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길 - 교살하는 바다5

TRPG/제 13시대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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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인이 드워프에게서 존중을 받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니고 샤프가 가진 아이디어들

"신기한데, 이식이든 복제든 기계 골렘에 박아 넣을 생각을 하다니. 영혼은 그렇다쳐도 말은 어떻게 하는 거지? 성대가 있어?"
"아니, 목소리는 전언 마법을 응용한거다. 입은 그럴 듯해 보이기 위해 움직이는 것 뿐, 실제론 내 머리 속에서 울려퍼지는거지."

해조류 섬의 남쪽으로 향하는동안에도 이니고는 말이 참 많았다. 아나스타샤는 참다참다 이니고를 바닥에라도 내던지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려던 참이였다.
그러던 중 아도니스가 이니고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그와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아도니스는 이니고의 머리를 둘러보며 그가 사용한 마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다.

'아도니스는 정말 마법에 열정적이네.'

"그렇담 몸은 어떻게 움직일 생각이야? 앞으로도 이렇게 살 생각이야?"
"그건 아니다. 나는 평화롭게 일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움푹 들어간 이 목을 조일 수있는 오토마타 몸통을 재건할거다. 생물학적 몸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몸으로 돌아가야지. 아마 머리의 주문을 몸에 연결시키면 내 의식대로 움직일 수 있을게야."

이니고는 굴욕감이 담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나는 줄곧 문명, 특히 적들이 도달 할 수없는 안전한 장소로 돌아가고 싶었지. 그 중에서 너희가 말한대로 황제 폐하의 영향 아래에 보호받는것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것 같다. 이젠 정말 황제폐하께 충성할거야!"

아나스타샤가 그와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몸을 만들어줄 사람은 있고?"
"으으음……."
"없는 모양이네."
"자네들이 쓸만한 마법사나 기술자들에게 부탁해주면 안되는가…?"

아도니스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하는거 봐서 내가 만들어주지."
"오오, 자네도 마법사였지? 만드는건 어렵지 않을거야. 내 조언대로만 하면 돼! 그래, 일이 잘 풀리면 내 조수로 써주지!"

'저 녀석 아도니스가 궁정 마법사였다는걸 모르나보네. 자기의 전 상사를 조수로 쓰긴 뭘 써….'

"조수? 크큭, 재밌겠네."

아니나 다를까 아도니스는 이니고의 말에 피식거렸다.

"그럼 밀가루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며? 그 기계의 설계에 대해 말해주면 몸도 만들어줄게."
"아아, 제분기말인가? 풍차보다 훨씬 효율적이지! 기존의 풍차나 물레방아는 에너지 보급 용도로 쓰고 거기서 발생 된 에너지를 고속으로 제분하는 기계에 연결시켜…, 근데 말로만 들어선 만들기 어려울텐데. 기존에 없는 물건이니까 말이지."
"아, 에너지원부터 바꾸는건가. 이거 응용하면 여러가지에 사용되겠는데……. 아니, 그 정도면 충분해. 다른건 모르겠고 아이디어가 제법 뛰어난데?"
"으,응?? 고, 고맙군."

이니고는 아도니스의 자신감 넘치는 반응에 당황한 것 같았다.

"뭔가 아이디어만 낼름 먹힌 기분인데……."

'낼름 먹힌거 맞아……. 결국 제분기도 아도니스가 만들겠네.'

이니고가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 아나스타샤는, 그가 기분을 나쁘게 한다면 두고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나스타샤들의 앞에 날카로운 가시가 박힌 울타리가 가로막았다. 그 울타리는 비어있는 해초바닥의 주변에 경계를 형성해 있었다.
경계의 안에는, 그 영토의 중앙에 배로 추정되는 거대한 녹슨 배가 눈에 띄었다. 드워프왕의 표식이 새겨진 뭉툭하고 딱딱한 금속 상자처럼 보이는 것은 솔직히 항해할 수 있는 배라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들의 기술력답게 평범하게 움직이는 배는 아닐것이다.
아나스타샤들은 배 근처로 가기 위해 울타리 주변을 살폈다. 출입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외부와 차단하기 위해 만든 것인 듯, 출입구따윈 없었다. 거기다 울타리 근처엔 아무도 지키고 서있지 않고 비어 있었다. 그와 다르게 배 위에선 주변을 경계하는 감시병 한 명이 서 있었다.

"왠 놈들이냐!"

배 위를 감시하던 드워프 남성은 아나스타샤들에게 볼트 하나를 쏘았다.

"저희는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부탁은 무슨 부탁! 저리 꺼져!"

밖의 소란을 들은 이니고가 가방 안에서 외쳤다.

"뭐야, 무슨 일이냐?? 왠지 익숙한 목소린데…."

경계병은 이니고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그 가방 안에 뭘 숨기고 있지? 공격 당하고 싶지않으면 당장 꺼내!"

'아, 거 참 조용히 있을것이지…!'

아나스타샤는 그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별 수 없이 이니고를 꺼냈다.

"별거 아니에요. 단순한 말하는 머리……."
"저건……!"

감시병은 이니고를 보고선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선 말도 끝까지 듣지 않은채 배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뭐야…."
"아아아! 저 드워프들 나 안다!"
"알고 있다고? 뭔 소리야?"
"저 녀석들 배의 엔진이 고장났다고 부품을 구하려 한참을 쓰레기장 근처에서 서성거리길래, 내가 조언을 좀 해줬지! 내가 혼자선 수리하기 복잡할거라고 나를 육지까지 데려다주면 도와주겠다 했는데, 드워프제 주제에 자기들의 기술력을 무시하냐며 코웃음 치더군. 하! 평생 섬에서 살아라, 썩을것들."
"엔진은 고칠 수 있는거 맞고?"
"당연하지! 자신들이 부품을 갈아끼운다며 다른 것들을 부숴놓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설마 저 녀석들을 도와줄건 아니겠지?"
"굳이 따지자면 쥐들을 도와주기 위해 쟤네도 도와줘볼까 해. 엔진만 고치면 배가 움직인단 소리잖아?"
"아니, 굳이 그런 쓸데없는 일을…!"

그 때, 선박 안에서 5명의 드워프들이 올라왔다. 그 중 장교로 보이는 갑옷을 두른 검은 머리의 여성이 소리쳤다.

"좋은 말로 할 때, 그 드워프제 머리를 내놓아라!"
"이거요? 왜…"

질문하기 무섭게 두번째 화살이 아나스타샤들을 스쳤다.

"답은 예, 아니오다."
"아,아니요…."

영문도 모른채 이니고를 빼앗길 수 없었다.

"좋아, 그럼 너희를 죽이고 가져가지!"



드워프 사수
1레벨 궁수 [인간형]
행동순서 : +4
선원검 +5 vs 장갑 : 4피해
원.석궁 +5 vs 장갑 (근처 또는 멀리있는 적 1명) : 5피해
체력 26 / 장갑 16 / 신방 12 / 정방 13

드워프 선원
1레벨 병사 [인간형]
행동순서 : +3
선원검 +6 vs 장갑 : 5피해
원.석궁 +5 vs 장갑 (근처 또는 멀리있는 적 1명) : 4피해
체력 26 / 장갑 16 / 신방 12 / 정방 13

드워프 장교
1레벨 리더 [인간형]
행동순서 : +3
선원검 +6 vs 장갑 : 5피해
우호적 : 드워프 장교가 상대의 공격으로 4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모든 드워프는 다음 턴이 끝날 때까지 피해보너스에 +1을 받습니다.
체력 26 / 장갑 17 / 신방 15 / 정방 11


배치

________
| 선1 선2 |
| 사1 사2 |
| 장1 |
-------------

△△△△△
아나 클 바
코 모 아도



행동순서 판정 : 아나스타샤 (22), 바를로 (18), 장교 (11), 모리유 (8), 선원1,2 (8), 사수1,2 (8), 아도니스 (7), 클라인 (1), 코스모스 (1)

아나스타샤, 짧은행동으로 장교에게 조준, 원거리공격, 명중 5피해.
바를로, 일반행동으로 울타리 부숨, d20 (19)+근력 (0)+레벨 (1) vs 보통 (15) 성공, 이동행동으로 선박 접근.
장교, 우호적으로 동료들에게 사기를 심어 피해+1, 뒤로 이동.
모리유, 이동행동으로 선박 접근, 일반행동으로 선박 등반, d20 (5)+최고판정 (6)+레벨 (1) vs 어려움 (20) 실패.
선원1, 일반행동으로 함선의 증기 레버 작동, d20 (6)+최고판정 (6) vs 신방 (11) 성공.
모리유, 5피해.
선원2, 바를로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사수1, 클라인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사수2, 아나스타샤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아도니스, 사수1에게 냉기광선, 창성학 사용, 명중 18냉기피해.
클라인, 이동행동으로 선박 접근, 일반행동으로 선박 등반, d20 (14)+근력 (4)+레벨 (1)+영웅 (2) vs 어려움 (20) 성공.
코스모스, 사수2에게 신앙의 투창, 명중 4신성피해, 이동행동으로 선박접근.


고조주사위1
아나스타샤, 사수1에게 조준, 원거리공격, 빗나감 1피해.
바를로, 일반행동으로 선박 등반, d20 (20)+민첩 (3)+레벨 (1)+쥐잡이패 (5) vs 어려움 (20) 성공.
장교, 일반행동으로 함선의 증기레버 작동, d20 (11)+최고판정 (6) vs 신방 (15,11,14) 성공, 바를로,모리유,클라인 5피해.
모리유, 일반행동으로 선박 등반, d20 (13)+최고판정 (6)+레벨 (1) vs 어려움 (20) 성공.
선원1, 모리유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5피해.
선원2, 바를로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사수1, 클라인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사수2, 아나스타샤에게 원거리공격, 6피해.
아도니스, 사수1에게 냉기광선, 명중 13냉기피해.
사수1, 전투불능.
클라인, 이동행동으로 장교 접근, 빈틈만들기 성공, 빗나감 1피해, 자유행동으로 만회의 일격, 명중 8피해.
장교, 우호적으로 동료 드워프의 피해+1.
코스모스, 일반행동으로 선박 등반, d20 (9)+근력 (4)+레벨 (1)+모험가 (1) vs 어려움 (20) 실패.

고조주사위2

아나스타샤, 사수2에게 조준, 원거리공격, 명중 3피해.
바를로, 선원1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빗나감 1피해.
장교,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모리유, 선원1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선원1, 바를로에게 공격, 빗나감.
선원2, 바를로에게 공격, 명중 6피해.
사수2, 아나스타샤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6피해.
아도니스, 사수2에게 냉기광선, 명중 8냉기피해.
클라인, 장교에게 근접공격, 강타 선언, 빈틈만들기 성공, 명중 5피해, 강타 1추가피해.
코스모스, 일반행동으로 선박 등반, d20 (19)+근력 (4)+레벨 (1)+모험가 (1) vs 어려움 (20) 성공.

고조주사위3
아나스타샤, 사수2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6피해.
사수2, 전투불능.
바를로, 선원1에게 회피의 일격, 빗나감 1피해.
장교, 클라인에게 공격,명중 5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실패.
모리유, 선원1에게 공격, 명중 4피해.
선원1, 바를로에게 공격, 명중 6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남.
선원2, 바를로에게 공격, 빗나감.
아도니스, 선원2에게 냉기광선, 치명타 32냉기피해.
선원2, 전투불능.
클라인, 장교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묵직한 일격 3추가피해.
코스모스, 선원1에게 접근, 근접공격, 응징선언, 치명타 10피해, 응징 2추가피해.

고조주사위4
아나스타샤, 선원1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8피해.
선원1, 전투불능.
바를로, 장교에게 접근, 회피의 일격, 명중 6피해.
장교, 전투불능.




드워프들은 배 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보였다. 따라서 저들을 공격하기 위해선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나스타샤들의 앞의 울타리는 상당히 높았고 그냥 넘어가기엔 날카롭게 튀어나와 있어 상처를 입기 십상이였는데, 바를로는 자신이 가진 덫 지식을 활용해서 울타리의 이음새 중 가장 약한 곳을 찾아냈다. 그 이음새를 무기로 몇 번 치자, 울타리엔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그 곳을 통해 경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나스타샤들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자, 드워프들은 화살을 미친듯이 쏘아댔는데, 코스모스가 방패를 들고 앞장서서 선박 근처로 접근했다. 클라인과 바를로, 모리유도 그 뒤를 따랐다. 아나스타샤와 아도니스는 활과 냉기마법 주문을 통해 원거리에서 그들을 원호했으며, 그 덕택에 그들이 화살을 분산시켜 쏘느라 무사히 선박 근처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드워프들이 준비한건 경계쪽의 가시 울타리뿐이 아니였다.
몇 명이 자신들의 배 측면에 달라붙은것 같자, 선원 한명이 배의 머리로 추정되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박에서 뜨거운 증기를 뿜기 시작했다.

"아악, 뜨거워!"

모리유와 코스모스가 하필이면 증기가 나오는 구멍 바로 앞에 있었던 바람에, 아래로 미끌어져 버렸다. 클라인과 바를로는 증기를 견디고 올라갔지만, 드워프들이 바로 공격해오는 통에 두 명이 올라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없었다. 하지만 클라인과 바를로를 상대하느라 그들 역시 더 이상 증기를 사용할 수 없는건 마찬가지였다. 그 사이에 모리유와 코스모스도 선박 위로 올라왔고, 석궁을 쏘고 선원검을 휘두르는 재주밖에 없던 그들을 손쉽게 처리했다.

 

 


드워프들의 증기선

"음, 이 녀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대로 공격해서 배를 뺏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드는구나."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네."

싸움이 끝난 후, 선박 아래에 있던 아나스타샤와 아도니스도 배 위로 올라왔다. 그들이 전부 올라온 것을 확인하자, 모리유는 강격책을 내놓았고 아나스타샤는 그 말에 동의했다. 직전까지는 그들도 섬에 갇혔다는 생각에 도와줄 심산이였지만, 지금은 자신들을 먼저 공격한 드워프들에게 특별한 동정심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면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순순히 나온다면 또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지. 드워프왕 아래의 드워프들은 다른 종족들보다 자존심과 고집이 세니 어려울려나?'

"그러려면 배 안으로 들어가서 엔진을 마저 고쳐야겠지?"

마침 바를로가 배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찾고 있었다.

바를로 배 출입 기능판정 : d20 (8)+지능 (-1)+레벨 (1)+쥐잡이패 (5) vs 보통 (15) 실패

"흐음, 이 환기구는 완전히 용접되어 있군요. 남쪽의 환기구를 봐야겠군요."

바를로는 선박 위의 두개의 환기구 중 하나가 열리지 않자, 빠르게 다른 환기구로 발을 옮겼다.

바를로 배 출입 기능판정 : d20 (16)+지능 (-1)+레벨 (1)+쥐잡이패 (5) vs 보통 (15) 성공

"열렸습니다!"

바를로는 기쁜 모습으로 외쳤다. 그리곤 선박에 여기저기 널려 있던 로프를 고정시켜, 환기구 아래로 내렸다.

"저 먼저 내려갈테니 한 분씩 따라오시죠."

바를로 착지 기능판정 : d20 (6)+근력 (0)+레벨 (1)+쥐잡이패 (5) vs 보통 (15) 실패 5피해
아나스타샤 착지 기능판정 : d20 (16)+근력 (0)+레벨 (1)+뒷전 (4) vs 보통 (15) 성공
코스모스 착지 기능판정 : d20 (7)+근력 (4)+레벨 (1)+모험가 (1) vs 보통 (15) 실패 5피해
아도니스 착지 기능판정 : d20 (20)+근력 (0)+레벨 (1) vs 보통 (15) 성공
클라인 착지 기능판정 : d20 (17)+근력 (4)+레벨 (1)+기사단장 (2) vs 보통 (15) 성공
모리유 착지 기능판정 : d20 (12)+최고판정 (6)+레벨 (1) vs
보통 (15) 성공

바를로는 위험을 감수하고 어둠 속으로 제일 먼저 내려갔고, 그 때문에 착지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그 외에는 문제없이 전부 배 안으로 들어갔다.


배의 내부는 대부분 망가져 있었고, 한때는 웅장했을 것이라 생각되는 부분들도 금속 골격이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 흐릿한 시야는 쉿쉿하고 빠지는 증기 때문인지, 타오르는 횃불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배의 구석에는 부품 더미와 금속 부스러기가 일정한 배열을 유지하며 놓여 있었으며, 그 부품 사이의 명백히 손상 된 엔진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부상당한 짐승처럼 배의 중앙에서 큰 소리를 내며 뜨거운 증기 구름만 만들어 내고 있었다.

"메리덴이 당한건가?!"

매캐한 증기 속에서 작은 인영이 보이기 시작했다. 피어싱과 문신이 돋보이는 드워프였다.

"말도 안돼……. 이 녀석들 가만두지 않겠다!"

리더로 보이는 그는, 전형적인 악당의 대사를 내뱉고는 뒤를 돌아 명령했다.
그의 뒤에는 그처럼 험악해 보이는 드워프 4명이 더 있었다. 그리고,

"구석에 석궁 저격수가 1명 더 숨어있어요. 다들 조심하세요."



드워프 뼈 분쇄자
1레벨 강적 [인간형]
행동순서 : +2
해머 +6 vs 장갑 : 5피해
강한 시작 : 드워프 뼈 분쇄자는 고조주사위가 2를 초과하기 전까지 피해에 +1d6 보너스를 얻습니다.
체력 28 / 장갑 17 / 신방 15 / 정방 11

드워프 싸움꾼
1레벨 강적 [인간형]
행동순서 : +2
머리 내려치기 +6 vs 장갑 : 4피해
순수 홀수 명중_드워프 싸움꾼은 1d6의 추가 피해를 입히며, 대상은 다음 턴이 끝날 때까지 멍해집니다.
체력 32 / 장갑 16 / 신방 14 / 정방 12

드워프 사수
1레벨 궁수 [인간형]
행동순서 : +4
선원검 +5 vs 장갑 : 4피해
원.석궁 +5 vs 장갑 (근처 또는 멀리있는 적 1명) : 5 피해
체력 26 / 장갑 16 / 신방 12 / 정방 13

드워프 선장
2레벨 리더 [인간형]
행동순서 : +3
선원검 +6 vs 장갑 : 5피해
우호적 : 드워프 선장이 상대의 공격으로 인해 4이상의 피해를 받으면 모든 드워프는 다음 턴이 끝날 때까지 공격판정에 +2, 피해에 +6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체력 35 / 장갑 18 / 신방 16 / 정방 12


배치

사수
싸1 싸2

뼈1 @ 뼈2
선장

바 아나 코
아도 클 모



행동순서 판정 : 싸움꾼1,2 (20), 뼈1,2 (14), 아나스타샤 (12), 사수 (12), 바를로 (10), 모리유 (9), 클라인 (8), 선장 (6), 아도니스 (4), 코스모스 (4)

싸움꾼1, 바를로에게 접근, 공격, 순수홀수명중 4피해, 2추가피해.
바를로, 멍해짐.
싸움꾼2, 코스모스 접근, 공격, 명중 4피해.
뼈1, 아나스타샤 접근, 공격, 빗나감.
뼈2, 아나스타샤 접근, 공격, 빗나감.
아나스타샤, 뼈1에게 쌍수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사수, 모리유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바를로, 멍함 극복판정, 판정실패.
모리유, 뼈1에게 접근, 공격, 명중 4피해.
클라인, 뼈2에게 접근, 근접공격, 강타선언, 빗나감 1피해, 강타 3추가피해, 자유행동으로 만회의 일격, 명중 12피해.
선장, 클라인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아도니스, 싸움꾼2에게 산성화살, 창성학 사용, 명중 40부식피해.
싸움꾼2, 전투불능.
코스모스, 자유행동으로 후광비춤, 뼈2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짧은행동으로 자신 안수치료, 5회복.

고조주사위1

싸움꾼1, 바를로에게 공격, 순수홀수명중 4피해, 1추가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뼈1, 아나스타샤 공격, 명중 5피해, 강한시작으로 4추가피해.
뼈2,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아나스타샤, 뼈1에게 쌍수근접공격, 명중 6피해.
사수, 모리유에게 원거리공격, 빗나감.
바를로, 멍함 극복판정 성공, 싸움꾼1에게 회피의 일격, 명중 5피해, 기세획득, 뒤로 이탈.
모리유, 뼈1에게 공격, 명중 4피해.
클라인, 뼈2에게 근접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명중 5피해.
선장, 클라인에게 공격, 명중 5피해.
아도니스, 싸움꾼1에게 냉기광선, 빗나감 1피해.
코스모스, 뼈2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고조주사위2
싸움꾼1, 바를로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뼈1, 아나스타샤에게 공격, 빗나감.
뼈2, 클라인에게 공격, 명중 5피해, 강한시작으로 2추가피해.
아나스타샤, 뼈1에게 쌍수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사수, 코스모스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5피해.
바를로, 싸움꾼1에게 확실한 베기, 명중 6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 물러섬.
모리유, 뼈1에게 공격, 빗나감.
클라인, 뼈2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묵직한 일격 2추가피해.
선장, 클라인에게 공격, 완전히 빗나감, 자신에게 5피해.
아도니스, 싸움꾼1에게 냉기광선, 명중 11냉기피해.
코스모스, 뼈2에게 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고조주사위3
싸움꾼1, 바를로에게 접근, 공격, 명중 4피해.
뼈1, 아나스타샤에게 공격, 빗나감.
뼈2, 클라인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아나스타샤, 뼈1에게 쌍수근접공격, 명중 4피해,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성공, 뒤로이탈.
사수, 코스모스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5피해.
바를로,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싸움꾼1에게 회피의 일격, 치명타 11피해, 기세획득, 뒤로 이탈.
싸움꾼1, 전투불능.
모리유, 뼈1에게 공격, 명중 4피해.
클라인, 이동행동으로 물러서기, 판정실패, 뼈2에게 공격, 빈틈만들기 성공, 빗나감 1피해.
뼈2, 전투불능.
클라인, 선장에게 이어베기, 빗나감 1피해, 묵직한 일격 3피해.
선장, 클라인에게 공격, 명중 5피해.
아도니스, 사수에게 냉기광선, 명중 12냉기피해.
코스모스, 바를로에게 접근, 짧은행동으로 안수치료, 10회복, 사수에게 신앙의 투창, 빗나감 1피해.

고조주사위4
뼈1, 아나스타샤에게 접근, 공격, 빗나감.
아나스타샤, 뼈1에게 물러서기, 판정실패, 쌍수근접공격, 빗나감 1피해.
사수, 아도니스에게 원거리공격, 명중 5피해.
바를로, 사수에게 접근, 확실한 베기, 빗나감 1피해, 암습 5추가피해.
모리유, 뼈1에게 공격, 빗나감.
클라인, 선장에게 근접공격, 치명타 18피해.
선장, 우호화, 클라인에게 공격, 빗나감.
아도니스, 뼈1에게 접근, 색채분사, 3명에게 명중, 8정신피해.
뼈1, 전투불능.
사수, 전투불능.
선장, 전투불능.



아나스타샤들은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드워프들을 하나씩 상대했다. 그들은 여느 드워프들처럼 힘이 뛰어났지만, 상대할만 했다. 다만, 엔진 뒤 부품을 엄폐물 삼고 석궁을 쏘아대는 저격수가 상당히 거슬렸다.

"하, 저 볼트가 진짜…."
"어딜 한 눈 파는거냐?!"

바를로가 볼트에 맞기 무섭게 대치중이던 드워프는 망치를 그에게 내리쳤다. 바를로는 맥없이 엎어졌다.

"바를로! 아도니스, 그를 엄호해줘요!"
"네!"

쓰러진 바를로에게 다시한번 그 거대한 망치를 내려치려는 순간, 아도니스는 창성학으로 증폭한 산성화살을 쏘았다.

"끄아아아악!! 뜨거워!! 으악!!!"

산성화살을 맞은 드워프는 부식 된 피부를 부여잡고 바닥을 뒹구다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해 버렸다. 그 모습에 다른 선원들이 주춤거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피어싱과 문신이 가득한 험악한 인상의 드워프만은 달랐다.

"이 자식들아!! 그래서 드워프 왕의 부하들이라고 할 수 있겠냐!!"

그의 호통에 드워프 선원들은 무기를 고쳐잡고 다시 덤벼들었다.
코스모스는 달려드는 드워프를 방패로 밀쳐 넘어트리고 그대로 깔아뭉겠다. 그리고는 바를로에게 바로 달려가 안수치료로 그를 회복시켰다.

바를로가 깨어나자 수적으로 아나스타샤들이 우세해졌다. 코스모스가 동료들의 회복을 전담하고, 아도니스가 저격수를 상대해도 괜찮을만큼. 단순한 전투원밖에 없던 그들은 결국 금새 무너지고 말았다.


"끄흐윽…."
"싸우는걸 보니까 네가 선장인가?"

아나스타샤는 험악한 인상의 드워프 앞에 쪼그려 앉아 말을 걸었다.

"이제 대화할 마음이 생겼어?"
"젠장, 원하는게 뭐지?"
"이 배?"
"말도 안돼! 우리는 이 섬에 짱 박혀 죽으란 말인가!"
"그건 아니고, 20명 정도의 선원을 태우고 육지로 돌아가줬으면 하는데. 태울 자리는 남아 있어?"
"…그 정도면 자리는 충분하다. 하지만 엔진을 고쳐야해! 이건 평범한 선박이랑은 다른 석탄으로 가동되는 증기선이다. 고치는 방법을 아는건 이 배를 만든 드워프 기술자뿐이지. 근데 네가 가진 그 드워프제가 고치는 방법을 안다고 했어!"

가방 속에 있던 이니고가 큰 소리로 외쳤다.

"드워프제라고?! 웃기지마라! 난 인간이다!! 난 죽어도 안 도와줘! 흥!!"

그는 드워프들의 무시에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았다.

아나스타샤 이니고 설득 판정 : d20 (17)+매력 (2)+레벨 (1)+뒷전 (4) vs 보통 (15) 성공

"우리가 이 드워프들에게 널 넘기고 그냥 떠나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으윽,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너희가 굳이 이 섬에 온 이유는 누군가 날 찾아달라 했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황제 폐하 밑에서 다시 일하게 해줄 수 있다는건, 너희가 황제의 부하일거란 소리고. 다시말해 황제 폐하께서 날 찾으신단 소리지! 너희도 내가 없으면 곤란할거 아니냐! 하하!"

아나스타샤가 사악한 표정으로 이니고를 들어올려 마주봤다.

"응, 아냐. 굳이 따지자면 제분기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지금은 아니지. 그렇죠, 아도니스?"
"물론이죠, 돌아간다면 저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거에요."
"뭐,뭐?! 아니, 아니아니, 그 것 때문에 찾은거래도, 그 얘기만 듣고 저 마법사가 혼자 만들 수 있을리 없지 않나?? 설계도도 만들고, 마법진도 개발하고, 거대한 기계라 일손도 필요할텐데 인맥없이 그걸 어찌하려고?!"
"음……, 말 안한게 있는데 아도니스는 궁정마법사야."

아도니스는 어깨를 으쓱이곤, 아나스타샤 대신 말을 이었다.

"지금은 관두고 후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오긴 했지만 말야. 이미 제시 된 아이디어를 구축하는건 어려운 일은 아니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일손도, 설계도 도와줄 사람은 구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 뛰어난 이들로. 제자들도 있고."
"구,궁전 마법사님이라고…?"
"아, 너는 연구부서에만 있어서 만날 기회가 없어서 몰랐나? 난 네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말야. 제국을 위해 오크두령을 처리하기 위한 마법함정을 설계하고 순직한 영웅이라고 말이야."
"여,영웅……."
"근데… 뭐, 내가 잘못 알았나봐. 원래 소문이란건 부풀기 마련이잖아? 사실은 연구부서에만 있던게 아니라 다른 개인적인 일을 하느라 바빠서 마법청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던 것 같네. 거기다 생각보다 영웅보다는…"
"아니아니! 하하, 무슨 소리십니까. 어떤 물건을 만들어 누구에게 전달했는가, 그런 것들은 전부 따로 정리해 황궁에 올릴 생각이였습니다. 황궁에 소속된 제게 개인적인 연구가 어딨겠습니까! 아시잖습니까~ 마법사들의 연구에 드는 비용보다 받는 수입이 적다는 것 쯤은. 그런 일들은 먹고 살기 위한 부업이였죠. 큼큼, 제국을 위해 이런 엔진 고치는거나, 아도니스님을 도와 제분기를 만드는게 제 의무 아니겠습니까! 맡겨만 주십쇼!"

'갑자기 존댓말…. 아도니스를 업고 출세가도를 타보겠다는건가. 속이 훤히 다 보이는구만.'

아나스타샤는 헛웃음을 내뱉고는 드워프들을 보며 말했다.

"들었지? 이 녀석은 황제 폐하 밑에서 일하는 녀석이라 데려가는건 안돼. 하지만 배를 고치는건 도와줄 수 있어. 대신 쥐 선원들을 태워줘야 하고. 그뿐이야."
"…승낙하겠다. 드워프왕께서 하사하신 이 배가 고쳐지는 것만큼 당장 급한건 없지."

그로써 아나스타샤들은 드워프들의 증기선을 수리하는데 착수했다.

 

 

다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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