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길 - 황금 요새2

TRPG/제 13시대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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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황금거룡의 비늘처럼 찬란하게 빛났을 황금빛 돔이 폐허가 된 채 초라하게 색이 바래가고 있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건물은 금방 낡는다

들어간 로비는 양쪽의 벽에 장식장과 석상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순례자들이 쉬어가는 장소였었는지 긴 나무 의자들이 몇 개 붙어있었다.
정면에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3개 있었는데, 가운데에 작은 용조각상이 세워진 넓은 계단과 그 계단의 양 옆으로 곡선 모양을 이루는 좁은 계단이 이어져 있었다. 2층의 복도는 탁 트여 있어 1층에서도 충분히 보였다.
로비의 정 가운데에는 거대한 황금거룡의 동상이 자리해 있었다. 웅장한 동상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이 요새의 주인이 본래 누구였는지 알려주는 것 마냥.

하지만 요새에 숨어든 불청객이 순례자들의 시간을 방해했다.
그들은 계단의 밑과 석상의 뒤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악귀가 될 뻔했던 찌꺼기였다.
그 뿐만이 아니였다. '찌꺼기'들이 움직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운데 계단 앞에 놓여 있던 용모양의 조각상이 공중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고일은 아니였다. 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조각품은, 받침대마저도 자신의 일부라는 듯이 함께 공중을 붕붕 떠다니고 있었으니까.



드미트리
"아,악귀들이여, 물러나라!"
보통 1레벨 병사 [인간형]
행동순서 : +2
+6 vs 장갑 : 5피해
체력 27 / 장갑 17 / 신방 15 / 정방 11

드레치 찌꺼기
악귀라는 것만 간신히 알 수 있는,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악귀들이 여기저기 찌꺼기처럼 달라붙어 있습니다.
2레벨 조무래기 [악귀]
행동 순서 : +5
손톱 +6 vs. 장갑 : 5 피해
공포 : 드레치와 접전중인 적들은 체력이 12 이하일 경우 어지러워지고, 공격 판정에 고조 주사위 보너스를 받지 못합니다.
체력 10 / 장갑 16 / 신방 15 / 정방 12

석상 유령
계단 주변을 장식하는 작은 조각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2레벨 방해자 [언데드]
행동 순서 : +8
취약 : 신성
유령 부딪히기 +7 vs. 신방 : 5음에너지 피해
순수 16+_대상은 쇠약해집니다. (극복 가능)
원.석상 던지기 +6 vs 장갑 : 7피해
몸체 이동_자신이 빙의한 물체를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이후 접전 상태가 됩니다.
비행 : 망령은 허공에 떠서 배회합니다.
유령 : 망령은 모든 피해에 대해 피해 저항 16+가 있습니다. (신성 피해조차도) 단, 마력 피해만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폴터가이스트 : 물체를 공중에 부양시키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체력 40 / 장갑 18 / 신방 12 / 정방 16


배치




행동순서 판정 : 아나스타샤 (26), 드레치3 (25), 드레치4 (25), 코스모스 (20), 바를로 (20), 드레치2 (20), 유령1 (19), 클라인 (17), 유령2 (17), 아도니스 (16), 드미트리 (14), 드레치1 (11)

아나스타샤, 짧은행동으로 시위조준, 드레치3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1피해.
드레치3, 아나스타샤 접근, 공격, 명중 5피해.
드레치4, 클라인 접근, 공격, 명중 5피해.
코스모스, 짧은행동으로 음에너지 저항 물약 섭취, 드레치1 접근,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바를로, 드레치1 접근, 회피의 일격, 명중 8피해, 기세 획득, 뒤로 이탈.
드레치2, 코스모스 접근, 공격, 빗나감.
유령1, 아나스타샤에게 석상 던지기,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성공, 뒤로 이동.
클라인, 드레치4에게 근접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명중 11피해.
드레치4, 전투불능.
드레치3, 1피해.
클라인, 자유행동으로 이어베기, 드레치3에게 근접공격, 명중 9피해.
드레치3, 전투불능.
유령2, 클라인에게 석상 던지기, 명중 7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실패.
아도니스, 유령1에게 냉기광선, 명중 13냉기피해.
드미트리, 유령2에게 접근, 공격, 명중 5피해.
드레치1, 코스모스에게 공격, 명중 5피해.

고조주사위1
아나스타샤, 유령1에게 원거리공격, 치명타 12피해.
코스모스, 드레치1에게 근접공격, 치명타 16피해.
드레치1, 전투불능.
드레치2, 전투불능.
바를로, 유령1에게 접근, 확실한 베기, 치명타 7피해.
유령1, 바를로에게 유령 부딪히기, 명중 5음에너지 피해.
바를로, 쇠약해짐, 기세잃음.
유령1,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성공, 아나스타샤로 접근.
클라인, 유령2에게 근접공격, 자유행동으로 강타 선언, 빗나감 1피해, 강타 5추가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유령2, 클라인에게 유령 부딪히기,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아도니스, 유령1에게 냉기광선, 명중 13냉기피해.
유령1, 전투불능.
드미트리, 유령2에게 접근, 명중 5피해.

고조주사위2
아나스타샤, 유령2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유령2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바를로, 유령2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빗나감 1피해, 극복판정 실패.
클라인, 유령2에게 접근, 근접공격, 치명타 12피해.
유령2, 코스모스에게 유령 부딪히기, 명중 5음에너지 피해.
코스모스, 저항 물약 효과로 2음에너지 피해만 받음.
아도니스, 유령2에게 냉기광선, 명중 10냉기피해.
유령2, 전투불능.




기괴한 모습을 한 드레치들는, 그 외형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앞 쪽을 지키고 선 클라인과 코스모스를 덮쳐왔다. 하지만 두 명은 어렵지 않게 무기로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드미트리는 드레치의 속도에 놀라 뒤로 주춤거렸지만, 클라인과 코스모스의 실력을 보고는 감탄을 금치못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뒤로 조각품이 하나 날아들었다. 석상에 빙의 된 유령 같았다.
그 습격을 지켜본 드미트리는 자신도 가만히 있으면 안돼겠다 생각했는지, 검을 휘둘러 날아오는 조각품을 떨궜다. 조각품은 바닥을 구르더니 부들거리며 다시 공중에 떠올랐다. 드미트리는 자신을 향해 기괴하게 고개를 돌린 조각품을 보고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아도니스는 냉기광선을 사용해 드미트리에게 다가가는 조각품을 얼려 다시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가,감사합니다."
"아직 그런 말을 하기는 일러."

아도니스의 말처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된 조각품에서 나온 유령이 드미트리를 덮쳤다.
드미트리는 소리를 지르며 검을 휘둘렀다. 기력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던 유령은 끔찍한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드미트리가 석상 유령 하나에 고전하는 사이, 다른 이들은 이미 또 다른 석상 유령 하나와 드레치 찌꺼기들을 전부 쓰러트린 이후였다.

"다들 실력이 굉장하시군요.."
"별 말씀을. 빨리 다음 층을 청소하죠."

아나스타샤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2층으로 향했다.


소란스러운 2층

2층은 디귿자로 된 복도에, 정면에는 문이 두개 있었다. 그 중에서 오른쪽에 있는 두 쪽의 문 앞에 섰다.
안 쪽에서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에 누가 있나봐요."
"설마요. 1층에도 드레치가 잔뜩 있었잖아요."
"혹시 말을 하는 악귀가 아닐까요?"

모두가 의문을 표하자, 드미트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럴 수 있겠군요. 만약 그렇다면 꽤나 강한 악귀일테니 조심해야 되겠어요."

악귀들은 기본적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능이 높다면, 상대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아나스타샤들은 무기를 미리 준비하며 문을 열어 제꼈다.

방 안쪽은 넓은 식당이였다. 열 댓명은 앉을 수 있을만한 커다란 식탁과 의자 3세트가 놓여 있었다. 아마 요새가 찬란했던 시절에는 이 곳에 황금거룡의 기사들이 모여 다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노래하고 떠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산적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술에취한 것처럼 비틀대고 있을 뿐이였다.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죠?"
"크…흐흐흑, 너희들만 처치하면 우리도 부자가 될거야."
"뭐야, 왜저래?"

산적들은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웃는 것도, 동문서답을 하며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도, 단순히 술에 취한 것 정도로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들고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했다.
산적들은 총 다섯 명. 한 명당 산적 한 명을 맡으면 충분할 것 같았다.



소악귀에게 조종당하는 산적들

"두목님이 너희들만 처치하면 우리도 부자가 될거라더라."
1레벨 병사 [인간형]
행동 순서 : +3
커틀러스 또는 몽둥이 +6 vs. 장갑 : 5 피해
원.갈퀴 달린 올가미 +5 vs. 신방 : 2 피해. 대상은 고정됩니다. (극복 가능)
사용 제한_산적 두 명당 전투마다 한 번.
지형 친숙 : 자기 근거지나 그 근처 숲 속, 주점처럼 친숙한 지형에서 싸우는 선원은 공격, 장갑, 신방에 +1 보너스를 받습니다.
체력 25 / 장갑 16 (17) / 신방 14(15) / 정방 12


배치




행동순서 판정 : 바를로 (20), 아도니스 (16), 클라인 (15), 아나스타샤 (14), 코스모스 (13), 드미트리 (11), 산적1~5 (10)

바를로, 산적3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명중 10피해, 기세 획득, 뒤로 이탈.
아도니스, 산적1쪽으로 이동, 냉기광선, 명중 5냉기피해.
클라인, 산적5에게 접근, 근접공격, 자유행동으로 강타 선언, 빗나감 1피해, 강타 6추가피해.
아나스타샤, 짧은행동으로 시위조준, 산적2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4피해.
코스모스, 산적4에게 접근, 근접공격, 자유행동으로 응징하겠다 선언, 빗나감 1피해, 응징 4추가피해.
드미트리, 산적4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산적1,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김, 아도니스에게 갈퀴달린 올가미로 공격, 빗나감.
산적2, 아나스타샤에게 접근, 드미트리에게 가로막힘, 드미트리에게 공격, 빗나감.
산적3, 바를로에게 접근, 공격, 5피해.
바를로, 기세잃음.
산적4, 코스모스에게 공격,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산적5,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물러서기 판정, 판정실패.

고조주사위1
바를로, 산적3에게 회피의 일격, 명중 9피해, 기세획득, 뒤로 물러섬.
아도니스, 산적1 근처로 이동, 냉기광선, 명중 15냉기피해.
클라인, 산적5에게 근접공격, 명중 7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아나스타샤, 산적2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4피해.
코스모스, 산적4에게 근접공격, 명중 7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드미트리, 산적2 공격,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산적1, 아도니스에게 접근, 공격, 5피해.
산적2, 드미트리에게 공격,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산적3, 바를로에게 접근, 아나스타샤에게 가로막힘, 아나스타샤 공격, 빗나감.
산적4, 코스모스 공격,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산적5, 클라인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고조주사위2
바를로, 산적3에게 접근, 확실한 베기, 빗나감 2피해.
아도니스,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성공, 뒤로 물러섬, 산적1에게 냉기광선, 빗나감 1피해.
클라인, 산적5에게 근접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명중 14피해.
산적5, 전투불능.
클라인, 자유행동으로 이어베기, 산적2에게 근접공격, 명중 13피해, 이동행동으로 드미트리 옆으로 이동.
아나스타샤, 짧은행동으로 무기교체, 산적3에게 쌍수 근접공격, 명중 1피해.
코스모스, 산적4에게 접근,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자유행동으로 후광 비춤.
드미트리, 산적2에게 공격, 명중 5피해.
산적2, 전투불능.
산적1, 아도니스에게 접근, 공격, 5피해.
산적3, 아나스타샤에게 공격,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산적4, 코스모스에게 공격, 빗나감.

고조주사위3
바를로, 산적3에게 확실한 베기, 명중 9피해, 암습 6추가피해.
산적3, 전투불능.
아도니스,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산적1에게 색채분사, 명중 1명에게 13정신피해.
산적1, 전투불능.
클라인, 산적4에게 접근, 근접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명중 13피해.
산적4, 전투불능.




산적들은 별로 강하지 않았다. 오히려 1층의 유령이 훨씬 강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그들은 엄연히 '지성이 있던' 인간이였고 상태가 이상한 와중에도 전략적으로 행동했다. 특히 갈퀴달린 올가미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피해를 입혔고, 상처를 피할 수는 없었다. 상처를 입은 것은 상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들은 짜기라도 한 것처럼 기력을 다하자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기절하듯 쓰러졌다.
죽은 것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대체 이들이 누구였는지 알 수 있는 길은 없었다.

"대체 이들은 뭐였을까요?"
"행색으로 보아하니, 단순히 식료품을 털러 온 산적처럼 보입니다만 굳이 이렇게까지 공격한 이유는 모르겠군요…."

클라인 역시 잘 모르겠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흠, 마치 조종당하는 것 같았어요. 정신계열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이번에는 제가 앞장설게요. 설사 적이 그런 마법을 쓰더라도 차단할 수 있는 주문을 알고 있거든요."

아도니스가 씨익 웃으며 아나스타샤를 바라봤다.

"어쩔 수 없죠.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아도니스 한 명뿐이니. 저도 충분히 원호할게요."

그 말을 끝으로 아나스타샤들은 식당 안쪽의 문을 바라보았다. 아도니스는 제일 선두에 서서 직접 문 손잡이를 돌렸다.


아나스타샤들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조리대였다. 상당한 크기의 식당에 걸맞게 조리대 역시 여러명의 요리사가 일 할 수 있을만한 크기의 조리대였다. 그리고 방 안 곳곳에 여러 상자와 잘 보존되어있는 건조식량들이 즐비해 있었다. 누구라도 이곳을 본다면 부엌이라 부를 것이다.
중앙에는 부엌용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소복히 먼지가 쌓여 있었다. 오른편에는 화덕과 이마에 뿔이 달린 붉은 악귀 한 마리….

"악귀…!!"
"흐흐…. 장난감이 또 굴러들어왔군. 너희들도 이 녀석처럼 내게 재밌는걸 보여줘봐!"

소악귀가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니, 부엌의 구석에서 남자 한 명이 몸을 기괴하게 꺾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
아나스타샤들은 눈쌀을 찌푸렸다. 살아있는 상태면 안될 것 같은 저 남자가 분명히,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인걸까? 그 남자의 기괴함에 불쾌한 기분밖에 들지 않았다.

"…악귀를 처리하든, 저 남자를 처리해서 쉬게 해주든 빨리 뭔갈 하는게 좋겠어요."



소악귀 코조르틀
적당한 귀에 몇 마디만 속삭이면 탐욕과 욕정을 더 심한 뭔가로 바꿀 수 있습니다.
3레벨 방해자 [악귀]
행동 순서 : +8
썩은 손톱 +7 vs. 장갑 : 3 피해 및 5 지속 피해
원.부패 분출 +7 vs. 신방 : 7 피해. 대상은 어지러워집니다. (극복 가능)
매 차례의 첫 순수 16+_대상이 어지러워지지 않고 쇠약해지게 하거나, 또는 자유 행동으로 다른 대상에게 부패 분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저주의 오라 : 소악귀를 공격했을 때 순수 1~5가 나오면, 공격자는 1d10의 정신 피해를 입습니다.
비행 : 소악귀는 날아다니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리 빠르지도 능숙하지도 않지만, 인간이나 엘프보다야 잘 날아다닙니다.
체력 40 / 장갑 20 / 신방 13 / 정방16

소악귀에게 조종당하는 산적 두목 블랙잭
"뭘 쳐다 봐?"
2배 위력 2레벨 강적 [인간형]
행동 순서 : +5
커틀러스와 단검 +7 vs. 장갑 (2회 공격) : 8피해
순수 홀수 명중_대상은 블랙잭의 치사한 속임수에 당해, 다음 자기 차례가 끝날 때까지 어지러워집니다.
빗나감_2 피해.
원.투척용 단도 +6 vs. 장갑 : 9 피해
탐욕과 욕정에 도취 : 블랙잭은 소악귀의 말을 믿은 나머지 자기가 무적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자기 차례가 시작되면 블랙잭은 고조 주사위의 2배에 해당하는 임시 체력을 얻습니다. 이 생각을 깨뜨리면 (난이도 20 판정), 이 효과는 사라지고 정방도 2 줄어듭니다.
체력 65 / 장갑 18 / 신방 15 / 정방 14 (12)



행동순서 판정 : 소악귀 (24), 아도니스 (20), 클라인 (18), 아나스타샤 (16), 두목 (16), 코스모스 (15), 바를로 (15), 드미트리 (5)

소악귀, 아도니스에게 부패분출, 7피해.
아도니스, 어지러워짐, 소악귀4에게 산성화살, 짧은행동으로 창성학, 명중 40부식피해, 5지속부식피해, 극복판정 성공.
소악귀, 전투불능.
클라인, 두목에게 접근,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자유행동으로 만회의 일격, 빗나감 1피해.
아나스타샤, 두목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7피해.
두목, 클라인에게 공격, 8피해, 두번째공격, 빗나감 2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코스모스, 두목에게 접근, 근접공격, 응징하겠다 선언, 빗나감 1피해, 응징 6추가피해, 짧은행동으로 세뇌 깨트리기 기능판정, d20 (12)+지능 (3)+레벨 (1)+종교인 (2) vs 어려움 (20) 실패.
바를로, 두목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명중 5피해, 기세 획득, 암습 6추가피해, 뒤로 물러남.
드미트리, 두목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고조주사위1
아도니스, 두목에게 냉기광선, 명중 7냉기피해.
클라인, 두목에게 근접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명중 9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섬.
아나스타샤, 두목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1피해.
두목, 코스모스에게 공격, 명중 8피해, 두번째 공격, 명중 8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아나스타샤들에게서 물러남.
코스모스, 자유행동으로 후광비춤, 짧은행동으로 안수치료, 7회복, 두목에게 신앙의 투창, 명중 5신성피해.
바를로, 두목에게 접근, 확실한 베기, 10피해.
드미트리, 두목에게 접근, 공격, 5피해.

고조주사위2
아도니스, 두목에게 냉기광선, 명중 8냉기피해.
두목, 전투불능.




소악귀는 아나스타샤들이 전투태세를 갖추자, 몸 속의 부패를 분출해냈다. 끔찍한 악취와 독가스는 앞장 선 아도니스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주문을 사용할거라 생각했지 이런 가스는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이였다.

그동안 클라인과 코스모스는 달려드는 남자를 붙잡고 바닥에 드러눕혔다.

"아도니스, 정신차려요."
"네,네!"

아도니스는 정신을 차리고자 뺨을 몇 번 치더니 산성화살을 사용했다. 창석학으로 증폭시킨 주문은 소악귀를 한번에 녹여버렸다.
악귀는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역시 아도니스야.'

하지만 남자의 정신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도 코스모스와 클라인의 아래에서 버둥거리고 있었다.

"왜 돌아오지 않는걸까요? 아까보단 움직임이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 악귀가 남아있나?"
"세뇌가 단단히 걸린걸거에요. 설득이나 마법으로 세뇌를 풀든, 한 번 기절시키든 해야할 것 같네요."

아도니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당신은 지금 악귀의 정신조작에 걸린겁니다! 정신차리세요!"
"으아악!! 다 없애버릴거야! 그래야 내가 살아!"
"역시 이 정도 말로 풀렸으면 세뇌가 아니겠죠. 쉽게 풀리는 일이 없네요."
"…농담도 할 줄 아네, 코스모스."

코스모스에 말에 피식했던 아나스타샤는 드미트리의 '이게 웃겨요?'라는 표정에 헛기침을 내뱉고는 다시 정색했다.

"어쩔 수 없지. 물리적으로 정신을 차리게 하자."
"아,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을…."

드미트리는 말을 내뱉고서는 아차 싶었는지 살짝 눈치를 보며 말을했다.

"그 제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다는건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조금 그렇지 않냐는… 말이였습니다."
"기사님이니까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근데 지금은 이 사람을 구할 가장 도의적인 방법이 기절시키는거밖에 없으니까요."
"그건, 그렇죠…."

여전히 떨떠름해 보이는 드미트리를 보며 아나스타샤가 입을 열었다.

"안 죽여요."
"아아아압니다……!!"

드미트리는 당황하며 손을 휘젓다 검을 떨어트렸다. 남자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검을 잡기 위해 몸을 앞으로 뻗은 그는, 그대로 앞으로 미끄러지 듯 남자를 깔고 넘어졌다.
아래에 깔린 남자는 미동이 없었다. 드미트리는 묵직한 중갑옷을 입고 있었다. 멀쩡할리가 없었다.

"으허으아아아악!"

드미트리는 깜짝 놀라, 튀어오르 듯 일어섰다.
눌린 자국이 남은 남자는 여전히 미동이 없었다.

그를 붙잡고 있던 코스모스가 맥박을 확인했다. 다행히도 남자는 살아있었다. 단순히 갑작스럽게 숨이 막혀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말과는 다르게 제일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실줄이야."

바를로가 웃음기 어린 말투로 말했다.

"이럴려던 건 아닌데…."
"덕분에 빠른 해결했네요…."

딱히 해줄 말이 없던 아나스타샤는 드미트리의 어깨를 두드렸다.


숙박하기 딱 좋은 장소

3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아나스타샤들은 식당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다.
부엌도 있겠다 재료도 있겠다 간단히 식사도 하고 차까지 마실 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 기절했던 산적들도 깨어나서 아나스타샤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들에게 음식마저 나누어주니, 감격하고는 다시는 산적질을 하지 않겠다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다.
그들은 요새를 떠나 자신들이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갔다.
드미트리는 그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눈치였다.

 


"침대가 많네요. 오늘은 여기서 자면 딱이겠다."

요새의 3층은 중앙 복도를 사이로 두개의 큰 방이 존재했다. 제일 먼저 들어간 오른쪽 방은 10개의 침대가 들어선 합숙소 형태의 방이였다. 반대편 방도 비슷한 구조일 것이라 예상되었다.
침구들은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약간의 먼지가 탄 것 외에는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나스타샤가 침실로 한 발 내딛을 때였다.

바를로 덫 감지 기능판정 : d20 (19)+통찰 (2)+레벨 (1)+쥐잡이패 (5) vs 보통 (15) 성공

"누님, 저기 침대들 중 몇 개가 볼록해 보이는데 상당히 수상합니다. 무언가 숨어있는걸 수도 있겠어요."

바를로가 위협을 감지한 듯 막아섰다.
그의 말처럼 정말 수상해 보이는 침대가 몇 개 있었다.

"정말이네. 두 개, 아니 세 개…. 또 악귀들인걸까?"
"제가 먼저 조심히 다가가 이불을 뒤엎겠습니다."

아나스타샤가 고개를 끄덕이곤 모두를 향해 말했다.

"그럼 바를로가 침대를 들추면 뒤에 저와 클라인, 코스모스가 각각 저 무언가에게 검을 휘둘러 기습하죠."



천을 뒤집어 쓴 경비 두개골
눈에 박힌 반짝이는 유리, 그리고 이마에 새겨진 룬을 보면, 누군가가 일부러 이 두개골에 유령이 깃들도록 조치를 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레벨 병사 [언데드]
행동 순서 : +9
접.괴성 +8 vs. 정방 (단거리의 무작위 존재 1d3명) : 4 정신 피해
순수 16+_대상은 고정됩니다. (극복 가능)
순수 결과가 고조 주사위 이하_단거리의 적(하단의 드레치 찌꺼기 참조) 1d3명이 경보를 듣고 달려옵니다.
이동 불가 : 경비 두개골은 뛰지도, 달리지도, 구르지도, 날지도 못합니다. 심지어 자기 턱도 못 움직입니다.
기회 없음 : 경비 두개골은 기회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보석 눈 : 이 두개골은 이 세계 밖에서 온 것들도,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의 잔상 주문, 도적의 그림자 걸음, 그 밖의 비슷한 능력들은 두개골에게 전혀 통하지 않고, 괴성의 영향도 받습니다. (PC들이 두개골에게 들키지 않을 만한 개연성 있는 전술을 생각해 냈다면 두개골은 보통 극복 판정에 성공해야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이동 감지 : 단거리에 있는 적이 이동 행동을 써서 이동할 때, 두개골은 그 적에게 자유 행동으로 괴성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공격이 명중하면 이동이 방해를 받습니다. 그림자 걸음, 순간이동, 그 의 특별한 이동도 괴성 공격을 발동시킵니다.
사용제한_한 라운드에 최대 2회.
체력 20 / 장갑 16 / 신방 11 / 정방 16

드레치 찌꺼기
악귀라는 것만 간신히 알 수 있는,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악귀들이 여기저기 찌꺼기처럼 달라붙어 있습니다.
1레벨 조무래기 [악귀]
행동 순서 : +5
손톱 +6 vs. 장갑 : 4 피해
공포 : 드레치와 접전중인 적들은 체력이 9 이하일 경우 어지러워지고, 공격 판정에 고조 주사위 보너스를 받지 못합니다.
체력 7 / 장갑 15 / 신방 14 / 정방 11


배치




행동순서 판정 : 코스모스 (20), 드미트리 (18), 해골2 (19), 해골1 (18), 해골3 (18), 클라인 (17), 바를로 (15), 아나스타샤 (14), 아도니스 (10)

기습
바를로, 해골1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해골1에게 접근, 근접공격, 명중 12피해.

코스모스, 해골1에게 근접공격, 명중 12피해.
해골1, 전투불능.

기습
바를로, 해골2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해골2에게 접근,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해골2에게 근접공격, 명중 7피해.
드미트리, 해골2에게 접근, 공격, 명중 5피해.
해골2, 1명에게 괴성, 드미트리 명중 4정신피해.
드미트리, 고정됨.
해골3, 이동감지함, 1명에게 괴성, 바를로 명중 4정신피해.
클라인, 해골3에게 접근, 근접공격, 강타선언, 빈틈만들기 성공, 빗나감 1피해, 강타 2추가피해.
바를로, 해골2에게 회피의 일격, 명중 5피해, 기세 획득, 암습 5추가피해, 뒤로 물러남.
아나스타샤, 해골2에게 접근, 쌍수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해골2, 전투불능.
아도니스, 해골3에게 냉기광선, 명중 12냉기피해.

고조주사위1
코스모스, 해골3에게 접근,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드미트리, 해골3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극복판정 실패.
해골3, 1명에게 괴성, 아나스타샤에게 빗나감.
클라인, 근접공격, 명중 6피해.
해골3, 전투불능.




바를로가 들춘 침대에는 해골의 머리가 하나 얹어져 있었다.

"이건… 경비 해골이다! 소리를 지르기 전에 없애야 돼!"

아도니스는 당황하며 소리쳤다.

다행히 코스모스의 묵직한 검은 해골을 산산조각 냈다.

"설마 저 침대에 있는것들 전부 경비 해골인가? 시트가 덮여있는게 천만다행이네요. 근처까지 다가가도 눈치 못챌정도로 싸구려 보석을 이용한 약한 마법이라…."

전리품 : 경비해골의 눈 (개당 20gp, 홍옥수 6개)

아도니스는 부숴진 해골의 눈에 박혀 있던 홍옥수 두 개를 집어들며 말했다.


아나스타샤들은 다른 침대 시트들도 들추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또 다른 경비해골이 붉은 두 눈을 번쩍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해골 쪽이 더 빨랐다. 경비 해골은 경보음과 같은 찢어지는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고, 세 번째 경비 해골도 그에 질세라 같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끔찍한 소리에 아나스타샤들은 발을 멈추고 귀를 막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아도니스는 두 손으로 귀를 막은 채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그의 냉기 광선은 각각 움직이지 못하고 소리만 지르는 해골에 정확히 명중했고, 완전히 산산조각났다.

 



오른쪽 방의 해골들을 완전히 처리한 아나스타샤들은 곧바로 왼쪽 방으로 향했다.

"으…. 아직도 귀가 먹먹해."

아나스타샤가 자신의 긴 귀를 손바닥으로 쓸어올렸다.

"옆 방에도 또 저 시끄러운 해골이 있을까요?"
"아마도요. 하지만 이번엔 저한테 한 번에 해치울 계획이 있어요."

다들 그 계획이 뭔지 궁금해하자, 의외로 쉽게 대답해 주었다.

"의식 주문을 시도하려고요. 시간은 꽤 걸리겠지만 해골에게서 얻은 카넬리안도 있겠다, 방에 들어가지 않고 한번에 휩쓸어버려야죠."


예상대로 문을 열자, 오른쪽 방과 똑같은 풍경이 아나스타샤들을 맞이했다. 조용한 방, 10개의 침대, 3개의 수상한 시트…. 아나스타샤들은 들어왔던 문을 조용히 닫고 나갔다.

모두 밖으로 나오자 아도니스는 문 앞에 마법진을 하나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그리는 마법진은 아주 익숙한 모양이였다. 그가 냉기광선 주문을 사용할 때면 허공에 푸른색으로 반짝이며 펼쳐지는 그것이였다.
마법진을 전부 그린 아도니스는 홍옥수 1개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옥수 1개를 으깰 것처럼 손에 꽉 쥐었다. 그리고는 자신이 그린 식 위에 떨어트렸다. 손 밖에 나온 보석은 원래의 단단한 형태도, 바스라져 가루가 된 형태도 아닌 끈적해 보이는 점액체가 되어 흘러내렸다.
보석이였던 액체는 마법진에 닿자마자 식의 모양대로 따라 스며들었다. 마법진이 빛을 발하자, 아도니스는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아도니스 의식주문 기능판정 : d20(9)+지능 (5)+레벨 (1)+궁정마법사 (3) vs 보통 (15) 성공
의식까지 걸리는 시간 : d4(2)분


1~2분 정도 지났을까? 긴 주문의 영창을 끝낸 아도니스가 입을 다물자, 왼쪽 방문 안쪽으로 엄청난 빛이 번쩍이는게 느껴졌다. 거대한 바람소리 같은 굉음도 들리는 것 같았다.

"아, 그…, 방 안이 다 부숴지는건 아니겠죠?"

아나스타샤는 옆의 드미트리의 눈치를 살짝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음, 냉기 광선 좀 맞았다고 설마 부숴지겠어요?"
"냉기광선 주문인건 알았지만, 대체 어떤 의식이였던거에요?"
"방 안 전체에 냉기광선을 쏘아서 경비해골들을 한꺼번에 쓰러트릴 생각이였어요…."

자신있게 말했지만 그래도 내심 걱정이 됐는지 아도니스는 방 문을 살짝 열어봤다. 그 틈 사이로도 엄청난 한기가 복도로 빠져나왔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법은 아주 성공적이였고 방은 무사했다. 방 안 전체가 얼음장처럼 꽁꽁 언 것을 제외하면. 경비해골들도 시트에 덮인 채로 얼어있어 가볍게 무기로 내려치니, 시트와 함께 산산조각 나서 부숴졌다. 정도 없이 너무 성공적이여서 문제였다.

"더 이상 건들었다간 부숴질지도 모르니 방이 녹을 때까지 나가 있죠. 하하…."

아나스타샤는 시무룩해진 아도니스를 흘긋 보았다.

"그래도 역시 아도니스의 마법은 대단해요. 덕분에 위험에 처할 일 자체가 없었잖아요."
"그래도 상황에 따라 힘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연구해왔으면서 아직도 전 멀었나봐요…."

아나스타샤는 아도니스를 위로하려 노력했지만, 아도니스는 고맙다고 할 뿐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그도 그럴게 그는 전형적인 학자인지라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도출해야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것이다.


창고엔 별게 다 있네

아나스타샤들은 곧 바로 위 층으로 올라갔다. 4층은 복도를 가운데에 두고 양 옆에 방 두 개씩 총 4개의 방이 있었다. 문짝에는 팻말이 각각 붙어있었는데,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무기고, 서고, 저장고, 창고였다.

아나스타샤들은 가장 먼저 무기고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쓸만한 무구를 찾아볼 생각이였다. 거기다 악귀가 있다면 무기를 든 악귀에게 기습 당하는 것보다 먼저 선수를 치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무기고에 들어가니, 무기를 걸어뒀던 거치대나 상자들이 굴러다닐 뿐 별다른게 없었다. 그저 무기고였던 흔적이 남은 창고였다.
진열대 사이를 지나며 건질 것을 찾는 도중, 무기고에 쇳소리가 울려퍼졌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가니, 머리에 큰 뿔이 달린 인간형의 무언가가 있었다.
그 것은 양 손에 황금거룡의 표식이 새겨진 거대한 검을 들고 있었고 긴 머리카락 사이로 분노에 가득찬 것처럼 보이는 눈빛이 번뜩였다.
그 자신의 머리보다 위쪽으로 둥근 호를 그리며 굽은 등은 기괴하게 움직이며 아나스타샤들의 쪽을 바라보았다.

"타,타락귀입니다!"

드미트리는 악귀의 모습을 알아 본 것 같았다.

"타락귀는 마법에 재능있는 악귀로 압니다만, 저건 지팡이보다는 검 같군요."

코스모스는 눈 앞의 악귀를 보고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점 하나를 정확히 집어냈다.

"감히 내 구역에 들어오다니!"
"지금은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우선 저 녀석부터 처리하죠."

분노로 괴성을 지르는 악귀를 보며, 아나스타샤는 화살을 꺼내어 시위에 겨눴다.




전사 하급 타락귀
"인간 따위가 우리의 상대가 될 성 싶으냐? 절망해라!"
3레벨 방해자 [악귀]
행동 순서: +9
양손에 검 +8 vs. 장갑 (2회 공격) : 5 피해
순수 16+_타락귀는 대상에게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공포의 오라 : 접전 중인 적들은 체력이 악귀의 공포 한계선(15)까지 떨어지면 어지러워지고, 고조주사위 보너스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체력 45 / 장갑 19 / 신방 13 / 정방 17


배치




행동순서 판정 : 전사 (24), 아나스타샤 (20), 클라인 (18), 드미트리 (15), 바를로 (13), 코스모스 (13), 아도니스 (10)


전사, 클라인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5피해.
아나스타샤, 전사에게 원거리 공격, 치명타 16피해.
클라인, 전사에게 근접공격, 명중 6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드미트리, 전사에게 접근, 공격, 명중 5피해.
바를로, 전사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전사에게 신앙의 투창, 치명타 10신성피해.
아도니스, 전사에게 냉기 광선, 빗나감 1피해.

참모 하급 광란귀, 무기고 진입.




참모 하급 타락귀
"너희가 생각하는 것 쯤이야 손바닥 안이지."
3레벨 술사 [악귀]
행동 순서: +8
날카로운 지팡이 +8 vs. 장갑 (2회 공격) : 5 피해
순수 16+_타락귀는 대상에게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접.분란의 씨앗 +9 vs. 정방 (같은 대상과, 또는 서로 접전중인 단거리의 적 둘) - 대상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상시 근접 공격을 가합니다.
사용 제한_하루에 한 번. 짧은 행동.
원.심연의 속삭임 +9 vs 정방 (단거리 또는 장거리 적 하나) : 12정신피해. 대상은 혼란에 빠집니다.(극복가능) 대상은 4d6의 정신피해를 입기로 하면 정신을 차리고 혼란을 면할 수 있습니다.
체력 40 / 장갑 18 / 신방 13 / 정방 16



행동순서 판정 : 전사 (24), 참모 (23), 아나스타샤 (20), 클라인 (18), 드미트리 (15), 바를로 (13), 코스모스 (13), 아도니스 (10)

고조주사위1
전사,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참모, 아나스타샤에게 심연의 속삭임, 12정신피해.
아나스타샤, 혼란에 빠짐.
아나스타샤, 혼란에 빠져 바를로 원거리 공격, 완전히 빗나감, 자신에게 1피해.
클라인, 전사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묵직한 일격으로 1추가피해, 자유행동으로 만회의 일격, 명중 14피해.
전사, 전투불능.
드미트리, 참모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바를로, 참모에게 비도,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참모에게 접근, 근접공격, 응징하겠다 선언, 빗나감 1피해, 응징 2추가피해.
아도니스, 아나스타샤에게 잔상 사용.

하급 타락귀, 무기고 진입.




하급 타락귀
"나가라, 우리의 안식처에서!"
3레벨 술사 [악귀]
행동 순서: +6
뿔과 단도 +8 vs. 장갑 (2회 공격) : 4 피해
순수 16+_타락귀는 대상에게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원.심연의 속삭임 +9 vs 정방 (단거리 또는 장거리 적 하나) : 10정신피해. 대상은 혼란에 빠집니다.(극복가능) 대상은 3d6의 정신피해를 입기로 하면 정신을 차리고 혼란을 면할 수 있습니다.
체력 42 / 장갑 19 / 신방 12 / 정방 16

 



행동순서 판정 : 참모 (23), 타락귀 (23), 아나스타샤 (20), 클라인 (18), 드미트리 (15), 바를로 (13), 코스모스 (13), 아도니스 (10)

고조주사위2
참모, 드미트리에게 분란의 씨앗, 명중.
드미트리, 코스모스에게 공격, 5피해.
타락귀, 바를로에게 심연의 속삭임, 빗나감.
아나스타샤, 혼란에 빠져 클라인에게 원거리 공격,빗나감 1피해, 극복판정 성공.
클라인, 타락귀에게 접근, 근접공격, 강타선언, 명중 8피해, 강타 1추가피해.
드미트리, 참모에게 공격, 빗나감.
바를로, 타락귀에게 접근, 근접공격, 명중 9피해, 기세획득.
코스모스, 참모에게 근접공격, 응징하겠다 선언, 명중 10피해, 응징 10추가피해.
아도니스, 참모에게 냉기광선, 명중12냉기피해.

뚱뚱한 하급 타락귀, 무기고 진입.




뚱뚱한 하급 타락귀
"인간을 타락시키는거고 싸움이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3레벨 술사 [악귀]
행동 순서: +3
뿔과 단도 +8 vs. 장갑 (2회 공격) : 4 피해
순수 16+_타락귀는 대상에게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체력 45 / 장갑 18 / 신방 14 / 정방 16

 



행동순서 판정 : 참모 (23), 타락귀 (23), 아나스타샤 (20), 클라인 (18), 드미트리 (15), 바를로 (13), 코스모스 (13), 아도니스 (10), 뚱 (5)

고조주사위3
참모, 드미트리에게 공격, 5피해, 2회차공격,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타락귀,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4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아나스타샤, 참모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1피해.
클라인, 타락귀에게 접근, 근접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빗나감 1피해.
드미트리, 참모에게 공격,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성공, 뒤로 물러남.
바를로, 타락귀에게 접근, 확실한 베기, 완전히 빗나감, 피해 없음.
코스모스, 참모에게 공격, 빗나감 1피해, 짧은행동으로 안수치료, 9회복.
아도니스, 뚱에게 냉기광선, 명중 12냉기피해.
뚱, 아도니스 접근, 공격, 4피해, 2회차 공격, 4피해.

고조주사위4
참모, 코스모스에게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성공, 뒤로 물러남.
타락귀,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4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 성공, 뒤로물러남.
아나스타샤, 참모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1피해.
클라인, 참모에게 근접공격, 명중 11피해.
참모, 전투불능.
드미트리, 뚱에게 접근, 공격, 명중 5피해.
바를로, 타락귀에게 접근, 확실한 베기, 4피해, 암습 6추가피해.
코스모스, 타락귀 접근, 공격, 빗나감 1피해.
아도니스,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뚱에게 감전의 손길, 명중 2벼락피해.
뚱, 뒤로 물러남, 이동행동으로 아도니스에게 다시 접근,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4피해.

고조주사위5
타락귀,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바를로에게 공격, 빗나감, 2회차공격, 완전히 빗나감, 자신에게 4피해.
아나스타샤, 뚱에게 원거리공격, 완전히 빗나감, 자신에게 1피해.
클라인, 뚱에게 접근,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묵직한 일격 5추가피해.
드미트리, 뚱에게 공격, 완전히 빗나감, 자신에게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바를로, 타락귀에게 확실한 베기, 빗나감 1피해, 암습 5추가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코스모스, 타락귀에게 근접공격, 8피해.
타락귀, 전투불능.
아도니스,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뚱에게 냉기광선, 치명타 22냉기피해.
뚱, 전투불능.




한참 검을 든 악귀를 상대하고 있을 때, 뒤에서 소리가 났다. 단안경을 끼고 지팡이를 든 악귀 하나가 등장했다.

"시끄럽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인간들이냐?"

그리곤 지팡이를 든 악귀는 아나스타샤의 방향을 보며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도니스만이 그 말의 의미를 알아들은 것 같았다.

"아나스타샤, 위험해요!"

아도니스는 서둘러 차단 마법을 사용했지만, 타락귀쪽이 더 빨랐다. 아나스타샤는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고 어지러운 듯 비틀대기 시작했다.

'으……. 이게 뭐야, 머릿 속에 이상한 말이 자꾸 울려.'

타락귀의 주문에 당한 아나스타샤는 어지러움과 환청을 호소했다. 그 환청은 아나스타샤에게 눈 앞의 악귀들을 쓸어버리라며 계속 속삭여댔다. 아나스타샤에게 여러 인영이 눈에 들어왔다. 어지러운 나머지 뚜렷하게 확인하기 힘들었지만, 죄다 악귀와 비슷하게 보였다.

"갑자기 악귀가 이렇게나……."

아나스타샤는 악귀를 처치하기 위해 활을 들었다. 그리곤 그대로 악귀라 생각되는 인영에 화살을 쏘았다.

"으아앗, 누님! 지금 쏘신 건 접니다!"

'뭐야, 난 분명히 악귀에게 활을 겨눴는데 왜 바를로 목소리가 들리지?'

바를로의 목소리에 아나스타샤는 서서히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악귀의 속삭임보다 동료들의 목소리가 더 뚜렷이 들릴때 쯤에는 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눈 앞에는 코스모스가 있었다.

"네…. 이젠 제대로 보여요."

코스모스는 안심한 듯 미소지여 보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아나스타샤에게 주문을 걸었던 지팡이를 든 타락귀를 노려보았다.
그 타락귀는 이번엔 드미트리에게 접근해서 귀에 무언가 속삭이고 있었다. 드미트리는 악귀를 떼어내기 위해 검을 마구 휘두르는 등 저항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결국 드미트리는 코스모스가 접근하자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그에게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코스모스는 그 공격을 손쉽게 방패로 쳐내고, 드미트리를 무시한 채 타락귀에게 응징을 선언했다.

"빛의 신의 이름으로, 그대들에게 대가를 치루게 해주겠습니다!!"

코스모스의 도끼에 빛이 모이는게 육안으로 보였다. 그렇게 빛이 응집 된 도끼를 타락귀에게 내려치니, 여느 공격보다 훨씬 강력했다. 타락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나스타샤는 코스모스의 힘에 놀람과 동시에 자신도 돕기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이 혼란에 빠져있던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는데, 그 동안 소란을 듣고 악귀 2명이 무기고로 들어와 처음의 검을 양손에 든 악귀가 쓰러지고 코스모스가 지팡이를 쓰러트렸는데도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아나스타샤는 정확한 상황판단을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쐈다고 생각되는 화살 하나가 바를로의 근처 바닥에 꽃혀 있었다. 아마 저 화살이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쏜 걸 것이다.

"세상에…. 괜찮아, 바를로?"
"하하, 아슬아슬했지만 일단은 괜찮군요."

바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씨익 웃어보이고는 대치 중이였던 작은 크기의 타락귀와 계속 맞섰다. 그는 재빠른 몸짓으로 공격을 피하며 연속 공격과 암습으로 타락귀를 농락했다. 타락귀는 맥을 못추리고 그대로 당하기만 했다.
그가 싸우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의 걱정은 의미없어 보였다. 그것보다는 아도니스에게 접근하는 저 덩치 큰 악귀부터 어떻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아나스타샤는 바로 악귀를 향해 활을 다시 겨눴다.


악귀와의 싸움은 큰 피해를 입고서야 끝이 났다. 악귀들이 다른 짐승이나 인간들보다야 당연히 훨씬 빠르고 강하기도 하지만, 거기다 다양한 저항, 능력, 주문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상대하기 곤란한 적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아나스타샤들은 그들의 마법과 세뇌에 대항하느라 정신적 피로도 심각했다.

"하,정말 악귀랑은 두 번은 못싸우겠네요.
"

아나스타샤는 무기고의 바닥에 쓰러지듯 드러누웠다. 바닥은 전투의 흔적으로 지저분했지만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들도 지쳤기 때문에 아나스타샤처럼 그대로 드러누울지, 앉을지 고민하는 이들밖에 없었다.

전리품 : 황금거룡 표식의 은제 롱소드 2개, 황금거룡 표식의 은제 지팡이, 황금거룡 표식의 은제 단검 2개, 모험가급 룬 2개

"악귀들이 가지고 있던 이 무기들 꽤 쓸만하겠는데요?"

모두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악귀가 사라진 자리를 훑던 바를로가 단검을 들고 말했다. 그 검을 본 아나스타샤는 양 손에 검을 들고 싸웠던 악귀를 생각해 냈다. 바를로 근처로 가니, 그 악귀가 쓰던 롱소드 두 자루도 떨어져 있었다.

"이 검도 은이라 날이 약간 무르긴 해도 괜찮아 보이는데, 한 번 써볼까? 장검은 어색하긴 해도 연습하면 그 악귀처럼 검을 쓸 수 있으려나."
"검을 휘두르는 품새를 보니 이미 충분히 숙달되었는데요? 대체 얼마나 강해지시려고…."

아나스타샤가 검을 몇 번 휘두르자, 그 모습을 본 바를로는 두렵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아나스타샤는 그를 무시한채 바닥의 지팡이와 룬을 들었다.

"그 악귀들 가진 것도 많았네. 이 지팡이는 어때요, 아도니스?"

던져진 지팡이를 받아들어 확인한 아도니스는 지팡이가 꽤 마음에 든 눈치였다.

"은으로 되어서 예쁘네요. 마나도 잘 받아들일것 같고. 음, 황금거룡 표식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나쁜건 아니니 상관없겠죠. 나중에 새로 세공해야겠어요."

 

 

 

다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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