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산 (3) :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 020

Game/포켓몬스터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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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령:저기 위에 포켓몬이 있네?

달맞이 산 동굴로 향하는 입구 위에는 고양이 포켓몬이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귀여워 이름을 알고자 스캔해 보니, 이름이 나옹이라고 떴다.


나옹

노말 타입
요괴고양이 포켓몬


낮에는 거의 잠만 잔다. 밤이 되면 눈이 빛나며 자신의 영역을 걸어다닌다.


은령:나옹?! 나옹이 이렇게 귀여운 포켓몬이였어??

보연:아~ 맞다. 이름이 이제야 생각났네. 나옹이였지!
실제로 보니까 더 귀엽다~ 낮이여서 자고 있는건가?

은령:그런가봐. 관동 지방은 진짜 신기한 포켓몬이 많구나. 뭐랄까, 여기 와서 이렇게 귀여운 나옹야돈을 보게 되어서 진짜 행복해..


보연은 나옹을 향해 폴짝였다.


보연:으음.. 잡고싶은데 너무 높이 있네……….

은령:어쩔 수 없지. 사진이라도 잔뜩 찍자!


나옹의 잠자는 사진을 만족할만큼 찍은 우리는 다시 동굴로 들어갔다.


???:이 주변에는 없는 모양이네…….

???:좀 더 안 쪽에 있는거 아니야?

동굴의 입구 근처, 두 남녀가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중 남자 쪽이 우릴 발견하고는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너! 지금 우리가 하는 말 엿듣고 있었지!

보연:네? 뭔 소리세요?

???:아니, 뭐야?! 망 보던 나옹은 뭘 하고 있던거야!

나옹:냐~!

은령:어? 쟤는 입구에 있던 나옹 아냐?

보연:저 사람들 포켓몬이였나 보네?

???:너희도 설마 희귀한 화석을 찾으러 온거야? 흥, 절~대! 너 같은 애한테는 넘겨주지 않을거야!

???:맞아 맞아! 화석을 먼저 발견해서 돈을 버는건 우리라고!

은령:화석……? 그게 뭐에요?


그들은 우리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동굴 깊숙히 들어가 버렸다.


???:와~하하하~!

은령:뭐, 뭐지... 저 녀석들..

보연:로켓단… 맞지?

은령:아…… 그러고보니 상록 시티에서 우리 앞을 막았던 사람들이구나.
평범하게… 화석을 발굴하려는건가?

만청:아니야!


달맞이 산 입구에서 체크 셔츠에 두꺼운 안경을 쓴 남자가 달려 들어오더니, 우리의 얘기를 듣고선 큰 소리로 외쳤다. 어찌나 크게 외쳤던지 동굴 안에 퍼지는 소리 때문에 주뱃들이 놀라 도망칠 정도였다.


은령:무, 무슨 일이에요?

만청:저 녀석들! 로켓단이야! 남이 찾은 화석을 빼앗아서 수집상에게 팔아넘기는! 저 녀석들에게 화석을 뺏긴 고고학자들이 한 둘이 아냐! 저 녀석들이 화석을 먼저 찾는다면, 화석을 팔아넘긴대도 분해도 어쩔 수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뺏어간게 몇 갠데 그렇게 둘 수는 없어! 이 포켓몬 연구에 해가 되는 녀석들……!

보연:그럼 저 녀석들이 쫓아내러 가요!


나와 보연은 자신을 화석 연구가 만청이라고 소개한 그와 같이 로켓단을 뒤쫓기 시작했다.

로켓단이 향한 쪽으로 계속 들어가자,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붉은 머리가 눈에 띄었다. 다른게 있다면, 아까 그 일행이 아닌 비슷한 디자인의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과 같이 있었다.


보연:찾았다!

???:뭐야, 너! 의외로 빠르잖아?
이봐, 네가 쟤들을 상대해! 우리는 화석을 찾을테니!

로켓단 조무래기:네!


그녀는 같이 있던 검은 옷의 남자에게 명령을 내리곤 사라졌다.


로켓단 조무래기:포켓몬 마피아 로켓단은 무섭고 강하다!


로켓단 조무래기가 승부를 걸어왔다!
그는 꼬렛을 내보냈다!


보연:배틀인가! 다녀와, 이상해씨!


로켓단의 꼬렛은 전광석화로 이상해씨를 공격해 왔다. 하지만 큰 타격은 없었고 그저 이상해씨를 화나게 할 뿐이였다. 씩씩거리던 이상해씨는 덩쿨 채찍으로 꼬렛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로켓단 조무래기:실패인건가! 젠장, 동료들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거야!

로켓단 조무래기는 동굴 안 쪽이 아니라 바깥 쪽으로 도망쳤다. 로켓단을 관두기라도 하려는걸까? 배틀도 그렇고 의지도 그렇고 뭔가 싱거운 사람이였다.

우리는 도망친 조무래기는 신경 쓰지 않기로 하고, 화석을 찾으러간 로켓단을 마저 따라갔다.

얼마쯤 갔을까, 이번에는 파란 단발 머리의 남자를 발견했다.


???:아앗! 내가 따라잡힐줄 알고?


남자는 같이 있던 검은 옷의 조무래기를 두고 더 안 쪽으로 도망쳤다.


로켓단 조무래기:우리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어린애는 집에 돌아가!

보연:싫어요!

로켓단 조무래기:그럼 억지로라도 돌려보내 주지!


로켓단 조무래기가 승부를 걸어왔다!
슬리프를 내보냈다!

보연은 방금 전 배틀로 이미 꺼내서 같이 다니고 있는 이상해씨를 내보냈다. 이상해씨는 배틀이 시작되자마자 슬리프에게 달려들어 몸통박치기를 날렸다. 하지만 슬리프는 염동력을 이용해 이상해씨를 공중에 띄워 막았다.


보연:이상해씨, 덩굴로 공격해!


이상해씨는 보연의 말대로, 공중에 뜬 상태에서 덩쿨 채찍을 사용했다. 덩쿨은 가늘고 가벼워서 슬리프가 미세 컨트롤을 하지 못했고 그대로 덩쿨 채찍을 후드려 맞고 쓰러졌다.


로켓단 조무래기:제법 하는군.. 하지만 화석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일단은 두고 보겠어~!


로켓단 조무래기는 입만 살았는지 도망치면서도 허세 가득한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은령:흥! 누가 뺏길줄 알고!


우리는 계속 동굴 안 쪽으로 들어갔다.

이번엔 달맞이 산 입구의 그 귀엽던 나옹이였다. 망이라도 보고 있는건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나옹:누냐?!


그러다 우릴 발견한 나옹은 화들짝 놀라더니 우릴 마구 할퀴고 사라져 버렸다.


은령:으아아~ 나옹의 마구 할퀴기야.. 너무 아파...


만청:아, 안경! 안경이 어딨지!?

보연:안경 여기 있어요.
근데 나옹은 어디로 갔지? 너무 놀래서 못봤어…….

피카츄:피카, 피 피카츄!


피카츄는 왼 쪽 방향을 가리켰다.


보연:왼 쪽으로 갔다는 것 같은데? 빨리 가자!

우리는 피카츄의 말대로 왼 쪽 길을 따라갔고, 수상한 로켓단 3인조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봐봐, 저기 저 검은거! 저게 화석 아니야?

???:좋았어, 나옹! 가서 화석을 가져와!

나옹:누냐냐~!?

???:빨리 안 가고 뭐 해?

나옹:냐냐~!!

???:힘내라, 나옹!


그들은 동굴 아래쪽의 검은 돌 무더기에 정신이 팔려 우리가 근처에까지 접근했다는걸 모르는 것 같았다.


보연:어쩌지? 우릴 눈치 못 챈 것 같은데.

은령:생각해보니까 어짜피 화석을 먼저 가져가면 되는거 아니야? 그리고 뺏기기 전에 달맞이 산을 나가는거지.

만청:그럼 조심히 지나가자.


우리는 그냥 로켓단을 앞질러 그들이 보고 있는 돌무더기에서 화석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가는 도중, 우리와 같이 몰래 들어올 사람이 있을거란걸 예상이라도 한 건지 길목을 로켓단 조무래기가 막고 있었다.

로켓단 조무래기:이 꼬맹이들! 어른의 세계에 끼어드는거 아니야!


로켓단 조무래기가 승부를 걸어왔다!
주뱃을 내보냈다!


보연:이상해씨, 다시 부탁해!


이상해씨는 이번에도 덩쿨 채찍 한 번에 적을 날려버렸다.


로켓단 조무래기:아, 열받아.


조무래기는 포켓몬이 쓰러지자 도망쳐 버렸다.
우리는 계속해서 안 쪽으로 들어갔다. 그 곳은 아주 오래 된 넓은 공동이였다. 동공의 벽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반 쯤 부숴진 화석들로 되어 있었다.


만청:인간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주변에는 포켓몬이 살았던 것 같아. 이 화석들은 포켓몬은 아니지만 그들이 살았던 흔적 같아.

은령:포켓몬은 정말 옛날부터 존재했군요.

만청:아! 이건………!


동공의 한 구석에서 상태가 좋은 투구 화석조개 화석을 발견했다.

만청:화석이야! 이건 가져가서 연구해도 되겠어!

은령:어서 챙겨가요!

만청:그래!


만청은 가방에 두 개의 화석을 전부 담았다.


만청:자, 이제 달맞이 산을 나가자!


그 때, 보연이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다.


보연:죄송한데 제가 달맞이산에서 보름달을 보는게 소원이였거든요.

은령:맞다~ 그럼 정상에 가야겠네?

보연:맞아~ 그래서 그런데 혹시 정상에 가는길을 아시나요?

만청:알고 있어! 그래, 날 도와줬으니 그 정돈 해줄 수 있지! 가자, 안내할게!


보연과 은령은 만청의 뒤를 따랐다.

???:기다려!

???:아니~! 어느 틈에 앞질러 간거야, 비겁하게!

???:그거 우리 화석이거든!

은령:뭔 소리에요! 우리가 먼저 찾았으니 우리거죠! 그리고 그쪽들한테는 못 줘요! 로켓단이라면서요?

로사:오~이미 우리에 대해 알고 있단말야? 그럼 숨길 필요 없지!
우리는 로켓단! 나는 로사!

로이:나는 로이!

나옹:냐아~ 나옹!

로사:그 화석은 우리가 뺏어주겠다!

로켓단 로사와 로이가 승부를 걸어왔다!
로사는 아보, 로이는 또가스를 내보냈다!


보연:두 명이 동시에 공격하다니!

은령:보연, 나도 같이 싸울게!

보연:고마워! 가라, 이상해씨!

은령:메타몽, 너도 같이 싸워줘. 부탁해!


아보는 용해액을 사용했지만 이상해씨에겐 별로 효과가 없었다. 메타몽은 이상해씨 뒤로 숨어 피했다. 그리곤 아보로 변신해 똑같이 그들에게 용해액을 내뱉었다. 또가스는 용해액을 뒤집어 쓰고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로사:뭐야, 저 메타몽! 왜 내 아보를 따라하는거야! 짜증나, 김밥말이로 말아버려!

메타몽은 아보에게 돌돌 말려 붙잡혔지만, 변신을 풀고 흐물흐물해져서 탈출했다.
그 사이, 로이는 또가스 몸의 용해액을 닦아주고 다시 내보냈다.


로이:또가스, 몸통박치기!


로켓단은 메타몽을 집중 공격 하기 시작했다. 보연은 막기 위해 이상해씨에게 덩쿨 채찍을 명령했다. 이상해씨는 덩쿨 채찍으로 또가스의 몸을 휘감아 내던졌다.
또가스는 아보에게로 날아갔고, 두 마리는 동시에 벽에 부딫혀 기절해 버렸다.


로사:마,말도 안 돼!

로이:설마 이런 꼬마에게 지다니!

로켓단:불쌍한 내 인생~!


로켓단은 자신들의 포켓몬이 기절하자마자, 더 이상 우리를 상대하지 않고 전원 철수했다.
로켓단이 사라진 달맞이 산 동굴은 고요 그 자체 였다.

이상해씨:씨이~

보연:어? 이상해씨?


갑자기 이상해씨의 씨앗이 번쩍번쩍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씨앗이 열리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봉오리가 드러났다. 그리고 어쩐지 씨앗 뿐만 아니라 이상해씨의 몸체도 약간이지만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였다.


보연:이상해씨 진화했어! 축하해, 이상해씨… 아니, 이상해풀!!

이상해풀:씨이이~!


이상해풀

풀/독 타입
씨앗 포켓몬


양분을 흡수해서 커진 봉오리에서 향기가 나기 시작하면 곧 꽃이 핀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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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