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 마비노기

Game/마비노기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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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 마비노기


에린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세상에는 절대신 '아튼 시미니'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창조주였습니다.

 

그런 아튼 시미니가 제일 먼저 창조한 것은 '팔리아스'라고 불리우는 신들의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팔리아스에 속한, 세계를 지탱해줄 신들을 창조했습니다.

사랑의 신 라이미라크

자유의 신 하이미라크

평화의 신 제미다라크

현재의 삼주신이라고 불리는 신들입니다.

아튼 시미니는 삼주신을 창조한 이후에도 많은 신들을 창조해냈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지탱할만한 신들을 창조해낸 후, 마지막으로 에린과 그곳의 주민이 될 인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 살았던 인간은 '파르홀론'이라고 불리우는 작은 인간 부족이었는데, 아튼 시미니는 세계를 창조한 도구였던 칼리번을 그들에게 맡겼습니다. 파르홀론 족은 칼리번을 위한 제단을 만들어 그것을 수호할 의무를 다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튼 시미니는, 이 세계에서 자신의 창조물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절대신은 더이상 세상에 간섭하지 않으며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완전히 떠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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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븐]
……여기까지가 절대신 아튼 시미니 님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후의 내용은 신화적인 이야기보단 역사적 사실에 가까우니 나보단 던컨 촌장님께 묻는 것이 더 낫겠구려.


그리 크지 않은 체구에 차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남자는, 분위기로 보나 복장으로 보나 영락없는 성직자다. 적당한 길이의 은빛에 가까운 백발이 부드럽게 바람에 날리는 얼굴에서는 왠지모를 친근감이 느껴지며, 시골 생활의 기분 좋은 무료함이 배어있는 온화해 보이는 눈에는 잠깐이지만 장난기를 내보이기도 했다.


[만년삼캔디]
시간 내어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이븐]
허허, 아닙니다. 밀레시안인 만년삼캔디 씨가 에린의 신들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신이 이 세계에 좀 더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는 증거겠지요. 마치 라이미라크 신께서 당신을 이곳으로 인도하신 것 같군요.

[만년삼캔디]
……사제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메이븐]
늙은이의 바람이지만 앞으로도 미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구려. 만년삼캔디 씨가 본보기를 보이면 마을의 다른 밀레시안 분들도 성당에 관심을 가질테니까요. 허허허…….


메이븐 사제님의 표정은 웃고 있지만, 동시에 묘한 기대감도 실려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머쓱해하며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만년삼캔디]
음…… 노력, 해보겠습니다. 하하.

[메이븐]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선, 메이븐 사제의 성직자다운 미소를 뒤로 하며 성당을 나왔다.

방금까지 대화를 나눴던 인물은 작은 시골 마을인 티르 코네일의 성당을 담당하시는 메이븐 사제님이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에린에 관해서 더 알고 싶어 사제님을 찾아왔다. 아무래도 신에 관련한 이야기는 성당을 찾는게 맞는 것 같아서.

선선한 바람이 짧은 흙빛 머리를 흐트러뜨렸다.
나는 뒤를 돌아 바람이 불어오는 성당 쪽을 돌아보며 이곳, 에린에 오게된 경위를 다시금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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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황제의길 프롤로그1 13시대 1230년 열의의 달 3월 10~15일
붉은흙1~2 3월 16일, 붉은흙3 3월 17일
황토젤리 3월 18~19일
엘돌란1~3 20일, 엘돌란3~7 21일, 엘돌란8~10 22일
황금요새1~2 23~24일 황금요새3 25일