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순:맡기신 포켓몬이 모두 건강해졌습니다! 또 이용해 주세요!
포켓몬의 치료가 끝나고 우리는 처음 목표였던 상록 체육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는 체육관에 들어갈 수 없었다. 더 이상 길을 가로막는 수상한 3인조는 없었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상록 체육관의 문이 굳게 잠겨 있던 것이다.
보연:왜, 왜지?! 안에 누구 없어요~?!!
지나가던 할아버지:소용 없을거다. 언제 오더라도 이 체육관은 잠겨있거든. 대체 어떤 녀석이 관장을 맡고 있는게야?
우리 모습을 본 지나가던 할아버지는 체육관을 향해 크게 호통을 치고선 떠나갔다.
보연:운영 안 한지 꽤 됐나봐.. 어쩔 수 없네. 첫 체육관 배틀은 다른 마을에서 해야되겠어.
은령:아쉽다... 관동 지방의 체육관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보연:체육관 시합도 못하게 됐으니, 우리도 진우처럼 포켓몬 리그라도 구경하러 갈래?
은령:진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려나?! 재밌겠다!
22번 도로
포켓몬 리그로 이어지는 똑바르게 포장 된 길.
포켓몬 리그로 향하는 22번 도로는 1번 도로와는 다르게 예쁜 벽돌로 포장된 길이였다. 잘 정돈 된 길을 걷고 있자니, 우리가 이미 챔피언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발걸음이 가벼웠다.

그러던 중 우리 앞에 암컷 니드런 한 마리가 나타났다. 포장도로라 포켓몬은 안 나타날줄 알았는데, 아마 길을 잃은 모양이였다.
니드런은 우리와 눈이 마주쳤지만 특별히 공격 의사가 없어 보였다.
은령:엄청 얌전한데.. 그냥 지나갈래?
보연:어쩌면 이건 운명일지도 몰라! 잡을래!
보연은 뚜벅쵸가 든 몬스터볼을 들고 배틀에 돌입했다.
보연은 뚜벅쵸에게 흡수를 명령했다. 하지만 효과는 별로였고, 되려 니드런의 물기에 이파리를 물린채 바둥거렸다.
보연:으아, 으아아~ 뚜벅쵸! 그, 그래! 수면가루다, 수면가루!
뚜벅쵸:뚜벅~~~
뚜벅쵸는 니드런에게 물린채로 이파리에서 수면가루를 뿜어냈다. 니드런은 이파리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코 속으로 수면가루가 들어갔고, 잠이 들었다.
보연은 때를 놓치지 않고 몬스터볼을 던졌다.
몇 번 몬스터볼이 흔들리고…… 니드런을 잡았다!
보연:이야~ 잡았다! 뚜벅쵸~ 괜찮아~?
뚜벅쵸:쵸쵸...
나는 그 사이에 도감을 기록하기 위해 보연의 몬스터볼을 스캔했다.
니드런
독 타입
독침 포켓몬
온순한 성격이라 싸움을 좋아하지 않지만 작은 뿔에서 독이 나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은령:으아... 니드런이 독 타입 포켓몬이였어! 그래서 뚜벅쵸가 힘을 못 쓴건가봐.
보연:헉! 난 노말 타입인줄 알았는데…… . 도감을 먼저 확인해볼걸 그랬어. 마음이 급해서 그만..
뚜벅쵸, 미안해….
뚜벅쵸:쵸쵸!!
뚜벅쵸는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진우:아, 보연, 은령~! 너희도 포켓몬 리그를 보러가는거야?
보연:응! 넌 이미 봤어?
진우:아니.. 한 번만이라도 사천왕을 보고 싶었는데… 아직 리그 참관일이 아닌데다가, 포켓몬 체육관의 배지도 없어서 선수로도 들여보내줄 수 없다며 막는거 있지?
보연:뭐?! 그럼 우리도 가봤자 소용 없겠네……. 오늘은 이래저래 허탕인걸..
진우:뭐, 착실히 노력해서 강해지는 수밖에 없겠지~
좋았어! 말이 나온 김에 우리 승부하자!
포켓몬 트레이너 진우가 승부를 걸어왔다!
진우는 구구를 내보냈다!
보연:뚜벅쵸는 풀타입이라 비행 타입인 구구에게 상대도 안될거야. 니드런은 아까 잡아서 지쳤을테고.. 역시… 가라, 피카츄!
피카츄:피카!!
진우:구구! 바람 일으키기!
진우의 구구:구구~~
구구는 날개짓으로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피카츄는 바람에 못 이겨 공중에 떠올랐다.
보연:안돼, 피카츄! 전기 쇼크!
상대 구구는 쓰러졌다! 하지만 피카츄 역시 바람에 실려가 나무에 부딫혀 기절했다.
진우는 이브이를 내보냈다! 그리고 보연은 뚜벅쵸를 내보냈다.
보연:할 수 있어! 뚜벅쵸, 독 가루!
이브이는 독에 중독된 듯 콜록거리기 시작했다.
진우:괜찮아, 이브이?!
진우의 이브이:쁘어이……!!!
진우:그래, 이브이 두 번 치기다!
진우의 이브이는 뚜벅쵸 가까이 달려와 앞발로 뚜벅쵸의 몸을 두 번 연속으로 걷어찼다.
보연:수, 수면 가루!
진우:어림없지! 이브이 전광석화!
진우의 이브이:쁘이!!
뚜벅쵸가 수면 가루를 뿜어내기 전에 이브이는 엄청난 속도의 전광석화로 달려들었다.
뚜벅쵸:쵸!!
보연:뚜벅쵸의 체력이 많이 줄었어.. 그래! 흡수를 사용해서 체력을 뺏어와!
뚜벅쵸:뚜벅!
이미 독에 중독 된 상태인 이브이는 남은 체력마저 흡수당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진우:응? 이거 꿈 아니지?
………보연이 강해지는데 도움이 됐으니까 상관 없다 치지 뭐!
아무튼 언젠가 함께 포켓몬 리그에 갈 수 있게 열심히 하자!
보연:그래! 꼭 우리 둘이 만나는거야~!
우리는 진우와 함께 상록시티로 돌아갔다. 그리곤 바로 포켓몬 센터에서 포켓몬을 치료했다.
진우:난 바로 가장 가까운 회색 시티로 가려고. 빨리 체육관에 도전하고 싶어 참을 수 없어!
보연:나는………
진우:상록 시티 북쪽엔 상록숲이 있잖아. 회색 시티에 가려면 꼭 그 숲을 지나야 할 걸?
보연:진짜? 숲 속에 있다가 해가 지는건 싫은데..
은령:그건 나도...
진우:그럼 천천히 와! 알기로는 포켓몬 센터에서 트레이너들 숙식도 소정의 돈을 받고 해준다고 들었는데. 난 숲에서 캠핑해도 되니까~
은령:그럼 자고 갈까? 나 연구비도 있어.
보연:그래, 그게 좋겠다.
진우:그럼 난 먼저 갈게~
보연:잘 가~
우리는 진우와 헤어지고 다시 포켓몬 센터로 돌아갔다.
POKESTAGRAM

letsgo_p 외 10명이 좋아합니다.
letsgo_e 기다려, 석영 리그! 다시 돌아올게!
#석영리그 #포켓몬리그 #관동챔피언
lily_valley_jelly 우와! 고즈넉하고 현대적인 느낌이야. 꼭 직접 보고 싶다ㅜㅜ
> letsgo_p 곧 볼 수 있을거야! 나만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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