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시티 (2) :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 024

Game/포켓몬스터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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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자마자 아민과 함께 블루 체육관으로 향했다.
거대한 체육관 정문을 들어서자 거대한 수중 터널이 우릴 반겼고, 그 안에는 다양한 물 타입 포켓몬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은령:우와...

아민:블루 체육관은 아쿠아리움을 겸하거든!

아쿠아리움 직원:혹시 아쿠아리움이 아닌 체육관 방문객이신가요?

보연:네!

아쿠아리움 직원:그렇군요. 트레이너 분들은 이쪽 길로 가시면 경기장 로비로 가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안내 받은 곳으로 걸어갔다. 긴 터널을 지나자, 한 번 봤었던 익숙한 로비가 우릴 반겼다.


블루 시티 포켓몬 체육관


말괄량이 인어 이슬


블루 체육관 안내 직원:오~옷! 왔구나, 미래의 챔피언들! 이 곳 블루 체육관의 관장 이슬은 상당히 강하단다! 너는 재도전이니까 알고 있겠지?

아민:네, 물론이죠!

블루 체육관 안내 직원:그렇기 때문에 이 곳은 적어도 배지가 1개 이상은 가지고 있는 트레이너만이 도전할 수 있어! 체육관 관장과 싸우고 싶다면 내게 너희의 배지를 보여줘!


보연과 아민은 각자의 배지를 보여줬다.


블루 체육관 안내 직원:…………응, 역시 그렇지! 둘 다 배지를 하나씩 가지고 있구나. 그렇다면 들어가라! 그리고 힘내라!

두근대며 경기장의 문을 열어제끼자 거대한 수영장 하나가 나타났다.


아민:블루 체육관 관장은 물 타입 전문가거든. 그래서 경기장이 수영장이야. 이런 상대에겐 풀 타입 포켓몬으로 멀리서 물을 빨아들이거나 전기 타입으로 마비시키는게 좋아.

보연:피카츄를 훈련 시키길 잘했네..

이슬:이번 참가자는 둘이야?

보연:아.. 네!


수영장 크기에 감탄하고 있을 때, 서로 자매로 보이는 세 사람이 다가왔다. 그 중 주황색 머리를 올려묶은 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이슬:그렇구나. 내 이름은 이슬. 블루 체육관의 관장이자 블루 수족관의 말괄량이 인어!
자, 누구 먼저 내게 도전할거지?

아민:……저에요!

하나:관장에게 도전하기 전에 체육관 트레이너와 먼저 배틀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

아민:네, 지난번에도 그랬으니까..

하나:그래서 지난번처럼 우리 셋째인 세나와 배틀할거니?


첨벙!


세나:첨벙 소리를 내며 등장!
내 포켓몬으로 혼쭐을 내 • 주 • 겠 • 어!


갑자기 수영장 바닥에서 물살을 가르고 여자 한 명이 나타났다.


아민:네, 부탁드립니다!

아가씨 세나아민에게 승부를 걸어왔다!
아민은 어제 같이 훈련 받은 붐볼이 아닌 찌리리공을 내보냈고, 상대 포켓몬인 콘치를 간단하게 쓰러트렸다.


콘치

물 타입
금붕어 포켓몬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가 근육처럼 발달해있으며, 물속을 5노트의 속도로 헤엄친다.



찌리리공

전기 타입
볼 포켓몬


몬스터볼과 똑 닮은 이유는 보호색을 위해서라고 일컬어지지만 의외로 간단히 자폭한다.


은령:아민은 볼 포켓몬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경기장에 내려가 있는 보연과 아민, 이슬과 그의 언니들과 다르게 나는 객석에서 포켓몬 도감을 작성했다.


세나:보글보글... 다이빙에 체력을 다 써버렸어. 나의 눈물로 수영장 물이 짜졌을거야...

두나:수영장의 물은 바닷물을 사용하니까 원래 짜잖아..

세나:보글보글....


체육관 트레이너를 상대한 아민은 바로 이슬에게 도전했다.


보연:관장이 어떻게 싸우는지 잘 봐둬야지..

이슬이 내놓은 첫 포켓몬은 쥬쥬였다.


쥬쥬

물 타입
강치 포켓몬


하늘색의 털로 뒤덮인 피부는 두껍고 튼튼하다. 영하 40도라도 활동할 수 있다.


아민은 관장과의 배틀에서 붐볼을 내놓았다.


아민:붐볼……! 널 믿어! 물 타입 포켓몬 정도야 별 거 아니지?!

붐볼:찌리리리리…….


붐볼은 가만히 아민의 말에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가 명령하자마자, 그녀의 구호에 맞춰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전혀 말을 듣지 않던 전 날과 달리 장족의 발전이였다.
쥬쥬는 냉동빔을 사용해 찌리리공의 움직임을 막으려 했지만, 붐볼은 자신의 매끈한 몸을 사용해 얼음 위에서도 자유자재로 굴러 다녔다. 그렇게 여러번 쥬쥬를 현혹 시키고 10만 볼트를 사용해 물 타입 포켓몬인 쥬쥬를 기절 시켰다.


이슬:잘 하는구나. 쥬쥬는 내 아쿠스타에 이어 두 번째 에이스 포켓몬이였는데.
자, 그럼 이번엔 너다! 내 귀염둥이 별가사리!


별가사리

물 타입
별 포켓몬


몸의 중심 부분만 남아 있으면 아무리 잘게 잘려도 재생한다고 한다.


이번엔 별가사리였다. 별가사리는 쥬쥬와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속도로 장내를 날아다녔으며 그 때마다 붐볼에게 스치며 상처를 냈다.


아민:붐볼! 스피드에서는 너도 지지 않아! 파찌파찌 엑셀이야!


붐볼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기장을 날아다니다시피 하더니 별가사리를 포착해 몸을 부딫혀 그대로 같이 날아갔다.
두 마리의 포켓몬이 물 속에 빠지고…… 떠오른 것은 별가사리였다. 가운데 붉은 보석이 빨간 빛을 깜박거리며 기절한 별가사리가 떠오른 것이다.


아민:내, 내 붐볼은?!

붐볼:찌리리, 찌리리리리…!


붐볼은 아민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물 속에서 튀어올랐다.


이슬:이거 참.. 내가 져버렸네.


아민은 블루 체육관 관장, 이슬과의 배틀에서 완벽하게 이겼고 블루 배지를 따내었다.


보연:잘했어, 아민!


기뻐하기도 잠시, 이젠 보연의 차례가 다가왔다.


은령:힘내, 보연!


보연은 이슬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동안, 네 자매 중 둘째인 두나와 배틀을 시작했다.

두나:가라, 셀러!


셀러

물 타입
두조개 포켓몬


어떤 공격에도 견디는 단단한 껍질을 가졌지만 열면 부드러운 몸이 드러난다.


보연은 이상해풀을 내보냈다. 이상해풀은 물 속에 있는 셀러에게 직접 다가가지 않고, 덩쿨로 들어올린 다음 잎날 가르기로 집중 공격했다. 하지만 셀러는 껍질 안으로 숨어버렸고, 이상해풀은 조개를 깨트리듯이 수영장 바닥에 두드리기 시작했다. 결국 버티지 못한 셀러는 기절해 버리고 만다.


두나:이, 이럴수가! 잔인해!

보연:흐, 흠.. 잘했어, 이상해풀.


드디어 대망의 체육관 관장과의 배틀이 시작됐다.

이슬:너! 너는 포켓몬을 키울 때 너만의 방침이 있니? 나의 방침은 말이지… 물 타입 포켓몬으로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는거야!
자, 사용할 포켓몬은 2마리. 세계의 미소녀 이슬님이 상대해줄게! 가라! 내 귀염둥이!


체육관 관장 이슬이 승부를 걸어왔다!
고라파덕을 내보냈다!


고라파덕

물 타입
오리 포켓몬


항상 두통에 시달린다. 염동력을 쓰지만 자신의 의지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보연은 이상해풀로 계속 배틀을 진행했고, 잎날 가르기를 명령했다. 하지만 고라파덕의 염동력에 잎사귀들이 허공에 멈춰 떨어지고 말았다.
보연은 로켓단 조무래기와 싸웠던 경험을 떠올리고선, 고라파덕도 미세한 염동력 조절은 못할거란 생각에 덩쿨 채찍을 명령했다. 하지만 고라파덕은 이상해씨의 덩굴 역시 가뿐하게 막아냈다.


보연:이럴수가……!


이상해씨는 고라파덕의 염동력에 이리 부딫히고 저리 부딫히다 기절하고 끝나버렸다.


이슬:내 고라파덕의 염동력은 꽤 대단하거든!


보연은 고민하다 바로 피카츄를 내보냈다.


보연:피카츄, 번개!


피카츄의 전기 타입 공격은 이상해풀의 풀 타입 공격과 다르게 실체가 잡히지 않는 공격이였기 때문에 고라파덕은 막지 못했고 그대로 감전되어 기절했다.


이슬:네 피카츄, 전기가 어마어마하게 강하구나! 아무리 그래도 한 번에 기절시키다니…….
뭐, 이번엔 그렇게 쉽게 안 될걸. 내 최고의 포켓몬, 아쿠스타가 나갈테니!


피카츄의 다음 상대는 아쿠스타였다.


아쿠스타

물/에스퍼 타입
수수께끼 포켓몬


코어라 불리는 중심부분이 일곱 빛깔로 빛나는 것은 개체간 소통을 하는 것이라 한다.


아쿠스타는 아민과의 배틀에서 봤던 별가사리보다 훨씬 빠르고 전투적이였다. 피카츄는 그저 아쿠스타를 피하는데 집중하는게 전부였다. 특히 염동력으로 붙잡은 후 스피드스타를 쏘아대는 공격은 피카츄가 견뎌내지 못했다.


이슬:어때, 이제 피카츄도 쓰러질 것 같은데 여기서 포기하는게?

보연:피카츄!! 괜찮아, 할 수 있어! 아쿠스타가 움직이는 규칙을 찾아봐!

피카츄:피카………


피카츄는 보연의 목소리에 버텨내며 아쿠스타에게 집중했다. 그리고 아쿠스타가 경기장을 별모양으로 뱅뱅 돌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남은 것은 아쿠스타가 움직일 방향으로 공격하면 될 일이였다.

피카츄는 파찌파찌 엑셀의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아쿠스타가 지나갈 방향을 향해 튀어나갔다.


이슬:어째서 그 쪽으로…… 앗, 안 돼! 아쿠스타, 방향을 틀어!


하지만 이미 최고 속력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었기 때문에 방향 전환 속도가 늦었고, 피카츄와 부딫혀 날아가 기절해 버렸다.

이슬:으~응…! 내가 졌네. 대체 너희 둘 다 그 궁극의 전기 기술은 어디서 배워온건지…….
어쩔 수 없지. 나를 이긴 증표로 블루 배지를 줄게!

보연:와!!


보연은 이슬로부터 블루 배지를 받았다!

이슬:…그리고 이건 내가 자랑하는 기술 머신이야! 이것도 아민과 보연, 너희 둘 다에게 줄게.


기술머신29 열탕을 받았다.


이슬:열탕은 뜨거운 물을 거세게 내뿜는 기술이야. 가끔 상대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지. 물에 사는 포켓몬에게 사용해줘!

보연:나중에 꼭 물 포켓몬을 잡아야지!

이슬:아~ 오늘은 지기만 했더니 피곤하네! 아무래도 빨리 쇼를 진행해서 기분 전환이나 해야겠어.
어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우리 네 자매의 인어쇼를 보고 가지 않을래?

보연:인어쇼?

하나:인어공주들과 물 포켓몬들이 하나되어 아름답게 춤추는 공연이야. 1시간 정도 후에 공연 시간이거든. 경기장을 정리하고 관객을 받아야 되니까, 객석에서 잠시 기다려줄래?

아민,보연:네!!


우리들은 객석 맨 앞에 자리 잡아 공연을 기다렸고, 사람들이 들어와 객석이 꽉 채워졌을 때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됐다.


은령:사람들이 진짜 많네. 이렇게 큰 객석을 꽉 채우다니..


무슨 공연이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생각하던 찰나, 수영장에 콘치 여러 마리가 나타나 꼬리를 이용해 꽃을 표현하며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셀러와 커다란 조개가 네 개 등장했다. 조개 안에서는 각각 하나, 두나, 세나, 이슬이 인어복을 입은 채 등장했고 셀러의 박자에 맞춰 콘치들과 물 위에서 춤 추기 시작했다. 그 아름다운 장관 사이로 쥬쥬 두 마리가 물 위에서 튀어오르며 물대포를 뿜어내 무지개를 만들었고, 왕콘치도 나타나 콘치들과 함께 수면을 장식했다.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였다. 왜 이 공연이 사람을 이 정도로 끌어모을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됐다.


POKESTAGRAM


lily_vally_jelly 외 74명이 좋아합니다.

letsgo_p
블루 배지 get!
블루 아쿠아리움의 인어쇼는 굉장해! 다음엔 아쿠아리움 관람하러 다시 와야지!

#관동지방 #블루시티 #블루체육관 #물타입 #포켓몬리그 #블루시티에는_인어가_살고있다

lily_vally_jelly 인어쇼 또 보고 싶다...
> letsgo_p 그니까... 수영도 배우고 싶어..

gym.grey 여기 하나 누나가 관동 최고의 미인이야!
> letsgo_p 엄청 예쁘시더라고요.

gym.blue 다음에 또 찾아줘~!
> letsgo_p 여행 끝나자마자 갈게요!!

ponytail.amin 난~ 이제 무지개 체육관에 가려고! 너는?
> letsgo_p 일단 노랑 시티에 가고 싶은데...
> ponytail.amin @letsgo_p 거기 출입이 통제됐다는 말이 있던데
> letsgo_p @ponytail.amin 진짜??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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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