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13절 잔느와 잔느

Game/Fate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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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3절 - 잔느와 잔느 ]
[ 전장의 언덕 ]



잔느 얼터
안녕, 나의 남은 찌꺼기.


잔느
……아뇨. 전 찌꺼기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당신도 아닙니다, "용의 마녀".


잔느 얼터
……? 당신은 나잖아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요?


잔느
……지금, 무슨 말을 하더라도 당신에게 전해지지 않겠죠.
이 싸움이 끝나면 마음껏 하고 싶은 말을 말해드리겠어요.


잔느 얼터
헛소리를……!
이 용을 봐라! 이 용의 무리를 보란 말이다!
지금 우리들의 고국은 용의 요람이 되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먹어치우고, 이 프랑스를 불모지로 만들어 버리겠지!

그걸로 이 세계는 완결된다.
그걸로 이 세계는 파탄된다.

그리고 용들은 끊임없이 다투기 시작한다.
무한의 전쟁, 무한의 포식.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백년전쟁――.
사룡백년전쟁이다!


- 그 때 검은 잔느가 타고 있는 파프니르에게 포탄이 쏘아지기 시작했다.


잔느 얼터
뭐……!?


잔느
……질……!



쏴라! 여기가 프랑스를 지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갈림길이다!
전 포탄을 쏘고 쏘고 계속 쏘아라!
무서워하지 마라! 탄식하지 마라! 물러나지 마라!
인간이라면, 여기서 그 목숨을 버려라!
다시 한 번 말한다! 무서워 할것은 결코 없다!
왜냐하면 우리들에겐――.
성녀가 함께 하고 있다.


잔느
……질……!


잔느 얼터
……흥. 단단한 신념이네, 구토가 날 것 같아.

파프니르!
이 성녀를, 저 군대를, 이 조국 프랑스를!
모조리 태워버려라!


지크프리트
――핫. 세 번, 네 놈을 상대하게 될 줄이야.
어쩌면 다른 시공간 세계에선 다른 형태로 이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잔느 얼터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
파프니르! 사악한 용이여!
난 여기에 있다! 지크프리트는 여기에 있다고!
다시 네 놈을 황천으로 돌려보내주지.
내 정의, 내 신념에 맹세코――!!


잔느 얼터
나의 서번트들이여, 앞으로 나와라!


- 검은 잔느가 외치자, 세이버, 랜서, 어쌔신, 캐스터, 그리고 상송이 모습을 나타내었다.



- 마슈와 내 앞을 가로막은건 세이버와 랜서 쪽이였다.


버서크 세이버
이야, 너희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

나 슈발리에 데옹.
이번엔 악에 가담하지만―― 내 검은 흐려지지 않아.
자, 전력으로 상대해봐라!
이 악몽을 끝내기 위해!


버서크 랜서
……왔나.
타락하거나 비열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수치가 아니다.
하지만 패배는 무엇보다도 심한 수치다.

성배를 바라며 이 몸을 꼭두각시로 깎아내리더라도――.
짐은 불사신의 흡혈귀라고 칭하도록 하지.
그것이 허구라도 하더라도 짐에겐 그것밖에 남아 있지 않으니까 말이다.


마슈
마스터! 옵니다!
와이번은 프랑스 군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가 승부처입니다!


리츠카
부탁해, 마슈!


마슈
네!
함께 승리를!



- 랜서는 지난번 싸웠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격해왔다.
- 어쩌다 그에게 접근할 수 있던 이들은 전부 꼬챙이 행이 되었다.
- 거기에 세이버의 현란한 속검.
- 각각의 창과 검에 꿰어진 그 끔찍한 모습에 지원을 하던 프랑스 군사들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버서크 세이버
왕가의 백합, 영원하라. 『백합꽃 활짝 피는 호화현란』 플뢰르 드 리스.


버서크 랜서
피로 얼룩진 나의 인생을 여기 바친다. 『악마같은 피투성이 왕』 카지클 베이!


- 완전히 끝을 보겠다는 심산인지, 세이버와 랜서는 보구를 사용했다.
- 백합의 꽃잎이 흩날리며 시야를 흐리게 만든 다음, 그 사이 랜서가 몸에서 말뚝을 발산해내 마슈를 집중 공격했다.



마슈
보구, 전개합니다! 가상보구 의사전개 로드 칼데아스!

- 마슈 역시 보구를 전개해 랜서의 보구를 정면으로 맞받아쳤지만 역부족이였다.

- 안 돼, 이러다간 마슈가……

- 나는 마슈의 뒤로 달려갔다.



마슈
마스터!
이쪽으로 오시면 안됩니다!


리츠카
그럴 순 없어!


- 나는 방대한 힘들이 부딫히는 중심에 있는 마슈의 뒤로 바짝 붙었다.
- 그리곤 마슈와 같이 방패를 쥐며 그녀에게 마력 지원을 했다.



마슈,리츠카
으아아아아아아!!


- 우리는 랜서의 보구를 막아냈다.
- 큰 힘을 써서 저 쪽도 우리쪽도 지쳐 있는 상황이였다.


게오르기우스
해의와 악의를 딛고 넘어서, 간다! 『힘을 타파하는 축복의 검』 아스칼론!


- 때마침 온 지크프리트와 게오르기우스의 지원으로 마력을 크게 소모한 그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버서크 세이버
……패배야.
이걸로 내 몸의 저주도 풀리겠지.

당신들에게 감사를 할게.
그리고 사랑하는 왕비에게 사죄를.
죄송합니다, 왕비여.
내 잘못을 용서해 주시길――.


버서크 랜서
――여기서 끝인가.
짐의 꿈도 야망도 또 다시 무너지는가…….
흥, 그리고 여기서도 "용살자"가 관여하다니.
얄궂은 일이다.

과연, 그놈들이 말한 대로인가.
짐은 "악마 드라쿨".
그렇다면 악마를 죽여 용을 멸하는 서번트가 관련된다면 추락하는 것이 자명한 진리인가.
좋다, 허락하마.


버서크 랜서
그리고 거기 마스터여.
이 전장의 한복판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은 여자여.
다음에는 짐을 소환하도록 하여라.
그렇다면 그때야말로 짐의 창의 진수를 보여주도록 하지.
호국의 창―――
백성을 지키는 무기는 분명 네 놈의 손에서 빛나보이겠지―――


마슈
하아, 하아, 하아……!



상송
후우우우……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마데우스
이 무슨 악연이람. 적당히 하고 있었더니, 가장 아무래도 좋은 녀석이 와 버리다니.
어이 처형인.
그 꼴을 보니 마리에게 절연장이라도 받았나봐?


상송
아마……데우스……?
아―――마―――데우스으으으으으으……!


아마데우스
으극. 뭐야, 그 끓어오르는 듯한 모습은.
설마 마리 녀석, 마지막에 쓸 데 없는 말이라도 불어넣었나?
예를 들면, 그래―――
같은 인간 쓰레기라도 내 쪽이 백배는 낫다라던가?


상송
하아―――아아, 아―――
웃기―――지 마라. 웃기지 마라, 아마데우스……!
난 네 놈에겐 지지않아!
네 놈에게만은 질까보냐……!


아마데우스
……우와!?
잠깐만, 지금껄로 제정신을 되찾은거냐!?
아 정말. 쓸 데 없는 말을 한 건 나도 마찬가진가.

하지만─── 이걸로 할 만해 졌네.
샤를=앙리 상송.
내 화풀이를 받을 준비는 됐어?
왠일인지 기운이 넘쳐서 어쩔 수 없거든.
보다시피 피아노를 한 곡 칠 수 있는 체력이 남아있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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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송
좋을대로 해라. 그 손 끝부터 잘라내지.
애당초 난 말야, 아마데우스.
예전부터 죽음을 음악같은 오락으로 폄하하는 너의 진혼곡이 싫어서 참을수가 없었다고!


아마데우스
칫, 이래서 음침한 육체파 계열은!
그건 그렇고 엄청난 박력이네, 압도 될 것 같아!


- 아마데우스는 큰 소리로 나를 불렀다.


아마데우스
미안, 손을 빌려줘 마스터!
마리에게 줄 전별이다, 실컷 화려하게 가달라고!



- 상송과의 전투에 잔느와 키요히메가 난입하여 아마데우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도움을 줬다.
- 그 사이, 아마데우스는 뒤로 물러나 보구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아마데우스
이번에는 마력 백업도 받았겠다, 내 보구의 진명목을 보여주지!


아마데우스
즐기도록 해. 공연 시간이야.
혼을 떨게 하는 기적, 그것은 즉 음악일지니! 듣도록 하거라! 마성의 울림을!『사신을 위한 장송곡』 레퀴엠 포 데스!


- 아마데우스의 레퀴엠은 평소의 중압감과 위압감 뿐만 아니라, 곡조에 저주가 실려있었다.
-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아마데우스 본인의 피아노 솔리스트는 그 대상이 아닌 아군들의 심장도 무겁게 웅웅거리게 만들었다.
- 상송은 귀가 아닌 가슴 쪽을 부여잡고 바닥에 나뒹굴기 시작했다.
- 그런 상송에게 키요히메는 화염을 내뿜으며, 완벽한 끝을 선사해 주었다.


상송
하――― 그런가.
너에게조차 지는건가, 난.
그럼…… 사악한건 확실히 나였군.
정의는 너희들에게 있었던거네.

그 때처럼 왕비는 미소를 지으며――
마녀의 불을 받아들였다.
체념이 아닌 희망을 품고.
……너에게 부디 축복이 있기를.


아마데우스
바보녀석, 정의가 뭐라고?
그런것에 집착하고 있던건가, 넌.

……정말 짜증나. 이래서 매일 사람을 죽이는 걸 생각해야만 하는 일 따윈 없어져야 하는거야.

그럼, 상송.
다음이 있다면 신물이 날 만큼 진혼곡을 들려주지.
오히려 너, 실제로는 내 진혼곡의 굉장한 팬이였잖아?




엘리자베트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카밀라
성가시……네요, 나 주제에!


엘리자베트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어째서 너같은게 서번트로……!


카밀라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내 시점에서 보면, 내가 나인채로 서번트가 되는게 한참은 흉측하기 짝이 없는데……!
난 누구나 무서워하고 존경하는 피의 백작부인.
그 완성형.
너 같은 미완성품과는 사정이 달라.
난 공포를 먹고 반영웅이 되어 여기에 있어.

그런데 넌 어때?
너가 먹어치운건 나라는 존재.
늙어가는 걸 거부하고, 갇혀있는 걸 무서워할뿐.

그건 그래, 당연하겠지.
너가 볼 땐, 난 죄의 결정.
자신이 일으킨 죄악, 숨길 수도 없는 살육의 기록이니까!


엘리자베트
……그래.
넌 나의 본성. 나의 결말.
나의 어떻게 울부짖어도 바뀌지 않는 죄의 구현.
널 부정하는건 자신의 죄에서 눈을 돌려버린다는 것과 마찬가지겠지.

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잘못을 내버려 둬선 안 돼!
그게 얼마나 추악한 자기기만이더라도, 난 외치겠어!
난, 난 너같은 건 되고싶지 않다고!


카밀라
어리석은 짓을.
우리들은 과거의 망령,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을텐데?


엘리자베트
그런거 이미 알고 있다고.
그래도 지금의 난 이렇게 말할꺼야!

손을 빌려줘, 꼬마 강아지!
내가 가끔 꿈꾸는 저 녀석마스터보단 조금 등급은 떨어지지만 너도 나름대로 일류고!
부디 이 추악한 나와 녀석에게 결착을 맺어줘!
이 나에게 전력을 다해!



버서크 어쌔신
모든 것은 환상 속에서, 하지만 소녀는 이 상자에……『환상의 강철처녀』 팬텀 메이든!


- 어쌔신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엘리자베트에게 보구를 사용했다.
- 엘리자베트의 뒤에 가시고문형 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엘리자베트
흥, 내 보구는 내 스스로가 잘 알고 있어!


엘리자베트
이 성, 기억나지?
이제 날 지켜주고 널 함락시킬 스테이지로써 활약할테니까!


버서크 어쌔신
무슨 성을 어떻게 개조를 한거야?!
그래봤자, 나의 체이테 성……


엘리자베트
서번트계 최대 히트곡을, 들려줄게! 날아서 간다! Mew Mew 꼴사납게 우는 거야! 『선혈마양』바토리 에르제베트! 붸에에에에!


버서크 어쌔신
대체 이 끔찍한 소리는!!!


- 어쌔신 뿐 아니라 나 역시 귀를 막았다.
- 정신이 헤롱거릴 정도였지만, 그 뿐이였다.

- 이래도 되는건가…?
- 나는 그렇다치고 상대는 서번트잖아?

-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을 때, 체이테 성의 저주가 어쌔신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걸 알아챘다.


버서크 어쌔신
크윽…….


엘리자베트
모두 고마워!
Thanks you!


- 결국 카밀라는 무릎을 꿇었다.


카밀라
미래가 과거를 부정하는게 아닌, 과거가 미래를 부정하다니.
――이 무슨 엉터리같은 소녀일까.
그래도 그렇기 때문인가…… 성가실 정도로 눈부시네.

아아…… 난 암흑으로 돌아가지.
최후의 순간……벽돌 틈새로 보였던, 그 빛―――
아아, 그래…… 역시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외톨이라는거네―――


엘리자베트
……잘 가, 나의 미래.
슬프게도 나에게서 분리되어버린 또 하나의 자신.
그렇다고 해서 죄가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고, 나를 향한 공포가 없어지는 것도 아냐.
그래도 난―― 몇 번이고 미래를 부정하기 위해 몇 번이고 노래할꺼야.



지크프리트
몇 중이나 되는 벽을 돌파해서, 여기까지 도달했다.
……잘했다, 마스터.
그리고 마슈 키리에라이트.

사악한 용은 눈 앞에 있다.
이렇게 상대해 놓고―――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어떻게 이겼는지 나도 모른다.


마슈
잠깐!?
갑자기 불안해지는 말 하지 말아주세요!


지크프리트
기억에 새겨져 있는건 단 한 가지.
그건 승리하는게 당연했던 싸움이 아니라, 무수한 패배로부터 약간의 승리를 건져 올리는 싸움이였다.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힌, 대담하게 움직여라, 넓게 상황을 봐라, 깊이 한 점에 집중해라.
바다와 같이, 하늘과 같이, 빛과 같이, 어둠과 같이.
모순되는 두 개의 행동을 취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 사악한 용 파프니르는 절대로 쓰러트릴 수 없어.


마슈
알, 알겠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습니다!


지크프리트
좋아, 마스터.
……각오는 됐나?


리츠카
물론!


지크프리트
훗, 대담한 마스터여서 다행이군.

다시 땅으로 돌아가라, 사룡……!



키요히메
그럼 지켜봐 주세요…! 저의 일생일대의 화려한 모습을!
지금부터 도망친 거짓말쟁이를 퇴치합니다. 『전신화생삼매』!


- 키요히메는 용으로 변신해 파프니르의 몸을 감싸며 불을 내뿜었다.
- 움직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지만, 눈에 띄게 둔해졌다.



마슈
저도 가겠습니다!


- 마슈와 나는 키요히메에게 제압당해 난동을 부리며 파프니르가 내뿜는 불을 마슈의 방패로 정면으로 막으며 돌파했다.
- 그리곤 지크프리트가 마슈의 방패를 발돋움 삼아 공중의 와이번들을 베어넘기며 힘차게 뛰어올랐다.
- 파프니르의 심장, 그 목 부근의 정면에 도달했을 때 지크프리트는 보구를 발동했다.



지크프리트
간다!
사악한 용은 실추하고, 세계는 지금 낙양에 이른다.
격추한다, 『환상대검 천마실추』 발뭉!!



- 거대한 용은 움직임을 멈추고……


잔느 얼터
말도 안 돼……!?


마슈
……쓰러트렸습니다……!


Dr. 로망
파프니르의 완전 침묵 확인……!
대단하네, 새로운 드래곤 슬레이어의 탄생이야!


마슈
저길 보세요, 와이번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크프리트
녀석들을 지배하고 있던 파프니르가 쓰러졌으니까.
혼란해 하고 있는거겠지.


잔느 얼터
……윽!



돌아오십시요, 잔느!


잔느 얼터
질!


잔느
……질 ……?



일단은 이 감옥성으로 귀환을!
태세를 정비하고 다시 시작하도록 하죠.


잔느 얼터
……그러도록 하죠.


잔느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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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