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 구국의 성처녀 - 제 10절 성스러운 자

Game/Fate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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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절 - 산 넘어 산 ]
[ 티에르 ]



마슈
잔느씨 일행은 이제 슬슬 도착할 듯 하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힘내죠.
곧 티에르입니다.


아마데우스
티에르…… 분명 날붙이의 마을이였었지.
거리의 상태를 보아하니 붕괴한 것 같진 않네.


마슈
닥터, 서번트의 반응은 있습니까?


Dr. 로망
지금 막 확인 중이야.
……좋아, 티에르에 2명의 서번트가 있어.
바로 접선해――.


마슈
……지금 거리에서 화염이 솟구쳤어요.


아마데우스
이 잡음…… 싫어. 싫다고……
이제까지 없었던 악음, 전례 없는 악마의 예감이 들어!
아아,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줘, 여신 뮤즈들!
쓸 데 없는 예감이 들어서 떨림이 멈추지 않아!


리츠카
일단 서두르자.


마슈
알, 알겠습니다!
모두들 따라와주세요!



???A
에잇! 에잇, 에잇, 에잇!
건방지다고! 극동의! 시골 다람쥐!


???B
우후후후후. 건방진 건 누구일까요.
팔푼이가 진짜 용인 이 소녀에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엘리자베트 씨?


엘리자베트
으――――읏! 짜증나서 미치겠네!
카밀라와 싸우기 전에 먼저 널 피로 적셔줄거야!
이 수렁 스토커!


???B
스토커가 아닙니다.
「은밀하게까지 보이는 헌신적인 후방경비」입니다.
이 키요히메, 사랑에 사는 여자이기에.


엘리자베트
당신의 사랑은 인권침해라고!


키요히메
혈액고문 페티쉬의 변태에겐 듣고 싶지 않네요.
어차피 당신이라면 그거하면서 뭐ㅡ같은걸 하고 있었던거죠……?


엘리자베트
그거가 뭐야!? 뭐는 또 뭐야!?
알아듣게 좀 말해줄래!!


키요히메
……에?
엘리자베트, 당신 설마――。


엘리자베트
아아아아아!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일단―― 죽인다!


키요히메
역전패 시켜 드리겠습니다!


두 사람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마데우스
거기까지! 거기까지―다! 그 이상은 용납할 수 없어!
목소리란 목소리, 소리란 소리에 대한 모독이닷!


리츠카
성인이려나?


아마데우스
설마! 그거야말로 내 분노가 폭발하는 날이다!
저게 성인이라면 세계의 종교는 발칵 뒤집힐거야!


마슈
이, 일단 멈추지 않으면……
저기, 두 분!


엘리자베트
앙? 뭐야!


키요히메
소녀는 지금 바쁘오니 오신다면 그제 쯤에 와주세요, 정말.


엘리자베트
하. 곧 여유롭게 해줄게.
다음 성배전쟁까지 말야!


키요히메
……흥.
목도리 도마뱀.


엘리자베트
이 구렁이!


키요히메
멕시코 독 도마뱀.


엘리자베트
백보사!


마슈
아―, 이제 그만―!


아마데우스
그, 으그극…… 귀가 죽어…… 이 개 같은 쓰레기들이…… 아, 아니, 아냐 아냐, 그건 금지, 마리와 약속했었지.

그것보다, 마슈 군.


마슈
뭔가요!?


아마데우스
기쁘게도 적이야.
이 거리를 지키기 위해 먼저 이 쪽을 처리하지.


엘리자베트
블랙맘바!


키요히메
장지뱀!


아마데우스
자 가자고! 적을 해치운 뒤에 돌아오면 저것도 끝나있겠지!



- 지상의 적들을 처리하고 나자, 이번엔 하늘이었다.


마슈
또 왔어요!
이번엔 와이번입니다!


Dr. 로망
아무래도 아까 그 둘 이외에 서번트는 없는 것 같아.
안심하고 싸워!


- 안심하기는 커녕, 와이번들 사이에 덩치가 큰 개체도 눈에 띄었다.
- 그 와이번들은 크기에 비해 훨씬 날렵하게 움직였다.


Dr. 로망
다음 생체반응은 강력하잖아.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고!


- 물 밀듯이 몰려온 몬스터들을 전부 처리하고, 드디어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 물론 귀는 빼고.
- 여전히 두 서번트는 괴성을 지르며 겨루고 있었다.



마슈
적의 공세는 한 풀 꺾인 듯 합니다만……


엘리자베트
그그그그그그……!


키요히메
……무으으으으으.


마슈
저 두 사람을 방치해 둘수도 없겠네요.


아마데우스
……안 돼, 이제 한계. 토할 것 같다고.
저 애들은 너희에게 맡길게……


지크프리트
싸우지도 못하고 도움도 안되는 난 침묵할 수 밖에 없겠군.
……미안하다.


리츠카
두 사람 다 그만둬.
싸움은 좋지 않아.


엘리자베트
앙?


키요히메
뭔가 말하셨습니까?


마슈
저기, 싸움은 좋지 않――.


엘리자베트
빠져 있어, 아기 사슴 !


키요히메
무모와 용기는 다르답니다, 돌진밖에 모르시나 보군요?


리츠카
파충류 보단 낫네.
포유류 쪽이 격이 더 높거든.


마슈
마, 마스터? 혹시 화나셨나요?


엘리자베트
……나 스위치 올라갔어.


키요히메
저도 올라갔네요.
그 폭언, 지옥 밑바닥에서 후회하도록 하세요.
엘리자베트, 가죠!


엘리자베트
그래. 그 주변의 피래미 와이번들을 쓰러트린 정도로 우쭐거리지 말라고!
용종의 진정한 무서움을 보여주지!


마슈
두 사람이 손을 잡아 버렸잖습니까!?



- 한 명은 창을 들고 내리 꽃고, 한 명은 불을 뿜으며 멀리서 원호했다.
- 꽤 밸런스 좋은 조합이였지만 그들의 맹점은 지금 막 손을 잡았다는 것.


엘리자베트
아, 뜨, 뜨, 뜨!!
뭐하는 짓이야! 눈 좀 똑바로 뜰래?


키요히메
어머, 왜 거기에 계신거죠?


- 그들의 합동 공격이 꼬일 때마다 기회는 우리쪽으로 서서히 돌아왔고, 결국 ───


키요히메
다, 당했습니다…….
뀨우.


엘리자베트
꽤, 꽤 하잖아……
오, 오늘은 이 정도만 상대 해주지…….


마슈
슬슬 진정된 것 같으니, 여쭙고 싶은게 있습니다만 괜찮습니까?


엘리자베트
……뭐야.


키요히메
패배한 뱀, 즉, 패사에게 추가타를 먹일 생각이신가요?


마슈
패사라니……. 저기, 여러분 외에 다른 서번트를 본 적은 없으십니까?


엘리자베트
머리가 어떻게 된 서번트들은 본 것 같은데?
이 녀석마냥.


키요히메
같은 수준 취급하지 말아주시겠어요?
전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고 있는 버서커랍니다.


엘리자베트
뭐야.


키요히메
뭔가요.


아마데우스
……아, 떠올랐어. 생전에 자주 봤어 저런거.
고양이 싸움. 너무 시끄럽기 짝이 없어.
두고 봐, 조만간 머리를 맞대고, 갸구고게게오고고!
같은 울음소리를 낼 테니까!


엘리자베트
안 낸다고!? 그나저나 그거 샤미센, 샤미센이라고 하는거지!


키요히메
몇 번이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같은 취급 하지 말아주시겠어요!


마슈
어쨌든! "용의 마녀"나 카밀라 일행 이외의 서번트는 보지 못하셨다는 거죠?
마스터.
……아무래도 여긴 헛수고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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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카
꽝인가……


키요히메
엘리자베트는 어찌됐든 절 꽝이라고 하시는건 불손한 것에도 정도가 있지 않습니까?


리츠카
그거 유감이네.


엘리자베트
잠깐 뭐야 유감이라니!
나랑 만나놓고, 유감!?


리츠카
성인이 아니면 용건 없어.


키요히메
……음. 겁도 없이 되받아 칠 줄이야, 꽤 하시는군요.

그건 그렇다 쳐도 성인?
이 나라에 넓게 뿌리내린 많은 성인들이라면 한 명 짐작가는게 있네요.


마슈
정말입니까!?


키요히메
그래요, 엘리자베트와 만나기 전에 조우했습니다.
하마터면 전투를 시작할 뻔했습니다만, 소녀가 본래부터 버서커라는 것을 눈치 채고 검을 거두셨습니다.

그의 진명은 게오르기우스.
그 쪽에서는 유명한 성인이시죠?


Dr. 로망
게오르기우스! 성 조지라고도 불리는 성인인가.
……음, 그라면 불만도 없죠.
어디로 갔는지 아시나요?


키요히메
그건 안 됐네요.
소녀르랑 반대 반향,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마슈
서쪽이라…… 잔느씨 일행이 향한 곳이네요.
통신 개시합니다!



잔느
……네, 괜찮아요.
이 쪽도 서번트를 탐지했어요.
지금 접촉 하려던 참입니다.


게오르기우스
거기 서 주십시요.
누구십니까?


마리 앙투아네트
난 서번트, 클래스는 라이더.
진명은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한답니다.


게오르기우스
……과연, 광화되어 있진 않은 것 같군요.


마리 앙투아네트
그래요, 오히려 그들과 싸우는 쪽이에요.
그리고 이 쪽이――.


게오르기우스
과연. 그 성녀입니까.
……이름은 밝히지 않는 편이 좋겠군요.
이 마을도 그 사룡과 마녀에게 한 번 습격받았습니다.
제가 어떻게든 물러나게 했지만 다음은 힘들겠지요.


잔느
……그렇다면 저희들과 함께 싸워주지 않으시겠어요?
"드래곤 슬레이어"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여러 저주가 얽혀있어, 저와 당신이 함께 하지 않으면……


게오르기우스
네, 사정은 이해했습니다.
……거리의 인간들은 이미 피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게 끝나는 대로 출발하죠.


잔느
감사합니다!


- 멀리서 날개짓 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렸다.


게오르기우스
와이번의 습격인가?
요즘은 횟수가 잦군요.


잔느
아뇨, 다릅니다.
이 감각은…… "용의 마녀"……!


게오르기우스
뭣이라고……!


잔느
후퇴하죠, 게오르기우스!
지금의 우리들로는 상대할 수 없습니다!


게오르기우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잔느
아…….


게오르기우스
아직 시민들의 대피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 이 곳의 시장으로부터 그들의 수호를 일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을 다하지 못하면――
내가 성인으로 있고 싶다고 바라는 것도 허락 되지 않을겁니다.


잔느
하지만……!


게오르기우스
……알고 있습니다.
남으면 죽겠죠.
하지만, 그래도――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게오르기우스님은 머리도 몸도, 그리고 수염도 딱딱한 신사 분이시네요.


게오르기우스
뭐라고요?


마리 앙투아네트
그래도 그런 부분이 매우 귀여우셔요.
저, 감동해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부디 그 역할을 저에게 넘겨주세요.


잔느
에……?


마리 앙투아네트
전 프랑스의 왕비.
여기서부턴「미래」여도, 저에게 있어선 「과거」라도, 「현실」이 되는게 그렇게 먼 얘기는 아닙니다.
시민을 지키는 일은 저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명.
그리고 당신에게는 대국을 움직일 역할이 주어져 있어요.

성인 게오르기우스. 잔 다르크와 함께 "드래곤 슬레이어"의 저주를 풀어주세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에 걸고.
이 마을은 제가 반드시 지킬테니까.


잔느
기, 기다려 주세요!
기다려, 기다려! 마리!
마리, 함께 싸우죠!
혼자선 안되더라도 둘이라면―――


마리 앙투아네트
Non. 매우 기쁘지만, 그건 안 돼, 잔느.
난 분명 이럴 때를 위해 소환된거야.
적을 미워하거나 쓰러트리거나 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불린거에요.


마리 앙투아네트
아, 그래도 아마데우스에게는 사과를 전해 주세요.
당신의 피아노, 역시 듣지 못 하겠다고.

그가 6살, 내가 7살.
그 때부터 쭉 어긋나기만 했었네, 우리들.


잔느
마리……!


마리 앙투아네트
게오르기우스 님, 이걸로 괜찮을까요?


게오르기우스
……당신이 그걸로 괜찮다면.
전 이 역할을 양도 드리겠습니다.


잔느
……마리…….


마리 앙투아네트
그럼 가세요, 잔느. 잠깐이였지만 당신의 깃발 아래서 싸운 것은 더 없는 영광이었어요.


잔느
응.
……기다리고 있을게요.


마리 앙투아네트
그래, 금방 뒤따라갈게요.



마리 앙투아네트
상송, 오셨네요.


상송
물론 왔다. 처형엔 자격이 있지.
하는 쪽도, 당하는 쪽도.
나 이외에 널 처형할 자격을 가진 자는 없어.
그건 너도 실감하고 있을꺼야, 마리.


마리 앙투아네트
……으음……잠깐 기다려요, 상송.
당신이 멋진 처형인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비록 잔인하고 냉정하고 비인간적이지만, 당신은 결코 죄인을 업신여기지 않았죠.
깊은 경의를 담아 단두대를 맡고 지키던 당신을 저는 분명 신뢰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만이 날 죽일 자격을 가진다?
그건 이상하지 않아요?


상송
이상하지 않지.
난 처형인의 가문에서 태어나 처형하는 것만을 배워왔지.
거기에 타협할 점은 없어. 마음가짐의 얘기만이 아냐.

무엇보다 죽이는 방법――― 처형의 역량에 구애되어 왔지.
좋은 처형인이 죄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건 당연한거다.
하지만 난 그 너머를 향했지.

즉――― 쾌락이다.
그 순간, 정말로 죽을만큼 기분이 좋아.
난 그런 참수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생애 최고의 처형이, 너를 향한 참수였다.


마리 앙투아네트
………….


상송
그래서 이건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난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한번 너와 만나서 물어보고 싶었다.

부디 들려줘, 마리.
내 참수는 어땠어?
당신은 마지막에 절정을 맞이했어?


마리 앙투아네트
……당신이 진심으로 마음 깊은 곳에부터 나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상송.

그래도 미안해요, 그건 조금 힘들겠어요.
입으로 좀처럼 담기 어려운거고……
나, 도착증 있는 남자는 이젠 충분하니까요.
미안하지만 두 번째의 입맞춤은 받지 않을거니까.


상송
응, 알고 있어. 그래도 분명 넌 기뻐해줄거야.
왜냐면 난 그 때보다 더 능숙해졌거든.
그렇기에 서번트로서 소환되었지.
너에게 다시 한 번, 최후의 황홀감을 안겨줄게……!



마슈
서두르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지크프리트
그렇군. 날 부활시키기 위해 그녀들을 잃으면 큰 손해다.


Dr. 로망
반응이 있어. ……안타깝지만 적이야.
빠르게 쓰러트려줘!


리츠카
온 힘을 다해!


마슈
네, 마스터!
자, 당장 거기서 비켜주세요!



- 상송이 빠르게 돌격해올 때마다 마리는 유리공예로 만든 말로 피해다니기 바빴다.


상송
언제까지 도망치기만 할거지!


- 상송은 더 이상 어울려 줄 시간은 없다는 듯, 바로 보구를 사용했다.


상송
형을 집행하지.
이 아픔이 마지막 구원이 될 것이다. 『죽음은 내일의 희망이니라』라 모르 에스포와르!



마리 앙투아네트
그렇네, 당신이 바란다면야!
화려하게 피어, 계속 춤추는거야! 갈게요, 『백합 왕관에 영광 있으라』 길로틴 브레이커!!


상송
그런, 말도 안 돼……!?
어째서 내가 밀리는거지……!?
그 때부터 사람을 계속 죽여나가면서 몇 배나 강해졌을텐데, 어째서……!?


마리 앙투아네트
참 슬픈 일이네요, 샤를=앙리 상송.
재회했을 때 말해둘걸 그랬어요
그 때, 이미 당신과의 관계는 끝나있었다고.

왜냐면 정말―――
당신의 칼은 녹슬어버렸거든요.

당신은 이 잘못된 프랑스에서 많은 인간을 죽여 왔어요. 살인자로서의 맛을 들여버렸죠.
하지만 처형인과 살인자는 다른거잖아요, 상송.

사람을 죽이는게 능숙해지면 능숙해질수록―――
죄인을 구한다는 처형인인 당신의 칼은 녹슬어 가.
당신은 용의 마녀에 붙은 시점에서 더 이상 내가 알고 있던 상송이 아니였던거죠.


상송
아냐…… 거짓말이야, 그럴 리가……!
언제나 네가 올 거라고 믿었어! 그래서 난 실력을 키워 나간거 뿐이야!
다시 한 번 너를 만나서, 보다 잘 목을 베어서―――
좀 더 좀 더, 최고의 순간을 안겨주고 싶었으니까!
그렇게 하면 분명, 분명 네가 용서해 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마리 앙투아네트
……정말. 정말로 불쌍하고, 귀여운 사람이라니까.
난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처음부터 당신은 나한테 용서받을 필요같은거 없었는데.


상송
아…… 아아, 아―――


- 상송의 영기는 조각조각 갈라지더니,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잔느 얼터
……이걸로 3명.
기대한 자일수록 빠르게 탈락하다니, 얄궃군요.


- 어느새 검은 잔느는 나타나,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리 앙투아네트
그래요. 의외로 마지막까지 남는건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흡혈귀 둘 일지도 모르겠네요.

평안하셨나요, "용의 마녀"씨.
꽤 도착이 늦었네요?


잔느 얼터
저는 도망쳤나 보네요.
――이 무슨 보기 흉한 꼴이람.


마리 앙투아네트
아니, 틀려요.
그녀는 희망을 가지고 간거에요.


잔느 얼터
고작 서번트 1명을 동료로 넣은 정도로?
바보같아.
거기다 당신이 남아있는 것도 정말 시시해.

그렇게까지 해서 백성을 지키는 사명이 취하고 싶은건가요?
그 누구도 아닌, 그 백성들에게 죽은 당신이.
단두대에 올려져 비웃음과 함께 목을 베인 여자가!


마리 앙투아네트
아아, 실망이에요.
마녀라는 사람들은 이런 이유도 모르는건가요?

확실히 난 처형당했어요.
비웃음도 받았고 멸시도 있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되갚아줄 이유는 없어요.


마리 앙투아네트
난 백성들의 바람으로 왕비가 됐어요.
백성 없는 왕비는 왕비라곤 부르지 못하죠.

그래서 그건 당연한 결말이였다, 그들이 원하지 않으니까, 원하지 않더라도 퇴장한다.
그것이 나라에 몸 바친 인간의 운명.

나의 처형은 그 뒤에 있을 미소로 이어져 있다고 믿고 있어요.
언제나 Vive la France!
별은 광채를 주고, 그걸로 끝내면 돼요.

그리고 전 지금 말로 확신했어요.
저기―― "용의 마녀".
진짜 당신은 누구죠?


잔느 얼터
……닥쳐!


마리 앙투아네트
――보구전개.
『사랑스러운 광채는 영원히』크리스탈 팰리스!!


- 마리의 보구는 거대한 크리스탈 성채를 만들어내며 결계를 펼쳤다.
- 결계보구의 위용에 잠시 눈을 찌푸리긴 했지만, 검은 잔느 멈추지 않고 그 성으로 용을 탄 채 돌진해 왔다.

- 마리는 직감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안녕, 잔느.
정말로 당신을 만나서 좋았답니다.

프랑스를 구한 성녀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아니, "친구"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난 기꺼이 빛나며 흩어질게요.

별처럼.

꽃처럼.

물거품같은 꿈처럼.

그것이 서번트.
그것이 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는 방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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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