는거야.
거기라면 칼데아와 연락을 취할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 거리의 경우는……


마슈
그 포인트입니다, 소장님.
레이포인트는 소장님의 발 밑이라고 보고합니다.


올가마리
에!? 아……그, 그렇네, 그런거같아.
알고 있어, 알고 있었다고, 그런건!

마슈. 너의 방패를 지면에 놓아줘.
보구를 촉매로 해서 소환 서클을 설치할꺼니까.


마슈
……그렇다고 합니다.
상관없습니까, 선배?


리츠카
좋아, 해줘.
무기를 내려두는건 무섭지만 말이야.


마슈
……알겠습니다.
그러면 시작합니다.


리츠카
우와….


마슈
이건……칼데아에 있던 소환실험장과 같은……


Dr. 로망
CQ, CQ.
여보세―요! 좋아! 통신이 돌아왔어!

두 사람 다 수고했네. 공간고정에 성공했어.
이걸로 통신도 다시 됐고, 보급물자라면……


올가마리
하아!? 왜 당신이 지휘하고 있는거야, 로마니!?
레프는? 레프는 어디? 레프를 바꿔줘!


Dr. 로망
우햐아아아!?
서, 서장, 살아있었던 겁니까!?
그 폭팔 안에서!? 그것도 상처 없이!? 괴물이야!?


올가마리
무슨 의미야! 됐으니까 레프는 어디!?
의료 섹션의 톱이 왜 그 자리에 있어!?


Dr. 로망
……왜냐고 물어봐도 저도 곤란합니다.
저도 이런 역할은 맞지 않다고 스스로 알고 있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올가마리.
현재 살아남은 칼데아의 정식 스탭은 저를 포함해도 20명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작전지휘를 맡고 있는 것은 저보다 높은 계급의 생존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레프 교수는 관제실에서 레이시프트의 지휘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 폭발의 중심에 있던 이상, 생존은 절망적입니다.


올가마리
그런――――레프, 가……?

아니, 그런것보다 기다려, 기다려줘, 기다려봐.
살아남은 사람이 20명도 안된다고?
그럼 마스터 적성자는? 코핀은 어떻게 됬어?


Dr. 로망
……47명 전원이 위험상태입니다.
의료도구도 부족합니다.
몇 명은 살릴 수 있겠지만, 전원은――――


올가마리
웃기지마, 지금 당장 동결보존에 이행해!
소생방법은 나중에 찾더라도 죽지 않게 하는게 최우선이야!


Dr. 로망
아아! 그런가, 코핀에는 그 기능이 있었지!
바로 이행하겠습니다!


마슈
……놀랐습니다. 동결보존을 본인의 허가 없이 하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그런데 바로 영단할 줄이야.
소장으로써 책임을 지는 것보다 인명을 우선시 한거네요.


올가마리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죽지만 않으면 나중에 언제라도 변명할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47명분의 목숨이라니 그런거 내가 짊어질 수 있을리 없잖아……!

죽지말아줘, 제발……!
……젠장, 이럴때 레프가 있어줬다면……!



Dr. 로망
……보고는 이상입니다.

현재 칼데아는 기능의 80%를 잃었습니다.
남은 스탭들로도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쪽의 판단으로 인원 배치를 해서 레이시프트의 수리, 칼데아스, 시바의 현상 유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와의 통신이 회복되는 대로 보급을 요청해 칼데아 전체의 재정비……를 할 예정입니다.


올가마리
됐어. 내가 거기에 있었더라도 같은 방침을 세웠을거야.

……하아. 로마니 · 아키만. 납득은 가지 않지만 내가 돌아올 때까지 칼데아를 맡기겠습니다.
레이시프트의 수리를 최우선으로 해주세요.

우리들은 여기서 이 거리……
특이점 F의 조사를 계속합니다.


Dr. 로망
에!? 소장, 그런 폭심지 같은 현장,
무섭지 않은겁니까? 치킨 주제에?


올가마리
……정말, 꼭 한마디가 더 많네 너는.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산처럼이지만,
레이시프트의 수리가 끝날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

이 거리에 있는 것은 저급한 괴물뿐인걸 알았고,
데미 · 서번트화 한 마슈가 있으면 안전해.

사고라고 하는 문제는 어쨌던간에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것이 이 아니무스피어의 긍지니까.

아무튼 리츠카, 마슈 · 키리에라이트 두 명을 조사원으로서 특이점 F의 조사를 개시합니다.

…물론 현장의 스탭이 미숙해서 임무는 이 이상사태의 원인, 그 발견에 그치는걸로.
해석 · 배제는 칼데아 복귀 후, 제 2진을 보내고 난 후의 얘기로 하자.
너희도 그걸로 됐지?


리츠카
발견하기만 하면 되는건가……?
그거 편해서 좋네.


Dr. 로망
알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소장님.

지금부터는 단시간이지만 통신도 가능합니다.
긴급사태가 되면 바로 연락을.


올가마리
………흥. SOS를 보내도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을거면서.


Dr. 로망
소장?


올가마리
아무것도 아냐.
통신 끊겠습니다. 그쪽은 그쪽의 일에 전념해주세요.


마슈
……소장님, 괜찮으신가요?
여기서 구조를 기다리셔도 괜찮습니다만.


올가마리
그럴순 없어. ……칼데아에 돌아간 후 다음 팀 선발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인재를 모으는것도 자금을 내는것도 한 달안에 끝날 일이 아냐.

그 동안 협회에서 항의가 얼마나 들어올거라고 생각해?

최악이야. 이번 일의 책임으로 칼데아가 그들에게 넘어갈수도 있어.

그렇게 되버리면 파멸이야. 빈 손으로는 못 돌아가.
우리들은 그들을 다물게 할 성과가 어떻게든 필요해.

……미안하지만 같이 행동해줘야겠어.

마슈, 리츠카.
어쨌던 이 거리를 탐색해보자.
이 역사가 미친 원인이 어딘가에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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