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1(토) 메인 -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Story/환생했더니 내가 로맨스 주인공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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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지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내가 환생한 곳은 이전과 같은 세계가 아니였고, 언어조차도 전혀 달랐다.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방심하고 있던 부분이였다.

덕분에 나의 7년은 신체뿐 아니라 정말 아이 그자체였다.

배고파도 말을 못해서 울고,소통이 안되어 답답해서 울고, 몸이 뜻대로 안따라줘서 울고... 아기때뿐 아니라 가까스로 걸음마를 떼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스스로 할 수 있겠거니 싶어서 무언가를 건드렸다간 난장판이 되곤 했다. 아빠가 원망의 눈길로 바라볼땐... 음, 배시시 웃어주는것 말곤 해 줄 말이 없네. 미안, 아빠.

하지만 전생의 기억이 남아있어서인지 빨리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 말을 배우는 것도 걸음마를 떼는 것도 무엇이든지 배웠다하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남다르게 빨리 깨우쳤다고 한다. 당연하지. 그때문에 영재 학원에 보내네 마네 한차례 소동이 있기는 했지만.

 

아, 지금의 부모는 어떻냐고?

무척 다정하고 좋은 분들이시다. 두 분 다 가족에 헌신적이고 사이 좋고 화목한 가정.. IT벤처기업의 CEO인 엄마로 인해 우리 가족은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전업주부인 아빠 역시 집안일에 만능이다.

그리고 일단 난 공주님은 아니였다. 거의 비슷한 것 같지만..

 

이 행복한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예습이란걸 하는중이다.

내일모레, 나는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시험도 치룬다고 하는데, 이렇게나 좋은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릴순없지! 시험을 보게 되면 꼭 좋은 성적을 받아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지! 그리고 엄마 회사도 물려 받을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 될거야.

 

미르야,아직 안자니?
아앗,네에~
너무 늦게까지 깨있지말고 일찍 자렴~
알겠어요,아빠!

 

그러고보니 내 이름, 이 곳에서 부모님이 주신 이름은 여 미르다.

...전생에서의 이름과 똑같은것이 내심 걸리지만 내세가 있던 것처럼 운명이란것도 존재하나 보지.

 

아무튼 아빠 걱정 끼쳐드리지 말고 어서 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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