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11절 세례영창

Game/Fate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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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1절 - 세례영창 ]
[ 티에르 ]



잔느
마슈 씨!


마슈
아, 다행이다!
그 분은――.


게오르기우스
게오르기우스라고 합니다.


아마데우스
……마리는 어쨌어?


잔느
마리는…….


- 잔느는 마리의 의지와 마지막 말을 전했다.


아마데우스
그런가.
그렇게 말하고 갔나. 음―, 그럼 어쩔수 없나.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내가 거기 있었어도 그녀는 그렇게 했을테고.
마리는 끝도 없는 박애주의자니까.
그렇게 살고, 그렇게 죽는 여자지.

그것보다 빨리 지크프리트의 저주를 푸는게 어때?


잔느
네, 네!


마슈
아마데우스씨…….


아마데우스
괜찮다니까.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고.

그, 마리가 피아노 얘기 했었잖아?
그건말야, 그녀 나름의 이별의 말 같은거야.
생전에 한 번도 이루지 못 했으니까.
피아노를 들려줘, 라고 말하면 나로썬 겉잡을 수 없어.

그래도 뭐, 두 번째 이별은 쓰라리네.
첫 번째보다도 힘들어. 이젠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더.


마슈
에……저기, 영령이라면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처럼 같은 전장에 불리는 일도……


아마데우스
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영령은 별의 숫자만큼 있으니까.
이번에 나와 그녀가 만난건 그거야말로 기적이였어.
뭐, 아무나 별난 마스터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어쨌든 조금 피곤하네.
잠시 자리 비울테니까, 출발할때는 얘기해줘.


마슈
잠…….


리츠카
안 돼, 마슈.


마슈
마스터, 하지만――.


엘리자베트
뭐 어때.
누구나 혼자가 되고 싶을 때가 있는거야.


키요히메
그렇습니다, 마슈.
남자의 마음을 모르네요.


마슈
……그렇네요.
그건 그렇다 치고.
……왜 여기 계신겁니까?


엘리자베트
별로 상관 없잖아, 그치?


키요히메
우리들이 있어서 뭔가 불만이라도?
전투도 도와드릴 수 있답니다.


마슈
하아, 그건 고맙습니다만…….


키요히메
그나저나 마스터.


리츠카
Me?


키요히메
물론 당신말입니다.
임시지만, 소녀와 마스터 계약을 맺어주지 않겠습니까?
예, 새끼 손가락을 내주시면 충분합니다.

손―가락―걸고―약―소―옥
거짓말 하면 바늘 천 개 먹―기―…….

이걸로 계약완료입니다. 마스터 계약은 절대적이니, 이후 소녀에게 거짓말을 할 경우에 바늘 천 개로 찔러드릴거에요.
알겠죠?
그럼 잘 부탁합니다.


마슈
마스터, 잔느 씨 일행이 지크프리트의 해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잔느
네, 이걸로 문제 없습니다.
역시 혼자서는 저주를 풀 수 없었을거에요.

……마리 덕분입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저희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그 몸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것을 저도 지키고 싶습니다.
이 시대, 이 세계, 이 나라――
그를 위해 "용의 마녀"를…… 그리고 용을 쓰러트리죠.


지크프리트
――좋아, 움직일 수 있게 됐군.
수고하게 만들어 미안했다, 리츠카.
아니, 마스터…… 그렇게 말하는게 옳을까.
당신들이 노고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하겠다.

그리고 그 답례로서 검을 맡기도록 하지.
이 몸은 마스터의 검이며 방패.
진명 지크프리트. 용을 죽이는 것 외에는 재능 없는 서번트다만 사용해 준다면 영광이다.


마슈
이 소리는…… 와이번입니다!


지크프리트
……아무래도 바로 내 차례인 것 같군.
부디 사용해주길 바란다.


리츠카
맡길게.


지크프리트
좋아.
――지크프리트, 간다!



- 지크프리트가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묵직하지만 정교했다.
- 그는 와이번들의 대열을 따라 자연히 몸을 움직이며 능률적으로 하나둘 처리해 나갔다.
- 저주가 해주 된 지크프리트는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 저게 바로 용살자의 모습…….



Dr. 로망
좋아, 이걸로 가능한 전력은 모두 모인 것 같네.


마슈
그렇네요.
마스터.


리츠카
오를레앙을 공격하자.


마슈
네, 알겠습니다, 마스터!


엘리자베트
……흥.
그런거라면 도와줄 수도 있어, 아기 사슴.


키요히메
어라, 엘리자베트.
소녀의 연인에게 아기 사슴이라니, 무례하시기는.


엘리자베트
……당신 지금 말도 안 되는 왜곡 하지 않았어……?
뭐, 뭐 아무래도 좋지만.
난 저렇게 값싼 드래곤이 아니니까.
소중한 마스터랑 언젠가 반드시 만날거니까!


키요히메
어라. 휙 돌아가 있는건 머리 뿐만이 아닌가보군요.
이루지 못할 꿈을 꾸고 있다니, 머리 속은 괜찮으신지?


엘리자베트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거든!
이건 확신! 확신이라니까!
분명 내 취향의, 날 많이 좋아해줄, 아기 돼지같은 마스터와 만날거니까!


키요히메
네 네, 오늘도 머리는 구름 한 점 없이 맑네요.


게오르기우스
……시끌벅적해서 좋네요, 이 쪽 진영은.
물론 저도 힘을 빌려 드리겠습니다.


아마데우스
어라, 벌써 나갈거야?
그럼 나도 같이 가지. 여기까지 온 이상, 끝까지 간다.


잔느
리츠카 씨.
아니, 마스터.
지금의 전 힘 없는 서번트입니다.
그래도 이 세계를 지키고 싶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부디, 함께 싸워 주세요.


리츠카
물론이야.
그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니까.


잔느
감사합니다……!


 


잔느
오늘 밤은 여기서 야영하도록 하죠.
내일의 결전에 대비해서……
그 전에 주위의 안전을 확보해야겠네요.

여러분, 전투 준비를. 포위되어 있습니다.
너무 눈에 띄지 않도록 화려한 공격은 자제하고 신속하게 끝을…… 어라?

리츠카 씨, 마슈 씨와 아마데우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요……


 


아마데우스
곤란하네. 잠깐 물을 뜨러 온 것 뿐인데, 적병에게 습격받을 줄이야 운도 없지.


마슈
아마데우스씨, 이 쪽으로!
제가 앞에 설테니 뒤에서 숨어 있어 주세요!


아마데우스
그럼 신세를 질…… 수는 없겠는데.
오늘은 언제나와는 상황이 달라.
전위가 마슈 아가씨 혼자라면 도망치기 힘들어.
여기선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우자.


마슈
아마데우스 씨!?
괜찮습니까, 다칠지도 몰라요!?


아마데우스
뭘, 내일 싸움에 대비한 예행 연습(演習)이지.
약간의 상처는 신경 안 써, 신경 안 쓴다고.




- 아마데우스는 마슈의 도움 없이 적들을 처치해 나갔다.
- 음악의 조예를 위해 간단히만 익힌 마술이라곤 했지만, 적어도 1인분은 해내는 것 같았다.



아마데우스
후우. 무사히 넘기긴 했지만, 싸우고 있는 중에 숲을 벗어나버렸네.
리츠카 양도 잔느도 걱정하고 있을테니, 잠깐만 쉬고 바로 야영지로 돌아가자.


마슈
……………저기, 질문을 할 만한 때가 아니지만, 괜찮을까요?


아마데우스
그래, 상관없어.
중요한 이야기든 사소한 이야기든 뭐든 좋아.
무엇보다 내일은 결전이야.
남은 일은 전부 정리하는게 좋아.


마슈
……네.
그 얘기를 다시 언급하는건 죄송합니다만……
마리 씨와 헤어졌을 때 들었던 얘깁니다.

아마데우스 씨는 이렇게 말했죠.
"인간은 좋아하는 걸 자신이 고른다" 라고.
그 말이 저는 잘 이해가 안 가서.

아, 아뇨. 말의 의미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 "고른다"라는걸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호의를 가질만한 것은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고, 부정해야 할 것은 사회적으로 나쁜 것입니다.
전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맞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데우스
흠.
그럼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뭔데?


마슈
그건…… 많은 생명을 구하고, 많은 생명을 인정하는 것 아닐까요.


아마데우스
광범위하네. 그럼 만약 리츠카 양이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면?


마슈
그건……………


아마데우스
미안, 곤란하게 만드는 가정이였네.
하지만 그 고민과 불안을 잊지마.

마슈.
넌 아마 자유를 막 얻은 참인 인간일거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의 두려움에 멈추게되고, 지금부터 만들어 갈 자신의 자세를 망설이고 있어.


마슈
………그럴지도 모릅니다.
전 그……바깥에 대해 잘 몰라서요.

……아뇨, 애초에 저에게 무언가를 좋아하게 될 자격이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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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이거이거. 넌 정말 새하얗구나.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악보처럼.

그래도 말야. 알아둬, 마슈.
너가 단지 싸움만 할 뿐인 인형이라고 하더라도 무언가를 좋아할 의무는 있어.
자유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의무는 있어.


마슈
의무……?
권리나 자격 같은게 아니고?


아마데우스
그래, 의무야. 책무라고 해도 좋아.
인간에게는 그 책임이 있어.

왜냐, 뭔가를 생각하는 지성이 있기 때문이니까.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무엇을 존경한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사악하다고 생각할까.
그건 네가 정하는 거야, 다른 사람의 말을 무작정 듣는 것도, 주변에 맞춰서 생각하는 것도 아냐.
인간은 가지각색이야.
같은 가치관은 하나도 없어.
우리들은 많은 걸 알고, 많은 풍경을 봐.
그렇게 너의 인생은 충실히 채워져 가.

알겠어, 너가 세계를 만드는게 아냐.
세계가 너를 만드는거야.
그리고 성장한 넌 언젠가, 이 세계를 넘지 않으면 안돼.
어떤 모습이던 간에 자신이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는거야.

나도 그랬지. 남겨진 많은 음악이 그 증거지.
아아, 그래도―――
그것도 대단한 건 아니였지만.


마슈
?


아마데우스
그게, 단 한 명뿐인 첫사랑의 여자아이가 죽을 때마저 같이 있어주지 못 했던 남자잖아?
내가 남긴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만, 내 인생은 아무래도 좋은거였어.

그래도 그걸로 좋아.
인간은 더럽고 추악해. 내 결론은 바뀌지 않아.
빛나 보이는 악인도, 구토를 유발할 것 같은 느낌인 성인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넌 세계에 의해 만들어져, 넌 세계를 확장하고, 성장해나가.
인간이 된다는건 이런거지.
넌 먼저 많은 것들을 세계에서 받아서, 그 뒤에 마음대로 세계에게 되돌려주면 돼.
그것이 어떤 결과를 유발할지 고민하는건 그 이후의 문제야.


마슈
아마데우스 씨……


아마데우스
그래도 뭐, 대부분의 일에는 공정한 평가와 거기에 어울리는 결과가 내려지지.
내 음악과 내 인생처럼.

인간이 인간인 한, 최후에는 악은 없어져.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류는 번영 할 수 없으니까.

악이란 즉, 생명의 번영에 있어서 장해야.
그게 있으면 그 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거지.
그 "악"을 배제하지 못 했을 때야말로 인간이 멸망할 때지. 난 단순히 그렇게 생각해.

……이런, 호흡도 진정되었네.
휴식은 여기까지다, 마슈.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분명 너와 말하는건 이게 마지막일거야.
그래선가, 살짝 답지 않는 설교를 해 버렸네.
그래도 마지막 대화가 단 둘 뿐이란건 기뻐.
넌 최초부터 최후까지 매력적인 여자아이였으니까.
이번 싸움에서도, 마리가 없었다면 너에게 프로포즈를 해 버릴 참이였다고?


마슈
……네. 감사합니다, 위대한 음악가 아마데우스.
전 당신의 말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마데우스
응, 합격이네 Mademoiselle.
알아뒀으면 해.
어쨌건간에 작별의 때엔 미소로 보내주는게 제일 좋다는걸.


 


마슈
보급물자가 왔습니다만, 위상공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식량…… 을 몬스터가 먹어버린 것 같네요.
선배, 공복으로 괜찮습니까?


리츠카
아니…….


마슈
……안 되겠네요.
가죠!


- 식량을 뺏긴 우리는 주변의 짐승을 잡아 직접 식량을 수급하기로 했다.


엘리자베트
아ー, 잠깐 그거 내가 노린 녀석인데!
멋대로 뺏지마―!!


키요히메
시끄러운 분이네요, 정말.



- 고기를 구한 우리는 모닥불에 둘러앉아 구워먹었다.


엘리자베트
헤에, 맛있잖아.


키요히메
그럼 제가 친히 먹여드리죠.
자, 아~앙.


마슈
……갑자기 무슨 짓을……!?


- 모두가 소란스러운 식사를 즐기는 와중에 잔느만은 구석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잔느
…….


아마데우스
저기, 잠깐 괜찮을까?


잔느
아, 네.
앉으세요.


아마데우스
쉬고 있는 중에 미안하네.
저 쪽은 잡룡들이 시끄러워서.


잔느
………….
…………아마데우스. 마리는, 저에게 상냥했어요.


아마데우스
그건 그럴수 밖에 없지. 그녀는 모든 백성에게 상냥하지만, 너에게 보인 애정은 특별했으니까.


잔느
왜일까요.
같은 프랑스 사람이라……?


아마데우스
글쎄, 어떨까나―. 너가 프랑스 사람이니까 같은건 관계 없다고 생각해ー.
영국이든 스페인이든 극동의 끝에 있는 나라든 그런거, 마리에겐 관계 없어.

그녀가 널 특별히 여기고 경애했던건, 네가 단지 홀로 맞선 소녀이기 때문일거다.
어떤 의미론 마리도 마찬가지야. 17살에 왕비가 되어 베르사유에서 고독한 싸움을 강요받았지.
……물론 그건 너의 싸움에 비하면 별 것 아니지만.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장과 음모가 판치는 전장은 너무나 본질이 달라.

그래도 그녀에게 있어선 정말 필사적인 싸움이였어.
그래서 그녀는 너에게 공감 해 버린거야, 분명.


잔느
같은 고독한 싸움 속에서 산 사람들이라서……?


아마데우스
그리고 또 하나, 이게 중요한 이유지.
사랑하는 사람을 감싸는건 마리에게 있어서 당연한 이치야.
그것이 가족이건, 다른 사람이건, 서번트건―――
또는 국가 그 자체건.
뭐, 세상 물정 모르는 계집이니까 그 감싸는 방식도 꽤나 삐뚤어져있지만.


잔느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저도 친구로서 그녀를 감싸주고 싶었어요.
그 상황은 정말로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있고 싶었어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데우스
친구인가. 음, 너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그녀에게 있어선 최대의 선물이네.

나와 마리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어.
둘 다 친구 복이 없었다는 점이지.

그래도 그녀는 제 2의 인생에서 그걸 이뤘어.
이번에도 여유롭게 사뿐히 추월당한 기분인데.


잔느
에…… 저기, 전 당신을 동료로서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리츠카도 같을걸요?


아마데우스
아―, 안 돼 안 돼. 내가 그렇게 생각 안해.
마리도 말했잖아. 기본적으로 난 쓰레기라고.
난 음악밖에 사랑하지 않아. 그런 채로 살아왔고 그런 자신에게 긍지를 가지고 있어.
그래서 친구는 만들지 않아.
그 대신 많은 작품을 남겼으니까.
인간적인 행복따위 바라면 그때야말로 자기혐오로 사라져 버릴것 같아.

음. 그래도 고마워, 잔 다르크.
마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았겠지.


잔느
그녀의 원수는 갚을거에요.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였죠.
그녀의 희망을 이룰거에요.
이 프랑스를 반드시 구해내 보이겠습니다.


 


잔느 얼터
질, 거기 있나요?



네, 저는 여기에!


잔느 얼터
마리 앙투아네트는 태워버렸지만, 상송은 어떻게 된거죠?



지금 치료 중입니다.
하지만 이제 정신이 다 한 것 같군요.
영자외각만을 남겨 병사로써 사용하는게 한계겠지요.


잔느 얼터
…………그런가요.
그 마을에 있던 게오르기우스는 도망쳤습니다.
마리가 죽음을 각오하고 시간을 벌지 않았다면 잘 해결됬을텐데――.



과연. 적진은 한 명 잃은 대신, 새로운 한 명을 얻었다는 얘깁니까.


잔느 얼터
전력적으로 곤란할 일은 없겠지만 불쾌하네요.
계속해서 수색을.


버서크 세이버
이야, 아무래도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잔느 얼터
세이버?
당신에게는 남동쪽의 탐색을 명령했을 텐데요.


버서크 세이버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니까, 마스터.
그들이 오를레앙으로 직접 오고 있어.
아무래도 결전을 원하는 것 같네.
그건 당신도 원하고 있는거지?


잔느 얼터
……도망치는 건 그만둔 모양이군요.
그렇다는건 승산에 자신 있다는 거군요.


버서크 세이버
그렇네. 서번트의 수도 꽤나 많았어.
우리들에게 용이 있다곤 해도 이건 처절한 싸움이 될 것 같네.


잔느 얼터
즐거운가요?


버서크 세이버
즐겁지. 애초에 미쳐있으니까, 머리가.
나로서는 없애버려도 좋고, 없어져도 좋아.

자, 지시를 내려줘――마스터.


잔느 얼터
결전의 준비를.
질, 서번트뿐만이 아니라 그들도 불러와 주세요.



알겠습니다.
프랑스에 흩어진 용이란 용을 전부 소집하죠.


잔느 얼터
……이기면 세계는 멸망한다.
우리들이 진다고 해도 그걸로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지.
세계는 이미 끝나있으니까.
이 곳을 수리한다 해도 그 앞은 끝도 없는 여로.

그래도.
그래도 세계를 긍정할 셈인가―― 그들과 나는.

그렇다면 난 그들을 꺾는다.
이 세계를 잇게 두진 않아.
그게 나의 소원, 그리고 질의 소원.
……그래, 그럴 터. 그게 내 소원일 터다―――


 


지크프리트
이 안에서 군대를 이끈 경험은…… 아무래도 나 혼자인 것 같군.
그렇다고 해서 나한테 나라를 군으로 함락시킨다란 현란한 경력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들의 인원은 적고 적은 많다.
……하지만 적의 대다수는 우리들보다 압도적으로 약하지.

이럴 경우, 취할 수단은 두 가지.
정면돌파인가 은밀하게 등 뒤를 노릴까다.
하지만 우리들의 장소는 이미 오래전에 알려져 있지.
즉 은밀이고 뭐고 이미 적에게 발견되어 있다는거다.
……따라서 취할 수단은 실질적으로 한 가지다.


엘리자베트, 키요히메
정면돌파.


지크프리트
……그런거다.
파프니르은 나와 마스터가 있는 그룹이 맡지.
다른 사람들은 서번트와 와이번들에게서 우리들을 지켜줬으면 한다.
우리들이 파프니르를 쓰러트릴 수 있는가, 그것이 이 전쟁의 분기점이 되겠지.


마슈
……알겠습니다.
미숙하지만 열심히 싸워보겠습니다.


엘리자베트
아, 아기 사슴.
나, 살짝 패주지 않으면 안 되는 녀석이 있어.
난 그 녀석에게 전념해도 괜찮을까?


리츠카
상관없지만, 누구와 싸울건데?


엘리자베트
뭐, 이래저래 인연이 있는 서번트야.
난 그것만 달성하면 불만 없어.
……뭐, 여유로우면 그 후에도 도와주겠지만.


잔느
전…… 필연적으로 "용의 마녀"를 상대하게 되겠네요.


게오르기우스
이길 수 있겠습니까?


잔느
……네, 이겨야죠.
만에 하나, 그녀가 진짜 잔 다르크라고 하더라도 저는 이길겁니다.


아마데우스
음―, 난 특별히 인연 같은것도 없고.
적당히 와이번의 시선을 끌어주면 될까나.


키요히메
그럼…… 저는 마스터의 곁에서 적당히 불을 뿜고 있겠사와요.
스스로 불에 뛰어드는 날벌레, 남의 연애를 방해하는 말뼈다귀라고들 말하지요.


Dr. 로망
주변의 탐색은 이 쪽에게 맡겨줘.
여기가 승부처니까 영양 드링크도 대야 한 가득 준비했어!


마슈
닥터…… 그건 역효과입니다.
복통이 올 수 있으니 전부 마시지 못하지 않을까요……?


Dr. 로망
얼굴을 담그면 시원하게 될 수도 있잖아?
아무튼 맡겨줘!


지크프리트
즉, 전원 문제 없다는 건가.
그럼 마스터―― 우리들에게 명령을.


리츠카
싸우자!


잔느
네!
그럼 지금부터 오를레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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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