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퀘스트 : 폭풍 앞에서 (1)

Game/스카이림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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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the Storm

나는 헬겐에서의 처형과 드래곤의 공격을 모두 피했습니다. 이제 스카이림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스텔라 : 제가 스카이림은 처음이라, 리버우드가 어딘지 잘 모르기도 하고 또 드래곤이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동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나는 앞서 가는 해드바를 뒤쫓아가며 말했다.

해드바 : 그래, 그럼 같이 가지. 왠지 드래곤이 우릴 지켜보는 느낌이군.

다행이다, 쫓아가는게 맞는거 같네. 목표만 알려주고 사라지는 npc는 아닌 것 같아. 이 참에 궁금한걸 물어봐야 겠다.

스텔라 : 사실 저는 드래곤을 처음봤어요.
해드바 : 나도 마찬가지일세! 오래 전에 전부 죽은줄로만 알았는데.
망할 스톰클록이 드래곤을 깨운거라면… 울프릭이 처형되려 할 때 수 세기만에 드래곤이 나타난건 과연 우연일까.
스텔라 : 울프릭……. 저랑 같이 수레에 타고 있던 사람이죠? 반란군이라면, 그는 일종의 배신자인가요?
해드바 : 수레? 군용 마차 말이지?
맞아. 그는 스톰클록의 지도자지. 그들은 자기들이 스카이림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스카이림의 대왕이 되고자 하는 울프릭의 야망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스텔라 : 제가 요즘의 스카이림 정세에 대해 잘 몰라서요.
해드바 : 오, 그러고보니 시로딜에서 스카이림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잡혔었지?
스텔라 : ……그렇죠. 원래는 여러 곳을 탐험하던 모험가, 그런거였어요. 그러다 스카이림엔 정착하고 싶어서 온거죠.
그래서 이 곳에 대해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몇 가지 더 물어볼게요. 스톰클록이 정확히 뭐에요? 그 사람들은 왜 울프릭을 추종하는거죠?
해드바 : 스카이림의 내전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모르나보군. 시로딜의 사람들은 다른 걱정거리가 더 많은 모양이야.

시로딜이 어디야.. 나는 그냥 눈 떠 보니 수레 위였는데.

해드바 : 울프릭은 몇 년 전,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람들을 선동해서 일종의 사병으로 스톰클록을 창설했네. 그는 창설을 위해 탈로스 숭배 금지령을 이용했지. 하지만 많은 지지를 얻지 못했고, 결국 몇 달 전에 대왕 (High-king) 을 살해했어! 그 일은 제국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
스텔라 : 하지만 결국 잡았잖아요. 어떻게 한거에요?
해드바 : 그거야 툴리우스 장군님의 대단한 지략 덕분이지! 그 분은 이 곳에서 지휘한 지 몇 달밖에 안됐는데도 제국을 위해 순식간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우리는 전쟁이 시작 된 이후로 울프릭을 잡으려고 애썼었지만 항상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같았는데... 그래, 마치 우리가 올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 울프릭은 몇 명의 경호원과 함께 우리의 매복에 바로 걸려들었거든. 그는 생각외로 순순히 항복했다.
문제는 그에 대한 위용과 평판이 너무 좋았다는거야. 그래서인지 울프릭을 시로딜로 데려가는줄 알았는데, 장군님께서 마음을 바꾸신 것 같아. …나머지는 자네도 알지 않나.

자랑스럽게 툴리우스 장군이 이룬 일을 얘기하던 해드바는 사형에 관한 이야기는 멋쩍은 듯 내 눈을 피하며 얘기했다.
그래도 이렇게 들으니 확실히 대단한 사람이긴 하네. 고작 몇 달만에 반군의 수장을 사형시킬 수 있었다는거잖아. 그 드래곤이라는 초유의 재난만 아니였다면.. 안타깝게도 대단한 실력에 비해 행운의 가호는 받지 못하는 것 같네...

스텔라 : 울프릭이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탈로스 숭배 금지령을 이용했다고 했잖아요. 금지령이 떨어진 이유가 뭐에요? 그게 반란을 일으키는데 동조할 정도의 큰 문제인가요?
해드바 : 제국의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별 일은 아니였지만, 여기에서는 많은 분노를 일으킬 정도로 큰 문제였지. 스카이림의 아들과 딸들의 모든 것이였거든. 나도 '그 일'이 제국에 있어서 악수였다는 점은 인정해. 하지만 황제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않았나? 그가 평화 조약 (peace treaty) 에 서명하지 않았다면 탈모어들은 제국을 멸망시켰을거다. 그러면 스카이림은 어떻게 됐을것 같은가? 울프릭의 추종자들이 늘 잊고 있는 점이지. 제국이 단결하지 않는 한, 탈모어는 우리 모두를 파괴할텐데.

해드바의 말에 따르면, 탈모어라는 집단이 평화 조약을 서명하게 해서 탈로스 -일종의 신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를 숭배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 같다. 그리고 스카이림은 그 신도가 많았던 지역이라 사람들이 분개했다는거고.
하나를 물으면 모르는 단어가 두어개는 더 나오는 현실에 나는 한숨이 나왔다. 이 전쟁이 단순히 종교 탄압에 대해 저항하는 혁명이 아닌 왕권에 대한 이견차이로 인해 생긴 이권다툼임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물어봤다간 자신이 너무 많은걸 모른다는걸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결국 종교를 탄압한 건 탈모어인지 뭔지라는거 아니야. 근데 아무리 그들에게 굴복한 나약한 황제와 왕이래도 갑자기 죽여도 괜찮은건가, 탈모어의 수장이 아니라? 이 의문은 이 전쟁이 왕위 찬탈을 위한 것 뿐임이라는 생각에 더 무게를 실어줬다. 솔직히 내가 믿는 종교도 아닌데 굳이 끼어들 필요도 없기도 하고 말이다. 아마 메인스토리가 이 전쟁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나는 확고하게 제국군에 가담해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근데 드래곤은 뭐였을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각주:1] 같은건가.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최종보스 -로 추정되는- 울프릭을 죽일 수 없으니까. 메인스토리 진행을 방해하는 외압 중 하나로 설정해 놓은 몬스터일 수도 있고.

 

해드바와 이야기를 나누며 리버우드로 향하다 드래곤이 지나갔던 석조 구조물이 가까이서 보인다는걸 깨달았다.
다시 봐도 엄청난 크기다. 저렇게 큰 산에 눈에 띌 정도의 구조물이니 가까이에서 보면 더 대단하겠군.
내가 그 곳을 바라보자, 해드바가 말을 걸어왔다.

해드바 : 저기 있는 폐허를 보고 있나? 황량한 폭포 고대무덤 (Bleak falls Barrow) 이란 곳이지.
내가 어렸을 때 항상 저 곳의 악몽을 꾸곤 했었어. 드로거 (draugr) 들이 밤 중에 산에서 내려와 내 창문을 기어올라오는 그런 것. 그래, 솔직히 아직도 저 무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멋있고 웅장한 구조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덤이였구나.. 왕릉 같은건가보다. 확실히 저 사이즈 되는 무덤이 코 앞에 있으면 무섭겠지, 응.

해드바 : 들어봐, 자네 혹시 제국군에 합류하는게 어떤가? 우리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꼭 필요해. 반란군들에게 드래곤이 있다면 결국 툴리우스 장군만이 그들을 막을 수 있을테니까.
스텔라 : 툴리우스 장군님은 그 드래곤이 어디서 왔는지 아나요?
해드바 : 아니, 아직은 아냐. 드래곤은... 옛날 이야기와 전설에 나오는 무언가에 불과했으니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거다. 하지만 장군님은 반드시 알아내려 하시겠지. 이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일이야. 그 드래곤을 막고 싶은거라면, 그 역시 솔리튜드 (Solitide) 로 가서 제국군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좋을걸세.

좋아, 제국군 진영에 들어가는 루트가 열린 기분이다. 퀘스트 창이 있다면, '제목 : 제국군에 가입하기' 이런식으로 떴을게 틀림없어. 해드바와 제국군에 대해 더 이야기 해보자.

스텔라 : 제가 군인을 할 수 있을까요?
해드바 : 물론이지! 헬겐을 탈출하는동안 본 모습에 의하면 충분히 해낼 정도로 무기솜씨는 있다고 믿음이 가거든. 오늘이 제국군에 대한 좋은 소개는 아니였단건 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군.
스텔라 : 하지만 툴리우스 장군이 내 처형을 명령했잖아요. 제가 왜 그를 도와주겠어요?
해드바 : 네가 화가 났다해도 비난하지 않겠어. 나도 자네의 입장이 되었어도 그랬을테니까. 제국군에 의해 처형당할 뻔했다가 바로 가담하기란 쉽지 않지.
하지만 그건 모두의 실수였어. 널 그 스톰클록 배신자들과 함께 마차에 올라타게 해서는 안 됐는데. 제국에겐 정말 인재가 필요해. 특히 울프릭이 다시 풀려난데다가 저 드래곤이 활개치고 다니는 지금은 더더욱. …자네가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
스텔라 :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믿고 합류하고 싶네요.
해드바 : 꼭 그래주게. 제국군은 스카이림의 유일한 희망이야.
툴리우스 장군의 본부는 스카이림 북서쪽에 있는 솔리튜드에 있는 다우어 성 (Castle Daur) 이다. 장군의 부관이신 리케 (Rikke) 가 신입 병사들을 상대하지.
만일 내가 먼저 솔리튜드로 돌아간다면 꼭 너에 대해 좋은 말을 해두마.

이제 스토리 상 솔리튜드까지 가면 될 것 같다. 그 곳까진 또 얼마나 걸리려나. 날도 점점 저물고 있는데 지금 향하는 리버우드라는 마을을 거치는게 좋겠지.

 

그렇게 제국군 권유를 받으며 내리막길을 가다보니 눈 앞에 특이하게 생긴 돌 3개가 보였다.

해드바
: 이건 수호석 (Guardian Stones) 이라 불리는 고대의 돌이야. 여기 있는 3개 말고도 스카이림 곳곳에 10개 정도 더 있지.
가서 한 번 돌 중 하나를 만져 봐라. 돌의 특별한 힘이 너에게 전해질거다.

그 말대로 나는 돌 근처로 갔다. 돌에는 각각 양손에 검을 든 후드 쓴 자의 그림, 로브와 챙모자를 쓴 사람의 그림, 도끼를 들고 갑옷을 입은 사람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해드바 : 각각 도둑의 돌, (Thief stone) 마법사의 돌, (Mage Stone) 전사의 돌 (Warrior stone) 이다. 마음에 드는걸 고르면 돼.

 

나는 고민하다 전사의 돌을 만졌다.
이런 세계에선 강한게 최고지. 체력 많고, 힘 세고, 다 때려 부술 수 있는 그런거.
돌을 만지자 푸른 빛이 돌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줄기는 하늘 높이 올라갔다. 물론 나한테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이 돌이 정말 어떤 효과가 있는건지 약간 의심이 들긴 했다.

해드바 : 전사의 돌! 좋아, 역시 널 처음 보는 순간부터 자네가 그 마차에 타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었다고!

호들갑은…….
빛줄기가 잦아드는 것을 확인하고 우린 마저 길을 갔다.

해드바 : 내 생각에 자네는 이미 사면을 받았을거야. 그래도 우리가 툴리우스 장군의 확인을 받을 때까지는 다른 제국 병사들을 멀리하는게 좋겠어.

어디 돌아다니지말고 퀘스트나 하라고 못을 박아두는군.

해드바 : 가기 전에 리버우드에어 쉬면 한결 기분이 나아질걸세. 이제 곧이야.

정면의 길목에 마을 입구 같아보이는 초소 형식의 아치가 눈에 띄었다. 왼편에 강을 바로 끼고 오른편엔 산을 끼고 있는 한적해 보이는 작은 마을의 입구였다.

해드바 : 여기라면 다행히도 조용해 보이는군. 저기 내 삼촌이 있네, 어서 말 걸어 보자고.

그는 사지에서 돌아와 가족들을 만난게 기쁜 것인지 여느 때보다 밝은 얼굴로 대장간 -본 적은 없지만 모루와 큰 화덕이 있고 연마기처럼 보이는 숫돌이 있다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으로 달려갔다.

 

해드바 : 알보어 (Alvor) 삼촌! 안녕하세요!
알보어 : 해드바? 여기서 뭐하는거냐? 휴가 중인가?
쇼어 본! (Shor Born, oh my God이나 신이시여 같은 관용구)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해드바 : 쉿.. 삼촌, 제발. 목소리 좀 낮춰 주세요. 전 괜찮아요. 우리 안으로 들어가 얘기하죠.
알보어 : 무슨 일이야? 그리고 저 사람은 누구지?

해드바의 삼촌은 날 가르키며 물어봤다.

해드바 : 그녀는 제 친구에요. 제 목숨을 구해줬죠. 자, 모든걸 설명할테니, 부디 안으로 들어갑시다.
알보어 : 그래, 시그리드 (Sigrid) 가 먹을 것을 가져다 줄 테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거라.

두 명은 대장간 옆에 위치한 건물로 들어갔다. 나 역시 뒤따라 갔다. 그 때 뒤에서 어떤 여자가 소리치는게 눈길을 끌었다.

 

힐데 : 드래곤이야! 드래곤을 봤어!
스벤 : 뭐라고요? 지금 뭐라는거에요, 어머니?
힐데 : 그 드래곤은 산만큼 크고 밤처럼 검었어. 무덤 바로 위를 날아갔단 말이야!
스벤 : 드래곤이라뇨? 제발, 어머니. 계속 이러면 온 동네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거에요. 어머니의 환상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는 내 할 일이 더 많다는걸 알아줘요.
힐데 : 거짓말이 아냐! 곧 보게 될 거야! 그 녀석이 우리 모두를 죽일 테니 결국 나를 믿게 될 거야!

아주머니의 말은 사실이였지만 아들로 보이는 자는 믿어주지 않았다. 분명 저 반응이 스카이림 사람들의 드래곤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일거다. 대부분은 헛소리 취급하겠지.

스텔라 : 전 헬겐에서 왔어요. 정말 드래곤이 있었고, 그 녀석이 마을을 전부 부숴놓았죠.
스벤 : 정말인가요? 우리 어머니가 한 말이 진짜였다는건가.
이 일은 화이트런 (Whiterun) 에 있는 영주에게 말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하니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을에 처음이신 것 같은데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여기 리버우드의 상인 (Riverwood Trader) 에서 루칸 (Lucan) 이 여러 물건을 매입하거나 팔고 있습니다. 무기나 갑옷이 필요하면 대장장이인 알보어 (Alvor) 를 찾으면 되고요.
스텔라 : 감사합니다.

마을 사람의 친절한 안내를 뒤로하고 대장간 안 쪽으로 향했다.

 

알보어 : 시그리드! 손님이 왔어!
시그리드 : 해드바! 우린 널 걱정했었어! 자, 둘 다 배가 고프죠? 앉으면 내가 먹을 것을 해올게.
알보어 : 자, 그럼 꼬맹아. 무슨 큰 비밀인건데 그러냐? 동굴 곰과 말다툼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 여기에서 뭐하는거야?
해드바 :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툴리우스 장군의 병사라는건 알고 계시죠? 헬겐에서 저희가 드래곤에게 습격당했어요...
알보어 : 드래곤? 그건... 말도 안 돼. 너 취한 거 아니냐?
시그리드 : 여보,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줘요.
해드바 : 그리고 드래곤은 날아다니며 온 사방을 파괴했고, 엄청난 혼란이였죠. 다른 사람들이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이 친구, 스텔라가 아니었다면 혼자 탈출했을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전 솔리튜드로 돌아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야 할 것 같네요. 그 전에 여길 들린건 삼촌이 우리를 도와줄거라 생각했어요. 음식이나 옷, 숙박 장소 같은걸요.
알보어 : 물론이지! 해드바의 친구라면 내 친구나 마찬가지야. 내가 할 수 있는 한 기꺼이 도와주마.

알보어의 아내로 보이는 시그리드 역시 음식을 탁자에 내려 놓으며 동의했다. 현대의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투박한 빵과 야채수프였지만, 종일 굶주렸기에 남기지 않고 먹었다. 사실 제법 먹을만 하기도 했고.

알보어와 시그리드 부부에게는 딸도 하나 있었는데, 드래곤의 이야기를 듣고는 신나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는 궁금해하며 해드바에게 이야기를 더 해달라며 졸랐다.
아이에겐 전설 속의 존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만큼 흥미로운 얘기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나도 직접 겪은게 아니였다면 비슷한 반응이였을거다.

도르테 : 해드바 오빠, 정말로 드래곤을 봤나요? 어떻게 생겼어요? 진짜로 큰 이빨을 가지고 있어요?
시그리드 : 쉿, 얘야. 네 사촌을 괴롭히지 마렴.

식사를 마친 나에게 알보어가 다가와 갈아입을 옷가지를 주었다. 갈색의 벨트 튜닉 (Belted Tunic) 이였다.

알보어 : 지하 작업실에 묶을 곳이 있어. 잠은 그 곳에서 자면 될거야.
스텔라 : 감사합니다.
알보어 : 그래, 난 다시 일을 하는 게 좋겠군. 너희 둘은 집에서 좀 쉬렴.

오늘 일로 피곤했던 나는 허락을 받자마자 지하로 내려가 바로 침대에 누웠다. 정말 피곤했었는지 나도 모르는 새에 잠이 들었다.


  1. 신의 뜻대로. 기계장치의 신. 빠르고 간편하게 작중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정당화하는 사기 캐릭터나 연출 요소의 등을 일컫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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