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퀘스트

C0G0S7 : 나오의 소개장

Game/마비노기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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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서장

Generation 0. 프롤로그
Serises 7. 나오의 소개장



나는 광장 북쪽의 계단을 타고 언덕을 올라갔다. 목재와 짚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초가집. 그 앞에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던컨]
자네는 처음 보는 얼굴이군.

[만년삼캔디]
안녕하세요. 만년삼캔디라고 합니다. 나오의 소개로 왔어요.

이마와 미간을 채우고 있는 선이 굵게 간 그의 주름 위를 옅은 회색 수염과 머리카락이 덮고 있다. 누가 보아도 지긋한 나이일 듯한 노인이지만 그 눈빛만은 젊은이의 것보다도 훨씬 강렬하게 빛나고 더불어 굵직한 그의 목소리에는 젊은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위엄이 서려있는 사람이다.

화살표는 이 노인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사람이 던컨 촌장님인가 보다.
나는 던컨에게 나오의 소개장을 건넸다.


[던컨]
나오의 소개장? 그런가, 밀레시안인가 보군.


던컨 촌장님은 소개장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던컨 할아버지. 저 나오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이 소개장을 가지고 계신 분은 다른 세계에서 오신 분이에요. 제가 계속 돌봐드려야 하는데… 이 분이 에린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탁드릴게요.  
- 나오 프라데이리


[던컨]
왈가닥이었던 나오가 이렇게 공손하게 편지를 쓰다니…… 이젠 꼬마라고 해선 안 되겠군. 허허.


던컨 촌장님은 소개장을 반으로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던컨]
만년삼캔디라고 했던가? 반갑네. 나는 이 마을의 촌장인 던컨이라고 하네. 티르 코네일에 온 것을 환영하네. 그러고 보니 오랜만의 손님인데…… 일단 잠시 기다려 주겠나. 자네에게 해 줄 얘기를 좀 정리해 봐야겠구만.

[만년삼캔디]
알겠습니다~


촌장님은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 그냥 어색하게 그 앞에 알짱거리며 서있었다. 그도 그럴게 낯선 것들 투성인 걸.

촌장님은 드디어 생각을 마친 듯 입을 열었다.


[던컨]
이런 시기에 자네가 여기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다시 한번 인사하겠네. 나는 티르 코네일의 촌장 던컨이라네. 우선 우리 티르 코네일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지. 어때, 내 이야기를 듣겠나?

[만년삼캔디]
네, 해주세요!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려면 배경지식이란게 있어야 하니까.

[던컨]
그래, 티르 코네일은 과거에 몰락한 파르홀론 족의 후예들이 만든 마을이네. 그 때문에 왕으로부터 일종의 자치권을 부여받아 영주가 아닌 촌장이 다스리는 마을이지.

[만년삼캔디]
아하. 그럼 촌장님도 파르홀론 족이시겠네요?

[던컨]
그렇단다. 하지만 티르 코네일은 모온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도시로부터 험한 산맥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폭우가 쏟아진다거나 하면 교통이 끊어지기 일쑤라 외부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못한다네. 이리 외진 곳이라 그런지 인구도 매 해 줄어들어 가는 실정이지. 그래서 자네도 이곳에서 지내기 위해선 자급자족해야 되는 경우가 많을 걸세.

[만년삼캔디]
넵, 각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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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그래도 그 지리가 주는 이점도 있네. 외부와의 소통이 어려운 만큼 외적의 침입에 대해 방비가 좋은 편이지. 그 때문에 여기에서 지내면서 위험한 것과 마주치는 일은 적을 걸세.

[만년삼캔디]
아, 그렇겠네요. 침입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테니까.

[던컨]
마을의 주요 장소는 대충 설명했고…… 이 마을의 상징적인 존재로는 아무래도 모온 산맥 동부의 문하이드 계곡으로부터 흘러 내려와 마을을 한 바퀴 훑고 지나가는 아델리아 천이라네.

[만년삼캔디]
아델리아 천……이요? 무슨 특산품 천 같은 건가요?

[던컨]
허허, 아델리아 천은 티르 코네일을 가로지르는 강의 이름이라네.

[만년삼캔디]
헉, 그렇구나.


천(川)이 그 천이 아니었구나. 이런.


[던컨]
아델리아 천에는 그 이름이 붙게 된 한 가지 전설이 있는데, 과거 이 마을에 마족이 침공해왔을 때 스스로 몸을 던져 마족을 제압하여 마을을 구원한 아델리아 수녀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네. 만년삼캔디… 사실 지금도 평화로운 시기는 아니라네. 곳곳에 출몰하는 포워르들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전에 없던 이상한 일들도 왕왕 일어나고 있지…….


틴이 마족의 지령을 받는 짐승들도 있다고 했지. 확실히 너구리가 닭이나 작물이 아니라 사람을 공격한다면 엄청 이상하겠네……. 또 방비가 잘 되어있다곤 해도 다시 마족이 쳐들어올 수도 있는 거고.


[던컨]
자아, 그럼 무거운 얘기는 여기서 일단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겠나? 세상엔 전투가 아닌 생활만으로도 강해지는 방법이 있으니까 말이야. 생활 스킬이란 것 말이네.

[만년삼캔디]
생활 스킬이요?

[던컨]
그래. 간단하게는 달걀을 잘 채집하는 방법부터 요리, 방직 같은 일 말이지. 그런 스킬로도 밀레시안들이 가진 능력치라는 것과 경험치라는 것이 올라간다고 들었네.

[만년삼캔디]
꼭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던컨]
그렇네. 아무리 시기가 그렇다 하더라도, 자네는 에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곳에서의 일상도 지내봐야지 않겠나? 모험도 좋지만 생활에 관련된 일들을 해보는 것도 앞으로 자네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네. 그래서 말인데 엔델리온 사제가 일손이 부족할 것 같은 데 가서 도와주지 않겠나? 물론 일한 수고비도 지급할 걸세.

[만년삼캔디]
알겠습니다. 어차피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야 하니까요.

[던컨]
좋은 생각이야. 엔델리온 사제는 마을의 서쪽에 있다네. 라이미라크 신을 모시는 성당에 있을걸세. 식료품점과 은행 사이에 난 길로 언덕을 따라 내려가게나. 그럼 내려가는 길 오른편에 성당이 보일 거야. 찾기가 힘들거든, 미니맵을 열어 이름으로 검색하거나 의뢰 정보의 위치 확인을 이용해 보게.

[만년삼캔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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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G0S6 : 바깥세상으로

Game/마비노기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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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서장

Generation 0. 프롤로그
Serises 6. 바깥세상으로


[틴]
뭐…… 사실 금방 그만두고 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근성이 있네.

[만년삼캔디]
힘들긴 했지만 나름대로 재밌었거든요! 성장해 가는 느낌 같은 거……?

[틴]
특이한 녀석이네………. 아무튼!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의는 이쯤 하고, 이제 보내줄게. 이 정도만 알아도 밖에 나가도 적응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거야. 마음의 준비는 됐어?

[만년삼캔디]
준비됐어요!

[틴]
오래지 않아 다시 만날 테니, 길게 인사하지는 않을게. 네가 도착할 곳은 티르 코네일이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야. 나오에게 소개장은 받았지?

[만년삼캔디]
소개장이요? 아, 이건가?

[퀘스트]
★. 나오의 소개장


[틴]
맞아. 그걸 촌장님에게 보여주라고. 잘 가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자. 수고했어.

소울스트림에서 이 튜토리얼 존으로 이동했을 때처럼 눈앞이 새하얗게 변했다. 이번엔 드디어 티르 코네일이라는 곳으로 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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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한 번 감았다 뜨니 어딘가의 광장 같은 곳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었다.


[만년삼캔디]
여긴 어디래니…….


아무리 둘러봐도 모르겠다. 사람도 없고. 주변에 건물은 많은 걸 보니 마을은 맞는 것 같은데…….
아, 사람이다! 퀘스트 스크롤을 들고 있네? 맞다, 퀘스트 스크롤에 손을 가져다 대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표시된댔지!
나는 서둘러 나오의 소개장을 집었다. 그랬더니 발 밑에 화살표 하나가 떴다.


[만년삼캔디]
저기로 가면 되는구나!

 

화살표는 광장의 북쪽, 커다란 나무의 뒤, 언덕 위의 집을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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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G0S5 : 전투의 기본

Game/마비노기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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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서장
Generation 0. 프롤로그
Serises 5. 전투의 기본



[틴]
이번에 알려줄 스킬은 스매시라는 스킬이야. 디펜스 스킬을 사용 중인 상대에게 일반 공격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기억해?

[만년삼캔디]
기억해요.

[틴]
기억한다니 간단한 문제를 내 볼까? 틴과 만년삼캔디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틴이 디펜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만년삼캔디가 일반 공격으로 틴을 공격했어요. 다음 순간, 만년삼캔디는 공격의 우선권을 가지게 될까요?

[만년삼캔디]
아뇨, 틴 씨가 가지게 되겠죠?

[틴]
그렇지! 하하. 제대로 알고 있구나? 맞아 디펜스 중인 상대를 일반 공격하면 공격 우선권은 디펜스하고 있던 사람에게 넘어가. 이렇게 디펜스 중인 상대를 일반 공격하는 건 위험한 일이야. 오히려 상대에게 반격을 당하기가 쉽거든.

[만년삼캔디]
그럼 상대가 디펜스를 쓰면 스킬을 취소할 때까지 멀뚱히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틴]
그럴 때를 위한 반격기가 존재해. 디펜스 중인 상대에게도 강한 일격을 날리면 공격에 성공할 수 있거든. 그 강한 일격이 바로 스매시. 상대의 방어를 뚫고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스킬이야.

[만년삼캔디]

스매시……. 디펜스도 그렇지만 직관적인 이름이네요.

 

[틴]
딱 그 정도 기능밖에 없으니까. 역시, 말보다 실전. 앞에 조금만 내려가면 디펜스만 잘하는 시골쥐들이 있어. 가서 연습하고 오자.

[만년삼캔디]
엑, 너구리에 이어서 쥐?? 꼭 쥐여야 해요? 얘도 유해동물이라서?

[틴]
뭐 꼭 시골쥐를 상대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 뭐랑 연습하려고? 쥐가 지금 네 실력에 딱 적당한데.

[만년삼캔디]
………할 말이 많지만 알겠습니다.


으으, 꼭 강해지자. 강해져서 틴 씨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자.

징그러운 시골쥐들이 바글바글한 초원으로 자리를 옮긴 틴 씨는 스매시의 시범을 보였다.

 

스매시(Smash)

스매시는 강력한 한 방으로 적을 단번에 쓰러뜨리는 기술이다. 스매시를 맞으면 상대방은 디펜스 도중에도 무조건 다운된다. 랭크가 높아질수록 한 방의 힘은 강해진다. 연속적인 근접 평타 공격보다 한 방이 필요한 때, 스매시는 당신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랭크 : 연습
스킬 위력 : 스킬 대미지 200%, 양손검 장착 스킬 대미지 240%, 무기별 특수효과 발동 확률 30%, 도검류 5초간 출혈 대미지 초당 +5, 둔기류 그로기 5초, 도끼류 방어/보호 감소 5초, 도끼류 방어 감소량 -2, 도끼류 보호 감소량 -1, 소모 스태미나 -4, 쿨타임 3초

 

[틴]
일반 공격 두 번, 스매시 쓰고 다시 공격.


스매시를 익힌 나는 틴의 구호에 맞춰 스매시로 시골쥐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갔다.


[틴]
잘했어! 디펜스 중인 상대에게는 스매시로 강력한 한 방을 날리면 돼. 하지만 스매시에도 약점은 있어. 스매시를 쓰려고 할 때는, 오히려 일반 공격에 취약해지지.

[만년삼캔디]

그래요? 필살기 같은 건 줄 알았는데.

[틴]
맞아, 필살기. 필살기를 쓰려면 준비까지 오래 걸리잖아. 그런데 그 사이에 적이 공격하면 끝이지.

[만년삼캔디]
그렇구나…….

 

[틴]
가위바위보는 알아? 캐러반 조 녀석이 종종 이벤트도 하는 그 게임. ……음. 만년삼캔디는 아직 모르겠구나.

[만년삼캔디]
……캐러반 조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가위바위보라면 알아요.

[틴]
다행이네. 일반 공격과 디펜스, 스매시의 관계는 가위 바위 보와 같아. 어느 하나 정답은 없으니, 상대의 스킬을 잘 보면서 순발력 있게 대처해보도록 해.

[만년삼캔디]
네~ 가위 바위 보~

 

[틴]
그럼 이번엔, 스매시만 아는 회색늑대를 잡고 와.

[만년삼캔디]
네~ 아니, ………네?!!

[틴]
왜. 이번엔 뭐가 문제야?

[만년삼캔디]
제가 스매시를 쓰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스매시를 쓰는 상대와 싸우라니요……. 거기다 왜 갑자기 쥐에서 늑대……….

[틴]
아니, 스매시의 반격기는 일반 공격이라고 알려줬잖아? 반격만 잘하면 스매시에 맞을 일 없으니까 걱정 마. 리듬 게임이라고 생각해.

[만년삼캔디]
늑대와의 싸움이 리듬 게임이라니……….


나는 쫓겨나듯 늑대가 있는 곳으로 보내졌다.

 

[틴]
공격 한 번 날리고, 지금이야! 바로 한 번 더 공격해!


머리를 비우고 틴 씨의 구호대로만 행동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내 나무 막대기가 늑대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아 날아갔다.


[틴]
이번에도 잘했어!



반격은 성공했지만 솔직히 나에겐 아직도 언제가 좋은 타이밍인지 모르겠다. 혼자 있을 땐 실패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새로운 스킬이 떴다.

 

카운터 어택(Melee Counterattack)

강한 적을 쓰러뜨릴 때는 적의 힘을 역이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전법 중의 하나이다. 카운터 어택 스킬은 이런 적의 힘을 이용한 반격을 다루고 있으며 이 스킬을 익히게 되면 근접 전투 중의 어떤 공격도 반격해 낼 수 있는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게 된다. 적의 공격 위력에 비례한 반격을 하게 되는 카운터 어택은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는 필수적인 스킬이다.

현재 랭크 : 연습
보너스 스탯 : 없음
스킬 위력 : 대미지 상대 공격력 50% + 자신 공격력 100%, 보호 무시 크리티컬 상승 5%, 소모 스태미나 -2, 유지 시 소모 스태미나 초당 -1


[틴]
카운터 어택 스킬이 떴지?

[만년삼캔디]
네, 어떻게 아셨어요?

[틴]
반격기가 카운터 어택이니까. 지금은 반격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울 거야. 하지만 싸우는 게 점점 숙달되면 스킬의 랭크도 오를 거고 더 효율적으로 반격을 할 수 있겠지.

[만년삼캔디]
그러니까 잘 모르는 상태란 게 당연한 거네요.

[틴]
그래. 실전 경험을 쌓아야 알 수 있는 거지. ……그런데 말이야, 만약 상대방이 카운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게 일반 공격이든, 스매시든 되려 내가 날아가 버려. 그래서 카운터를 사용 중인 상대에게는 일반 공격이나 스매시를 사용하면 위험해.

[만년삼캔디]
앗, 그렇겠네요.

[틴]
대신 그럴 때는 윈드밀을 사용하면 돼. 윈드밀은 스킬을 사용한 후, 상대가 충분한 거리에 근접했을 때 써야 해.

[만년삼캔디]
윈드밀도 일종의 반격기네요. 반격기의 반격기.

 

윈드밀(WindMill)

근접 전투의 달인이라도 다수의 적이 공격하는 것으로부터 빠져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명의 적을 상대하다 보면 그 틈을 노려서 들어오는 다른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다. 이 스킬은 몸을 회전시켜 위기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해 준다. 당신을 노리는 주변의 적들을 쓰러뜨리고 그 장소를 탈출하자. 이 스킬은 적의 연속된 공격을 받고 쓰러졌을 때는 더욱 유용하다. 랭크가 향상될수록 윈드밀의 범위는 넓어지고, 위력 또한 강해진다.

현재 랭크 : 연습
보너스 스탯 : 없음
스킬 위력 : 대미지 100%, 소모 스태미나 -2, 쿨타임 4초


[틴]
맞아. 그럼 마지막으로 윈드밀 훈련을 해 보자. 카운터 어택을 쓰는 상대에게는 다가가서 윈드밀로 공격, 잊지 마.


이번엔 갈색 뱀이 있는 곳으로 보내졌다.

이러다 프로 사냥꾼이 되겠는걸.

 

뱀을 먽니 공격하고, 카운터 어택을 쓰려는 모습을 보일 때 윈드밀! 틴 씨가 보여준 대로 몸을 회전시키며 전방위를 공격했다. 아직 폼은 어색하긴 하지만.


[틴]
아주 잘했어. 윈드밀은 카운터 어택 중인 상대뿐 아니라, 다수의 적에게 둘러싸였을 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만년삼캔디]
윈드밀은, 반격기일 뿐 아니라, 일대 다수의 싸움에도, 유리하다. 메모 메모.

[틴]
지금까지 디펜스, 스매시, 카운터 어택, 윈드밀에 대해 배웠어. 복습 차원에서 간단한 문제를 풀어 볼래, 만년삼캔디? 문제를 풀면 작은 선물을 줄게. 뭐 풀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만년삼캔디]
선물이라면 또 풀어봐야죠!


그러고 보니 로나가 준다던 선물은 못 받은 것 같은데……. 나중에 만나면 따져 봐야겠다.


[틴]
좋아. 첫 번째 문제. 마스터 틴과 만년삼캔디가 싸우고 있습니다. 틴이 만년삼캔디에게 일반 공격을 하려고 달려오고 있는데요. 이때, 만년삼캔디가 해야 할 일로 알맞은 것은?

[만년삼캔디]
디펜스!!

[틴]
그렇지! 하하. 제대로 알고 있구나? 맞아. 디펜스 중인 상대를 일반 공격하면 공격 우선권은 디펜스하고 있던 사람에게 넘어가. 이번엔 두 번째 문제. 만년삼캔디가 마스터 틴과 또 싸우고 있습니다. 만년삼캔디에게 틴이 스매시를 사용하며 달려오고 있어요. 이때, 만년삼캔디가 해야 할 행동으로 적절한 것은 무엇일까요? 참고로 정답은 두 개야.

[만년삼캔디]
일반 공격이랑 카운터 어택이죠~

[틴]
띵동. 정답이야. 스매시를 사용하는 상대에게는 카운터 어택이나 일반 공격을 사용하면 돼. 그럼 마지막 문제. 마스터 틴과 만년삼캔디가 또 싸우고 있습니다. 만년삼캔디가 카운터 어택을 사용하며 틴의 눈치를 보고 있어요. 전투의 달인 마스터 틴이 사용할 스킬로 알맞은 것은?

[만년삼캔디]
윈드밀이요!

[틴]
정답! 문제를 풀었으니까 작은 선물을 줄게.

 

틴 씨는 2000골드가 든 금화주머니를 주었다.


[만년삼캔디]
대박, 선물이라더니 돈을…….

[틴]
어쨌든 에린에 가면 뭐라도 먹고는 살아야 되니까. 얼마 되진 않지만 당장은 이게 도움이 될 거야.

[만년삼캔디]
감사합니다!!

[틴]
이걸로 전투의 기본 강좌도 끝이야. 나중에 비슷한 내용을 다시 듣고 싶다면 사람들이나 무술 선생님들께 알려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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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G0S4 : 에린의 전투

Game/마비노기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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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서장
Generation 0. 프롤로그
Serises 4. 에린의 전투



[만년삼캔디]
네, 만년삼캔디라고 해요.


꼬마가 무거워 보이는 투구를 머리에 쓰고 이쪽을 바라봤다. 용이 장식된 투구는 잘 손질된 듯 번쩍이는데, 안에 보이는 얼굴을 알아보기는 힘들었다. 때로 버릇처럼 왼손을 턱에 살짝 괴고 약간 잠긴 목소리로 말을 할 때마다 투구가 약간씩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아까 로나보다도 어려 보이는데 이게 맞나?
아니지. 차원 이동자들은 육체를 새로 부여받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외형은 본래의 육체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러니까 겉보기에만 10살 꼬마로 보이는 걸 것이다. 실제 나도 17살은 아닐 거 아냐. ………맞나?

[틴]
만년삼캔디? 그래, 나는 틴. 지금부터 너에게 에린에서의 전투에 대해 알려줄 거야. 음, 싸움은 좀 할 줄 알아?

[만년삼캔디]
싸움……이요?


했을 리가 없다. 내가 살던 원래 세계는 일반인이 전투를 할 일 같은 건 없었으니까. 괴물 같은 것도 없고.

[틴]

해 본 적 없구나? 흠……. 그럼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여기 앞에 보이는 저 녀석들 좀 잡아 올래?

 

 

주변에는 너구리들밖에 없었다.

 

 

[만년삼캔디]

……너구리요?

 

[틴]

그래, 너구리들 말이야. 음…… 다섯 마리 정도면 되겠다. 자, 어서 갔다 와.

 

필드에 널린 것은 너구리, 심지어 새끼 너구리였다. 이걸 정말 잡아도 되는 걸까? 동물학대 아냐?? 막 판타지 소설 같은데 보면 초보자용 몬스터로 슬라임이라든가, 버섯 몬스터라든가, 하다못해 짐승이라면 늑대 같은 걸 잡지 않아……?

나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건지 다시 틴 씨를 바라보았다.

 


[틴]
음? 아직 안 갔어? ……아하. 무슨 생각 하는지 대충 알겠는데, 에린에서의 야생 너구리는 밭을 망치는 해충, 아니 유해동물이라고. 거기다 동물 주제에 마족의 지령을 받는 녀석도 있고………. 빨리 다녀와.

 

[만년삼캔디]

네에……….

 

 

나는 로나에게 받았던 나무 막대기로 새끼 너구리들을 후려쳤다. 너구리들은 힘 없이 쓰러져 버렸다.

 

 

[만년삼캔디]

으음……. 쓰러트렸어요.

[틴]
생각보다 금방 잡았는걸? 훌륭해.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스킬을 쓰지 않고 때리면 공격의 우선권이 달라져. 그런 전투는 길고 지루하고 상처도 많이 입지.

[만년삼캔디]

마스터리 스킬 말고도 전투 스킬이 있다는 소리인가요?

 

[틴]

그래. 예를 들자면 '디펜스'. 상대방이 일반 공격을 할 때, 방어함으로써 공격 우선권을 가져올 수 있는 스킬이지. 자, 이런 식으로……

 

 

틴 씨는 디펜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년삼캔디]

오…….

 

[틴]

이제 스킬 창을 열어봐. 디펜스 스킬이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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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Defense)

근접 전투 중에 이 디펜스 스킬을 사용하면 적의 어떤 공격도 방어할 수 있게 된다. 방어에 성공한다면 적은 공격의 흐름이 무너져 빈틈이 생기게 된다. 또한 전투 중 적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수세에 몰렸다고 생각될 때 이 스킬을 사용하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의 일반 공격이나 윈드밀, 아이스볼트와 라이트닝볼트, 활 공격을 막을 수 있고, 방패를 들고 있다면 적의 매그넘 샷도 방어할 수 있다.

현재 랭크 : 연습
보너스 스탯 : 없음

 

[만년삼캔디]

네! 그리고 컴뱃 마스터리와 블런트 마스터리 옆에 스킬 입수 버튼이 생겼어요.

[틴]

방금 너구리들을 잡아서 수련치가 쌓인 거야. 컴뱃 마스터리와 블런트 마스터리를 입수하도록 해. 스킬을 입수한 이후에는 랭크를 올릴 수 있는데, 그러려면 지금처럼 스킬 수련치를 채워야 해. 그리고 AP로 승급을 할 수 있어.

 

[만년삼캔디]

승급을 하면 뭐가 좋아요?

 

[틴]

뭐가 좋냐니. 당연히 그 스킬이 숙달되면 그만큼 네가 그 스킬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잖아. 그걸 알아보기 쉽게 문자로 표시해 주는 거라고. 물론 보너스 스탯도 있지만.

 

[만년삼캔디]

아하…….

 

 

나는 컴뱃 마스터리와 블런트 마스터리의 스킬을 입수했다. 랭크가 연습에서 F로 바뀌었다.

 

[스킬]
「전투」
컴뱃 마스터리 : F
- 체력 +1, 생명력 +10, 근접무기 추가 밸런스 +1

블런트 마스터리 : F
- 둔기 장착 시 최대 대미지 보너스 +3

 

[만년삼캔디]

이게 보너스 스탯이구나. 큰 차이는 못 느끼겠지만…….

 

[틴]
고작 무기 숙련도를 F랭으로 올렸을 뿐이니까. 아무튼 스킬을 승급시키기 위한 AP를 얻는 경로는 여러 가지인데…… 레벨업을 통해서 얻는 게 일반적이야. 에린에서의 강함은 사실상 가지고 있는 스킬의 종류와 랭크에 의해 판단되니까, 수련과 랭크업도 열심히 하고, 새로운 스킬을 익히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만년삼캔디]

네!

 

[틴]
자, 이제 디펜스를 연습해 보도록 해. 디펜스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스킬이야. 사용 중에는 상대를 공격할 수 없지만, 그동안 적의 공격에 대해서는 방어할 수 있지.

 

 

나는 아까 틴이 했던 디펜스를 따라 해 보았다.

 

[틴]

자. 다시 너구리들을 상대하며 디펜스를 연습해 와. 아까 너구리를 공격할 때 그냥 후려치기만 했지? 그 일반 공격이 바로 컴뱃 마스터리야. 이번에는 일반 공격과 디펜스를 순서대로 써 보도록.

나는 너구리에게 다가가 나무 막대기를 휘둘렀다. 그리고 너구리가 공격해오면 디펜스, 너구리의 공격을 막고 나면 다시 내 쪽의 공격. 

 

 

[틴]
공격 한 번. 디펜스 후 너구리에게 한 대 맞고. 다시 너구리 공격.

 

 

아까와 같은 막치기가 아닌, 진짜 전투를 한다는 느낌이었다. 처음임에도 틴 씨의 구호 때문인지, 당황하지 않고 디펜스를 사용했다. 


[틴]
너, 생각보다 꽤 잘하는데? 디펜스 스킬 사용 방법은 좀 알겠어? 상대가 일반 공격을 할 때 디펜스 사용에 성공하면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단 것 잊지 마.

 

[만년삼캔디]

하아 하아…… 네…!! 아, 레벨이 올랐다.

 

 

훈련을 받는 사이 레벨이 2가 되었다.

 

 

[틴]
잘 됐네. 하지만 본격적인 건 이제부터야. 

 

[만년삼캔디]

이제 시작이요?!

 

[틴]

뭘 그렇게 놀래. 고작 너구리랑 싸우고 있으면서.

 

[만년삼캔디]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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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G0S3 : 아이템의 장비와 사용

Game/마비노기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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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서장
Generation 0. 프롤로그
Series 3. 아이템의 장비와 사용



[판]
에린에 온 걸 환영해. 낯선 만년삼캔디……. 아까 들었겠지만 나는 판이야. 이번에는 아이템에 대한 조언을 해줄게.


역시 양이 말하는 게 아직 낯설긴 하지만…….


[판]
에린에는 많은 아이템이 있어. 손에 들 수 있는 것, 몸에 걸칠 수 있는 것, 먹을 수 있는 것부터 사용하면 특정한 효과를 얻는 것들까지 엄~청나 게 무궁무진해. 뭐, 일단은 엄청 많다는 정도만 알아둬.


사용하면 특정한 효과를 얻는 거라니……. 정말 판타지 세계구나.


[판]
일단 기본적인 무기 장착 법을 알려줄게. 인벤토리 창을 열어보면, 아까의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나무 막대기가 있을 거야.

[만년삼캔디]
아, 아까 부엉이가 준 거요?

[판]
그래. 나무 막대기를 집어서 한 번 휘둘러봐.



나는 나무 막대기를 몇 번 휘둘렀다.


[판]
잘했어! 훌륭한데?

[만년삼캔디]
그냥 나뭇가지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튼튼한데요? 무기로 써도 되겠네요.

[판]
맞아~ 처음에 무기로 쓸 수 있지. 로나는 처음에 무기 드는 것도 어려워해서 한참을 맨 손으로 다녔다구. 나무 막대기라도 들었음 좋았을 텐데 말이야.

[로나]
판도 참. 그런 얘긴 굳이 할 필요 없잖아. 방금 막 블런트 마스터리 스킬을 알게 됐지? 무기의 종류에 따라 장비 시에 스킬을 배울 수도 있어.


스킬 창을 띄우고 확인해 보니, 로나 말대로 블런트 마스터리가 보였다. 그 외에도 컴뱃 마스터리라는 게 있네.

 

컴뱃 마스터리(Melee Combat Mastery)

컴뱃 마스터리 스킬은 근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수련해야 하는 스킬이다. 이것을 몸에 익히면 근접 전투에서 보다 정확하고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랭크를 올릴수록 근접 공격력이 상승한다. 게다가 체력이 추가로 올라가기 때문에 랭크에 표기된 대미지보다 더 상승시켜 준다. 또한 근접 무기의 밸런스를 소량 올려준다.

현재 랭크 : 연습
보너스 스탯 : 없음

 

블런트 마스터리(Blunt Mastery)

날이 없는 타격 무기인 둔기. 블런트 마스터리는 이 둔기의 위력을 높이기 위한 스킬로 더 오래, 더 많이 둔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련법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 스킬이 가르치는 바대로 손에 쥔 둔기를 밤낮으로 휘둘러 보는 것으로 극한의 파괴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랭크 : 연습
보너스 스탯 : 없음


[판]
스킬에 관한 건 나중에 알게 될 테니 자세한 건 그때 알아봐. 어쨌든 무기를 들면 맨 몸보다는 훨씬 강해질 수 있어. 에린에는 다양한 무기가 있으니까, 취향에 맞게 이것저것 들어보도록 해.

[만년삼캔디]
네!

[판]
하지만…… 무기를 들고 전투를 하다 보면 다칠 때도 있어. 캐릭터 정보에 보이는 생명력이 0이 되면 행동 불능 상태가 되니까, 전투 중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생명력 관리를 잘해주는 게 좋아.

[만년삼캔디]
0이 되면…… 역시 죽는 건가요?

[판]
응? 아냐 아냐. 말 그대로 행동불능. 에린에서 사용하는 육체만 죽은 거지. 네 육체는 저쪽 세계에 그대로 있을 거 아냐. 그럴 땐 파티원이 육체를 되살려 주거나, 나오를 불러서 도와달라고 하거나, 그 장소를 벗어나도 상관없다면 급하게 환생하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만년삼캔디]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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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구나. 새삼스럽게 이곳이 현실이 아닌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현실이 아니긴 하지. 나의 세계가 아니니까.

감상에 젖어 있을 때, 갑자기 판이 나에게 돌진해 왔다.


[만년삼캔디]
아야!! 뭐, 뭐예요!

[판]
내가 임의로 생명력을 조금 깎아봤어.

[만년삼캔디]
깎이긴 했는데…….


[로나]
무턱대고 돌진하다니. 판은 거칠다니까~?

[판]
사돈 남 말 하기는……. 자, 아까 의뢰를 완료하면서 받은 생명력 10 포션이 있을 거야. 대화를 마친 후에 인벤토리 창을 열어서 아이템을 사용해봐.



마법도 있는 판타지 세계라면서……. 그냥 뿅 하고 체력만 깎을 수 없던 거야?
나는 판에게 맞은 옆구리를 문지르며 생명력 10 포션을 마셨다.


[판]
물약을 잘 사용했구나! 훌륭해, 훌륭해.

[로나]
와, 만년삼캔디! 정말 잘했어. 이제 장비가 생기면 잘 장착하고 사용할 수 있겠다. 포션이 뭔지도 알게 됐고!

[만년삼캔디]
네! 생명력이 안 깎이게 포션을 사용한다. 확실히 기억했습니다!

 

[로나]
헤헤, 이제 기본적인 건 정말로 다 끝났어. 아쉽지만 우리가 준비한 건 여기까지야.

[만년삼캔디]
엇, 벌써요?


[판]
생각보다 금방 따라왔는걸? 이제 전투하는 방법만 익히고 나면 훌륭히 적응할 수 있을 거야.

[만년삼캔디]
전투……….

[판]
전투의 대가는 따로 있으니, 조금 더 힘내서 튜토리얼을 마저 해 봐.

[로나]
응! 틴 님은 이것저것 아는 것도 많고, 가르치는 것도 우리보다 훠어얼씬 많이 해오신 분이니까. 만년삼캔디도 분명 도움 되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거야.

[만년삼캔디]
그런가요.

[로나]
응! 그럼 만나서 반가웠어, 만년삼캔디.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어땠을 지 모르겠네. ……헤헤헤.

[만년삼캔디]
아니에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로나]
꺅! 정말? 헤헤……. 만년삼캔디는 상냥하구나. 나도 처음에 많이 낯설어서 고생했었거든. 그런데 사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어. 특히 여기 판이 많이 알려줬지.

 

[판]
뭐, 그거야…… 로나 네가 열심히 하니까. 나는 약간의 도움을 줬을 뿐이지. 적응하려고 애쓰는 사람을 지나치기엔 내가 너무 젠틀해서 말이야. 후훗~

[만년삼캔디]
둘이 정말 친해 보이네요~

[로나]
만년삼캔디도 다른 밀레시안들이랑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야~ 어쨌든 일일 선생님도 끝이니까 만년삼캔디도 말 편하게 해~ 틴 님이랑은 달리 나와 판은 그렇게 나이가 많진 않거든!

[만년삼캔디]
어…… 그럼, 로나?

[로나]
꺅~ 잘 부탁해!

[판]
호들갑은~ 이제 이 길 뒤쪽으로 가봐. 거기서 틴 님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로나]
건강히 잘 지내고, 우리는 다른 초보자들도 안내해야 돼서. 조만간 또 만나자! 안녕!

[판]
메에에. 잘 가~


로나와 판에게 손을 흔들며 길을 따라 언덕의 뒤쪽으로 가니 너구리들이 모여있는 곳에 한 인물이 서 있었다. 투구를 쓴 인간. 저 사람이 '틴'인 걸까?


[틴]
흐응. 네가 이번에 나오가 보낸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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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G0S2 : 에린에서의 첫걸음

Game/마비노기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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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서장
Generation 0. 프롤로그
Series 2. 에린에서의 첫걸음

 

 

[로나]
어머! 안녕! 아니, 안녕하세요! 라고 해야 하나? 일단 반가워, 만년삼캔디! 난 로나라고 해.

[만년삼캔디]
어…… 안녕하세요?

[로나]
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찾고 있었어. 에린에 적응하기 위한 간단한 것들을 내가 알려주려고 해! 나도 많이 부족하지만…… 헤헤.

[판]
로나, 침착하고 천천히 말해. 만년삼캔디는 여기에 방금 막 도착했다구. 여기가 어딘지부터 찬찬히 설명해 줘.


보통의 양과 다르게 윤기 흐르는 검은 털을 가진 양. 부드러워 보이는 털은 복슬복슬해서 푹 파묻히고 싶은 기분이 들게 했다.


[로나]
헤헤… 여기는 만년삼캔디 같은 에린에 처음 온 초보자를 위한 곳이야. 간단한 조작법, 기본적인 정보, 전투 방법처럼 마비노기 세계의 기초적인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곳이지.

[만년삼캔디]
그래서 아무것도 없던 거구나. 아직 에린이 아니라서……. 그래서 그쪽 분들이 알려주는 거예요?

[로나]
응! 나랑 판은 일종의 선생님? 후훗. 에린에서 앞으로 지내면서 필요한 것들을 많이 알려줄게. 음… 너무 간단한 것들이라서 배우지 않아도 된다면, 바로 에린으로 가도 좋아.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괜찮다면 잠깐 들어주지 않을래? 이 과정을 전부 듣는다면 나중에 나랑 판이 정성 들여서 마련한 특별한 선물도 줄게!

[만년삼캔디]
선물?

[판]
그렇지. 모든 초보자 과정이 끝났을 때 다른 보상에 더해 나의 분신 같은 마법 빗자루 펫까지 얻을 수 있지. 나를 닮아서 정말 귀엽고, 복슬거리고, 멋있고, 기품이 느껴지는……

[로나]
그렇지! 누가 만든 건데. 내가 만년삼캔디를 기다리며 정성스럽게 제작한 튼튼한 빗자루인걸! 분명 마음에 들 거야!

[만년삼캔디]
좋아, 들을게요! 가이드도 읽긴 했지만 실전이랑은 또 다르니까!

[로나]
헤헤, 좋아! 그럼 시작해볼까?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 거야! 하지만 만약에 그만두고 빨리 에린으로 나가고 싶다면…… 'SKIP 버튼'을 호출해서 누르면 돼.

[판]
하지만 앞으로 로나의 미련 가득한 눈빛을 받게 될지도 모르지. 로나 얘가 안 그래 보여도 뒤끝이 엄청나거든.

[로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판. 나, 나는 괜찮다구! 비록 오랜만의 할 일이라 설렌 건 사실이지만………


설렜구나……


[로나]
으, 으음…… 만년삼캔디가 안쓰럽게 바라보는 것 같지만, 어쨌든! 그럼 시작해볼까? 의뢰를 주기 위해 준비를 좀 할게. 잠시만 기다려 줘!


로나는 허공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허공에서 칠판 같은 게 나타났다.


[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로나가 많이 신경 썼다고. 뭐, 자기 예전이 생각난다나……. 메에에~

[만년삼캔디]
예전 생각?

[판]
나와 로나도 밀레시안이거든. 마비노기 세계가 발견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넘어왔어.

[만년삼캔디]
밀레시안이었구나. 응………? 밀레시안???! 판 씨도 밀레시안이에요??

[판]
메에~~~~


판은 갑자기 모른 척 하기 시작했다.
진짜 뭐지? 육체를 양으로 만들 수도 있는 거였어?!

혼란에 빠져있을 때, 준비가 다 끝난 로나가 말을 걸어왔다.


[로나]
헤헤. 다시 한번 인사할게. 나는 로나, 이쪽은 판이야. 여긴 초보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고, 우린 만년삼캔디와 같은 에린에 처음 온 초보자들을 도우려고 여기 와 있어. 일단 에린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거나 정보를 보는 법을 알려줄게.

[만년삼캔디]
넵!

 

[로나]
내가 아까 의뢰를 주겠다고 한 것 기억해? 먼저 의뢰 정보를 보는 법을 알려줄게. 지금 메뉴 바를 호출해 퀘스트 버튼을 누르면 이런 창이 뜰 거야. 바로 지금 주어진 의뢰들이 들어있는 창이지.


로나는 자신의 윈도우 창이 찍힌 사진을 칠판에 붙이며 설명했다.

 

[판]
지금 한 번 퀘스트 창을 열어봐.

[퀘스트]
1. (튜토리얼) 에린에서의 첫걸음


[만년삼캔디]
아, 로나 씨가 준 퀘스트 스크롤이 들어 있네요.

[로나]
잘했어! 스크롤을 클릭해 보면, 스크롤이 펼쳐지면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이번에 해야 할 일이 뭔지, 추가적인 정보는 있는지 같은 것!


로나는 다른 사진을 꺼내 들었다.

 

[로나]
퀘스트 창에 있는 스크롤에 손을 올리면, 해당 퀘스트 진행을 위해 가야 할 방향도 눈앞에 화살표로 떠서 알 수 있으니까 참고해!

[만년삼캔디]
내비게이션 기능이구나?! 진짜 편리하네요!

 

[로나]
퀘스트 정보를 보는 법은 알았지? 이번엔 캐릭터 정보를 보자. 캐릭터 정보는 메뉴 바에서 캐릭터 버튼을 누르면 볼 수 있어. 이름, 나이, 종족과 성별부터 자신의 전반적인 능력치가 기본정보 창에 나와. 자, 한 번 눌러봐.

[캐릭터 정보]
「기본정보」
이름 : 만년삼캔디
나이 : 17세
종족/성별 : 인간 여성

타이틀 : 없음
─────
생명력 : 49/49 (부상 : 0)
마나 : 40/40
스태미나 : 46/46 (공복도 : 100%)

레벨 : 1
경험치 : 00.0%
어빌리티 포인트 : 0
─────
체력 : 24
지력 : 15
솜씨 : 25
의지 : 28
행운 : 19


[판]
잘했어. 만년삼캔디의 기본정보가 보이지? 다른 탭을 선택하면 환생이나 탐험, 저널, 아르바이트 같은 것들도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어. 자신이 성장해나가고 있단 걸 확인할 땐 캐릭터 정보를 보는 게 좋을 거야.

[로나]
맞아. 레벨이 오르고 스킬 사용에 능숙해지면 능력치가 달라지거든! 자, 다음은 지도 보는 방법을 알려줄게.


지도 보는 방법은 가이드에서 봤지만, 신나게 가르치고 있는데 초를 치지 말고 다시 한번 들어보자. 선물도 준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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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에린은 어마어마하게 넓어. 그러니까 지도를 보는 법을 익혀두는 게 좋아.

[판]
익숙해지면 별로 어렵지 않은데, 로나는 매일 헤매더라구.

[만년삼캔디]
헤에…….

[로나]
윽, 판! 매일은 아니라구……. 처음엔 물론 조금 헤매긴 했지만…… 만년삼캔디는 지도를 자주 보고 길을 잃지 않도록 해.

[만년삼캔디]
하하, 알겠어요.

[로나]
아무튼 미니맵은 호출하고자 하면 자동으로 눈앞에 떠서 볼 수 있어. 아, 미니맵이 없는 지역도 있는데 그땐 아무리 호출해도 나타나지 않으니까 당황하지 말고. 그래도 월드맵은 볼 수 있어.

[만년삼캔디]
월드맵?

[로나]
지도 오른쪽 아래의 사각형을 누르면 월드맵을 볼 수 있어. 한 번 확인해 볼래?


작고 반투명한 지도가 떴다.


[판]
잘했어! 지도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필드로 나가면 자주 확인해보도록 해.

 

[로나]
예를 들자면, 오른쪽 위에 인물 검색 아이콘이 있을 거야. 기본적으로 근처에 있는 에린 주민들을 보여주고, 다른 지역에 있는 에린 주민도 이름만 안다면 검색할 수 있어. 에린엔 사람들이 참 많아서 말이지……. 아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일 거야.


사람 찾을 땐 유용하겠지만…… 너무 스토킹…. 에린의 사람들은 사생활도 없어…?


[로나]
자, 다음은 마지막으로 이번엔 정말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인 정보! 인벤토리에 대해 알려줄게. 에린에서는 사냥이나 퀘스트, 채집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그리고 아이템들은 인벤토리에 들어가.

 

자신의 소지품을 확인하려면 메뉴 바에서 인벤토리 버튼을 누르면 돼. 자, 한 번 인벤토리를 열어볼래?


인벤토리 창을 열자, 6×10 크기의 공간이 나왔다.


[로나]
와아, 잘했어! 인벤토리가 열렸지? 만년삼캔디의 소지품은 다 인벤토리에 자동으로 들어가니까, 새로 무언가 획득했을 땐 인벤토리를 열어 확인해 보는 게 좋아. 인벤토리가 가득 차면 더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으니 주기적으로 정리하도록 해.

[판]
흠흠. 꽤 대단한데? 로나가 알려준 걸 정리할 겸, 좀 더 자세한 기능을 알려줄게.


판은 키보드 같은 그림 하나를 꺼내더니 설명을 시작했다.

 

[판]
차원 이동 포트에는 단축키 기능이 있어. 내가 급하게 쓰고 싶은 스킬이나 아이템을 이런 키보드 같은 거에 등록해 놓고 바로바로 쓰는 거지.

[만년삼캔디]
진짜 게임 같네…….

[판]
그리고 퀘스트, 정보, 지도, 인벤토리 창 말고도 다양한 편의 기능이 있는데, 파티를 구하는 파티 창, 메신저 창, 시계 창, 펫 소환 창 등이 있어.

[만년삼캔디]
으으, 갑자기 너무 많은 정보가…….

[로나]
생활하다 보면 차차 익히게 될 테니, 간단한 것들만 미리 같이 숙지해둬~

[만년삼캔디]
네에…….

 

[로나]
자, 이제 다시 한번 퀘스트 창을 열어 볼래? 퀘스트 스크롤 이름 옆에 빛나는 임무 완수 버튼은 해당 의뢰를 완료했다는 뜻이야. 지금 임무 완수 버튼을 눌러봐. 의뢰는 '임무 완수' 버튼을 눌러야 완료한 것으로 처리돼. 일부 퀘스트의 경우는 자동으로 완료되기도 하지만…… 혹시 모르니 자주 확인하고 완수하도록 해. 열심히 일했는데 보상은 꼭 받아야지.

[판]
임무 완수를 누르면 새로운 퀘스트가 올 거야. 새로운 퀘스트를 받은 후 말을 걸어줘.


'(튜토리얼) 에린에서의 첫걸음' 퀘스트의 임무 완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갈색 수리부엉이가 나에게 보따리 하나를 던지고 갔다. 나뭇가지와 포션으로 보이는 병이었다.
나는 아이템을 들고 로나를 쳐다보았다.


[로나]
이번엔 판이 아이템에 관한 걸 알려줄 거야. 옆의 판에게 말을 걸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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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